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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지구에서도 NTL은 이어진다(10) (32/120)



〈 32화 〉지구에서도 NTL은 이어진다(10)

내가 이시연의 순결을 뺏은 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순결을 뺏은 날 이후로 매일매일 이시연은 학생들을 위해 개인 상담하기로 한 시간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취소해 버리고는 그 시간에 나와 열심히 섹스를 즐겼다.

‘나현수는 억지로 범해지는 것을 진심으로싫어한다. 좋아하는 표정을 짓거나 신음 소리를 내거나 성적인 요구를 하는 행위는 모두 자신이 범해지는 것을 즐기는 척하는 연기다.’라는 내용의 최면에 걸려 있는 이시연은 자신이 나를 범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졌다.

따라서, ‘이시연은 억지로 범한 나현수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나현수의 부탁을 모두 들어준다.’라는 최면이 성립해 내가 아침 상담 시간마다 내 개인 상담을 해달라고 하자  부탁을 들어준 것이었다.

그렇게 학장실에서 독대를 하면 나는 박수를 쳤고 ‘이시연은 나현수가 박수를 한 번 치면 나현수가 박수를 두  칠 때까지 억지로 범한다.’라는 내용의 최면 때문에 그녀는 나를 억지로 범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하자 나는 매일 아침마다 이시연에게 범해질 수 있었다. 또한 최면의 내용 때문에 하루 종일 내 생각을 하며 자위를 하는 변태 암캐가 되어버린 이시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음란해졌다.

이렇게 아카데미에서는 이시연과 격렬한 레이프 섹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레이첼과 아이리스와 즐거운 러브러브 섹스를 즐기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나는 내 앞을 가로막은 한 여성에 의해 심히 심란해졌다. 그녀는 내게 쪽지를 건넸다.

[이시연을 놔줘.  아이는 네가 함부로 다루는 도구가 아니라고.]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지만 딱히 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혼란스러운  눈에 비치는 광경은 그저 내 육변기가 되기 위해 스스로 찾아온 순수한 미녀였다. 어떻게 따먹을지 열심히 궁리하다보니 너무나도 심란해졌다.


*

“그래, 좀 더 잘 빨아봐. 혀를 좀 더 위로 움직이란 말이야. 걸레 년아, 다음 주 주말에 평창을 간다고?  허락을 미리 구했어야지?”

나는 집에서 레이첼과 아이리스에게는 하지 못했던 거친 플레이들을 전부 이시연에게 쏟아붓고 있었다. 그녀는 내 성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나저나 레이첼은 애널오나홀, 아이리스는 입보지변기. 이시연도 뭔가 적절한 이름을 붙여줄 만한 특징이 있을 텐데.’

열심히 고민하며 나는 이시연의 혀놀림을 즐겼다. 문득 어제 자신에게 편지를 전해줬던 미녀가 생각난 나는 그녀에 대해 이시연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어제 어떤 미녀가 내게 편지를 주고 갔거든? 근데 걔도 은발에 적안이었어. 마치 네가 고등학생이었으면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너랑 꽤나 닮았거든? 약간 너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까나? 혹시 짐작이 가는사람 있어?”

이시연은 갑자기 한쪽 벽을 쳐다봤다. 그녀의 혀놀림이 멈추자 의아해진 나는 그녀의 시선을따라 벽을 바라봤다.

이내 벽이 약간 일렁이더니 일전에 내가 봤던 미니 이시연이 튀어나왔다.

“연, 왜 내 허락도 없이 함부로 움직여.”

이시연의 말에서 유추해 보자면 저 미니 이시연의 이름은 연인  같았다. 아마도 주종 관계처럼 보였다.

연은 그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이내 뭔가 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삿대질 했다.

이시연은 짙은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나를 향해 차분히 설명해 주었다.

“저 아이는 연이에요. 제 능력이 뇌전을 다루는 건데 저 아이는 이를 보조해주는 번개의 정령이죠. 원래 정령은 성별이 없어서 그냥 덩어리 형태로 있거나 의태를 이용해 친숙한 모습으로 변해요. 보통은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걸로 변하는데 저 아이는 어릴   모습을 굉장히 좋아해서 항상 저 모습으로 있어요. 그래서 어릴 때 제 애칭이었던 연이라고 부르는 거죠.”

그녀의 설명에 나는 정말 진지하게 한 가지가 미치도록 궁금했다.

“네 모습을 따라한 거면 보지도 있는 거지?”

이시연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지더니 나를 혐오스런 시선으로 쳐다봤다. 뭐, 어차피 내 자지를 죽이지 못하는 경멸은 내 자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거야 있긴 있겠죠. 설마... 제가 생각하는 미친 짓을 하려는  아니겠죠?”

내가 생각하는 ‘미친 짓’의 범위에는들어가지 않으므로 ‘미친 짓’은 아닐 것이라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나는 연에게 다가갔다.

“이시연, 연한테 명령해. 어렸을 때의 네 보지  좀 보자.”

이마를 짚으며 이시연은 내 명령을 따랐다.

“딱 대. 바로 박는다. 정령이니까 애액 같은 건  나올 거 아니야?”

찌릿한 전류가 내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자지는 그대로 연의 보지를 향해 쇄도했다.

‘이것은... 표현할 수 없는 감각... 인간이 평생 도전한 적 없는 섹스의 새로운 영역이야.’

진지한 표정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나는 연의 보지를 음미했다. 지금의 이시연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주름 하나하나를 느껴가며 나는 천천히 연의 보지를 탐했다.

“지금과 꽤나 비슷하지만 연의 보지가 조금 더 탱탱하고 탄력이 있어. 가끔 흐르는 찌릿찌릿함이 흥분을 배로 만들지만 안타깝게도 이시연의 보지와 달리 애액을 질질 흘리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군. 애액이 나오긴 하는데 그 양이 원래의 이시연에 비하면 너무 적어.”

미식가처럼 보지를 탐하고는 평론을 내놓는 내 모습에 이시연이 질색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무시하며 열심히 연의 보지를 탐했다.

“임신할 걱정도 없고. 보지가 늘어질 걱정도 없고. 그 어떤 플레이도   있는 완벽한 생체 오나홀이 존재한다니. 정령 최고!”

그렇게 말한 나는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정령은 여태 무표정이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내 움직임이 격해지자 연의 얼굴도 점점 암캐처럼 변해갔다.

“좋았어! 앞으로 새로운 여자를 따먹기 전에는 네가 그 모습으로 변해서 샘플이 되어주면 되겠구나. 샘플을 먹어보고 맛있으면 실제로 따먹는 거지.”

 놀라운 발상에 이시연은 입을 떡하니 벌렸다. 그만큼 내 아이디어가 훌륭했다는 증거겠지. 나는 열심히 연의 보지에 박아댔다.

‘역시 여자도 아니니까 NTL 경고창도  뜨잖아. 정말 연이는 나를 위해 태어난 귀여운 정령이구나!’

완벽한 자기합리화를 진즉 끝마친 나는 정액을 싸지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리를 튕겼다. 연의 앳된 얼굴이 쾌감으로 절여져 있었다.

이내 연의 보지에 정액을 한껏 싸지른 나는 자지를 뽑아 연의  안에 넣고 앞뒤로 흔들었다. 그리고는 이시연의 입으로 자지를 옮겼다.

“마치 자매덮밥을 먹는 것 같아. 나이 차이가 한 10살 정도 나는 자매 사이라고 해도 믿겠어.”

오늘 아침도 개운한 섹스를 즐긴 나는 ‘시간만 더 있었어도 이시연과 연이를 더 따먹어줄 텐데’라고 중얼거리며 1학년 B반으로 돌아갔다.


*


오늘은 첫 번째 공개대련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공개 대련은 이시연이 공식적으로 참관하는 유일한 수업이었기에 전 학년 학생들은 이시연에게 직접 지도를 받을  있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다들 눈에 띄고자 열심히 수업에참여했다.

이시연은 매번 수업 때마다 보통 눈에 띄는 학생들 두세 명을 따로 불러 직접 가르침을 내려주고는 했는데 그녀의 가르침을 짧게나마 받은 학생들은 전부 사회에 나가 내로라하는 유명 헌터들이 되어 있었다.

“오늘은 학장님이 누굴 고르실까?”

“아무래도 A반에 최종택 아니겠어? 학생인데 벌써 C급이래.”

“C반에 이연화도 만만치 않아. 최종택과 계열이 달라서 그렇지 실력 자체로만 보면 비슷할 걸?”

이시연이 누구를 택할지에 대해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나는 이미 그녀가 누굴 부를지 알고 있었기에 그저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학생들을 구경했다.

*


“저 학생은 노력만 한다면 소드 익스퍼트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같네요. 하지만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들기에는 너무 심기체의 조화가 무너져 있어요.”

아이들 입에서 자자하게 오르내리던 최종택과 이연화의 대련을 지켜보며 레이첼이 짧게 평했다.

“저 아이도 노력 하면 6서클까지는 올라가겠는 걸요? 근데 마법을 이해하고 쓴다기 보다는 누군가 대신 써주는 것만 같은 꺼림칙한 느낌이 드네요. 제가 가르치면 8서클도 노려볼 법한 인잰데...”

헌터들은 능력에 딸린 스킬들을 썼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능력과 스킬들은 너무나도 난해하고 방대했기에 대부분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연구를 했기에 마법에 관한 체계 이론도 아주 간단한 이론들만이 연구되었을  근본적인 마나나 마법의 구동 원리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니까 쟤는 능력이 대신 스킬을 써서 마법을 구현해 주는 거지. 자기 자신은 마나가 뭔지도 제대로 모를 걸?”

내가 대충 설명해 주자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매우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노력 없이 갑자기 얻은 힘을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저들이 한심해 보였겠지. 그렇게 대련을 구경하다 보니 아이리스의 대련 차례가 다가왔다.

“1학년 A반의 아이리스 캠벨, 1학년 C반의 김윤호. 단상 위로 올라와라.”

연무장 위에 마주선 아이리스에게 김윤호는 추잡한 손짓을 하며 음흉한 표정으로 뭔가 속삭이는 듯했다. 내가 빡쳐서 연무장에 올라가려고 했지만 레이첼이 날 붙들고는 아이리스에게 맡겨 보라고 했기에 나는 겨우겨우 분노를 가라앉혔다.

“메테오(Meteor)."

아이리스는 능력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엄청난 불덩이를 소환해 그대로 김윤호를 향해 내던졌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메테오에게 직격당한 김윤호는 그대로 의무실로 실려 갔다.

아이리스는 느긋하게 연무장에서 내려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는 자신의 머리를 나를 향해 내밀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나는 그런 아이리스의 모습에 피식 웃어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녀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내 손길을 즐기며  품안에 안겨왔다.

주변 학생들의 질투 어린 시선이 쏟아졌지만 나는 전형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아이리스의 복슬복슬한 금발 머리를 즐기며 대련을 구경했다. 이윽고 레이첼의 차례가 다가왔다.

“레이첼, 잘 싸우고 와. 죽이지는 말고.”

내 농담에 레이첼은 우물쭈물 거리더니 용기 내어 입을 열었다.

“저도... 이기고 오면 머리 쓰... 그... 쓰담쓰담 해주세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홱 돌린 레이첼은 연무장을 향헤 황급히 뛰어갔다.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내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결과는 역시나 단 한 합 만에 거둬낸 레이첼의 승리였다. 깔끔한 패링으로 상대의 검을 날려버린 레이첼은 유유히 연무장에서 내려왔다.

“자, 여기 쓰담쓰담 해주세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듯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로 머리를 내미는 레이첼의 모습에 나는 장난기가 동했다.

“내가 왜? 싫은데?”

레이첼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더니 이내 내 복부에 강력한 펀치가 꽂혔다. 나는 그래도 의식을 잃으며 다짐했다.

‘다음부터는 레이첼한테 함부로 깝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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