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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3) (51/120)



〈 51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3)

나는 클로에의 황당한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계속해서 그녀를 내 좆논리의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맞아, 임신 공격. 이렇게  자지가  보지를 쿡쿡 찌르면서 공격하고 있잖아? 이게 바로 임신 공격이야.”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일부러 강하게 그녀의 자궁을 두 번 두드리자 그녀는 눈이 반쯤 까뒤집어진 채로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헤으으... 기분이... 흐으으... 이상해...”

자궁 경부를 푹푹 찌르는 내 자지가 가져다 주는 생소한 쾌감에 그녀는 완전히 맛이 가고 있었다. 나는 이 틈을 노리지 않고 그녀를 몰아붙였다.

“그래서, 나를 사랑해? 우리 하프엘프도 곧 태어날 텐데?”

엘프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종족, 나는 제발 그녀의 입에서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기를 바랐다.

“안 돼, 아직은 우성이 사랑할 수 없어. 유신이를 향한 내 마음부터 정리를-”

“개 꼴받게 하네.  정도 박아줬으면 알아서 마음 정리 해야지.”

속으로는 욕도 조금 섞었지만 아무래도 착한 클로에에게 욕을 하는   이미지를 깎아 먹을 것 같았다. 그렇게 순화된 말을 한 나는 그녀가 정신 차릴 수 없도록 내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하앙! 하앙! 또 오줌 비슷한 거 나와 버려!”

클로에의 말에 나는 일부러 자지의 움직임을 멈췄다. 클로에가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힝... 곧  수 있었는데... 우성이 나빠...”

“싸고 싶으면 날 사랑한다고 말해. 쉽잖아? 그저 말 뿐인데도 왜 못해주는 거야?”

“엘프는 거짓말 못해. 난 우성이 사랑 안 해. 아까 안 싸면 건강에 안 좋다며, 빨리 싸게 해줘.”

“싫어. 싸고 싶으면 네 혼자 움직여 보던가.”

삐진 나는 그대로 침대에 드러누워 버렸다. 클로에는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맹목적으로  자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더니 곧장  자지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었다.

‘계획을 강행한다. 실패하면 유설아 죽여서 회귀하면 되는 거야. 꼭 클로에를 육변기로 만들고 만다.’

그렇게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자랑하며 12시간 가까이  자지를 즐기던 클로에는 결국 지쳐서 쓰러졌다. 그녀의 음문이 보라색으로 옅게 빛나고 있었다.

‘음문이 빨개지면 다시 정기를 충전해줘야 된다고 했지. 음문 한번 풀 충전하는데 이렇게 힘들 줄이야.’

나는 잠든 클로에를 뒤로 하고 그녀를 NTL할 계획을 위한 마지막 열쇠, 장유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


[발신인: 고우성]

‘음, 우성이 형? 저번에 이유도 없이 사장님이 잘랐던데, 술이나 한 잔 하자는 거겠지 뭐.’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나는 그의 전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았다.

“어, 우성이 형. 형 얘기는 들었어. 술이나 할까?”

“술은 나중에 하고. 그 저번에 유신이 네가 보여줬던 사진 속의 금발 미녀 있잖아, 클로에인가 뭔가 하는 사람.”

‘내가 클로에씨의 이름을 우성이형한테 알려줬던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지만 나는 고우성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 형. 클로에씨는 왜?”

“그 사람을 복면 쓴 괴한이 데리고 모텔로 들어가는 걸 봐버려서 말이야... 여자는의식이 없어 보였고 남자는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면서 모텔로 들어가더라고.”

 심장이 철렁했다, 순진한 클로에씨라면 충분히 이상한 남자에게 이런 저런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

‘내가 가서 구해야 돼.’

“형, 거기 어디야. 지금 바로 갈게.”

“여기 그 카페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인데... 모텔 이름이 유미모텔이네.”

나는 곧바로 외투를 걸쳐 입고 카페를 나섰다.

“얌마, 알바 중에 어디가?!”

“저 정말 급한 일이요! 진짜 진짜 급해요! 미안해요!”

나는 그대로 모텔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

“흠~ 흠~ 흠흠~”

‘배우 분도 모셨으니까, 이제 극장을 세팅해야지~’

나는 여왕님의 밧줄(S)로 기절한 알몸의 클로에를 의자에다가 묶고 내가 모텔에 오기 전에 미리 사둔 안대로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존나게 꼴리는 모습이네. 아, 못 참겠다. 일단 한 발 빼놔야지.”

구속되어 있는 클로에의 모습을 보고  이상 견딜  없었던 나는 클로에의 입을이용해 간단히 한 발을 뺐다.

“자, 이제 복면도 쓰고. 배우 분 데리러 가야지.”

좆커 가면을  나는 순식간에 모텔에서 사라졌다.


*


“헉... 헉...”

숨이 차올랐다. 하지만 나는 멈출  없는 이유가 있었다.

“클로에...! 좀만 기다려, 내가 구하러-”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의식이 끊어졌다.


*


“좋아, 클로에?”

“응, 우성. 거기가 제일 기분 좋아.”

“하, 우성 말고 좆커라고 부르라니까. 이미 망한 것 같네.”

가면을  사내, 아니 이제는 가면을 벗어던진 사내, 고우성이 나를 비릿한 미소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클로에의 유두를 손으로 가지고 놀고 있었다.

“...! ...!”

의자에 묶인 채 아등바등 거리며 나는 소리를 질러보려고 했지만  아우성은 목을 넘어가지 못했다. 마치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내 목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사일런스(Silence) 마법임을 모르는 나는 계속해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질러댔다. 내 목소리는 클로에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클로에, 내 자지를 빨아.”

클로에는 고분고분히 고우성의 명령을 따랐다. 나는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츄릅- 츄릅-

클로에의 추잡한 침소리가 모텔 방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얼굴에 정액이 한가득 뿌려짐과 함께 내 얼굴에는 깊은 절망이 피어났다.

“아까부터 계속 박아댔으니까 보지는 충분히 젖어있겠지 뭐. 바로 박는다?”

“응, 우성이 자지에 박힐 때 기분 엄청 좋아. 빨리 박아줘.”

아아, 순진했던 클로에는 고우성의 자지를 갈구하는 훌륭한 암캐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클로에는 분명 나를 좋아한다고... 마음은 분명히 나를 향하고 있을 거야.’

“클로에 아기 만들기는 어떤 사람들끼리 하는 거라고?”

“응?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잖아.”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클로에의 모습에 나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것이 고우성의 농간임을 모른 채 나는 현실을 부정했다.

‘안대. 클로에가 아닐 수도 있잖아. 우연히 이름이 같고, 얼굴이 비슷한 여자인 거지. 안대를 막상 벗기면 클로에가 아닐 수도 있지.’

“클로에, 네 보지 너무 맛있어.”

“우성, 네 자지도 엄청 맛있어.”

“빨리 우리를 닮은 아기를 만들자. 내가 정액을 듬뿍 부어줄게.”

“으으... 나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 아기, 괜찮은 걸까?”

진지하게 아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저 여자,  여자는 클로에일 리가 없었다.

‘목소리는 클로에와 비슷해. 아, 클로에한테 쌍둥이가 있나보다! 쌍둥이 이름이 같은 건 이상하긴 하지만 이름이 꼭 다르리란 법도 없잖아?’

 현실 부정의 정도는 점점 심해져만 갔고 클로에와 고우성의 정사는 점점 절정으로 치닫았다.

“클로에, 나는 네 사랑스러운 눈을 바라보면서 네 안에 정액을 듬뿍 싸지르고 싶어.”

“우성, 그건 네가  안대를 풀면 되는 일이야. 왜 그걸 굳이 말로 하는 거야?”

“그 편이 꼴리니까.”

고우성이 클로에의 안대를 벗겼다. 그들은 서로의 눈을 마주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클로에의 눈동자는 내가 평소 사모하던 그녀의 빛나는 녹안과 빌어먹게도 동일했다.
‘쌍둥이. 제발 쌍둥이여라. 신이 있다면 저 클로에는 쌍둥이여야만 해.’

내 기대는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렸다.

“클로에는 아이 몇 명 낳고 싶어?”

“나는 외동이라 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느꼈거든. 그러니까 사이좋은 자매나 형제로 2명 낳고 싶어.”

“그래? 그럼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지.”

고우성은 클로에를 미친듯이 범했다. 아니 범한다는 말은 틀린 표현이겠지, 어쨌든 고우성은 클로에를 열심히 따먹었다.

‘외동... 하하... 하하하...’

허탈함에 나는 이성을 잃어버렸다. 나는 그저 실소를 흘리고는 벌렁거리며 고우성의 자지를 집어삼키는 클로에의 보지를 응시했다.

‘안대를 벗었는데 나를 쳐다보지 조차 않아. 내가 여기 있는데 클로에는 고우성만 바라보는 구나.’

클로에의 반짝거리는 녹안은 오로지 고우성만을 담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일말의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나 같은 건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거겠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또르륵 흘러 나왔다.


*

‘오, 아이리스한테 배운 매직 미러(Magic Mirror) 마법이 꽤나 도움이 되는 군.’

클로에가 장유신을 인식하지 못한 건 바로 이 마법 때문이었다. 매직 미러 마법은 야동에서 나오는 그 매직 미러처럼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없게 하는 그런 효과를 지닌 마법이었다.

‘클로에가 말실수를 하면 곤란하니까... 대충  정도면 장유신도 체념했겠지. 빨리 절정으로 보내버려야겠어.’

“클로에, 내가 좀 더 푹푹 쑤셔줄게. 마음 놓고 실컷 싸버려.”

“응, 우성! 안 그래도 곧 쌀 것 같았어!”

기쁜 듯이 내 품 안에 와락 안기며 보지를 열심히 조여 대는 클로에. 나는 그녀의 자궁을 뚫어버릴 듯 거침없이 그녀의 보지 속을 유린했다.

“하아아아앙! 하아아앙! 우성, 너무 기분 좋아! 내 보지 안에 정액이 듬뿍 들어왔어!”

절정에 동시에 도달한 클로에와 나는 서로를 마주보며 해맑게 웃었다. 나는 은근슬쩍  손가락에 미리 묻혀두었던 키스를 부르는 립밤(S)을 내 입술에 묻혔다.

몽롱한 눈으로 클로에가  입술을 덮쳤다. 그녀와  혀가 뒤얽혀 서로의 입 안을 탐했다.

‘아마 장유신한테도 이 정도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연인 간의 섹스로 보이겠지.’

나는 클로에의 귓가에 장유신한테는  들리도록 조용히 속삭였다.

“클로에, 아무래도 누가 우리 섹스하는  훔쳐본  같아. 내가 가서 확인해 볼게. 혹시 모르니까내가 말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지금부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입을 열면 안 돼. 알겠어?”

 말을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클로에는 내 허술한 개수작에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뒤로 한 채 기대감에 가득 찬 미소를 지으며 매직 미러 마법의 뒤편으로 걸어갔다.

“디스펠(Dispel). 배리어(Barrier)."

나는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장유신 몰래 장유신에게 걸었던사일런스 마법을 디스펠함과 동시에 이곳에서의 소리가 클로에한테 전해지지 않도록 소규모의 배리어를 전개했다.

“헤에, 유신이 하이. 어때, 구경은 재밌게 했어?”

분노로 불타오를 줄 알았던 장유신의 두 눈동자는 예상과 달리 공허했다.

“포기가 빠른 친구네. 이러면 조금 재미가 없는데... 혹시 클로에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잖아? 뭐 ‘사랑했다.‘ 아니면 ‘행복하게  살아.‘ 그런 말 한 마디쯤은 괜찮다고?”

“...라고 말할거야.”

“음, 뭐라고? 잘 안 들렸어. 다시 말해봐,  더  목소리로.”

“내  앞에서 꺼지라고 말할 거야.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날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면상에 대고 소리칠 거야.”

“그래, 그러면 되는 거야. 착하네, 우리 유신이. 질척일까봐 조금은 걱정했는데.”

나는 어리석은 장유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낄낄 웃었다.

‘크크큭, 너무 재밌어. 이거 유설아가 무한회귀 하면서 따먹힐 때 절망시키는 것보다 더 재밌는데? 이러다가 중독되어버릴 것만 같아.’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완벽한 쓰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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