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지구에서도 NTL은 이어진다(6)
“일단 지금 당장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당분간은 집에서 지내야지. 내가 온라인으로 서울헌터아카데미 특별 시험 접수해 놨어. 시험은 다음 주 수요일로 잡혔고. 시험일 당일까지는 집에서 질펀하게 섹스나 하자.”
집에서 대충 밥을 차려 먹고, 섹스를 하고, 게임도 조금 하다가, 섹스를 하고, TV를 조금 보다가, 섹스를 하고. 일주일 동안 눈만 마주치면 섹스를 해댄 우리는 시험 전날에도 열심히 섹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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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지각하다니, 이런 학생들은 처음이네요.”
시험 감독관의 말에서 가시가 느껴졌다. 아이리스와 레이첼은 연신 허리를 굽히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원래는 규정 상 바로 실격이기는 한데... 감점으로 봐드리죠. 최대한 열심히 시험에 응하도록 하세요.”
감독관의 말에 울상을 지었다가 그의 말이 바뀌는 것을 듣고는 다시 환하게 웃으며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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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의 등급 측정 소식을 전해들을 때부터 혹시나 서울헌터아카데미에 지원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던 이시연은 특별 시험 접수가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남는 시간에 맞춰 시험 일정을 전달했다.
“학장님, 직접 가서 보실 겁니까? 제가 자리를 마련해 놓겠습니다.”
“됐어요. 가서 볼 일 보세요. 어차피 아카데미에 다니게 되면 자주 만날 기회가 생길 텐데 지금은 일단 화면으로 보도록 할게요.”
시험이 시작됐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이시연의 두 적안이 화면을 향해 매섭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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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험은 장애물 달리기였다. 평범한 장애물 달리기와는 다르게 코스에는마법진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아이리스가 먼저 시험에 도전했다. 왠지 몰라도 그녀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감독관은 그녀가 긴장해서 그렇다고 판단하고는 시험을 시작했다.
아이리스가 엉거주춤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자세는 매우 불안했다. 어째선지 그녀의 입에서는 침이 질질 새고 있었다.
“흐응... 디스펠(Dispel). 디스펠(Dispel). 디스펠(Dispel)."
옅은 신음 소리와함께 연신 디스펠 마법을 펼치며 모든 마법진을 해제하는 아이리스는 수월하게 시험에 통과했다.
시험에 통과한 그녀의 팬티는 젖은 채로 애액을 뚝뚝 흘리며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런 사소한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았다.
레이첼은 그저 달렸다. 마법을 그냥 무시하고 달렸다. 애초에 시험장에 설치된 마법은 위력이 약했기에 레이첼의 몸에 생채기도 내지 못했다.
허무하게도 그녀의 시험은 금방 끝나버렸다. 이런 레이첼의 보지에서도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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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거 차고 시험 보도록 해. 중간에 빼거나 하면 혼낼 거야.”
평소 해보고 싶었던 변태 플레이! 로터를아이리스와 레이첼에게 건넨 나는 로터의 리모컨을 흔들며 그녀들을 격려해 주었다.
“리모컨은 내가 조종할 테니까 티 안 나게 그걸 보지에 넣고 열심히 시험에 통과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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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험은 연습용 골렘음 쓰러뜨리는 시험이었다.
이번에도 아이리스가 먼저 시험에 도전했다.
“익스플로젼(Explosion)."
골렘이 터져나갔다. 폭발의 여파로 생긴 안개가 시험장을 뒤엎어 사람들의 눈앞을 가렸다.
“흐아아아앙! 흐아앙! 흐아... 흐아...”
정체불명의 신음 소리가 시험장에 울려 퍼졌다. 당황한 감독관들이 안개가 걷혀진 후 신음 소리의 주인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지만 도무지 누군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없었기에 시험을 계속해서 진행 되었다. 다음은 레이첼의 차례였다.
레이첼은 검을 양손으로 잡아서 들어 올리고는 그저 아래로 천천히 내리그었다. 이내 검에서 푸른 빛줄기가 골렘을 향해 쇄도했고 가슴에 구멍이 뚫린 골렘은 쓰러졌다.
고개를 숙인 채 헉헉거리는 레이첼의 모습은 방금 전의 검격으로 힘을 무리하게 사용해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내가 로터의 단계를 올려버려 쾌락에 헐떡이고 있었다.
마지막 시험인 면접만을 앞두고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둘 다 급히 화장실을 찾았다. 면접에 대비해 미리 물을 뿜고 온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나를 의기양양한표정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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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연은 자신의 눈을 계속 비벼가며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의심했다. 저 미친년들은 아카데미 시험을 로터를 단 채로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 채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아니었다. 그녀들의 몸에서느껴지는 부자연스러운 진동,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들의 표정, 흠뻑 적셔진 그녀들의 음부, 이 모든 정황이 저들이 아카데미 시험에서 파렴치한 짓을 하고 있음을 가리켰다.
세계 랭킹 1위기도 하지만 현재 자신의 공식적인 직책은 서울헌터아카데미의 학장. 자신은 저런 변태 같은 애들이 아카데미에 들어와 기강을 망치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이시연은 자신의 외투를 걸치고 서울헌터아카데미로 향해 직접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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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 알겠습니다.”
면접관 한 명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갑자기 면접 일정이 조금 늦춰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나는 레이첼과 아이리스와 꽁냥거리며 면접 시간까지 시간을 때웠다.
면접 시간이 되자 내가 리모컨을 움직여 레이첼과 아이리스의 로터를 리모컨으로 켰다. 흠칫거리던 그녀들은 이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면접을 보러 들어갔다.
면접실 안의 상황을 알 수 없었기에 나는 그녀들이 잘 버티리라 믿으면서 열심히 리모컨으로 진동 단계를 이리저리 바꿔나갔다.
쾅-
큰 소리와 함께 면접실의 문이 날아갔다.
‘음, 아무래도 좆 됀 것 같군.’
나는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쳐보았지만 면접실에서 나온 한 여성의 손에 번쩍 들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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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흐읏... 서울헌터아카데미에 지원하게 된... 흐읏...”
미치겠다. 현실은 야동이 아니다. 로터를 착용한채로 면접을 보면 현실에서는 그 누구나 철컹철컹 엔딩을 맞이한다.
“아이리스 캠벨이라고 합... 흐앙... 니다...”
가관이었다. 대체 왜 아카데미 면접에로터를 차고 들어오는 거냐고 나는 아이리스의 멱살을 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면접부터 이어나갔다.
“네, 알겠습니다. 일단 앉아요.”
내 말에 아이리스가 앉았다. 그녀의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옆에서 아이리스의 자기소개를 지켜보던 레이첼이 허리 숙여 인사하며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서울헌터아카데미에 지원하게 된 레이첼 하스웰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또박또박한 말투가 마음에 들었다. 면접을 보러 왔으면 저런 태도로 있어야지, 어째서 천박하게 로터를...
아니나 다를까, 몸을 배배 꼬는 레이첼의 보지 역시 흠뻑 젖은 채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내 입에서는 한숨만이 푹푹 내쉬어졌다.
“그래요. 그 쪽도 앉아요. 본격적으로 질문 시작할게요.”
고개를 돌려 아이리스 쪽을 쳐다보며 본격적인 면접을 시작했다.
“서울헌터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헌터로활동하게 된다면 어떤 헌터-”
아이리스의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작은 분수쇼가 열려있었다. 결국 뚜껑이 열려버린 나는 지금 사태의 원인인 남자 새끼를 찾아 손을 보지 않고는 홧병 걸려서 뒤져버릴 것만 같았다.
이시연은 잔뜩 화가 난 채로 면접실 문을 부수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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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날벼락. 자리에 앉아 얌전히 리모컨만 움직이던 내게 정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날아왔다. 가까스로 뇌전을피한 나는 방금 전까지 내가 앉아 있던 자리가 검게 그을린 것을 보고는 식겁했다.
“야, 이 변태 새끼야!적당히 좀 쳐 하라고! 면접을 보는데 로터를 대체 왜 키는 거야!”
TV에서 보던 차갑고 도도한 세계 랭킹 1위의 이미지는 어디가고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물들어 있는 귀여운 은발 소녀 한 명이 잔뜩 성을 내며 내게 공격을 퍼부었다.
“저 여기 학생이거든요! 학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막 학생을 공격해도 되요?!”
안타깝게도 매우 빡친 이시연씨 눈에는 뵈는 게 없었던 것 같다. 그녀가 내 죽빵을 날리기 위해 내 멱살을 잡아채 들어 올린 순간 다행히도레이첼이 재빠르게 움직여 나를 구해 주었다.
순간이지만 이시연의 눈동자가 명백한 흥미로 물들었다. 그녀는 레이첼을 시험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날 공격했다.
모든 공격들을 손쉽게 방어해 낸 레이첼이 내 안부를 물어봐 주었다. 나는 그녀의 품에 안겨 다음부터는 야외에서 수치 플레이 같은 거 다신 안 시킬 거라고 선언하며 그녀에게 마음껏 응석을 부렸다.
과열되었던 분위기가 점차 식어갔고 냉정함을 완전히 되찾은 이시연도 자신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이제야 부끄러웠는지 급히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다.
“학장의 권한으로 아이리스 캠벨과 레이첼 하스웰. 2명 모두 합격입니다. 개학일부터 아카데미에 다니시면 됩니다.”
학장의 권한을 남용(?)한 이시연은 볼을 붉히며 재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뭐, 합격 했으면 된 거지.’
나와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내 의견에 따라 삼겹살 맛집에 가서 시험 합격 축하 파티를 약소하게나마 즐긴 뒤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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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는 나현수와마찬가지로 이번에 서울헌터아카데미에 수능성적우수자전형으로 합격한 엘리트 인재였다. 단지 그녀는 특별 시험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지만 단순히 면접을 보기가 부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합격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저는 꼭 헌터가 돼서 제 부모님을 죽인 흑룡 칼데아한테 복수하겠어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헌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그녀는 작년에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수백만 명을 참살한 S급 흑룡 칼데아, 결국 이시연의 손에 그 끝을 맞이하다.’
하루아침에 불가항력으로 목표를 잃어버린 그녀는 그저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사는 심정으로 멍하니 살아갔다. 아득바득 공부하며 헌터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던 그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었다.
‘와, 진짜 예쁘다.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카데미 시험에 합격했다고 했지. 나랑 같은 서울헌터아카데미에 다니는 건가?’
박하나는 혼자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려고 나왔다가 금발 미인과 핑크색 머리의 미인을 발견하고는 흥미가 동해 그녀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나도 저렇게 예쁘면 좋을 텐데...’
사실 박하나는 꽤나 예쁜 편이었지만 열심히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려보느라 주변을 살펴볼 시간이 없었던 그녀는 자신이 예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일본 라이트노벨에서나 나올 법한 클리셰를 내세운 박하나는 외로움에 혼자 술을 홀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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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학 전까지 던전을 돌자. 레벨 업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야.”
아침 식사를 하며 내 의견을 피력하자 아이리스와 레이첼이 동의했다. 온라인으로 근처의 D급 던전을 찾은 우리는 활동하기 편한 옷을 대충 걸쳐 입고 던전으로 향했다.
“안 됩니다. 못 들어갑니다.”
어이, 던전관리국 사람아. 지건 마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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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D급 던전은 4인 이상의 파티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원래라면 레이첼이 A급이므로 그냥 입장할 수 있었어야 했지만 안전 차원에서 신입 헌터들은 등급이 높더라도 무조건 인원 수 제한을 따라야 한다는 정부 지침이 내려왔기에 우리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저기요, 혹시 사람 부족하신가요? 그럼 저는 어때요?”
때마침 등장한 소녀가 플래그를 세웠다, 내 육변기가 되기 위한 플래그! 스스로 따먹히기 위해 찾아온 불쌍한 여인은 자지로 쓰다듬어줘야 하는 법. 헛된 망상을 하며 나는 소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는 일행을 소개시켜 주었다.
“저는 나현수라고 해요. D급이고 검술과 마법을 조금씩 섞어서 써요. 이쪽은 아이리스 캠벨, C급이고 마법이 주특기에요. 이쪽은 레이첼 하스웰, A급이고 검술이 주특기에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소녀가 수줍은 듯 양 볼을 붉히며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박하나에요. E급이고,힐러에요. E급이기는 하지만 마나가 많은 편이라 힐은 빵빵하게 넣어드릴 수 있어요.”
그녀의 귀여움에 나는 속으로 몰래 생각했다.
‘저도 하나씨 입에 제 자지를 빵빵하게 넣어드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