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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0) (48/120)



〈 48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0)

“나 좆커, 이번 실패를 곱씹으며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지.”

온 힘을 다해 내 정액을 쥐어짠  정액 범벅이 된 채 바닥에 누워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유설아를 뒤로 하고 나는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


“설아씨, 성인용품점에 아무도 없어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했어요. 안 그래도 전화해 보려던 참이었는데...”

오늘도 고우성의 탐스러운 입술에 저절로 시선이 갔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겨주는 고우성의 모습...

‘나는 우성씨의 저 미소를 지키기 위해 좆커의 온갖 굴욕도 견뎌낸 거잖아?’

나는 우성씨를 향해 밝은 미소로 응답했다, 어째선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조금씩 새어나왔다.

“설아씨, 정말 무슨 일 있어요? 제가 들어-”

나는 나를 걱정해 주는 고우성의 품 안으로 내 몸을 내던졌다. 얼떨결에 나를 꼭 껴안은 고우성은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키스... 해줘...”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고우성을 올려다본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고우성과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내밀자 마치 아기 새에게 모이를 주듯 가볍게 부딪혀 온 고우성의 입술 사이로 그의 혀가 내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좆커가 더럽혔던  몸 구석구석을 고우성의 흔적들로 가리고 싶었다. 적어도 지금은입술만이라도... 좆커의 더러운 자지를 빨던 내 입 안을 고우성의 혀가 휘저으며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 이거면  거야. 좆커 따위는 그냥 잊어버리면 되는 거야. 우성씨한테 처녀를 주지 못한 것은 조금 미안하지만... 평생 우성씨만을 바라보고 살면 되는 거야.’

내 눈에서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은 어느새기쁨의 눈물로 바뀌었다. 지금 이 순간, 고우성과 키스를 하며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

‘계속 이렇게 나오면 진짜 아주 살짝 미안해지려고 하잖아... 곧 더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만들 예정이었는데...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봐줘야겠네.’

미안할 짓을 하지 않는가는 선택지는 내게 없었다. 내가 유설아를 육변기로 만들 계획은 너무나도 완벽, 아니 너무나도 꼴릿했으니까.

‘요즘 망가진 제품들 A/S 안 해주는 곳들도 얼마나 많은데 나 정도면 착한 거지, 이렇게 따뜻한 키스로 치유해 주잖아. 앞으로 생길 마음의 상처는 나중에  정액으로 잔뜩 치유해 줄게~ ’

나는 사탄도 울고 갈 생각을 하며 유설아의 입 안을 더욱 격렬하게 탐했다.

“프하... 헤헤... 저번에 첫키스 이후로 계속 우성씨만 보면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입술을 떼자 가느다란 침이 우리 사이에 늘어뜨려졌다. 숨을 크게 들이쉰 유설아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눈웃음을 쳤다.

“그래서 말은 안 해줄 거예요? 저는 설아씨가 지금  이러는지 되게 궁금한데.”

“비밀이에요. 원래 비밀 없는 여자는 인기가 없다고요? 아, 그래도 우성씨는 저한테 비밀 만들면 안돼요?”

내로남불식 마인드. 이 얼마나 악독한 여자란 말인가. 역시 나는 착한 편인  분명했다, 나는 내가 비밀을 만들면 그녀도 비밀을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의로운 남자였다.

‘비밀을 만들어도 공략 치트 스킬로 알아내면 그만이니까.’

요망한 유설아는 총총거리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

“우성씨는 확인했으니까 클로에하고 엘레노어를 찾아야지.”

나는 부끄러움에 무작정 성인용품점을 뛰쳐나와 그녀들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봤지만 아무런 해답도 찾지를 못했다.

“마나도 거의 못 느끼는 일반인 수준이야...  힘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마나가 없으면 찾을 수도 없잖아.”

아무리 현재 상황을 고민해 봐도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답이 없는 상황이 너무 막막해 나는 습관적으로 카페비네로 들어갔다.

“어, 설아씨. 오랜만이네요?”

항상 잘생긴 얼굴로나를 반겨주던 카페의 사장 이준호. 항상 그의 얼굴만 보면 기묘한 떨림과 기분 좋은 긴장감이 형성됐었지만 지금은 타인을 보듯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찌질한 이유로 우성씨를 해고한 이준호의 모습이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이런 게 진짜 사랑인거겠지? 정말 마법 같아...’

마법과 비슷한 아이템의 효과였지만 그것을  리가 없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성씨의 얼굴을 떠올리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준호는 이 미소를 자신을 향해 짓는 미소라고 생각했는지 더욱 밝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가 웃으며 내 어깨 위에 팔을 올리려고 하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쳐내버렸다.

‘생리적인 혐오감 뭐 그런느낌인가? 왠지 기분이 꺼림칙하네.’

“아, 그... 잘못 들어왔어요. 급한 일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올게요.”

나는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이준호를 뒤로 하고 카페를 황급히 나가버렸다.

“하... 결국은 성인용품점에서 기다려야겠지...”

갈 곳이 없어진 나는 결국 성인용품점으로 돌아갔다.

*



『타깃: 유설아

!(유설아)가 NTL에 최적화됩니다.
!(유설아)가 사랑하는 대상 (이준호)가 NTR에 최적화됩니다.

보상: 막대한 경험치, 최상급 스킬 선택권(SS~SSS급),최상급 아이템 선택권(SS~SSS급)

Tip: 유설아는 성욕이 매우 강합니다. 섹슈얼 어필을 통해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하세요!』


저번에도 아이리스를 따먹을  꽤나 도움이 됐던 타깃창, 나는 그곳에 쓰여 있는 팁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성인용품점이니까 도구에 관심이 있는 척하면서 은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니면 그냥 아예 유설아 이름 부르면서 몰래 자위라고 할까?’

유설아를 육변기로 만들기 계획  첫 번째가 나에 대한 관심을 성적인 관심으로 발전시키는 거였는데 어째선지 그녀는 계속 내 입술만을 주시했다.

‘아까 유설아랑 얘기할 때도 일부러 자지를발기시켜서 껄떡거렸는데 내 입술만 쳐다봤었지.’

나는 계획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키스를 부르는 립밤(S)의 효과가 너무 세단 말이지... 음? 그러면 립밤을...’

새로운 계획을 위해 뭔가를 실험해 보기 위해 립밤을 열심히 바르던 내 눈앞에 갑자기 성인용품점에 돌아온 유설아가 나타났다.

‘엄마한테 딸 치다 걸린 아들 같잖아...’

나는 발가벗은 채 자지를 껄떡거리고 있었다.

*

성인용품점으로 돌아온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고우성의 섹시한 나체와 우람한 자지였다.

‘우람한 자지... 입술보다 더 탐스러워 보여... 정신 차려, 유설아. 너 그렇게 싼 여자 아니야.’

아무리 시선을  보려고 해도 고우성의 자지는 너무나도탐스러워 보였다. 당장 저 발딱 서 있는 자지에 키스를 퍼붓고 싶었다.

‘아, 자지. 내 입과 혀로 저기를 이렇게 핥고 저기는 이렇게 빨아주면 퓨퓻하고 싸버릴 텐데...’

좆커의 자지를 수 만 번 빨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각인된 펠라를 잘하는 방법들이 고우성의 자지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저기... 제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던  아니라... 죄송해요...”

고우성은 얼굴을 붉힌  뭔가 열심히 변명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지를 구경하느라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투에서 내게 느껴진 감정은 명백히 부끄러움과 미안함이었다.

“미안하죠? 미안하면 저거 빨게 해줘요.”

내가 고우성의 자지를 가리키며 당당하게 요구하자 고우성이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입을 우물쭈물거렸다. 그 순진한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는 그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그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귀두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쪽- 쪽- 쪽-

내 뽀뽀는 귀두에서 시작해 고환까지 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아마 내가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면 그의 자지는 온통 새빨간 입술 자국으로 뒤덮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요염한 눈웃음을 지으며 고우성의 얼굴을 쳐다봤다. 부끄러워하며 얼굴을양 손으로 감싼 채 가끔씩 낮고 굵은 신음 소리를 흘리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엽고 섹시했다.

‘더 괴롭히고 싶어.’

나는 혀를 슬쩍 내밀어 그의 자지를 더욱 격렬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혀가 자신의 귀두를 쓸고 지나갈 때 마다 움찔거리는 고우성의 몸이 나를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나는 입을 벌려 고우성의 자지를  안에 집어삼켰다. 그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집어넣자 그의 자지가 내 목구멍 속에서 열심히 껄떡거렸다.

‘응? 그 좆커 새끼랑 닿는 곳이 똑같아. 왜 하필... 나쁜 기억이 떠올랐네.’

애써 안 좋은 기억을 지운 나는 열심히 고우성의 자지를 빨아댔다. 내 현란 혀놀림에 고우성의 몸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훗, 순진한 우성씨가 저런 표정을 짓는 걸 보니까  만 번을 펠라치오한 보람이 느껴지네.’

안타깝게도 그런 내 뿌듯함은 고우성의  한 마디로 삽시간에 깨져버리고 말았다.

“설아씨,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빨아요? 제가 섹스나 이런 걸 해본 적은 없어도 지금 이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요.”

고우성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의심과 분노가 담겨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주는 자극에 정신을 못 차리며 얼굴을 붉히던 고우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고우성의 자지를 빨아댔다. 변명들을 떠올려 봤지만 내가 보기에도 궁색한 변명들만이 한가득이었다.

‘나는 좆커랑도  수없이 섹스를 했지...이런 걸레라도 우성씨는 좋아해 줄 수 있을까?’

남은 것은 정공법뿐. 나는 우성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현재까지 모든 상황들은 자신의 일방적인 구애와도 같았다.

‘내가 먼저 들이댔지. 카페에서도, 지금도. 나도 우성씨의 마음을 확인해 봐야겠어.’

“그래요,저는 남자 경험이 많은 천박한 여자에요. 그래서 우성씨는 이런 제가 싫으신가요?”

정말 싫다고 하면 나는 바로 자살로 회귀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펠라치오를 미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든  깔끔하게 해결이 되겠지. 우성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그를 가질 생각이었다, 순진한 처녀인 척 연기를 해서라도.

‘따지고 보면 내가 고의로 우성씨를 속인 건 아니니까. 좆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색녀가 되어버린 거지.’

“나한테는 첫키스니 뭐니 순진한 척 연기해 놓고 이제 와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다니 정말 최악이에요... 차라리 처음부터 모든  밝혔으면... 나는 설아씨가 어떤 모습이라도 받아줄 자신이 있었는데...”

고우성이 울면서 뛰쳐나갔다.

“난 죽음을 택하겠어.”

그렇게 시곗바늘은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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