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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화 〉SSS급 용사는 낮이밤져(8) (9/120)



〈 9화 〉SSS급 용사는 낮이밤져(8)

“레이첼...?”

테론은 멍하니 레이첼의 가슴을 살포시 쥐고 있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묵직한 폭유는 꽤나 말랑말랑한 감촉을 지니고 있었다. 테론은  건방진가슴을 거칠게 주무르고 실어졌다.

‘아니, 내가  생각을 하는 거야. 레이첼이 지금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실수한 거겠지.’

테론은 가까스로 욕구를 견디고는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레이첼이 오히려 자신의 손을 이용해 가슴을 우악스럽게 주물러 버렸다.

테론의 자지가 완전히 발기했다. 아내가 죽은 뒤로 수십 년간 서지도 않던 자신의 좆은 지금 레이첼의 보지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테론이 갈등하며 침을 삼켰다. 열심히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레이첼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볼에 홍조를 띄우며 흐느끼는 레이첼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었다. 허리를 살짝 뒤로 빼고 다리를 오므린 채로 몸은 일정한 박자를 맞추며 흔들리고 있었다.

테론은 암살자로 활동 했던 경험을 되살려 뛰어난 관찰력으로 단서들을 조합했다.

‘저건 분명 뒤로 박히면서 기뻐하는 암캐의 모습이야! 내 아들은 지금 해외에 나가 있는데... 설마?’

레이첼은 어렸을 때 클라인 가주한테 성폭행을 당할 뻔한 뒤로 남자를 사적인 감정으로 가까이 하지조차 않았다. 그녀의 외모에 수많은 남자들이 구애를 보내왔지만 그녀는 일언지하에 전부 거절해 버렸다.

로빈도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 덕분에 레이첼이 거부감을 덜 느껴 겨우 기회가 생겼기에 운이 좋게도 레이첼과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테론은 레이첼이 다른 남자와 놀아나고 있을 것이라는 전혀 못하고 있었지만 지금 레이첼의 모습을 보니 의심이 피어나고 있었다.

테론의 자지가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내 싸늘한 눈빛을 한 테론은 레이첼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래, 레이첼도 어엿한 여잔데 여태 남자랑 눈이 한 번도 안 맞았다고 해서 계속 그러리란 법도 없지. 로빈만 해도 어떻게든 레이첼을 꼬셔 냈잖아? 문제는 내 아들을 두고 양다리를 걸치는 건 내가 허락 못한다는 거지.’

수컷이라면 절대로 헤어나올 수 없는 레이첼의 가슴에서 테론은 기어코 손을 떼버렸다. 위대한부성애가 그의 성욕을 이겨낸 것이었다.

테론은 지금 자신을 능멸하며 대놓고 자지를 박아대는 파렴치한 놈을 잡아다가 찢어 죽여 버리겠다고 다짐하고는 힘으로 문을 덜컥 열어버렸다.

레이첼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

“그래, 그러니까 내 아들 녀석과의 첫날밤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단 말이지? 내가 오해를 해버렸네. 정말 미안하군.”

레이첼은 테론에게 로빈과의 원활한 첫경험을 위해 남녀간의 성행위를 미리 알아두려고 샤워를 하면서 바이브레이터를 꽂아봤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차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레이터를 착용한 채로 로빈의 편지를 받자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느낌과 함께 밑에서 오줌 비슷한 게 흘러나오더니 엄청난 쾌감이 자신의 정신줄을 놓아버리게 했다고 변명했다.

다행히도 테론은 레이첼의 말을 믿어주었다. 오히려 그녀가 다른 남자랑 놀아나고 있다고 오해했다며 사과를 했다.

머쓱해진 테론은 처음 성적 쾌락을 접한 레이첼의 행동을 이해한다며 그녀를 위로해 주고는 황급히 떠나 버렸다.

*

‘싸늘하다. 자지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좆은 눈보다 빠르니까.’

싸늘한 눈빛으로 레이첼을 바라보는 테론의 표정에서 위험을 감지한 나는 다행히도 테론이 문을 열기 3초 정도 전에 급히 자지를 빼서 구석에 숨었다.

“좆될 뻔했네. 동영상에서는 대놓고 하면서 신음 소리를 흘려도 눈치를 절대  채던데! 역시 현실은 다른 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나는 테론이 떠날 때까지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잠시 후 레이첼이 테론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바닥을 털고 일어났다.

“야, 나도 편지 줘봐. 뭔 내용인지 궁금해.”

편지의 내용이 알고 싶어서 자연스레 레이첼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려는 순간 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아까까지만 해도 내 자지에 헤실거리며 정신 못 차리던 레이첼은 어디가고 차가운 인상의 여자 한명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아, 그게... 아까 대화하고 있을  갑자기 박은 건 미안한데... 저기, 내  듣고 있니?”

레이첼이 아무 반응 없이 나를 계속 쏘아보자 나는 살짝 쫄았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처럼 죽일 듯한 눈빛은 아니었지만 뭔가 원망스러운 눈빛이었다.

그냥 공략 치트 스킬로 편지 내용을 알면 편하긴 했겠지만 뭔가 레이첼의 태도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나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너 지금 편지 가져와. 안 그러면 로빈이 조금 아플텐데 괜찮겠어?”

나는 뭔가 서늘한 기분을 애써 무시하며 수정구를 한 손에 들고는 능글맞은 미소로 레이첼을 협박했다.

하지만 레이첼은 내게 편지를 건네주기는커녕 나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하... 정말이지 당신은 구제불능의 쓰레기군요.”

“당신? 너 미쳤어! 주인님이라고 불러! 지금 당장 로빈을-”

“해보세요. 쯧, 내가 저딴 새끼한테 속았다니 정말 스스로가 한심하네요.”

나는 당황스러움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지만 내 자지는 아무래도 아직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았다.

레이첼이 오랜만에 경멸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자 본능적으로 내 자지가 고개를 치켜들며 반가움의 인사를 보내 버렸다.

“툭 건드리기만 해도 질질 싸버리는 한심한 자지가 어디서 건방지게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나요?”

매몰차게 반가움의인사를 매도로 받아친 레이첼은 그대로 다가와 나를 바닥에 내팽겨 치고는 오른발로  자지를 살며시 밟으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로빈이  손에 없다는 사실을 레이첼이 알게 된 이상 내게 남은 무기는 레이첼의과거로 협박하는 것뿐이었다.

“그래, 수정구는 훼이크지만 나한텐 네가 세피아 클라인이라는 증거 자료가 다 있다고! 네가 날 죽이면 클라인 공작가에 그 자료들이  넘어가게-”

“닥치세요. 벌레같이 좆이나 세우는 버러지가 허락도 없이 입을 열다니요. 애초에 로빈을 가지고 협박하지 않았으면 진즉 당신을 죽여 버렸을 거라고요. 아까 저를 함부로 다루면서 암캐 취급한 건 이제 후회가  되시나요?”

레이첼의 정색어린 일침에 나는 재빠르게 태도를 바꿨다. 나는 살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비굴해 질 수 있는 비열한 인간이었다.

“응, 정말 미안해. 내가 장난이 좀 심했-”

레이첼은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내 자지를발로 이리저리 비틀었다. 갑자기 엄습하는 고통과 함께 몰려오는 쾌락에 나는 싸버릴 뻔했지만 간신히 버텨냈다.

“그 한심한 좆으로 뷰릇뷰릇 싸버리세요. 당신의 하찮은 정액을 토해내라고요.”

울컥 올라오는 사정감에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레이첼의 경멸하는 표정은  참는다고! 대사까지 존나 꼴리는 데 남자라면 이걸 어떻게 버티겠냐고!’

내 자지가 싸기 위해 움찔거리자 레이첼은 내가 싸려는 걸 눈치 챘는지 발을 떼버렸다. 싸기 직전에 멈춰버리니 나는 미쳐버릴 노릇이었다.

나는 잠시동안 발이라도 좋으니 제발 조금만 더 문질러 달라고 무릎 꿇고 빌까 진심으로 고민했다.

“변변찮은 좆이 감히 내 발에  더러운정액을 함부로 뿌리려고 하다니 벌을 받아야겠군요.”

레이첼은 아까 내가 자신에게 벌을 줬던 것을 떠올렸는지 복수할 생각에 살짝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매정한 말투로 나를 능욕했다.

“저는 당신과 달리 관대한 사람이니 특별히 선택권을 드릴게요. 아까 제가 했던 것들로 하면 되겠군요. 왕궁 곳곳에서 엉덩이에 들어있는 쇠구슬들을 빼내던가 아니면 개처럼 기어가서 저기 제가 쌌던 곳에 그 한심한 정액을 싸버리세요.”

그녀의 말을 들은 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내가 이런 꼴을 보려고 이 세계에 온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완벽한 사디스트의 모습을 한 레이첼의 모습에 그녀의 충실한 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업자득이네. 남자가 자존심이 있는데 후장을 따일 수는 없지!’

굳은 결심을 한 나는 치욕스러움과 흥분에 빨개진얼굴을 하고는 네 발로 레이첼이 아까 조수를 내뿜은 자리까지 기어갔다.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내 좆을 한 손으로 잡고는 다리 하나를 들고 열심히 흔들었다. 못 볼 꼴을 봤다는  찌푸리는 레이첼의 모습은 완벽한 딸감이었다.

탁-탁-탁-탁-

조용한 방안이 열심히 딸을 치는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레이첼은 숨기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그녀의 발개진 볼에는 분명 흥미와 흥분이 공존하고 있었다.

“한심한 자지 주제에 주인님을 기다리게 하다니 아직 교육이 덜 된 개새끼군요. 주인님을 경애하는 마음을 담아 멍멍 짖어보세요.”

아무래도 주인님을 운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내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데에 강한 열망을 지닌 것 같았다. 나도 이 상황을 매우 즐기고 있었기에 그녀가 원하는 대로 따라줬다.

“멍멍, 주인님의 한심한 개새끼가 곧 쌀  같아요. 하찮은 정액이 나와 버릴  같아요.”

아까까지만 해도 주인님이라 부르던 사내가 자신의 소유가 된 것만 같다는 정복감이 레이첼을 흥분시켰다. 레이첼의 보지에서 애익이 질질 흘러내렸다.

“흐...흥! 이 훌륭한 주.인.님의 개새끼가 설마 허락도 없이 싸버릴 리는 없겠죠? 제가 싸라고 말하기 전에 싸버리면 벌을 줄 거예요.”

레이첼은 아까 내가그녀에게 벌을 줬던 수법을 따라하고 있었다.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는! 내가 싸나 봐라. 절대  싼다. 이건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야!’

나는 일부러 열심히 흔드는 척하면서 자극의 강도를 최대한 줄였다. 들키지 않기 위해 표정은 그대로 죽상을 쓰고는 열심히 자위하는 척 연기했다.

“역시 정말 비열한 개새끼군요. 어째 한 치도 내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나요.  주인님이 이번만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줄게요.”

코웃음 치며 내게 다가온 레이첼은 자지를 흔들던  오른손을 치워 버리고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움켜쥐고 최대한 빨리 흔들어 버렸다.

“크윽! 거기 민감하다고! 침이라도 묻히라고! 야,너 당장 멈춰! 섹스에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배려!”

레이첼의무자비한 핸드잡이 가져다주는 고통과 쾌락의 절묘한 하모니에 나는 미칠 것만 같았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는 내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어디서 개새끼 따위가 하늘같은 주인님께 막말인가요. 혼쭐을 단단히 내드려야겠군요. 배려? 풋.  쓰레기 같은 입에서 배려가 나오다니 올해 있었던 일들 중에 제일 웃겼네요.”

결국 레이첼의 거친 손놀림에 내 자지는 바닥에 정액을 흩뿌렸다. 레이첼은 정액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찍어 듬뿍 바르고는 신기하다는 듯이 관찰했다.

“진짜 기분이 더러워지는 끈적끈적함이군요. 한번 개새끼마냥 바닥에 흘린 걸 직접 핥아 먹어보겠어요?”

나는 진심으로 기겁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흠, 주인의 허락도 없이 싸버린 개새끼가 벌을 거부하다니 괘씸하군요. 그럼 아까 제가 했던 것처럼 후장에 쇠구슬을 넣고 왕궁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빼내면 되겠네요.”

나는 다시 한  진심으로 기겁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전 관대하니까 한 번은 봐줬지만  번은 없어요. 감히 제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개새끼가 살아 있을 가치가 있을까요?”

어느새 레이첼은 오른손에 단도를 들고 혀로 칼끝을 날름거리고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울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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