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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화 〉1부 꽃이 지는 밤 - 꽃이 지다(9) (100/109)



〈 100화 〉1부 꽃이 지는 밤 - 꽃이 지다(9)

[푹. 푹. 푹.]

"흐읏...흐읏..."

어느 순간부터 은영은 잠잠해져서는 반항 없이 영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영길이 반복적으로 은영의 몸을 들어올렸다가 내려찍으면서 동시에  힘을 다해 허리를 올려쳤다.

[찰박, 찰박]

그녀의 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로,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영길의 거대한 자지가 속살 깊이 빠르게 파묻혔다가, 다시 그녀의 애액이 덕지덕지 묻어서는 빠져나오고 있었다.




은영의 눈가로 맑은 물이 한줄기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영길의 자지가 깊이 꽂힐 때만 잠깐씩 파득거리며 신음을 흘리는 것이, 의식은 잃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허튼 생각을 했던 모양인데, 어림 없지 흐흐...'

다시금 은영을 굴복시켰다는 생각에 영길의 흥분이 한껏 올라가며 사정감이 치솟았다.

영길은 참지 않았다.

"하아! 흐흐...하, 하아, 하아아아아악! 좆물 한 번 더 받아요 처남댁...흐흐..."



영길이 다시 한번 은영의  안 가득 정액을 싸질렀다.  어떤 반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한 잔인한 질내사정.

영길의 자지가 빠져나오자 은영의 활짝 벌려진 구멍으로 희끄무레한 정액이 주르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만...보지 말아줘...'



은영의 눈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또 한번의 사정을 했건만, 영길의 자지는 여전히 껄떡대며 은영의 보지를 유린했다.

"흐흐...아직 안 끝났다구 처남댁..."

-하아..하아..

오늘을 위해 배봉으로부터 미리 받아뒀던 정력제였다. 영길로서도 태어나 처음 먹어본 것인데 효과가 굉장했다.



'이거 그 무슨, 에너자이저여? 크흐흐'



영길이 흥에 겨워서는 자지를 껄떡거리며 은영의 보지를 연거푸 박아댔다.


"하앙! 하앙! 하아앙! 하아앙!"

-하악... 걸레년..암캐년...존나 쪼여주는구나 크흐하하하!



영길은 한동안 그렇게 박아대다가, 그녀의 몸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에 부치자 그녀를 벽으로 떠밀고는 또다시 뒤에서 자지를 밀어넣었다.


[퍽.퍽.퍽.퍽.]


"하윽! 흐읏... 그, 그마....하악!"


신이 난 영길은 지치지도 않는지 은영의 한쪽 다리를 잡아들어 껴안듯이 하고는 정신없이 몰아쳤다.

활짝 벌려진 가랑이 사이로 영길의 굵은 자지가 연신 드나들기 바쁜 보지가 훤히 보였다. 그녀의 속살은 찢어질듯 무참히 벌어져서는 질벽 안쪽 깊은 곳까지 드러내고 있었다.

"아흑! 흐윽! 제! 제발! 그....흐아아아앙!"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은영이 마침내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다...봐버렸구나...'



"하악...하악.....후우...존나 잘 따먹었네. 앞으로도 가랑이 잘 벌려주는겁니다 처남댁. 흐흐..."



영길이 만족한 듯 은영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는 반대편 바닥에 누워 킥킥댔다.



한편 바닥에 널부러진 은영은 흐린 눈으로 방문 너머의 누군가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다.

슬픔으로 가득한 눈동자.

연재였다.


연재가 간절한 마음으로 아니기를 바라고 또 바랐지만, 거실에서 농밀하게 얽히는 두 남녀의 정체는 영길과 은영이었다.


'그럴 수가...선생님이...'


내심 짐작은 했지만 부정하고 싶었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게 되자 가벼운 현기증이 몰려왔다.



거실에서 들려오던 영길과 은영의 인기척이 차츰 멀어졌다. 갈등하던 연재가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둘의 인기척은 놀랍게도 재준과 은영의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설마...?'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연재가 비로소 몸을 일으켰다.

소리죽여 걸음을 옮기는데 연재의 발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었다.

보드러운 촉감에 일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연재의 손에 잡힌 그것은 여자의 팬티였다.

은영의 소중한 부분이 닿았었을 사타구니 부분은 온통 미끌미끌한 체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선생님...'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연재의 눈이 떨려왔다.

연재가 황망한 눈빛으로 둘이 사라진 방을 바라보고는 이윽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문이 열려 있는건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문지방과  사이의 희미한 틈새 사이로 빛이 한줄기 새어나와서는 어두운 거실에 선을 긋고 있었다.

마치 연재로 하여금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재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연재로서는 안타깝게도 방 안을 들여다볼 정도로 틈새가 넓지는 않았다.

'안을 볼 수가 없어...'

잠시 고민하던 연재가 방문에 귀를 가져다 댔다.

조금씩 웅얼거리는듯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아 영길과 은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지만 연재의 귀에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걸까...'

이윽고 다시 잠잠해졌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연재가 더욱 귀를 가까이 대고 희미한 소리마저 잡기 위해 온 신경을 기울였다.

"...흡...읍..."



숨을 참는 듯한 소리. 은영의 목소리 같았다.

'선생님...'



다시 잠잠한  하다가, 약하게 찰박거리는 듯한 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물이 튀기는 소리...?'



연재가 의아해하고 있는데 침묵을 깨는 가쁜 숨소리가 들렸다.

"흡!...으읍..."



은영의 애절하기까지  소리에 연재의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고 있었다.



"...처남댁...라니까....잖아요...마르질 않아...흐흐..."

듣는 사람의 소름이 돋게 만드는, 영길의 기분나쁜 웃음소리.

'아빠...선생님한테 대체 뭘 하는거야...가족이잖아...'

이후로도  알아들을  없는 말들, 은영의 신음과 같은 것들이 이따금씩 들리며 연재의 신경을 곤두세웠다.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모든 정황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문을 열었다가는 연재가 지금까지 엿듣고 있었다는 것이 탄로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것이었다.


'어떡하지...'


"아흑!....하읏!..."

-흐흐..겠지! 흐...

어느샌가부터 방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무언가에 열중인 듯 부산한 몸짓, 그리고 물소리 같은 것이 계속 들렸다.

바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문을 살짝, 아주 살짝 연다면 들키지 않고 문을  수 있지 않을까.

연재가 저도 모르게 문고리로 손을 뻗고 있었다. 긴장으로 손이 달달 떨리고 있었다.

[삐걱]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돌렸는데도 소리가 나자 연재의 몸이 경직되었다.



'이대로 물러날까...'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연재의 마음 속 어딘가의 기묘한 열기가 연재를 움직이고 있었다. 슬쩍 밀자, 문이 소리없이 틈을 넓혀갔다.

연재가 떨리는 마음으로 애타게 넓어지는 틈새를 바라보다가

'....이, 이게 무슨...'



경악스러운 광경에 몸을 굳혔다.



벌거벗은 은영은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서는 침대에 엎드려 자고 있는 재준의 물건을 손에 쥐고 몸을 달달 떨고 있었고, 영길은 바지를 까내린 모습으로 그런 은영의 뒤에 바짝 붙어 있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영길이 은영을 뒤에서 범하는 모습이었다. 상상 속에서 이따금 등장했지만 기어코 두 눈으로  남녀의 교합장면을 보게 되자 연재는 그 어떤 생각도 이어갈 수 없을  같았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들려오는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재준 오빠 자지보다 영길, 영길씨 자지가 더 좋아요."

-그렇게나 내 좆이 좋다면, 박아줘아지! 으하하!



그렇게나 청순하던 은영의 입에서, 연재가 아는 그 누구보다 사려 깊고 우아하던 은영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음란한 말.



'선생님이 어떻게...'



연재가 저도 모르게 스르르 주저앉았다.

영길의 삽입에 은영이 연달아 절정에 오르는 모습, 몸을 파르르 떨며 계속 울부짖는 것을 모두 눈에 담았다.

"흐흐 뽀뽀합시다 뽀뽀..."

-하으..츄릅...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억지로 당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은영은 영길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며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며칠  자신의 첫경험을 차분히 이끌어주던 그 차분하고 고아한 여자와 같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천박할 정도로 애액을 지려대며 남자의 자지를 갈구하는 은영의 치태.

"...하아악!"



은영은 숫제 괴성을 지르며 영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방안 가득, 그리고 연재의 귓가에도 영길과 은영이 거칠게 몸을 섞으며 내는 추잡한 물소리와 신음성이 가득 차고 있었다.

성 경험이 거의 없어 잘 모르는 연재가 보기에도 그녀는 진정으로 쾌락에 몸을 떨며 흐느끼고 있었다.


'선생님이...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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