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14일차
"흐잇! 히이익!"
그게 아니라 남은 강제 절정이었다. 그녀는 다리를 덜덜 떨며 애액을 지렸다.
순간 제니퍼와 나는 멍해졌다.
다시 뺨을 때려 정신을 차린 뒤 그녀늘 불렀다.
그리고 이불로 가린 뒤 엉덩이를 들어 C 팬티를 벗었다. 무슨 귀마개를 가랑이에 낀 기분이다.
이불 밖으로 빼서 확인해 보니까 빨간색이 맞았다. 가운데는 진한 빨간색으로 변했고, 엄청나게 축축했다.
얼굴이 뜨거워진다.
앞 부분은 살짝 넓은데 뒷 부분은 진짜 머리띠 수준이다.
딱 보지만 가려주고 항문도 다 보이게 생겼다.
조심스레 다가온 제니퍼가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이불 속으로 머리를 넣었다.
그녀의 숨결이 내 보지에 느껴졌다. 여자친구에게 펠라를 받는 기분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너무 달랐다.
제니퍼의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내 보지를 열심히 들여다 본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붉어졌다.
말캉하고 기묘한 감각이 보지에 느껴졌다.
"흐읍!"
나는 이불로 내 얼굴까지 덮어서 신음을 참았다.
반사적으로 나온 소리였다. 촉촉하고 말랑한 그녀의 혀가 내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 특유의 감각 때문에 신체적으로 여자가 되었다는것이 다시 상기되었다.
그 때 목이 찌릿했다.
"흡! 흐으읍!"
마지막 무작위 절정이 찾아왔다. 지금 할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도 말이 안나오는 쾌감이다.
눈이 번쩍거리고 허리를 들썩 거리며 애액을 분사했다.
프슛 푸슛 찌이익
억지로 막아주던 팬티까지 사라지자 애액이 쏟아졌다.
"에푸풋."
제니퍼가 핥으려고 입을 벌리려다 애액을 먹은 모양이다. 너무 창피해서 이불로 가린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하아앗! 히잇!"
역시나 제니퍼도 내 애액을 뒤집어 쓰고 절정했다. 그녀도 예상 했으려나?
막상 내가 위에 있는 상황이 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진실을 아는데도 내 애액 때문에 절정한 것 처럼 느껴진다. 다른 사람이 보면 더 하겠지.
그녀의 거친 입김이 보지를 간지럽힌다. 소름이 쫙 돋으며 묘하게 간질거리는 기분이었다.
츠붑
"헤읍."
그녀가 입으로 내 보지를 먹듯 애무했다. 혀를 현란하게 움직이며 이곳 저곳을 쑤셨다.
"흐급!"
조심스럽게 살살 해줘야지 저렇게 거친 애무를 하면 오히려 절정이 늦는다.
제니퍼의 초보적인 무빙에 살짝 웃음이 나올 뻔 했다.
이 와중에 웃음이라니. 내가 진짜 미친 모양이다.
더 웃긴 상황은 이런 애무에도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내가 여성기의 감각을 느끼는 것도 어이없는데 그걸 누군가 핥아주는 상황이 생기니까 현실같지 않다.
지독한 악몽을 꾸고 있는게 아닐까? 고통만 보면 악몽이긴 한데 쾌락도 너무 심해서 음몽이라 봐도 된다.
엄청난 마조히스트가 꾸는 음몽.
제니퍼는 클리를 빨기도 하고 혀로 이곳 저곳을 누르고 핥았다.
그녀의 노력에 내 몸도 반응을 했다.
"하읍! 흡!"
손과 이불로 얼굴을 막아도 신음이 나오니까 괴롭다.
나는 결국 허리를 떨며 애액을 싸질렀다.
찌익 찍
개조 절정에 비해 턱 없이 작은 양이었지만 절정의 감각은 확실했다.
혼자 한 자위보다는 쾌감이 더 있었다.
바로 제니퍼도 통과했다는 말이 나왔다.
엘리스를 제외하고 모두가 기진맥진한 상태가 됐다.
이대로라면 자고싶어도 땀과 애액 냄새 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다.
나는 C 팬티를 다시 입고 예전부터 왜 있나 싶었던 샤워실을 향해 걸어 갔다.
지금은 벗는 것에 수치심도 없으니 샤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털렁 털렁
그냥 걸으니 출렁대며 가슴이 땡긴다. 힘도 없는데 이 무거운 걸 또 받쳐야 했다. 스트레스가 치솟는다.
제니퍼는 멍하니 있다가 방 가운데 덜렁 혼자 있는 검은 딜도를 들었다.
이렇게 바로 한다고? 쉬는게 낫지 않을까.
"꽤 크네."
줄리가 보더니 살짝 놀라며 말했다. 저번에 줄리가 쓴 딜도보다 큰 모양이다.
딜도를 한참 들여다보던 그녀는 결심을 했는지 C 팬티를 벗었다.
그래. 내쳐서 다 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후우."
심호흡을 하고는 쭈구려 앉아서 딜도를 조금씩 삽입했다.
"으급."
쾌감보다는 아픔이 느껴지는지 이를 꽉 깨물었다. 처녀막에서 막힌 모양이다.
씻으러 가려다가 멈춰서서 그녀의 처녀 상실을 넋 놓고 봤다.
검은 딜도가 살짝 들어간 모습이 엄청 외설적이었다.
가리거나 이불 속에서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대놓고 했다.
모두가 보고 있는데도 괜찮나? 걱정하고 있는데 제니퍼는 끝까지 했다.
무슨 결심을 한 걸까. 어딘가 망가진건 아니겠지?
양 손으로 천천히 질 속에 딜도를 집어넣은 그녀가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넣은 채로 숨을 내쉬었다.
"하으."
살짝 힘을 더 줘서 많이 집어 넣었다.
눈을 찡그린게 엄청 기분이 나빠 보였다. 아까 흘린 애액 덕분에 그나마 잘 들어간 모양이다.
피와 섞인 애액이 뚝 뚝 흘렀다.
저렇게 해서 자위를 할 수 있을까 싶다. 어떤 처녀도 저런 딜도로 자위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반쯤 집어넣다가 무리라고 생각되는지 고개를 저었다. 눈은 이미 울상이었다.
심호흡을 하며 살며시 딜도를 질 밖으로 빼내던 순간이었다.
"하아앙! 흐앗!"
제니퍼는 무작위 절정을 당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호곡!"
프슈슛 찌익 찍
그녀는 살짝 눈이 돌아가며 성대하게 절정했다. 나는 집중해서 보다가 깜짝 놀랐다.
저 정도로 깊게 넣었으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이 돼서 가까이 갔다.
뒤로 넘어가며 대(大)자로 뻗은 제니퍼가 꿈틀대며 숨을 들이켰다.
깊게 박힌 딜도가 꿀렁대더니 보지에서 조금씩 밀려나왔다.
가까이서 보니까 딜도 크기는 성인 남성 발기 크기와 비슷했다. 엄청 다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다.
다시 물러서 줬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제니퍼는 온 몸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우리까지 창피할 정도였으니 본인은 얼마나 부끄러울까.
살짝 떨리는 다리를 들고 일어서더니 다시 쭈구려 앉아서 딜도를 삽입했다.
"흐읏."
훨씬 더 수월해진 질내 덕분에 왕복이 점점 속도가 붙었다. 어차피 창피할 거 최대한 빨리 끝낼 생각인가 보다.
찌극 찌극
"흐아. 하으."
제니퍼는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했다. 눈을 찡그리고 보면서도 이걸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하나 싶다.
하긴. 안하고 버티다가 행동 개조 끝에는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차라리 딜도로 자위하는게 낫다.
그녀는 입을 살짝 벌린 상태로 뭐에 홀린 듯이 구멍을 쑤셨다.
속도는 엄청 빠르진 않았다. 아직 아프긴 아픈 모양이다.
"흐갹! 히익!"
그녀가 자위를 하다 말고 앞으로 엎드려서 애액을 뿜었다.
프슛 찌익
마지막 무작위 절정을 받은 모양이다. 오늘은 모두 뒷 시간에 절정이 몰려 있어서 이런 거겠지?
하루에 나눠져 있으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말 그대로 무작위라 장담할 수 없다.
엉덩이를 들고 애액을 뿌리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 추잡해 보였다.
"흐아아."
그녀는 속상한 마음에 울먹이는 소리를 냈다.
여태 쑤시던 절정감이 강제로 날아가는 바람에 제니퍼는 다시 딜도로 보지를 쑤셨다.
"하아. 흐앗."
이젠 안쓰러워 보인다. 몸을 아직도 간헐적으로 떨면서 계속 넣었다가 뺀다.
딜도로 고여있던 애액이 빠지며 후득 떨어지는 소리가 퍼진다.
누가 이런 처녀 상실을 보고 싶을까. 결국 제니퍼는 쾌감에 허덕이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쯔욱 쯔욱
그녀가 딜도를 사용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제니퍼는 OTL 자세로 손만 뒤로 대서 열심히 자위했다. 몸에 힘이 다 빠진 모습이었다.
허리를 들썩이며 떨던 그녀는 거칠게 딜도를 뽑았다.
"흐잇! 하아앙!"
프슛 후드득
화려하게 애액을 쏟아낸 뒤 그녀는 털썩 누웠다. 여태 자위로 내보낸 애액 중에선 가장 많은게 아닐까 싶다.
[제니퍼가 딜도 자위 1회를 마쳤습니다.]
그녀는 사실상 딜도로 3번 절정을 했다. 치사한 놈들의 수작 때문에 당하는걸 보고 있으니 내가 열받았다.
화장실에서 가져온 휴지와 수건으로 바닥에 흘린 애액들을 닦았다.
환기는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는데 잠시 후 냄새가 빠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린 듯 하더니 벽에 기대 앉아서 반쯤 넋을 놨다.
어떤 위로도 할 수 없었다.
나도 스트레스와 찝찝함을 빨리 풀고 싶었다.
일단 아까 생각한 대로 샤워실에 가서 니플 밴드를 뜯고 C 팬티를 벗었다.
유리벽으로 앞에 사람들이 다 보이지만 수치심을 꾹 참았다.
따듯한 물이 샤워기로 나오자 마음이 약간 편안해졌다.
얼굴에 물을 맞고 있으니 가슴골을 따라서 흘러내린다. 이 상황에도 내가 여자가 된 것을 계속 자각하게 하는 가슴을 쳐다봤다.
손을 가슴 사이에 넣어서 잘 문질러 닦았다. 화도 안날 정도로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왜 심신이 지칠 때는 샤워를 하는지 알겠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를 포함해 목욕 용품은 다 있었다. 거품도 내서 몸을 구석구석 잘 닦았다.
가슴을 닦는데 느낌이 몽글몽글 하다. 엉덩이도 탱탱하다.
털 하나 없는 몸의 감각이 신기하다. 겨드랑이와 가랑이 뿐만 아니라 팔다리까지.
긴 머리가 젖으니까 꽤 무겁다. 장발인 사람들은 이 귀찮은걸 어떻게 기르는 걸까.
샤워를 끝마칠 때 까지 유리 벽에는 뿌연 김이 끼질 않았다. 무슨 장치를 해놓은 모양이다.
내심 가려지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
수건으로 구석구석 닦은 뒤 머리카락을 대강 감쌌다.
어떻게 닦아도 머리카락에서 물이 흐르니까 이런 모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장발인 남자도 이러지 않을까 싶다.
C 팬티를 입고 니플 밴드까지 잘 붙인 뒤 나왔다. 확실히 충격적인 일을 겪고 나니까 의상이 창피하지 않다.
예전에 줄리가 했던 말 그대로다.
"어때요?"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까 마리가 묻는다.
"좋아."
"그래요? 나도 해야겠다."
나는 드라이기를 써서 머리를 말렸다. 아까까지 있었던 일들이 다 거짓 같다.
아니면 이 평화로움이 거짓일까.
마리도 씻고 줄리도 씻고 제니퍼도 씻었다.
마리는 씻을 때 콧노래도 흥얼거렸다. 샤워할 때 노래를 부르고 싶은게 사람 심리긴 하지만 진짜 부르다니. 참 대단하다.
제니퍼는 샤워하면서 또 훌쩍이는게 들렸다. 그녀도 강한 척 하지만 은근히 여린 심성을 가졌다.
줄리는 급한 사람처럼 호다닥 씻고 나왔다. 아직도 창피함이 남았나?
그래도 샤워를 하고 나니까 모두 다 표정이 훨씬 나아졌다.
나체같은 옷도 계속 보니까 안 부끄럽다.
방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가 잊기로 한 모양이다. 이전처럼 다들 자기 할 일을 한다.
게임도 하고, 컴퓨터도 본다. 하지만 난 피아노를 치지 않고 누웠다.
생각이 다시 많아진다.
커닐링구스도 왜 페널티인지 알았다. 핥는 것도 창피하지만 애액을 뒤집어 쓰니까 샤워를 해야 한다.
평소였다면 샤워한다는 것도 엄청 창피해 했겠지.
이 곳은 하나 하나 다 열받는 짓만 골라서 찾는 모양이다.
"후우."
한숨이 나온다.
아무리 재능의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오늘 시험은 너무했다.
4등이라니. 반성해야 한다. 수치심을 버리지 않은 죄로 더 창피한 일을 하게 됐다.
앞으로 진짜 무슨 일이든 다 받아들일 것이다.
이번주는 여러모로 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