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지구에서도 NTL은 이어진다(2)
“다음부터는 진짜 그러면 안 된다. 정당한 재화를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한 거야. 애초에 이건 너희 세계에서도 상식이거든?”
길을 걸어가던 중 편의점을 발견한 그녀들은 안에 있는 컵라면을 매의 눈으로 포착하고는 몰래 훔쳐 나오려고 시도했지만 다행히도 나에 의해 제지당했다.
시무룩한 표정을 짓던 그녀들은 결국 쟁취해 낸 컵라면을 꼭 껴안으며 헤실헤실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귀여워 피식 웃움이 나왔다.
“네, 고객님. 어떤 기종을 보러 오셨나요? 혹시 생각해 둔 기종이 없으시다면 여기 청룡전자에서 새로 나온 Dragon S3 기종을 추천 드립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이용해 던전 내부로 들고 들어가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통화는 안 되겠지만요.”
대충 점원의 추천을 받아들인 나는 300만원을 지불해 3대를 구매했다. 이어서 통신사를 찾아가 개통까지 마친 우리는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컵라면을 열심히 먹는 그녀들에게 핸드폰 사용법을 알려주며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밤이되자 자취방에서는 육욕으로 가득찬 짐승들이 뒤얽혀 서로의 몸을 탐했다.
*
“야, 나현수. 어제 헌터튜브 보는데 리오레가 그렇게 재밌다던데, 그거는 어떻게 하는 거야?”
레이첼의 질문으로부터 비롯된 뜻밖의 여정은 우리를 PC방으로 이끌었다.
PC방에 도착해 간단히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니 그녀들은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리오레 회원가입을 마친 그녀들은 대충 봇들을 상대하며 내게 게임 방법을 배웠다.
3시간 정도가 지나자 빠른 속도로 게임에 적응한 그녀들을 데리고 나는 PVP 게임에 참여했다.
내가 미드 띠모를 고르자 채팅창에서는 욕설이 난무했다.
[대충5연참해라: 미드 띠모? 미친 새낀가. 던짐 ㅅㄱ]
[선호작추천후원: ㅅㅂ 그럼 난 탑 유우미 해야지~]
[애널오나홀: 왜 함부로 남한테 욕을 하시는 거죠?]
[대충5연참해라: 듀오냐? 쉴드 오지네 ㅉ.]
[입보지변지: 저는 쉴드 마법안 썼는데요?]
30분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버그라도 걸린 듯 내 화면이 게임 내내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는 사소한 특이사항만 제외한다면 꽤나 재밌는 게임이었다.
나를 변호해주던 그녀들은 게임이 끝나자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거의 다 이긴 게임을 안타깝게 져서 분해 보였다.
“아아, 미드 띠모의 훌륭함을 모르는 그대들이 불쌍하군.”
나를 쌩 까는 그녀들의 모습에 살짝 심술이 난 나는 그녀들을 부적절한 닉네임으로 신고했다.
*
“뭐, 나름 재밌었네요. 미드 띠모만 아니었어도 조금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그녀의 일침에 머쓱해진 나는 정치질을 시전했다.
“마지막 판은 너희들 때문에 진 거지. 나는 나름 잘했다고.”
내 말마따나 마지막 판은 레이첼과 아이리스가 망친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아이리스가 입을 열었다.
“초반에 누가 제대로 끌기만 했어도 이겼을 것 같습니다.”
명백히 레이첼을 향한 저격이었기에 레이첼이 분한 듯이 씩씩거리며 반박했다.
“어떤 멍청이가 자꾸 앞으로 굴러다니는 바람에 진 거죠.”
“뭐? 지금 내 탓을 하는 거야? 양심 어디 갔냐?실수로 저쪽 세계에 두고 온 거 아니야?”
“양심을 두고 온건 언니죠! 언니가 조금만 더 잘했어도 이겼거든요?”
“어디서 평타싸개가 아득바득 대들어? 1대1 떠?”
“뜨던 가요! 도구랑 싸우는 건 조금 수치스럽지만 힘의 차이를 느끼게 해드리죠.”
“현수님, 지금 바로 PC방으로 돌아가죠!”
이미 PC방을 나와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기에 나는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그녀들을 막아섰다.
“그만, 다음에 PC방 갔을 때 결판을 내기로 하고 오늘은 집에 가자.”
내 중재에 레이첼이 콧방귀를 뀌며 아이리스에게 노골적인 시비를 걸었다.
“흥, 내 남자한테 꼬리친 주제에. 언니 대접해주니까 지가 아주 잘난 줄 안다니까. 그래봤자 세컨드인데, 세컨드.”
심한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리스가 일부러 모진 말로 반박했다.
“원래 정인 앞에서 천박하게 보짓물 질질 흘리면서 섹스한 주제에. 저런 천박한 걸레년이랑은 수준이 안 맞아서 대화를 못하겠네.”
“뭐라고요! 언니 지금 말 다 했어? 그렇게 따지면 언니는 걸레 같은 년한테 박은 자지를 열심히 빠는 질 떨어지는 암캐네.”
“나는 현수님이 빨아주길 원해서 빨아드리는 거지 너처럼 발정난 것 마냥 헥헥 거리면서 보지에 물 뚝뚝 흘리면서 현수님한테 달라붙지는 않거든? 사실 현수님도 나랑 하는 게 좋은데 네가 계속 들러붙어서 너랑도 해주시는 거야.”
“정말 미쳤어? 1대1 떠?”
“그래, 뜨자! 오늘 서열 정리 한번 제대로 해 보자!”
“현수님, 지금 바로 자취방으로 돌아가죠!”
어떻게 1대1을 자취방에서 뜬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미 자취방으로 가는길이었기에 나는 그녀들의 말을 무시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서로를 째려보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그녀들의 모습에 나는 조용히 앞장서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
자취방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리스가 자신의 가슴을 내게 밀착시키면서 아양을 떨어 왔다.
“현수님, 제 보지를 자지로 푹푹 쑤셔 주세요.”
아이리스가 말을 하면서 내 자지에 손을 얹자 레이첼이 갑자기 내게 달려들어 아이리스를 때놓고는 내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푸하- 네 동정을 떼 준 이 누나가널 위해 특별히 봉사해 줄게.저런 세컨드는 내버려 두고 나랑 놀자.”
아이리스가 끼어들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을 제시했다.
“잠깐,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죠. 저랑 레이첼이 5분마다 번갈아 가면서 현수님의 자지를 위해 봉사해서 누구 입안에 싸는가를 첫 번째 대결로 하죠.”
이런 1대1 대결은 언제나 환영이었다. 그나저나 첫 번째 대결이면 두 번째, 세 번째도 있는 건가? 기대감에 내 자지가 바지를 찢고 나올 듯이 부풀어 올랐다.
침을 꿀꺽 삼키며 불룩 튀어나온 내 앞섬을 구경하던 레이첼이 자기가 먼저 하겠다며 내 바지와 팬티를 단숨에 내려버리고는 자지를 한 입에 뿌리 끝까지 쑤셔 넣었다.
우읍- 우읍-
레이첼이 내 자지를 맛있게 빠는 소리가 자취방을 가득 채웠다. 흥분으로 몸이 달아오른 아이리스는 자신의 보지를 활짝 펴서 내게 보여주고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내가 아이리스의 보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자 살짝 삐진 듯이 레이첼이 내 자지를 이빨로 살짝 깨물었다. 비로소 내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데 성공한 레이첼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아댔다.
아이리스의 방해공작이 계속 되었다. 대놓고 허리를 움찔거리며 신음 소리를 내는 아이리스의 모습을 보고 싶어져 고개를 살짝 돌릴 때마다 레이첼의 이빨이 나를 응징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시간이 낭비되자 결국 5분이 허무하게 지나버렸고 레이첼은 나를 싸게 만들지 못했다. 아이리스가 얄미운 표정으로 레이첼에게 메롱을 하고는 레이첼을 밀어 내고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츄릅- 츄릅-
아예 침으로 입 안을 가득 채워 입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혀와 함께 움직이는 아이리스의 모습에 금방 자극이 올라왔다. 추잡한 소리가 내 귀를 간질이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레이첼이 아까 자신을 방해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지 아이리스의 유두를 꼬집었다. 아이리스가 신음소리를 내뱉기 위해 입을 벌리자 내 자지를자극하던 그녀의 입보지가 빈틈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가까스로 흥분을 가라앉힌 나는 잠시나마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싸버릴 듯이 움찔거리던 내 자지도 점차 움직임이 멎어들었다.
아이리스가 분한 얼굴로 레이첼을 째려보았고 레이첼은 아이리스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메롱을 해주고는 열심히 유두를 가지고 놀았다.
아이리스는 계속해서 내 자지를 빠는 데에 열중하고자 했지만 레이첼의 자극이 꽤나 거셌는지 계속해서 입을 벌려 신음 소리를 내었다.
결국 아이리스의 차례도 5분이 지나버렸다. 레이첼이 아이리스를 밀어 내고 내 자지를 입에 물려는 찰나 아이리스가 입을 열었다.
“이런 식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무승부라고 하고 다음 승부로 넘어가죠.”
아니 난 싸지도 않았는데 누구 마음대로 다음 승부로 넘어간단 말인가. 나는 살짝 울상이 되었지만 레이첼의 한 마디에 기분이 풀려버렸다.
“첫 번째 종목은 언니가 정했으니, 두 번째 종목은 제가 정하도록 하죠. 5분간 번갈아 가면서 파이즈리를 하는 거예요. 파이즈리는 펠라치오와 달리 방해를 받아도 딱히 상관없을 테니 공평한 종목이죠?”
무엇이 공평하단 말인가. D컵인 아이리스의 가슴도 컸지만 저 무자비한 I컵 폭유에는 감히 비교할 수 없었다. 아이리스도 그 사실을 아는 듯 분해하며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지만 여기서 항의를 한다면 본인의 가슴이 레이첼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었으므로 승부를 승낙했다.
“아까는 네가 먼저 했으니 이번엔 내가 먼저 한다.”
아이리스가 나를 눕혀 놓고는 자신의 가슴으로 내 자지를 감싸 안았다. 그녀가 침을 흘려 자신의 가슴과 내 자지를 적셨다. 그녀의 입에서 늘어진 실타래가 내 자리를 팔딱거리게 만들었다.
아이리스가 양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고 꾹 눌러 내 자지를 깔아뭉갰다. 보지의 조임보다 강한 그 유압에 나는 몸을 아등바등 거렸다.
내가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뱉자 아이리스는 흥미롭다는 듯이 가슴을 더 세게 눌렀다. 내 반응이 거세지자 아이리스는 흥분한 표정으로 가슴을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갈 길 잃은 내 손이 바닥을 살짝 할퀴었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쌀 수 있다는 생각에 허리를 튕겨 최대한 아이리스의 가슴을 만끽했다.
“시간 끝났어요. 읏차, 제 차례에요.”
안타깝게도 내가 싸기 전에 시간이 끝나버렸다. 레이첼이 아이리스를 멈춰 세우고는 브래지어를 벗어 던졌다.
어마어마한 살덩이가 출렁거리며 내 시각을 자극했다. 저 최종 보스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했다. 저 무자비한 폭유의 공격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항거할 수 없는 폭유가 내 자지를 짓눌렀다.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유압이 내 자지를 부숴버릴 듯이 뭉개버렸다.
나는 체념했다. 저 폭유를 견딜 수 있는 남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그 사실을 아는지 아이리스도 참담한 표정으로 저 괴물같은 가슴을 쳐다보았다.
레이첼의 가슴이 출렁거리기를 몇 번 반복했다. 아아, 저 가슴은 폭군이었다. 내 정액 한 방울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듯이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폭군은 내 정액을 착취하고 있었다.
내 자지가 힘의 차이를 느끼고는 재빠르게 항복을 선언했다. 레이첼의 폭유가움직이기 시작한지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만에 내 자지는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냈다.
“이건 내가 아까 파이즈리로 현수님을 거의 다 싸게 만들어 놓은 걸 네가 가로 챈 거잖아! 이게 어떻게 공평한 게임이야!”
아이리스의 거센 항변에 레이첼이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어주고는 자신의 양 손으로 정액 범벅이 된 폭유를 흔들면서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분하지만 저 출렁거리는 살덩어리를 보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 버린 아이리스는 레이첼의 폭유를 노려보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젖소처럼 크기만 한 게 뭐가 좋다고. 현수님 실망입니다!”
분하지만 그 분함을 풀 곳이 없었는지 애꿎은 내가 그녀의 분풀이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나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리스를 위로했다.
“아이리스의 가슴도 엄청났는걸. 솔직히 5초만 더 주어졌어도 싸버렸을 거야.”
내 칭찬에 기분이 살짝 풀린 아이리스는 호기롭게 레이첼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본인의 논리를 주장했다.
“어차피 전희는 모두 섹스를 위한 준비 과정. 결국 현수님은 섹스를 더 잘하는 여자를 좋아할 거라고요! 어차피 네 허벌 보지로는 현수님을 만족시키지 못할걸?”
아이리스의 도발에 레이첼이 자신이 걸치고 있던 옷들을 모두 집어던졌다.
“같잖은 도발이군요. 아직도 힘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시다니, 제 보지로 똑똑히 알려 드릴게요. 아까 전과 똑같이 5분씩 돌아가면서 보지에 박히는 걸로 하죠. 이번에도 지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기를 바랄게요.”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려고 했다.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며 보지를 벌렁거리는 그녀들의 모습에 나는 가슴이 웅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