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2화 〉16일차 (82/94)



〈 82화 〉16일차

확인해보니 (0/10)이라고 씌여있다. 너무 얕았는지 카운트가 되지 않았다.

하나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안 됐다. 열이 확 뻗쳤다.

살짝 다리를 구부리고 했더니 힘이 빠져서 안 될  같다. 쭈구리고 앉아서 다시 시도했다.

핀의 머리 부분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거북한 이질감이 질 안에 가득 찼다.

어제가 아니었어도 처녀는 잃을 운명이었나 보다.

"하읏."

조금 더 깊이 넣었더니 쾌감이 쫙 퍼지며 신음이 나왔다. 이 정도면 괜찮을까?

넣기만 하면 안되고 확실히 빼야 카운트가 올라가는 시스템인 모양이다.

아까보다는 확실히 많이 넣었는데 괜찮겠지. 슬금슬금 몰려오는 쾌감에 조심하며 살살 빼 봤다.

(0/10)

"에휴."

그냥 한 번에 깊이 넣을걸 그랬다.

괜히 간보다가 10번 넣을 게 12번이 되었다.

적어도 자궁구를 슬쩍 건드릴 정도 까지 집어넣으면 확실하겠지. 화끈하게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다시 슬금슬금 집어 넣었다.

"후우."

아래 쪽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볼링 핀이라 점점 구멍이 아파온다.

"하읍."

심호흡을 내뱉었다. 엄청 천천히 넣고있기는 한데 언제 쯤 자궁구에 닿을까.

쾌감에 고양이 꼬리가 요동친다. 그 탓에 플러그가 항문 내에서 더 비벼지고 있었다.

"크흣."

 안에는 볼링핀, 항문에는 플러그가 가득 차있다. 조금만 무리해서 속도를 내면 큰일   같다.

그 때 찌릿 하면서 엄청난 절정이 날 덮쳤다.

"으깃! 하아앗! 흐앙!"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며 볼링핀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미친듯이 새어나오는 애액 탓에 윤활작용이 완벽했다.

"히약!"

거침없이 들어오는 물건을 보지가 오물대며 받아들였다.  앞이 번쩍하며 몸이 벌벌 떨렸다.

반사적으로 질 내에 힘을 주니까 핀을 꽉 조이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몸으로 누르는 힘을 막진 못했다.

보지가 찢어질 듯한 아픔이 느껴지자 쭈그려 앉아 있던 다리를 폈다.

아무리 다리에 힘이 풀렸다지만 볼링핀 위에 앉아있는 미친 짓을 했다.

뒤늦게 엉덩방아를 찧으며 하복부를 앞으로 내민 자세를 했다. 충격으로 가슴이 출렁댔다.

거기에 엉덩이로 넘어진 탓으로 플러그가  깊이 박혔다.

"으곡!"

유두와 클리가 아플 정도로 바짝 서며 애액이 나왔다.

보지 안에 가득 박혀있는 볼링핀 때문에 분무기처럼 퍼지듯 나왔다.

꾸역꾸역 애액이 쏟아지자 추잡한 소리가 났다.

픗 픗

핀은 질 내에 최대한 박혀서 자궁구를 살짝 건드렸다. 이건 무조건 통과다.

손을 살짝  보니 엄청 넓은 아래쪽까지 하복부에 가득찼다.  찢어진게 용하다.

보지에 힘을 주면서 손으로 잡아 당겼다.

"흐윽."

신음이 계속 새어나온다.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의 쾌감이었다.

첫 번째 볼링핀부터 무작위 절정을 할  몰랐다.

애액과 함께 뽑아내니 창피한 소리가 나왔다.

뽀옥

엄청 깊게 박혀있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1/10)으로 체크가 되었다.

쾌감과 고통으로 널브러져서 잠시 쉬었다. 방심한 탓에 너무 크게 당했다.

"휴우."

잠깐의 휴식 후 다음 볼링핀을 시도했다.

차라리 이렇게 앉아서 보지를 내밀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창피함만 참는다면 빨리 끝낼 수 있다.

슬며시 넣어보는데 충격 요법으로  번 깊게 쑤시고 나니 다음 것들은 괜찮았다.

"흐읏!"

하나하나 따로 하는데도 넣었다가 뺐다가를 반복하니까 자위하는 기분이었다.

사실 기분이 아니고 실제로도 자위나 다름 없었다.

칠퍽거리는 보지에다가 볼링핀들을 넣었다가 뺐다. 잠깐 널널해진 구멍 덕분에 수월했다.

둘, 셋, 넷.

"히익! 하앗!"

다섯 번째 볼링 핀을 넣을 때 다시 절정했다. 이번엔 무작위 절정이 아니라 스스로 한 거여서 얼굴이 달아올랐다.

구멍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정말 튼튼한 보지였다.

멍하니 찍찍 나오는 애액을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다.

겨우 2점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해야 하다니.

심지어 이렇게 얻어도 5등 할 수 있다.

다들 몇 점이나 얻었는지를 모르니까 점수를 최대한 많이 모아야 했다.

내가 앉아있는 자리 근처가 다 애액밭이 되었다. 지금도 남은 애액이 울컥거리며 새어나온다.

몸을 살짝 가라앉히고 여섯 번째 볼링핀을 집어 넣었다.

"핫!"

어떻게 하면  수록 몸이 민감해지는 걸까. 미칠 것 같다.

조심스럽게 집어넣어도 질에 힘이 들어가면 오물대며 조인다.

압력이 굉장해서 볼링핀 모양을 질 내부로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시덥잖은 생각도 든다.

이젠 내 자궁구 까지의 깊이도 확실히 알았다. 이걸 알아서 뭐에 써먹나 싶겠지만.

이렇게 큰 물건을 계속 보지에 넣었다가 빼면 튼튼하더라도 결국 헐렁해지지 않을까. 물론 여기서 치료해준다고 해도 찝찝하다.

옛날에 볼링을 쳐 봤던 기억이 스치듯 생각났다.

그  치면서 이 핀들을 내 몸 안에 넣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그 당시엔 있지도 않았던 보지 안에다 넣다니.

자궁구를 찍은  슬며시 빼니까 감질맛나는 쾌감이 척추에 퍼졌다.

"흐읏."

미묘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핀을 타고 내 애액이 똑 떨어졌다.

이번엔 일곱 번째 볼링핀이다.

빨리 해치우고 다음 점수를 얻으러 가야하는데 속도를 못 내겠다.

아무리 조심해서 살살 넣어도 플러그와 비벼지며 쾌감이 온다.

애액이 쉬지않고 흘러나온다.

슬금슬금 자궁구까지 콕 찍고는 다시 뺀다.

"하아응."

내가 스스로를 안달나게 만드는 이상한 현상이 되었다.

일곱 번째 핀도 성공했다. (7/10)으로 표시가  것을 보니 힘이  난다.

바로 여덟 번째 핀을 넣었다. 역시나 같은 속도로 천천히 넣었다.

"흐읏."

조금만 더 빠르게 하면 절정할 것이다. 그냥 모른 척 깊이 넣을까?

갈등이 되기 시작한다. 어차피 해야할  절정해도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오히려 팍팍 해서 다른 곳에 가는게 이득이다.

고민은 짧았다.

반 정도 들어간 볼링핀을 깊게 쑥 넣었다.

"흐익! 하읏!"

자궁구까지 닿는 것과 동시에 절정했다.  보지 입구를 가득 채운 핀 때문에 픗픗 하며 틈으로 새어나왔다.

솔직히 창피함 보다 안달나던 절정이 해소된게 더 좋았다.

빼는 것도  뽑았다.



"하앙!"

시간이 반도 넘게 단축된다. 다음은 아홉 번째.



"하아앗!"

픗픗



엄청 빠르다. 마지막 열 번째도 기세를 몰아 했다.

"흡!"

알고 있으니까 딱  질 크기만큼  번에 넣었다. 자궁구를  콕 하고 건드렸다.

반사적으로 애액이  하고 나온다.

다리랑 허리가 덜덜 떨린다. 아까 무작위 절정 이후로 계속 앉아서 하길 잘했다.

마무리까지 끝내자 (10/10) 이라고 뜨며 2점이 적립 되었다는 글귀와 함께 홀로그램이 사라졌다.

이제  3점이다. 아직 고양이 세트는 점수로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마음이 살짝 급해진다. 누군가는 3점보다 큰 고득점 미션들만 하고 있을 수 있다.

해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는데 점수 낮은 미션이 제일 쓰레기였다.

차라리 수치스럽고 더럽더라도 점수 높은 미션을 찾아야겠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다른 장소로 갔다. 미션들을 보아하니 팬티는 한동안 들고 다녀야 할  하다.

시소로 추정되는 기구가 보였다.

그 때 제니퍼도 뭔가 끝났는지 이쪽으로 왔다. 나는 내가 노리던 점수를 뺏길까봐 급하게 뛰었다.

허겁지겁 뛰는데 출렁대는 가슴이 너무 방해된다.

그녀는 내가 뛰니까 화들짝 놀라며 같이 뛰었다. 갑자기 경쟁이 불붙었다.

조금 더 먼저 도착한 나는 시소 앞에 버튼이 두  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

제니퍼도 뒤 늦게 와서 보더니 머쓱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뒤늦게 내 고양이 귀랑 꼬리를 보고 놀란다.

딱히 묻지 않아서 고마웠다.

나는 내 앞에 있던 버튼을 눌렀다.

[딜도 시소 10번 타기 -> 점수 2점]

 2점짜리였다. 고양이 세트가 진짜 귀한 미션이었나 보다.

맞은편에 있던 버튼도 같은 미션이었다. 제니퍼가 말했다.

"같이 할까요?"

"빨리 하자."

시소의 앉는 자리를 보니 딜도가 있었다. 악취미가 드러나는 놀이기구였다.

나와 제니퍼는 맞은편 딜도 위에 앉았다.

"흐읏!"

"흐앙!"

그녀와 나는 자리에 착석했다. 보지에 이물감이 가득  채로 시소에 앉아있으니까 너무 불안하다.

그래도 아까 볼링핀에 비하면 엄청 수월했다.  사이에 헐렁해진 것은 아니겠지?

가만히 앉아있으니 내가 더 무거워서 제니퍼 쪽이 올라갔다.



"흐긱!"

"하앗!"

바닥에 시소가 찍히며 딜도를 통해 진동이 쫙 왔다. 플러그와 비벼지는 쾌감 때문에 몇 배는  힘들었다.

제니퍼도 손잡이를 꽉 쥔채 바들바들 떨었다. 그녀는 여기에 오기 전 미션이 뭐였을까.

게다가 이 미션은 혼자서 못하는 건가? 불합리하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때 시소가 저절로 올라갔다.

"엣?"

제니퍼가 놀란  소리냈지만 이미 늦었다. 그녀쪽이 땅에  찍히며 내 몸이 살짝 떴다가 내려앉았다.

"흐아앗!"

"하으앙!"

제니퍼는 찍힌 충격에 쾌감을 느끼고 나는 떴다가 박히는 충격에 쾌감을 느꼈다.

슬쩍 꼼수로 왔다갔다 하며 시소를 타려 했는데 실패했다. 저절로 움직일 줄이야.

이런 방식이면 혼자서도  수 있긴 하다.

방금 달아오른 몸을 식힐 시간도 없이 내 쪽이 내려갔다.

"자. 잠시만! 흐옥!"

"으긋!"

제니퍼가 다급하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기구는 멈추지 않았다. 바닥에 찍히는 아픔과 함께 딜도의 쾌감이 쫙 퍼졌다.

그나마 바닥이 말캉해서 아픔 보다는 쾌감이  컸다.

허리가 부르르 떨리며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아까 볼링 핀으로 달궈진게 식지도 않았는데. 괜히 급하게 왔다.

"흐앗!"

"하아앙!"

또 움직였다. 다시 들렸다 박히는 쾌감에  앞이 번쩍 하며 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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