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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7) (45/120)



〈 45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7)

이시연과 레이첼과 한채린이 엘레노어의 시선을 뺏으며 시간을 끈 지도 5시간이 지났다. 기어코 아이리스는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한 나라도날려먹을 수 있는 위력의 마법진을 완성해 냈다.

‘원래였으면 1시간이었으면  것을! 힘이 아직도 봉인되어 있을 줄이야...’

NTL 최적화 당한 아이리스의 몸은 아직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녀가 이루었던 마법의 경지는 그대로 남아있었기에 그녀는 자신 있게 마법을 발동했다.

“끝이다.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시간이 멈춤 듯, 그 무엇도 움직이지 못했다. 단 아이리스만을 제외하고는.

“윈드(Wind)."

엘레노어의 목에 붉은 실선이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강의 드래곤을 죽인 건 최약의 1서클 마법이었다.

엘레노어는 바람의 실선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는 있었지만 빌어먹을 마법 때문에 몸이 움직이지를 못했다.

그렇게 크아아아아 울부짖던 블루드래곤의 목은 툭하고 바닥으로 떨어졌고 모든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 힘들다. 그건 그렇고 쟤들은 어떡할 생각인가요?”

녹초가 되어 바닥에 쓰러진 레이첼이 자신의 검을 대충 집어던지며 유설아와 클로에를가리켰다.

“여러분들은 드래곤을 교란하느라 지쳤을 테니 비교적 힘이 남은 제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리스가 선뜻 나섰다. 그런데 의외로 한채린이 이를 만류했다.

“저 엘프, 너보다 조금 강해. 내가 도와주지.”

아이리스도 내심 엘프를 상대하기는 버거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고개를 순순히 끄덕였다.

길지 않은 싸움 끝에 클로에의 목이 베였다.

“아... 아... 엘레노어, 클로에, 우성씨...”

유설아는 절망했다. 이윽고 그녀의 목이 클로에의 목을 뒤따라 바닥에 쿵하고 떨어졌다.

*

공략치트 스킬을 써서 사건의 전말을 들은 나는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차피 다 내 육변기들이 될 텐데 지금부터 미리 싸운 거야?”

나는 그저 지금의 사태를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귀환자의 성인용품점> 세계의 시간이 메인 히로인 ‘유설아’의 능력 ‘무한회귀’에 의해 6시간 전으로 되돌려집니다.]

유설아는 무한회귀자였으니까.

*

아스트리아 세계에 구원자로 선택받아 소환된 유설아. 그녀는 계속해서 죽었다. 죽고 또 죽고, 일만 번 넘게 죽었을 때 그녀는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

“죽고 싶어... 제발 누가 나를 좀 죽여줘... 죽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수 있어...”

그러나 그녀는 죽어도 죽어도 계속 회귀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발 나를 좀 쉬게 해달라고! 이 빌어먹을 신인지 뭔지 하는 새끼야!”

그녀는 100년, 200년, 300년이 지나도록 결코 쉬지 못했다. 강해지고 싶지 않아도 수많은 죽음은 그녀를 강해지도록 만들었다.

다행히도 엘레노어와 클로에라는 소중한 존재들을 만난 이후부터 그녀의 마음가짐은 서서히 변화할 수 있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아니 나를 죽이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들뿐!”

유설아는 그렇게 최강이 되었다.

*

“하하, 빌어먹을. 오랜만에 죽었네. 이번에는 몇 번을 죽어야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마왕을 죽일 때는 대충 이만 번 정도 죽었었으니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오래 걸리겠지 지금은 내 힘이 아예 없으니까.”

새벽 한 시, 중얼거리던  옆에서 휴대폰이 띠링띠링 울렸다.

[발신인: 클로에]

역시나 과거는 변하지 않았고,

“설아, 문자로 어딘지 보내줄게. 빨리 와, 네 힘이 있어야만 멈출 수 있어.”

나는 또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결전의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내 이름은 좆커, 빌런이지. 지금부터 너희들을 전부 따먹도록 하겠다.”

웅장했던 싸움이 어딘가 많이 달라졌다. 달라졌다기보다는 이상해졌다는 표현이 옳은 걸까?

*

유설아의 능력 덕분에 회귀를 경험한 나현수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회귀... 회귀하는 시간이 6시간임을 알고 있는 나는 매우 유리한 입장이지.’

다르게 말하면 유설아가 죽어도 그녀의 동선만 파악하면 시간대별로 그녀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내가 유설아를 죽여서 원하는 시점으로 회귀할 수 있어.’

어차피 유설아는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죽어봤을 텐데 내가 몇  죽인다고 원한이라도... 뭐 생기기야 하겠지만 누군지도 모를 텐데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였다.

“내 육변기들이 모여 있는 장소라면... 내가 할 일은  하나지.”

이 상황을 이용할 완벽한 계획을 세운 나는 스산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빛냈다.

“일단 싸움이 일어나는 장소로 가자.”

나는 맥반석 계란을 까먹으며 찜질방에서 나왔다.

*

일전에 아이리스를국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범할  썼던 예의 그 가면을 쓰고 싸우고 있는 여인들 앞에 나타났다.

내가 나타나자 여인들은 일제히 나를 바라봤다. 특히나 유설아의 눈이 가관이었다. 회귀 후 미래가 바뀐 이유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겠지.

내 육변기들과 한채린은 내가 나현수임을 알고 있었는지 그저 얌전히 상황을 흥미롭다는 듯이 관망했다.

“설아, 저 남자 고우-”

사람마다 특유의 마나를 감지할 수 있는 클로에는 아무래도 마나 대신 내 몸을 감싸고 있는 내 정력을 볼 수 있는 건지내 정체를 유설아한테 알려주려고 했다.

‘어림도 없지.’

그녀가 말을 끝마치기 전에 나는 그녀를 기절시킬 수 있었다. 나를 신뢰하고 있었던 엘프의 눈동자는 놀람으로 물들어 있었다. 분노나 원망이나 배신감 같은 눈빛이 아닌 그저 순수한 놀람, 아무래도 순진한 엘프는 기절하기 직전까지도 내게 계획이 있을 거라고 믿어준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날 믿어주다니... 죄책감이 조금 느껴지네. 다음에 따먹을  기분 좋게 박아줘야지.’

클로에를 살짝 미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다짐을 한 나는 이내 시선을 유설아한테 돌렸다. 그녀는 두려움에 몸을 떨기는커녕 그저 감흥이 없다는 듯 가만히 나를 응시했다.

‘이렇게 되면 클로에가 기절하기 전 시점으로는 회귀를 못하게 해야 돼. 내가 고우성인  알면 아마 지금의 유설아는 망가질 거야.’

일단  육변기들과 한채린한테는 현재 상황을 설명해야 했기에 나는 플랜 B를 이용했다.

‘전투의 과정을 들어보니까 엘레노어를 소환했다지. 마음껏 소환해 보라고.’

내가 마법을 사용해 유설아를 위협하자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바로 엘레노어를 소환했다. 파란 머리의 미녀가 유설아의 옆에 크아아아아하고 울부짖으며 나타났다.

‘위스퍼(Whisper).'

나는 마법을 사용해 육변기들과 한채린에게 전했다.

[제압만 해. 죽이지는 마.]

아이리스와 다른 여인들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아하니 내 말뜻을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았다.

회귀 전과 똑같이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 긴 시간 내내 유설아는 전투의 결과는 뻔히 알고 있다는  오직 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제압당한 엘레노어는 축 늘어진 한채린의 발 밑에 깔려 있었다.

이제 좆커가 나설 차례였다.

“내 이름은 좆커, 빌런이지. 지금부터 너희들을 전부 따먹도록 하겠다.”

그렇게 말하며 나는 대충 환각 마법을 이용해 내 눈을 보라색으로 빛나게 만들고는 주위를 둘러봤다.

“아니?! 너는 무한회귀자?!”

내가 유설아를 쳐다보며그렇게 말하자 그녀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아무래도 적잖게 당황했겠지.

“이런 무한회귀자님께서 어째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셨을까? 아무래도 다른 년들보다는 너가 제일 위험할 것 같네.”

아이리스, 레이첼, 이시연, 그리고 한채린은 지들끼리 뭔가 열심히 쑥덕거리고 있었다.

‘위스퍼(Whisper).'

나는 마법을 사용해 그녀들에게 전했다.

[너희들은 두려움에 떠는 하면서 적당히 도망가. 저 옆에 쓰러진 여자애도 데려가서 대충 점심때까지는 못 일어나게 해놓고  블루드래곤과 함께 적절하게 풀어줘.]

그녀들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보아하니  말뜻을제대로 이해한 것 같았다.

“좆커! 설마 다른 차원에서 여왕을 공개적으로범했다는 그 쓰레기?!”

“좆커라면 저희 차원에서도 세계 랭킹 1위 헌터를 따먹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

“어떡하지? 도망가야 하나? 우리가 힘을 합쳐도 좆커를 상대하는 건 무리야.”

큰 목소리로 발연기를 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어처구니없긴 했지만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녀들은 황급히 도망가는 척 연기를 완료했다.

‘현재 시각 새벽 2시 7분, 넉넉하게 2시 15분 정도로잡고...’

계획에 따라 시간 계산을 완료한 나는 그대로 바지를 집어던졌다.

“자, 이제 즐겨 보자고.”

여태 최대한 무표정을 고수하던 유설아가 처음으로 당황이라는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이내 결심을  그녀는 자살로 회귀를 하기 위해 혀를 깨물려고 했다.

“어딜!”

그녀의 한없이 약해진 몸은 결국  빠른 동작에 의해 제지당했다. 나는 급한 대로 그녀의 팬티를 벗겨 그녀의 입에 물렸다.

‘휴, 다행이다. 일단 알람부터 8시 15분 정도로 맞춰 놓자.’

핸드폰을   조작한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는 유설아의 눈을 혀로 핥아주었다.

“걱정 마. 내가 잘 따먹어줄게.  아무렇게나 박는 삼류 쓰레기가 아니라고?”

유설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자지를 그녀의 입술에 갖다 댔다. 그녀가 읍읍거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어 내 자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스읍, 가만히 있어야지. 앞으로 평생 하게  일인데 미리미리 좀 익숙해지라고.”

“내가 왜-”

내 말에 결국 발끈한 유설아가 입을 열었다. 그것이 그녀의 실책이었다. 내 자지는 그녀가 입을 벌리자마자 그녀의 목구멍까지 단번에 들어갔다.

“목보지 조임이 꽤 쓸만한 걸?”

무자비하게 유설아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목구멍을 범하며 나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그녀의 목보지를 칭찬했다.

유설아는 수치스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내 자지가 자신의 숨을 막히게 해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댔다.

“아, 역시 범해져서 우는 여자의 얼굴은 최고야.”

내 말에 유설아는 자존심이라도 지키려고 했는지 울음을  그치고는 나를 매섭게 노려봤다.

“아, 역시 끝까지 반항하는 기센 여자의 얼굴은 최고야.”

그제야 유설아는 내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네 목구멍은  정액으로 가득 차게 될 텐데.”

유설아도  사실을 내심 알고 있었는지 체념해 버린 듯 동공이 풀려버렸다.

“아, 역시 모든 걸 체념한 여자의 얼굴은 최고야.”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쁘게 그녀의 목구멍을 거침없이 쑤셔대며 평온한 말투로 그녀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거 알아? 나는 네 보지를 따먹지 않을 거야. 그냥입만 주구장창 쑤실 거야.”

역시나 내가 계획한 대로 유설아의 눈에 희망이 맴돌았다.

“물론 네가 내 좆을 적극적으로 빤다는 가정 하에 말이야. 난 원래 입보지가  취향이거든. 근데 네 입보지가 그냥 보지보다 못하면 어쩔 수 없이...”

내가 시선을 그녀의 보지로 향해 옮기자 그녀는 그것만은 안 된다는 듯 의지 충만한 눈으로 혀를 움직여 내 자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오, 그래. 거기. 크읏, 좋네. 입도 조금 더 앞뒤로 움직여봐.”

유설아의 봉사를 받으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자지가 더 이상 서지 않을 때까지 계속 빨아. 그러면 네 보지에 박을 힘도 없을 아니야?”

유설아도 내 말에 동의한다는 듯 혀를 재빠르게 움직여 내 귀두를 열심히 핥아댔다.

“크윽, 일단 한  싼다. 모조리 삼켜.”

그녀의 뒷통수를  잡아댕기며 그렇게 말하자 유설아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부릅 떠졌다.

“켁켁! 켁켁켁...”

내 정액과 함께 기침을 토해내며 나를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는 유설아를 보고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모조리 삼키라고 했을 텐데? 보지를 따먹히고 싶어서 일부러 뱉은 건가?”

자신의 처지가 다시금 생각났는지 유설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간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알몸으로 무릎 꿇고 사죄해봐. 엎드려서 ‘죄송합니다, 위대하신 좆커님. 앞으로는 좆커님의 고귀한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시겠습니다.’라고 빌면 한 번은 봐주지.”

유설아가 입술을 깨물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가 내가 시킨 대로 할 것이라는 확신.

역시, 유설아는 나에게 굴복했다.

“죄송합니다, 위대하신 좆커님. 앞으로는 좆커님의 고귀한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시겠습니다.”

나는 그저 그녀를 하찮다는 듯이 내려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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