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지구에서도 NTL은 이어진다(3)
내 위에 올라탄 레이첼이 단박에 내 자지를 집어 삼켰다.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를 꽉 물고는 놔줄 생각이 없다는 듯 점점 더 조여 왔다.
이윽고 그녀의 보지가 위로 움직이자 질벽에 있는 주름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내 자지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내 귀두가 그녀의 보지에서 빠져 나오기 직전에 그녀가 내 몸 위에 주저앉았다.
저번에 왕궁에서 했었던 애널 스쿼트의 변형인 보지 스쿼트! 두 팔을 머리 뒤로 올린 채 위 아래로 움직이자 그녀의 폭유가 출렁거렸다.
저번과 달리 내 약점을 아는 그녀의 허리놀림에는 숨길 수 없는 연륜이 우러났다.
레이첼이 일어날 때마다 쑤욱하고 빠지는 내 자지와 함께 혼이 뽑혀져 나가는 것만 같았다.
철퍽- 철퍽-
그녀의 보지 스쿼트는 미치도록 자극적이었다. 내 자지가 껄떡거리며 정액을 토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5분도 안 되서 싸버릴 수는 없었다. 이건 내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으로 레이첼을 먼저 보내버리기로 결심한 나는 열심히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 하읏, 이런 게 어딨어요!”
레이첼의 의미 없는 반항은 아이리스에 의해 묵살되었다. 아이리스는 이런 내 모습에서 내 위기감을 느낀 건지 오히려 내게 다가와 귓가에 속삭였다.
“현수님이 다른 한심한 남자들처럼 토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습니다. 그런 하찮은 자지는 제가 대신 잘라드려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아이리스의 서슬 푸른 협박에 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안간힘을 다해 사정감을 억누르며 나는 레이첼을 보내기 위해 그녀의 자궁을 푹푹 찔러댔다.
레이첼의 모습이 점점 위태로워졌다. 그녀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며 절정에 도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입술을 깨물며 눈시울을 붉히는 그녀에게는 미안했지만 나는 그녀를 보내야만 했다.
나는 최후의 도박을 시작했다. 온 힘을 다해 허리를 흔들자 레이첼이 무너져 내릴 기미를 보였다. 레이첼은 자신의 스쿼트 속도를 낮춰 최대한 나를 막아보고자 했다.
그녀의 귀여운 꼼수에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양 손으로 붙잡았다. 레이첼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설...마?”
레이첼이 뭔가 말하려고 하자 나는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힘껏 바닥을 향해 잡아 당겼다. 그녀는 결국 주저앉은 채 내 손에 붙잡혀 일어설 수가 없게 되었다.
이 틈에 나는 자지를 열심히 박아 넣었다. 일어나고자 안간힘을 다하던 그녀가 금세 침을 질질 흘리며 멍하니 입을 벌리고는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흐아아앙! 흐앙! 흐아... 흐아...”
레이첼의 등허리가 휘어짐과 함께 그녀의 보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경련하는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를 갑자기 꽉 조이는 바람에 싸버릴 뻔했지만 아이리스의 차가운 눈빛에 겨우겨우 멈출 수 있었다.
시간은 4분 30초, 아직 30초가 남았지만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는 레이첼은 아무런 움직임도 취할 수 없었다. 그저 내 위에 엎어진 채로 30초 동안 가만히 내 자지를 물고 있던 그녀는 5분이 되자 아이리스에 의해 밀려났다.
아직도 숨을 고르고 있는 레이첼을 뒤로 하고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리스가 보지로 내 자지를 집어삼켰다. 이미 사정하기 직전까지 가있던 내 자지가 기어코 삽입하자마자 아이리스의 보지에 정액을 싸질렀다.
“제 승리네요. 역시 현수님은 제 보지가 좋으신가 봐요. 천박한 레이첼의 보지와는 달리 제 보지에는 정액으로 듬뿍 채워주셨잖아요.”
레이첼이 살짝 원망 어린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나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내가 골라서 싼 거면 몰라도 나는 그저 한계까지 참다가 사정했는데 그게 아이리스의 보지였을 뿐이었다.
여태 레이첼과 아이리스가 내 자지를 두고 대결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놔뒀지만 이제는 슬슬 그만하고 화해할 때라고 생각한 나는 결국 주도권을 이 여자들로부터 빼앗아 오기로 결심했다.
내가 일어서 아이리스를 바닥에 개처럼 엎드리게 했다. 아이리스는 뜬금없는 내 행동에 의아한 표정으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피식 웃은 나는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부릅 떠진 아이리스의 두 눈이 그녀의 놀란 심정을 대변했다.
철퍽- 철퍽-
허리를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자 아이리스가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아까 레이첼은 그래도본인이 속도 조절을 해가면서 섹스를 했기에 절정에 도달하는 시간도 나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 아이리스는 내 자지의 속도에 몸을 맡긴 채 쾌락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무자비한 속도로 계속 허리를 움직인 지 3분이 지나자 아이리스의 보지 조임이 더욱 강해졌다. 곧 다가올 그녀의절정을 위해 나는 그녀를 껴안으며 허리를 최대한 빠르게 움직였다.
“흐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 흐아아...”
3분 30초 만에 절정에 도달한 그녀는 바닥에 엎드린 채 온몸을 경련했다. 허리를 몇 번 더 움직여 여운을 즐긴 나는 자지를 꺼내 그녀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내 육변기야. 누가 더 잘나고 누가 더 못나고 할 것 없이 나는 내 육변기들을 모두 공평하게 사랑할 거야. 장난으로 싸우는 건 괜찮지만 진짜 싸워서 감정이 상하고 그러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레이첼은 고개를 끄덕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지만 쾌락에 허덕거리며 몸을 움질거리는 아이리스는 그저 멍하니 있었다.
정신 차리라고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주자 정신을 차린 그녀는 나를 쳐다보며 알겠다고 말했다.
“화해하는 데에는 몸의 대화만한 게 없지. 오늘 아주 밤새 화해해 보자고. 앞으로 평생 같이 살 건데 서로 애정이 있어야지.”
그렇게 말한 나는 바로 레이첼에게 다가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몸을 추스른 아이리스가 다가오자 나는 그녀에게 레이첼한테 키스를 하라고 명령했다.
아이리스의 혀와 레이첼의 혀가 뒤얽힌 채로 열심히 움직였다. 침이 뒤섞이는 추잡한 소리와 함께 내 허리도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밤새 섹스를 즐기며 서로의 온몸을 물고 빤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다시금 친해질 수 있었다. 전보다 훨씬 진한 사이로.
*
푹 자서 고된 육체 활동의 피로를 풀어낸 우리는 현재 라면을 먹고 있었다. 내가 식당에 가자고 몇 번을 말했지만 아직 레이첼과 아이리스는 라면이 질리지 않은 듯했다.
“언니, 다음번에는 애널 대결도 해볼래? 재밌을 것 같지 않아?”
애널 섹스라, 참으로 훌륭한 아침 식사에서나 나올 법한 대화 주제가 아닌가? 이런 이상적인 자취방 분위기에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라면을 후루룩 들이켰다.
“나는... 아직 애널 섹스는 안 해봤어...”
아이리스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부끄러운 듯 볼을 붉히며 대답을 하며 나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봤다.
“아니, 레이첼에게 강제로 시켜놓고 내가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데, 애널 섹스를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걸?”
내 말을 애널 섹스를 하기 싫다는 말로 받아들였는지 아이리스의 얼굴이 살짝 시무룩해지자 내가 황급히 덧붙였다.
“다... 다음에! 다음에 아이리스랑도 애널 섹스 꼭 하고 싶어. 아니, 꼭 할게.”
환한 미소를 지은 아이리스가 내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이런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 계속되기를, 나는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
돈 봉투를 들고 바닥에 쭈그려 앉아 펑펑 울고 있는 미인의 주변을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간혹 쳐다보고 수군댔지만 경호원이험상궂은 얼굴을 지으면 모른 척하기 일쑤였다.
“흐어어엉... 흐엉... 현수야, 미안해... 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흐어엉...”
한채린은 자신의 어리석은 실수를 하루에도 수백 번씩 후회했다. 어이없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나현수와의 관계가 틀어진 것은 물론이고 나현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주었다.
그녀는 매일 나현수의 생각을 떠올렸는데 그 정도가 심해져 거의 광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심해져 버린 그녀는 이대로라면 언제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
전에는 나현수의 얼굴을 직접 보면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 됐었지만 매일 그의 사진만을 바라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그녀로서는 미치지 않고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나 같은 변태 같은 여자는 잊고... 좋은 여자 만나, 현수야...”
애써 이성을 부여잡으며 나현수의 앞길을 빌어준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뚜벅뚜벅 걷는 그녀의 발걸음에는 힘이 없었다.
*
‘자, 오늘 오후에 헌터 등록하러 가기 전에 보상으로 받은 능력치들부터 다 올려놔야지.’
『‘빼앗기 시작한 자’ 나현수 (D)』
□ 레벨 12
□ 능력 [NTL]
□ 힘 [5] 체력 [4] 민첩 [6] 지능 [11] 정신력 [9] 정력 [38]
□ !보너스 스탯 [201]
헌터의 등급은 스탯의 총합이 50 이하가 F, 51~100이 E, 101~200이 D, 201~400이 C, 401~800이 B, 801~1600이 A, 1601 이상이 S로 알려져 있다. SS급에 관한 소문은 무성했지만 세계 랭킹 1위가 아직 S급으로 표시되었기에 알 방법은 없었다.
‘영약 덕분에 정력 스탯이 올랐네! 하여튼, 내가 지금 D급 헌터라... NTL 능력 완전 미쳤네. 지구 시간으로 따지면 8시간 만에 F급에서 D급이 된 거잖아?’
꽤나 놀랐지만 나는 다른 부분에서 더더욱 놀랄 수 있었다.
헌터는 레벨업을 할 때마다 잠재력에 따라 보너스 스탯의 개수가 다르게 주어지는데 세계 랭킹 1위가 레벨 업을 할 때마다 13개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19개? 와 진심 미쳤네.”
보너스 스탯의 개수에 감탄하며 나는 어떤 스탯부터 올릴지 매우 고민하기 시작했다.
‘내가 쓸 수 있는 전투용 능력 중에서 제일 유용한 것들은 아이리스의 [서클 마법]하고 레이첼의 [클라인 검술]이네.’
육변기 마스터 스킬 덕분에 육변기의 스킬을 가져가 쓸 수 있는 나로서는 그냥 모든 스탯을 골고루 올리는 것이 좋아보였다.
‘그래도 남자는 정력이니까! 정력에 더 투자를 하자.’
열심히 능력치를 분배한 나는 만족한 표정으로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빼앗기 시작한 자’ 나현수 (D)』
□ 레벨 12
□ 능력 [NTL]
□ 힘 [30] 체력 [30] 민첩 [30] 지능 [30] 정신력 [30] 정력 [118]
앞으로 평생 섹스하다 지칠 걱정은 없을 듯 했다. 나는 자랑스럽게 내 자지를 앞으로 내밀며 옆에서 헌튜브를 보고 있는 레이첼의 볼을 쿡쿡 찔렀다.
레이첼이 고개를 돌려 내 자지를 물고 맛있게 빨아대며 헌튜브로 리오레 동영상을 계속해서 시청했다.
‘그런데 육변기들은 레벨업을 하면 스탯을 어떻게 분배하게 되는 거지? 내가하는 건가?’
궁금해진 나는 육변기 관리창을 열어 육변기들의 상태창을 살펴보았다.
『‘마도의 진리를 엿본 자’ 이사벨 아이리스 (C)』
□ 레벨 20
□ 능력 [서클 마법]
□ 힘 [28] 체력 [19] 민첩 [38]지능 [93] 정신력 [112] 마나 [100]
□ !NTL 최적화 해제 중 (20%)
‘아, NTL 최적화는 알아서 해제 중인 거구나. 뭐야, 그러면 겁나 쎈 여자 NTL하면 개이득인 거 맞네!’
다음에는 기필코 강한 여주인공이 있는 곳으로 가리라 다짐하며 나는 레이첼의 상태창도 열람해 보았다.
‘이런 미친! 내가 이런 애한테 덤볐었던 거야? 살아있는 게 다행이네.’
레이첼의 상태창은 지구에 파문을 일으킬 정도로 미쳐있었다.
‘아이리스도 NTL 최적화 해제하면 이만큼 강해지는 건가? 헌터 등록하러 가면 난리 나겠네...’
*
세계 랭킹 1위이자 한국 랭킹 1위, 이시연은 감각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일전에 S급 던전의 보스, 흑룡 칼데아를 마주했을 때 느꼈던 마나의 유동보다 훨씬 흉포한 마나의 유동이 느껴졌다.
SS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런 존재감을 내뿜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체불명의 존재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흔적을 찾아 쫓아가던 와중에 마나의 유동이 멈췄다.
“벌써 3번째 허탕이야! 분명 근처에 이만한 마나를 내뿜는 존재가 있는데! 왜 내가 가까이만 가면 마나의 유동이 멈추는 건데!”
그녀는 몰랐다. 이는 단순히 레이첼로부터 섹스의 흥분으로 요동치다가 절정에 도달해 기절함으로서 멈추는 불순한(?) 의도를 지닌 마나의 유동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