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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화 〉11일차 (54/94)



〈 54화 〉11일차

제니퍼가 가운데로 왔다. 마리는 아직도 몸을 비틀며 쾌감에 괴로워했다.

[시작해주세요!]

제니퍼도 고통과 쾌락에 몸부림쳤다. 사실 저 부분에선 쾌락의 강도가 훨씬 강했다.

"흑. 흐읍!"


쾌감을 꾹 참는 그녀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그녀의 젖꼭지가 순식간에 발기했다. 흔들리는 몸을 따라 가슴이 출렁거렸다.

제니퍼의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흘렀다.


한동안 벌벌대며 개조를 받던 제니퍼는 어느 순간 신음을 지르기 시작했다.

"흐앙! 히윽!"

자신의 신음에 놀란 표정이었지만 모두가 그랬듯 막을 수 없었다. 굉장히 붉어진 얼굴로 음탕한 소리를 계속 냈다.

온 몸을 흔들며 난리를 치던 그녀는 갑자기 경직되며 부르르 떨었다.

"하아앙! 흐앗! 하으앙!"

보지에서 애액이 퓻퓻 쏘아졌다. 허리를 들썩이며 절정을 한 뒤 몸부림이 살짝 가라앉았다. 개조가 거의 끝난 모양이다.

[그녀도 16번과 17번 개조를 마쳤습니다! 가슴과 유두 쾌감 증가 개조를 받았으니 오늘같은 불상사는 없어지겠군요!]

본인들도 불합리한 게임이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그럼 처음부터 공평하게 해줄 것이지.


그렇다고 진짜 공평해지면 운게임이 된다. 어차피 무슨 게임을 가져와도 욕을 먹을 텐데.


누가 누굴 걱정하는거야? 알아서 잘 하겠지 뭐.

[다음 엘리스 나와주세요!]


제니퍼가 들어가고 엘리스가 나왔다. 마리는 아직도 쾌감에 몸부림쳤다. 징징대는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18번 개조인 여성기 외부 쾌감 증가! 시작합니다!]


"흐아앗!"


쾌감의 신음을 지르며 엘리스가 몸부림쳤다. 이젠 이정도 개조는 가벼워 보인다.


허리를 들썩이며 애액을 싸지른다. 온몸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흐응."


그녀가 콧바람을 거칠게 내쉬었다. 무슨 느낌이길래 저럴까.

엘리스가 머리를 저을 때 마다 그녀의 백금발 머리카락이 나부꼈다. 땀 때문에 등이나 얼굴에 달라붙었다.


"하으! 하아앙!"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부르르 떨며 애액을 분출했다.


예상만큼 금방 끝났다. 바로  차례가 되었다.

엘리스가 들어가고 내가 가운데로 나왔다.


[세리아의 자학 문제로 말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정해놓은 기준치보다 높은 강도를 보인다면 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께는 미리 고지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이젠 내가  때리는 것도 못하나. 어이가 없다.

[그래도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기준을 낮추겠습니다! 이제부터 고의적인 이유로 피를 보이면 바로 벌점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나까지는 넘어가 주겠다니 참도 고맙다.

[18번 개조 시작해주세요!]

목에 있던 밴드가 찌릿 하며 쾌감을 준다. 나중엔 다른 반응 없이 밴드만 울려도 애액을 흘릴까봐 무섭다.

"흐이익!"


형용할  없는 쾌감이 온 몸을 관통하는 기분이었다.

순식간에 유두가 바짝 서고 가슴이 저릿하게 울려왔다.


클리가 아플 정도로 땡땡해진게 느껴졌다. 애액이 내 가랑이 사이로 뚝뚝 떨어졌다.


쾌감을 참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길어진 붉은 머리가 시야를 가렸다.

누군가 손톱으로 보지를 살살 긁는 감각이 느껴졌다. 몸을 열심히 흔들어봐도 집요하게 건드렸다.

미칠 것 같은 감각이다. 쾌감을 참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참았지만 결국 무언가 오는게 느껴졌다.

"하윽!"

눈 앞이 하얘지며 애액이 분출됐다.


푸슛! 찌익 뚝 뚝.


진짜 눈 앞이 번쩍하는 기분이었다. 말도 안되는 쾌감이다.

절정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긁던 감각은 점점 기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몸의 신경이 보지로 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붓으로 가랑이를 살살 문지르는 감각이었다.

처음으로 보지의 감각을 세세하게 느꼈다. 진짜로 신체가 여자가 되었다는게 확 다가왔다.

여기가 대음순이고 이런 쾌감이 있구나. 이곳이 소음순이고 생각보다 더 예민하구나.

아마 평범한 여성들도 이런 감각은 느껴본적 없을  같다.

몸이 절절 끓는 기분이 들며 굉장히 애가 탔다. 누구든 내 클리를 잡아 당겨서 당장  애매한 가려움을 없애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척추를 타고 쾌감이 나를 꿰뚫었다.


"하으응! 흐앙!"

 깊은 곳에서 신음이 새어나오며 애액을  싸질렀다.

퓻 퓻. 후드득 투둑.

허리가 벌벌 떨리고 소름이 쫙쫙 돋았다. 달아오른 몸이 식을 새도 없이 MC의 말이 나왔다.

[방금 외부 쾌감 증가 개조가 끝났습니다! 다음 19번 개조 시작해주세요!]


이번에는 보지 안쪽 감각이 이상해졌다.


 내부부터 자궁 입구까지 감각이 선명해졌다. 미묘하게 떨리는 몸이 멈추질 않는다.

"흐으응."

나도 모르게 애타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몸이 부르르 거리며 애액을 줄줄 흘려댔다.

언제까지 개조가 이뤄지는 걸까. 허리가 지 맘대로 덜덜 떨린다. 나는 가만히 있으려 하는데 열심히 앞 뒤로 흔들린다.


식은땀인지 흥분으로 인한 땀인지 몸이 흥건해져 간다. 얼굴과 등에 머리카락이 달라붙는다.

엄청 예민해진 탓인지 흐르는 애액까지 느껴졌다. 질구가 저절로 오물거리며 애액을 뚝뚝 흘렸다.


여성기 내부 개조인데도 클리와 유두가 아플 정도로 빳빳해졌다.

오늘 게임 도중 너무 거친 자위를 한 탓일까? 괜히 얼얼한 기분이 들었다.

  또다시 보지부터 머리 끝까지 소름이 쫙 돋으며 절정이 왔다.

"하아앙! 흣! 하앙!"

미친듯이 허리를 앞 뒤로 흔들었다. 가슴이 따라서 거칠게 출렁거렸다.

이상하게 계속 애태우다가 갑자기 절정을 하게되니 반응하기도 힘들다.

자위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쾌감이 나를 덮쳤다.

여기서 누구보다 많은 애액이 사방팔방에 흩뿌려졌다.

"하윽! 헛!"

잠시 멈췄던 숨이 넘어갈  쉬어졌다. 나도 이렇게까지 성대하게 갈 줄은 몰랐다.

진짜 로터 자위로 느낀 쾌감보다 몇 배, 몇 십 배는 더 좋았다. 그러자 자괴감이  몰려왔다.


분명 방금 절정으로 몸이 만족한게 느껴졌다.


[세리아까지 개조를 마쳤습니다! 내일 승부가 어떻게 날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음에도 흥미로운 게임과 개조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MC 몬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피해 할 시간도 없이 눈을 감았다.








우리의 숙소에서 정신을 차렸을 땐 줄리와 엘리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 9단계를 다 했다고요?"


"뭐. 취기 때문이었다고 해도. 응."


의외로 엘리스는 줄리에게 존대를 썼다.  나한테는 안쓰면서 줄리한테는 하냐. 어이없네.


묵직한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일어났네?"


엘리스가 일어난 나를 반겼다. 저렇게 반기는거 보면 역시 둘은 아직 어색한건가?

아니면 자기가 물어본 질문이 사이를 어색하게 만든걸까.


"응."

나는 귀찮아서 짧게 대답했지만 그녀는 신경도 안쓰고 질문했다.


"근데 이번 게임 말이야. 너가 3등 한 것 보면 자위나 이런 것들  한 모양인데. 어째. 마음가짐이 달라진거냐?"

나는 미세하게 웃는 그녀를 보며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으. 역시. 내가 너만 스트레스 받는다고 얘기 했지? 진작에 내 말을 들었어봐. 응?"


엘리스는 얼굴이 더 환해지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너보다 줄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으니까 너무 좋아하진 마."

좋아하는 그녀를 보니 살짝 골려주고 싶었다. 엘리스는 다시 기분 나빠졌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냥 그렇다고 해주면 되는거지 또 그걸."

역시 엘리스도 놀리는 맛이 있다. 나한테 굳이 인정받고 싶을까.


"그래 고맙다."

"역시 그렇지? 흐흣."


다시 엘리스의 기분이 좋아졌다.

그 와중에 줄리는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괜히 깜짝 놀랐다.


내가 애매하게 웃으며 그녀를 보자 그녀도 마주 웃어줬다.  때 줄리는 뭔가 말할게 생각난 모양이다.

"아. 세리아. 오늘은 피아노  쳐줘도 괜찮아."

"네? 왜요?"


갑자기 무슨 말일까. 이제 자신의 자위를 숨기지 않으려는 걸까? 설마 그정도까지 가진 않았겠지.


"오늘 제일 먼저 일어나서 금방 끝냈어."


"아. 잘 됐네요."

먼저 일어나니 이런 상황도 생길  있구나. 오히려 다행이었다.


괜히 줄리를 오해할 뻔 했다. 사실 그만큼 오늘 있었던 일이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그녀가 딜도로 자신의 처녀를 없앤 장면이 선명하긴 했다.

후유증이 있는건 아니겠지?

"그. 거기는 괜찮아요?"

나는 머뭇거리며 물어봤다. 너무 대놓고 물어봤나? 줄리도 순간 말을 잃었다가 얼굴을 붉혔다.

"응. 걱정해줘서 고마워."

저렇게 수줍은 표정으로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울렸다.

원래 줄리가 어떻게 생겼더라. 이젠 그냥 영화에서 보던 섹시한 누나같다. 근데 이미 결혼은 한 그런 누나.

스스로 생각하고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녀가 마주보고 같이 웃어줬다. 무슨 생각을  줄 알아도 다시 웃어주려나?

그녀라면 웃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확실히 느꼈다. 줄리가 오히려 나중에 1등을 할 수도 있다. 은근히 멘탈도 강하고 결단도 빨랐다.

내가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취기를 얻지 않아도 결국 1등은 못했을 것 같다.

줄리를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내 처녀도 언젠간 잃어야 할 것이다. 1등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억울하고 기분 나쁠까. 애초에 난 동정도 아니고 정신도 남자인데.

원래 없었던 처녀 다시 없어지는 건데 기분이 미묘했다.


내가 있자 다시 둘은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보면 그렇게 어색하진 않은 모양이다.


엘리스와 줄리는 내 자해를 보지 못 해서 따로 묻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둘의 대화를 듣고 있다보니 잠시 후 제니퍼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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