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SSS급 용사는 낮이밤져(7) (8/120)



〈 8화 〉SSS급 용사는 낮이밤져(7)

후배위로 엉덩이가 엉망진창으로 범해지던 나는 괘락을 갈구하며 내 유두를 본능적으로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깊숙이 자지가 들어올 때마다 내 뇌가 새하얘졌다. 주인님의 우람한 자지는 나를 아무런 생각도 못하는 자지의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

바보가 되어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지만 전혀 두렵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는 평생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자지에 박힌 채 주인님의 애널오나홀로 평생 쾌락을 느끼며 살고 싶어졌다.

주인님의 정액이 내 장 안에 쏟아졌다. 꿀렁거리며 장을 역류하는 생소한 감각에 나는 마치 변기가 되어 버린 것만 같았다.

순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나는 주인님께  모든 것을 드리고 싶어졌다. 보지로 박히는 건 애널보다 얼마나 더 기분 좋겠는가. 생각만 해도 몸이 불끈불끈 달아올랐다.

내 순결 따위를 바치는 걸로 지금보다 더한 쾌감을 느낄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생각이었다.

주인님 위에 올라타 보지로 찍어 누를 생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아까 애널 스쿼트를 무리하게 해버려서 일어서는 것은 아직 무리였다.

‘일어설 수 없으면 주인님의 몸에 바짝 달라붙은 채로 짐승처럼 허리만 흔들면 되겠네.’

어떻게든 보지가 박히고 싶어 체위를 고민하던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여운을 즐기고 있는 주인님의 자지를 뽑아낸 나는 주인님 몸에 엉겨 붙고는 주인님의 자지를  손으로 딸치면서 진한 키스를 해버렸다.

주인님 위에 엎드린 나는 보지를 주인님의 자지에 갖다 대고 열심히 온몸을 비벼 가면서 자지를 문질렀다.

주인님의 자지가 내 클리토리스를 쓸고 지나갈 때마다 몸이 오싹오싹 했다. 마치 온몸의 신경이 곤두세워져 하나의 커다란 성감대가 되어 버리는 것만 같았다.

이윽고 한 손으로 주인님의 자지를 움켜쥔 나는 천천히 내 보지의 입구에 귀두를 갖다 댔다.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방금까지만 해도 빨리 따먹히고 싶었는데 어째서인지 삽입이 꺼려졌다. 주인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내색은 하지 않았다.

나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 보지를 살살 움직여 귀두를 가지고 놀았다. 천천히 몸이 식어갔다. 나는 분명 망설이고 있었다.

주인님이 내 상태를 알아보셨는지 표정이 구겨졌다. 주인님이 화난 것 같아 나도 자연스레 표정이 살짝 창백해졌다.

“로빈 때문이냐? 암캐 년이 그렇게 앙앙거리며 짖어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고상한 척이야. 하, 분위기 씹창났네.”

툴툴거리는 주인님이 삐진 표정으로 귀찮다는 듯이 나를 툭툭 치며 밀어냈다. 로빈이라는 이름을 들은 나는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기에 쉽게 밀려났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로빈. 방금까지 나는 그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이를 기억하고 있는 내 본능이 나를 주저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스스로가 죽일 듯이 원망스러웠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남자에게 진심으로 안겼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었다. 독불장군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떻게든 얻어내던 주인님이 어째서 내 순결만은 뺏어가지 않은 것인가.

분명  비열하고 교활한 주인님이라면 내가 심리적으로 취약해져 있는 지금이 나를 따먹기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주인님이 로빈을 빌미로 협박했다면 어쩔 수 없는 척을 하면서 벌렁거리는 내 보지를 바로 벌려 드렸겠지.‘

주인님이 파렴치한 쓰레기긴 하지만 여자로서 최후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위한 배려가 분명했다. 생각보다 주인님은 괜찮은 사람인  같다.

*


‘드디어 동정 탈출인가? 아 애널도 박았는데 뭘 새삼스럽게 호들갑을 떠는 거야. 자, 의연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거야. 마치 경험이 많은 것처럼 조금거들먹 거릴 정도로 태연하게 있는 거야.’

별의 별 변태 짓을 레이첼에게 시키던 천하의 나현수도 첫경험의 긴장감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나는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연신 침을 삼켰다.

낙장불입.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귀두는 들어가고 있었다. 귀두는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계속 삽입이 귀두에서 끝났다.

나는 알 수 있었다. 저 표정은 내가 많이 보던 동영상에서 협박에 굴복한 여자가 마지못해 불륜을 저지를 때 관계를 맺기 전 짓는 망설이는 표정이었다.

내가 그동안 열심히 스스로를 위로하며 수집해온 방대한 시청각 자료들의 빅데이터에 근거해 저 죄책감은  쾌락으로 바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있었다.

배덕감에 눈물 흘리며 박힐 레이첼을 생각하니 싸버릴 것만 같았다. 쿠퍼액이 움찔거리는 자지에서 질질 흘러나왔다.

‘안 돼! 내 첫경험이 넣자마자 싸버리는 토끼로 끝날 수는 없어!’

얼굴이 살짝 붉어진 나는 짐짓 화난 척을 하며 억지로 레이첼을 밀어냈다.

‘I'll be back... 건방진 보지, 오늘의 대가는 그때 치룰 것이다. 나는  강해져서 돌아온다!’

*


레이첼이 나현수가 자신을 배려해 줬다는 말도  되는 착각을 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 숙소 문을 두들겼다.

흠칫, 당황한 레이첼이 몸을 움찔했다. 레이첼은 지쳐서 녹초가 되어 있었기에 나는 대충 옷을 걸친 후 레이첼이 옷 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누구지? 널 찾아올만한 사람 있어?”

“아니요. 일부러 모든 사람들이랑 거리를 조금 두고 지내서 저를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정말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제가 실수로 암살할  증거라도 남긴 거면...”

“그렇게 따지면 나도 찔리는  있긴 한데. 새벽에 용사를 몇 대 쥐어 패서 창고에 감금시켜 놨거든. 근데 아마 그게 걸린 거면 노크를 하는 게 아니라 날 바로 죽이려고 문을 부수고 들어왔겠지?”

“그랬겠죠. 용사를 감금시켰는데 저렇게 정중... 이 아니라 주인님이 용사를 제압해서 가뒀다고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그... 주인님을 의심하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하하...”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레이첼이 말꼬리를 흐렸다. 내가 새벽에 얼마나 대단했는지 내 위업에 대해 떠들며 우쭐거리고 싶었지만 일단 나도 지금 상황을 파악해야 했기에 바로 공략 치트 스킬을 썼다.

‘문을 노크한 사람이 누군지 말해줘.’

[문 앞에 있는 사람은 암살자 길드의 길드장, 테론 시무어입니다.]

“레이첼, 내 특별한 능력으로 누군지 알아 냈거든? 테론 시무어라는 사람이래. 네 손님인 것 같은데?”

화들짝 놀란 레이첼이 문을 향해 소리쳤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방금 막 씻고 나온 참이라 옷 좀 입을게요!”

방금까지만 해도 힘들어서 몸도 못 가누던 레이첼이 갑자기 온 힘을 다해 허둥지둥 움직여 자신의 몸에 묻어 있는 내 흔적들을 지웠다. 그녀의 표정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다 큰 남녀가 꼴리면 할 수도 있지. 들키면 조금 부끄러울 수는 있어도  암살자 길드장이라는 양반도 다 이해해 줄 텐데 왜 저렇게 필사적인 거지?’

그녀의 과한 모습에 의구심을 느낀 나는 테론 시무어와 레이첼의 관계가 궁금해져서 공략 치트 스킬을 사용했다.

[테론 시무어는 세피아 클라인이 속해있는 암살자 길드의 길드장입니다. 또한, 테론 시무어는 세피아를 구해준 은인이며 그녀의 애인 로빈 시무어와 생물학적으로 부자 관계입니다.]

오우야, 이것은 내 직박구리 폴더 3번째 영상에서 보던 장면! 그래, 원래 영상에서는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태연하게 맞이하면서 보지로는 몰래 자지를 삼키고 있었지.

그 장면을 보면서 몇 발을 뽑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로망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내가 놓칠 리 없지 않은가.

레이첼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잠시 쉬고 있던 내 자지가 다시 그 위용을 뽐내며 자신이 나설 때가 왔음을 선언했다.

*

방문을 살짝 열고 그 틈으로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여 테론님을 맞이했다.

“테론님을 뵙습니다.”

“흠, 오랜만이다. 임무는 잘 되고 있겠지? 이번 일을 잘 끝내면 네 과거를 정리해 준다고 했었지? 근데 내가 생각해 보니까 조금 부족하더라고.”

“네...?”

레이첼은 순간 얼어붙었다. 자신이 믿고 따르던 테론 시무어는 이런 비열한 사람이 아니었다.

‘테론님은 주인님 같은 쓰레기가 아니야... 내가 평생을 아버지처럼 따른 분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 거겠지...’

의문의 1패를  나현수는 뒤에서 뭔가 열심히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레이첼은 그저 가만히 서서 테론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음, 일단 들어가서 얘기해도 되겠나? 나이가 드니 서있으면 삭신이 쑤셔서 말이야.”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테론이 문을 열려고 했다.

“안... 안 돼요! 저 방금까지 속옷 정리하고 있었는데... 아으으...”

레이첼은  안에 남아있는 정사의 흔적들을 떠올리며 아등바등 항변했다.

“그래? 그럼 얘라도  넣어 둬.”

테론이 쿨하게 얘기하며 자신이 질질 끌고 온 사람 한 명을 레이첼에게 넘겼다.

“이 사람은...? 왕실 시종장인데요? 죽이신 건가요?”

“아니, 기절만 시켰어. 내가 너를 만나러 오는 길에 수상하게도 너를 감시하고 있어서 눈에 띄었지. 눈치를 못 채고 네가 그대로 임무를 속행했으면 정말로 큰일이 날 뻔했어.”

테론이 힐난하는 눈길을 보내자 레이첼은 고개를  숙이고 매리 화이트를 방 안으로 대충 밀어 넣었다.

“제가 경계를 너무 소홀히 했네요.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할게요.”

“그래. 일단 내가 너를 찾아온 본론부터 다시 얘기해야겠지. 여기, 받아라.”

테론이 건네준 건 편지였다. 레이첼은 익숙한 필체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빠른 시일 내에 로빈을 구해내겠다고 다짐하며 편지를 읽었다.

“아, 이웃 나라로 상행을 갔군요.  저한테 말도 안하고 갔을까요...”

“그 자식이 너한테 프러포즈하려고 핑크 다이아몬드를!... 크흠, 아들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쩔쩔 매며 땀을 흘리는 테론의 모습에 레이첼은 피식 웃었다. 이내 테론이 아까 했던 말이 떠올라 살짝 표정을 굳히며 물어봤다.

“맨 처음에 말씀하신 제 과거 관련된 문제는 뭐죠? 이번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 임무인데 어떻게 이걸로도 부족하다는 건가요?”

“내가 너를 딸처럼 생각하는  알지? 나는 정말 너에게 아낌없이 대해줬어.”

“물론이죠. 저도 테론님을 항상 아버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 그게 문제라는 거야! 과거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셈이 안 맞아. 내 딸한테는 뭐라도 더 해줘야지!”

테론은 찡긋 윙크를 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너와 로빈을 위해 신혼집을 사뒀어. 이번 임무에 대한 보수는 그것까지 포함이다. 명령이니까 거절은 안 돼.”

레이첼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테론의 선물도 고마웠지만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가 감동의 눈물을 흘린 이유는 갑자기 엉덩이로 뿌리 끝까지 들어온 나현수의 자지가 가져다주는 충만감 때문이었다.

‘테론님이 보고 있는데! 아빠 앞에서 범해져 버리는 거야!’

레이첼의 아랫입이 배덕감에 애액을 질질 흘렸다. 눈물이 고인 채로 눈을 감고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린 그녀의 몸이 자지에 박힐 때마다 조금씩 흔들렸다.

레이첼을 바라보던 테론이 당황했다. 몸까지 떨어가며 흐느끼는 그녀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요염했다. 레이첼은 내 선물에 고마워서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텐데 어째서인지 그녀의 우는 표정은 자신이 젊을 때 심심하면 안았던 창녀와도 같이 느껴진단 말인가. 수년간 서지도 않던 테론의 자지가 발딱 서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같은 아이가 감격해서 울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발기하다니! 심지어 이 아이는 내 며느리가 될 아인데... 난 정말 쓰레기구나.‘

죄책감에 스스로를 자책하던 테론은 흐느끼는 레이첼을 진정시켜주기 위해 레이첼의 어개를 토닥였다.


*

레이첼은 나현수의 자지를 항문으로 받아들이며 정신없이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의어깨에 남자의 손길이 느껴지자 그녀는 뭔가 불만족스러웠다.

‘어깨가 아닌 다른 기분 좋은 곳들도 많은데  하필 어깨를 만지는 거야! 가슴이나 좀 주물러주지. 아니면 유두라도 가지고  던가!’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도,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그녀는 전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 그녀는 어깨 위에 있던 남자의 손을 자신의 커다란 가슴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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