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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화 〉1부 꽃이 지는 밤 - 꽃이 지다(10) (101/109)



〈 101화 〉1부 꽃이 지는 밤 - 꽃이 지다(10)

연재의 눈동자가 혼란스러운 심경을 그대로 보여주듯 떨리고 있었다.

허리를 한껏 흔들어대며 쾌락에 몸을 맡기는 은영이 연재의 망막 가득히 비쳤다.

"어두워지는 밤은...나의 문이 활짝 열리는 시간...하악!.."



이제 그녀는 퇴폐적인 가사의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영길의 물건을 잡고 자신의 은밀한 곳에 집어넣으며 헐떡이고 있었다.

이윽고 흥분한 영길이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들며 활짝 벌렸다. 달빛을 한껏 받은 은영과 영길의 결합부분이 환하게 빛나며 연재의 눈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무것도...없어?'


연재에게 지난날의 첫경험은 매우 강렬한 기억이었기에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 당시 은영의 나신을 생생하게 되새길  있을 정도였다.

갈라진 틈새 주변, 음핵에서 조금 윗 부분에 소복하게 자리했던 털들, 성숙한 여성의 상징이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했었다.

그런데 그 털들이 하나도 남김 없이 사라져 있었다.

어린 소녀의 그것마냥 맨들맨들해져버린 뽀얀 피부 사이에 수줍게 자리한 분홍빛 틈새.

영길의 거대한 자지가 그 속살을 찢어버릴 것마냥 쩍 벌리며 쑤시고 들어가는 모양새가 지독하게 비현실적이었다.



"....허어...선, 선생님이..."



연재도 친구들 사이에서 성기가 큰 편이어서 '대물', '말자' 등의 별명이 있기는 했지만,

친부인 영길의 물건은 그런 별명 따위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푸욱]

흉악할 정도의 크기인 영길의 물건이 천천히, 그러나 남김없이 은영의 보지 안으로 뿌리까지 파묻히는 광경은 공포를 느낄 정도로 압도적이었고,

현실이란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음란했다.



"흐으아아아앙!"

은영이 온몸을 떨며 떨며 마구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우리 처남댁, 아주 야해...응? 흐흐흐"

-하앙...하앙....

아버지라는 영길은  입으로 은영을 '처남댁'이라 부르면서 연신 허리를 흔들어 그녀의 보지를 자지로 쑤셔대고 있었다.

[쑤컹, 쑤컹]

은영의 속살 깊이 파묻혔던 영길의 물건이 잠시 빠져나올 때마다 기둥은 뿌리 아래 음낭 부분까지 온통 희끄무레한 분비물로 번들거렸다.

여자들이 극한의 쾌감을 느낄 때에야 묻어나온다는 허연 분비물, 은영이 좋아서 흐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였다.


'선생님...'



연재로서는 아빠인 영길이 엄마인 연수를 두고 외숙모와 몸을 섞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보다는, 동경해왔던 은영이 영길에게 범해지면서 발정난 암캐처럼 환희로 흐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말을 잃고 있었다.

"하하...하하하...하?"


연재가 허탈하게 웃음을 흘리고 있는데, 은영과 눈이 마주친 것 같았다.

아니, 마주친 것이 확실했다.

눈이 마주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영길에게 스스럼없이 안겼다가 고개를 돌리던 은영이 잘만 튕기던 허리를 멈추고 새파래진 얼굴로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을까.

'...선생님...'


아까도 당신을 훔쳐보다가 혼났는데  훔쳐봐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구해드리고 싶었는데 바보 같이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남편 몰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눈치 없이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당신의 본성도 모르고 어줍잖게 오지랖을 부리는 못난 놈이라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뭐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연재의 시선을 의식한 은영이 다리를 모아 음란한 결합부를 가리려다가 영길의 손에 의해 또다시 활짝 벌려지고 있었다.



"꺄악!"


'선생님이 털을 밀어버린거, 속살 깊이 자지를 받아들이는 거, 이미  봤어요 선생님.'


은영이 눈물을 흩뿌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저어대며 영길에게 애써 저항하고 있었다.



"제발...그만...우리 이러면..."

'선생님이 좋아 죽을 정도로 흐느끼는거, 이미 다 봤어요 선생님.'

영길이 은영을 들었다가 내리찍을 때마다 은영이 파득거리며 온몸을 달달 떨었다.


"이건! 처남댁이! 선택한! 길이라고!"

-흐으으아앙!

'선생님이 선택한 길이었군요...'



은영이 어느새 고분고분해져서는 영길의 자지를 받아내고 있었다.

순간 영길의 하체 근육이 수축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자지를 빼냄과 동시에 은영의 보지에서 희끄무레한 정액이 주르르 흘러나오고 있었다.

"좆물 한 번 더 받아요 처남댁...흐흐"

'이미 여러 번 받으셨나봐요. 선생님.'



은영은 흐려진 눈으로 연재를 바라보면서 힘없이 고개를 젓고 있었다.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라는 것처럼.



'아니라니요, 무엇이 아니라는 것인가요 선생님.'



영길은 은영의 보지에 정액을 가득  뒤에도 기운을 잃지 않았는지 흥에 겨워 웃으면서 은영의 보지를 또다시 쑤셔대고 있었다. 영길의 자지가 들락날락할 때마다 은영의 애액인지 영길의 정액인지 알 수 없는 걸쭉한 액체들이 보지 밖으로 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걸레년! 암캐년! 존나 쪼여주는구나 크흐하하하!"


'걸레년이 아니라고요? 암캐년이 아니라고요? 저는 모르겠어요...그런데 그렇게 처참하게 망가지면서도, 질내사정 당하고 거칠게 범해지면서도, 그 모습조차도 빌어먹게 예쁘시네요 선생님.'

은영은 어느덧 문틈 바로 앞의 가까운 벽으로 떠밀려서는 다리  쪽을 영길에게 들어올려져 가랑이가 활짝 벌려진 채로 속살 깊숙이 자지에 연신 꿰뚫리고 있었다.

연재는 문틈 바로 앞에 주저앉아있었으므로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는 은영의 치태, 활짝 벌려진 가랑이를 시야 가득 담고 있었다.


[퍽, 퍽, 퍽]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영길의 거대한 자지는 은영의 보지 속으로 순식간에 파묻혔다가 빠르게 빠지기를 반복했다. 영길의 부풀어오른 귀두가 은영의 질구를 짓이기듯 들어가고 나왔다가 질구가  닫히기도 전에 또다시 진입하기를 반복했다. 질구는 이제 더이상 닫히지도 않는 것인지, 연재는 은영의 가장 은밀한 곳, 활짝 열린 보지의 질벽 내부 깊은 곳까지 볼 수 있었다.



"하앙! 하앙! 하아앙! 하아앙!"


거친 삽입으로 영길과 은영의 살결이 연신 맞부딪치면서 뜨거운 애액이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 어느새 여자의 애액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연재의 코를 어지럽혔다.


"아흑! 흐윽! 제! 제발! 그...흐아아아앙!"

연재의 눈에 체력의 한계를 더는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스러지는 은영이 보였다.

또한 영길의 꼼지락대는 발도 보였다. 그제야 만족한 듯 드러누운 영길의 발이었다. 반대면으로 누운 영길은 은영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연신 킥킥대고 있었다.


"..선..선생님..."

연재가 속삭이듯 은영을 불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우면서도.

바닥에 볼을 댄 은영이 흐린 눈으로 연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애써 눈에 힘을 주며 입모양으로 말하고 있었다.

'어서 가...'



연재는 덜덜 떨리는 손을 은영에게 뻗으려다, 그만 뒤를 돌아 도망치듯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멀어지는 연재를 본 은영이 그제서야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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