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화 〉1부 일상을 죄어오는 어둠(3)
"저 아가들이 우리 처남댁 감창소리를 들은 모양이야. 선생님의 감창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거겠지? 크흐흐."
-제발, 문 닫아요...아흑...
은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안돼...안돼....'
영길은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좆에 박히는게 좋습니까 싫습니까 흐흐..."
-학...학....아읏....그러니까...
녹아드는 그녀의 표정을 감상하며 답을 강요했다. 절정에 올라서 머리에 폭죽이 터지듯 정신없는 와중에도 은영이 문을 닫으려는지 계속 손을 뻗어보았지만 영길의 손아귀에 잡혀 있어 불가능했다.
"저기 아가들 슬슬 오는 것 같은데...이러다 선생님이 좆에 박히는 모습 보겠는데 말이야..."
-아흑...좋아요! 좋다고! 그러니까 어서...
안달하는 은영이 귀엽다는 듯 영길은 느긋한 표정으로 그녀의 젖무덤을 주물렀다.
"영길씨...흐윽...어서..."
-처남댁이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봐줄게요 흐흐.
[사아악]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할 지경이 되어서야 영길은 창문을 닫았다.
"들키려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은영이 원망어린 눈으로 영길을 바라보았지만 영길은 씨익 웃었다.
"그거야 뭐 처남댁 사정이지 흐흐, 못 참고 소리지른건 처남댁이잖아? 흐흐
-나빠...하읏..흐읏...
영길이 허리를 슬쩍 튕기자 다시금 영길의 귀두가 질벽을 강하게 긁었다.
"하아앙..."
이미 달아오른 은영의 몸이 다시 꿈틀거렸다. 다시 몰려오는 쾌감에 은영이 말을 잇지 못하고 연신 신음을 뱉어냈다.
"들킬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라 들켰으면 하는거 같은데 처남댁... 흐흐"
-무슨..흐읏.. 그런...
"처남댁 가랑이는 내가 알지. 아주 꽈악 쪼여주더만 흐흐..."
은영이 영길을 샐쭉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가늘어진 눈매에는 숨길 수 없는 색기가 진하게 흐르고 있었다.
바쁘게 속살을 헤집는 영길의 물건에 일일이 반응하는 은영, 뽀얀 가슴을 출렁이며 고개를 흔드는 그녀의 자태가 너무도 음란했던지 영길이 다시 한번 사정해버리고 말았다. 영길과 은영의 결합부 사이로 희끄무레한 정액이 다시금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흑...영길씨.. 또..."
-흐흐, 좆물 받으니까 좋지요? 이제 좀 닦아봐.
얼굴을 붉히는 은영을 보면서 영길이 물티슈를 건네주었다.
"....네?"
-흐흐, 처남댁 보지에 박아주느라 이 좆이 고생하셨는데, 뒷처리는 당연히 처남댁이 하는거지요 흐흐...
은영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영길을 마주보다가, 이내 한숨을 쉬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으흣!..."
여전히 거대한 귀두가 은영의 질구를 쩌억 벌리며 빠져나가는 감각에 은영이 신음을 흘렸다.
곧바로 많은 양의 정액이 그녀의 벌려진 속살 사이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많이도 넣으셨네요..."
-그야 처남댁이 쌔끈하니까 흐흐...
영길의 나이가 이미 마흔, 곧 한 살을 더 먹게 되건만 어떻게 이렇게 정력이 대단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재준이 기준이었던 은영으로서는 어이없을 지경이었다.
'정말...대단하기는 해...'
은영이 자신의 가랑이를 꼼꼼히 닦고,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바로 했다. 하지만 영길이 찢어버린 스타킹만큼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거 새로 산 건데 이렇게 찢어버리면 어떡해요!"
-흐흐...누가 떡 칠 때 그런 거 생각하고 칩니까...흐흐...
영길이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비릿하게 웃었다. 재준이 말한 퇴근시간이 다가와서 어디 편의점을 들리기도 애매한 시간이었다. 은영이 울상이 되어 따졌지만 영길이라고 어찌 할 방법은 없었다.
"진짜 너무해요..."
-흐흐, 일단 출발합시다.
은영이 토라져서는 안전벨트를 매고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영길을 외면했다.
영길이 킥킥대며 차를 출발시켰다.
재준의 회사건물이 보이는 근처 골목길. 골목길 가로등 사이로 담벼락을 등지고 사각지대인 것처럼 어둡게 그늘진 곳에 차는 멈춰 서 있었다.
"...아직 안 끝난거야?"
[조금만, 한 10분 정도만 더? 미안해 은영아.]
"하아..."
재준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난처한 목소리의 재준이 연신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타킹이라도 사올 걸 그랬어.'
묵묵히 재준의 말을 듣고 있는 은영의 등을 넓게 껴안은 영길이 그녀를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 영길씨! 왜 또..."
은영이 당황해서는 핸드폰을 손으로 막고 속삭이듯 말했다.
-흐흐, 뒷처리는 끝까지 해야지. 입으로 빨아서 깨끗하게. 알죠? 흐흐
어쩐지 물건을 밖에 내놓은 상태로 운전을 하더라니, 이런 속셈이었나. 그러나 재준이 곧 나올 것 같았다.
"재준오빠가 10분...흐읍!"
은영의 얼굴이 황당함으로 물드는 것을 무시하고 영길이 은영의 목을 끌어당겼다.
"오, 오빠! 나 오 선생님한테 연락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끊을게! 일 마무리하고 나와요!"
[응? 알았...]
재준의 답도 제대로 듣지 않고 은영이 통화를 종료시켰다. 그와 동시에 영길이 강제로 그녀의 입에 자지를 물렸다.
"웁....웁..."
-흐흐, 이렇게 잘 빨거면서....
인상을 찌푸리던 은영이 이내 눈을 감고 영길의 자지를 빨았다. 차라리 빨리 만족시켜 끝내야만 재준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으리라.
은영이 영길의 귀두는 물론 기둥뿌리 부분까지 세심하게 혀로 핥더니, 불알까지 입에 머금고 혀로 간지럽히듯 핥아대며 빨았다.
"흐흐..좋아... 아 미치겠구만...안되겠어..흐흐"
-...아, 아니...지금은 안...하악!
신이 난 영길이 조수석의 은영을 덮쳤다.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부풀어오른 물건을 그녀의 달아오른 속살에 다시 꽂아넣었다.
"흐윽! 재준 오빠가 곧...하앙!"
-흐흐...역시 처남댁 보지는 언제 따먹어도 씹물 줄줄 흐른다니까...흐흐
[찰박. 찰박. 찰박.]
영길의 자지를 빨면서 또 흥분했는지 은영의 보지는 다시금 뜨거운 물로 촉촉해져 있었다. 영길의 손이 닿을 때마다 추잡한 물소리가 차 안을 가득 메웠다.
"이젠 아주 걸레가 다 되었어...흐흐. 따먹어도 따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흐흐."
-흐읏....오빠가 곧 나오니까 팬티는 입어야...하앙....하윽!
차창 너머로 재준의 회사가 보이는 골목에서, 은영은 또다시 뜨거운 애액을 질질 흘리며 영길의 물건을 속살 깊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궁경부까지 사정없이 꿰뚫리는 쾌감에 몸을 떨기 바쁜 그녀는 이미 그 어떠한 생각도 이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
"하아... 흐으으응!, 흐윽! 학..."
영길이 크게 움직이지도 않았건만 물건의 크기 자체로 질벽에 가하는 압박은 언제나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큰 자극이었다. 은영이 끊임없이 지려대는 애액이 영길의 물건 전체를 푹 적신 것도 모자라 영길의 사타구니 전체에 묻어나고 있었다. 질벽이 한시도 쉬지 않고 움찔움찔하며 영길의 물건을 쫄깃하게 조여왔다.
'재준이, 고맙기는...내가 더 고맙지...흐흐.'
하여간 좋은 녀석. 하루라도 이 형님이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해줄 줄이야. 스스로 알아서 제 마누라 아랫도리를 형님에게 대주다니, 재준은 정말로 좋은 녀석이라고 영길은 낄낄댔다.
"크흐흐흐...명심해요, 처남댁은 내꺼야..."
-흐읏...영길씨...하윽! 하악!
"흐흐..철저하게...길들여주지..."
은영이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로 더욱 깊게 안겨왔다.
영길이 그녀를 짓누른 채로 허리를 크게 돌려가며 은영의 질벽주름 하나하나를 음미하고는 다시금 체중을 실어 내려찍으며 치밀어오르는 정복감을 즐겼다.
"하아앗! 하앗! 흐아앗! 하앙!"
은영은 영길에게 고작 몇 번을 쑤셔졌을 뿐인데도 다시금 절정에 오르며 가벼운 실신상태가 되었다. 그녀가 영길의 물건에 꿰뚫릴 때마다 연속으로 가버리며 눈을 까뒤집고 몸을 떨고 있을 때였다.
부르르.
은영의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초점을 잃고 흔들리던 은영의 눈동자에 일순간 빛이 돌아왔다.
"오, 오빠?"
[은영아 많이 기다렸지! 이제 건물 나왔어! 차는 어디...아! 저기 차 보인다!]
"으, 으응? 오빠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와! 다칠라. 천천히! 천천히!"
건물 입구에서 아주 작게 손을 흔들며 뛰어나오는 인영이 보였다.
영길과 은영이 숨이 멎을 듯 놀라서는 허둥지둥 몸을 일으켰다.
영길이 황급히 운전석으로 넘어와서는 바지춤을 올려 동여매고, 구겨진 옷을 정리했다. 은영 역시 급한대로 티슈를 뽑아 보지에 대고 벅벅 문지르고는 재준 회사의 반대편 쪽 창문을 열어 멀리 던져버렸다. 골목길에 밤꽃향기와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시큼한 냄새가 스멀스멀 퍼져나가고 있었다.
재준이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영길과 은영은 흔적을 지워내려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에고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매형!"
재준이 헐레벌떡 뛰어오며 영길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경쾌한 몸짓으로 뒷좌석에 올라탔다.
"...큼큼...이게...무슨 냄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