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화 〉1부 꽃이 지는 밤 - 손님 접대(5)
'어째서...?'
그런데 영길이 자지를 넣으려 하지 않았다. 여전히 자리에 서서 그녀의 보지를 어루만지며 배봉이나 동수와 눈웃음을 교환하고 있었다.
"영길씨....? 어서, 어서 넣어주세요 영길씨."
-흐흐...우리 처남댁은 그저 자지에 박힐 생각 밖에 안 하네....흐흐
은영의 가슴 속에 불안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영, 영길씨...?"
-처남댁, 나도 처남댁 보지를 쑤셔주고 싶은데 말야. 오늘은 손님이 오셨으니까...흐흐
은영의 눈동자가 초점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럴 수는 없어...안, 안돼요..."
-흐흐...
영길이 씩 웃으며 동수에게 턱짓을 하자, 동수가 기다렸다는듯 다가와서는 엎드린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의 팬티를 들이밀었다.
"선생님, 선생님 좆 빠는 솜씨가 남다르더라구 킥...나도 한번 해줘. 응? 흐흐흐"
-싫어...흑...싫어...
은영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이럴 수는...'
영길이 침대 위에 걸터앉아 축 아래로 늘어진 그녀의 가슴을 올려잡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속살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질벽을 살살 긁었다.
"흐읏...안, 안돼..."
-자지 넣어달라고 그렇게 애원했으면서 흐흐..
배봉은 카메라를 들고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쉼없이 찍어대기 시작했다.
"우리 김은영 선생님이! 새로운 자지를 빨아재끼는 역사적인 순간! 크히히힉!"
[찰칵, 찰칵]
-아, 안돼요 흑...
[찔걱, 찔걱]
영길이 그녀의 속살에 파묻힌 손가락을 좌우로 넓혀 활짝 열어젖히자 그녀의 속살 깊은 곳이 뻐끔이며 수축하는 것이 보였다.
어느덧 손가락 세 개를 모아 쑤욱 들어가서 휘젓고 나오기를 반복하자 미칠듯한 자극에 그녀의 머리가 새하얗게 비워지고 있었다.
"싫어, 흐윽..."
-이미 보일거 다 보인 년이 뭘 그렇게 버텨, 팔 아프다 은영아 빨리 하자. 응? 큭큭...
영길은 오른손으로는 은영의 보지를 어루만지고 왼 손으로는 은영의 왼쪽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배봉이 어느새 다가와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은영의 남은 오른쪽 젖가슴을 주물럭대며 은영의 새파랗게 된 얼굴을 찍어댔다.
"이럴 수는...없어요...흐윽...하악..."
영길의 손놀림이 거세졌다. 아래로는 은영의 질벽을 연신 긁으면서 지스팟을 자극하고 음핵을 툭툭 치며 희롱했다. 배봉은 그녀의 젖꼭지를 비벼짰다.
"하읏..그럴..흑...그럴..수는..."
은엉이 애써 버텼다. 비록 비참하게 범해지는 노리개가 될지언정 그녀 스스로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이미 학교 선생들과도 놀아났으면서 뭘 자꾸 빼요 처남댁 흐흐.."
-예? 어떻게 그걸...
은영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절대로 공개되선 안 될 치부까지 모두의 앞에서 까발릴 줄이야.
영길이 자신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영길씨...정말...흑..."
은영이 입술을 앙다물었지만 배신감과 실망감, 그리고 좌절감에 울음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배봉이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히죽였다.
"와아, 줘남댁! 큭큭... 여기저기 다 벌리고 다녔으면서 왜 우리 동수한테는 비싸게 굴어. 내가 은영이 보지 대준다고 약속했는데 자꾸 그러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요 큭큭. 학교에다 말해 줘? 흐흐..."
학교에 알려진다면 정말로 끝장이다. 집안의 경제도, 그녀의 인생도. 헤어나올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 저항할 수 없는 처절하게 파괴되는 삶이 이런 것일까.
은영의 눈앞이 눈물로 그렁그렁해지고 있었다.
"흐윽...알았...다구요...알았으니까...흑흑..."
-큭큭 동수 그만 기다리게 하고, 어서 줘남댁이 잘하는거 해봐. 사까시! 아까처럼 불알까지 말야 흐흐...
[똑. 똑. 똑]
뜨거운 눈물이 쉴새없이 은영의 고운 볼을 타고 흘러서는 침대 위로 떨어져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찰박, 찰박, 찰박]
그러나 은영의 가랑이 사이로는 영길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그녀의 보지를 끈적하게 달구고 있었다. 흠뻑 젖어버린 속살이 헤집어지며 추잡스럽게 질퍽이는 소리가 그녀를 더욱 수치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보지는 요로코롬 뜨겁게 달아올라서는...어서요 처남댁 흐흐..."
-흐읏...흑...흡....
"그냥 좋다고 박히면 될 것을 왜 자꾸 빼는거야 은영아 큭큭..."
-...읏....윽....흑...
벌써 몇 번이나 소리지를 뻔한 것을 참아냈지만, 은영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부질없는 저항이었다.
[찔걱, 찔걱, 찔걱]
"흑....흐윽..알...알았다구요!..."
마침내 은영의 입에서 항복을 알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아...하아..."
은영이 침대 시트에 얼굴을 파묻었다.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은영의 체액으로 더러워진 시트가 다시 그녀의 눈물로 뜨겁게 젖어들고 있었다.
"오래도 버티네, 망할년 큭큭... 어차피 박히면 좋다고 앙앙댈 거면서 깨끗한 척 하기는 후후..."
[찰싹]
배봉이 은영의 엉덩이를 때렸다. 영길이 가랑이를 희롱하느라 드레스는 이미 걷힌지 오래여서 찰진 소리가 사방을 울렸다.
"흐윽...흑..끄윽...."
눈을 감아도 이 지옥 같은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영길과 배봉은 그녀의 전신을 마구 주물러댔고, 이 병신같은 몸뚱아리는 쾌락이랍시고 허덕이며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이년아, 알았다고 했으면 어서 손님 접대를 해야지 큭큭"
-흐윽...흑....
"아 씨발 말로 하니까 안들리냐 썅년아!"
-흑..알.. 알았...흑...
서러움과 좌절 속에서 흐느끼면서 은영이 고개를 들었다.
은영의 바로 코앞에서 크게 부풀어있는 동수의 팬티. 떨리는 손을 들어 마지못해 동수의 팬티로 가져갔다.
은영의 손이 팬티에 차마 닿지 못하고 헤메이자, 배봉이 콧김을 내뿜으며 은영의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아악! 아파요! 아파!"
배봉은 인정사정 없이 그녀의 보지를 헤집었다. 고통에 은영이 비명을 질렀다.
"너 이 씨발년, 한번만 더 어물쩡대면 보지를 진짜 씹창을 내버릴라니까. 제대로 해라. 응? 큭큭"
-흑...알았다구요..흐윽...
은영이 훌쩍이면서 영길을 바라보았다. 영길은 그새 물수건을 가져와 은영의 보지를 닦고 있었다.
"영길씨....왜...."
-흐흐...처남댁 그냥, 받아들여요 흐흐...
영길이 은영의 손목을 잡았다.
"영길씨...제발...."
은영이 떨리는 눈으로 영길을 바라보았지만 영길이 미간을 좁히며 그녀의 손목을 강하게 쥐었다.
그녀의 손목으로부터 미약한 저항감이 느껴졌지만 영길은 기어코 은영의 손을 강제로 이끌어 동수의 자지에 닿게 했다.
"흐윽..."
동수의 뭉툭한 자지가 얇은 천 너머로 은영의 손에 느껴졌다. 그녀를 곧 녹여버릴 것이라고 말하는 듯한 뜨거운 열기.
'결국...'
은영이 눈을 질끈 감았다. 투명한 눈물이 새롭게 그녀의 볼을 타고 넘쳐흐르며 처연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누군가에게는 절망적인, 그러나 짐승들에게는 사악한 환희로 얼룩진 침묵 속에서 오로지 그녀의 치태만이 샅샅이 기록되고 있었다.
은영의 최후의 의지는 그렇게 스러져갔다.
"진작에 할 것이지. 자, 이제 손님을 잘 접대해보자 은영이. 제대로 하는거야. 큭큭..."
배봉이 은영의 보지를 살살 어루만졌다. 그녀의 투명한 눈물과는 다르게 은영의 보지는 뿌연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은영의 텅 빈 시선으로 동수의 팬티를 양 손으로 잡아 끌어내렸다. 이미 한계까지 부풀어오른 동수의 물건이 털렁 하고 튀어나왔다.
"드디어! 선생님 내 자지 어때? 킥킥..."
동수의 자지는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12센티미터는 될까. 하지만 무식하게 굵었다. 굵기만큼은 영길의 자지와 비슷할 정도였고, 귀두는 오히려 영길보다 더 큰 것도 같았다.
오래도록 참았는지 쿠퍼액이 팬티를 적시고서도 요도에서 흘러내려서는 그 큰 귀두 아래쪽에 넓게 퍼져 들러붙어 있었다.
은영이 멍한 표정으로 손을 뻗어 동수의 자지를 천천히 감싸쥐었다. 손에 느껴지는 뜨거움에 은영의 눈동자가 돌아왔다.
"아, 소름끼칠 정도로 흥분되네 정말...큭"
은영처럼 환상적인 미녀가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부여잡다니, 동수는 꿈을 꾸는듯 했다.
동수가 감질난다는 듯 자신의 물건을 감싼 은영의 손을 겹쳐쥐고는 위아래로 움직였다. 소위 말하는 '딸딸이'.
은영의 손이 귀두부터 뿌리까지 오갈 때마다 미끌거리는 쿠퍼액이 그녀의 손에 묻어서는 끈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동수가 손을 놓았지만 그녀의 손은 기계처럼 동수의 자지를 연신 위아래로 쓸면서 쿠퍼액을 짜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