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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화 〉1부 꽃이 지는 밤 - 손님 접대(4) (86/109)



〈 86화 〉1부 꽃이 지는 밤 - 손님 접대(4)

겨우 동수의 손길로부터 벗어난 은영이 몸을 가늘게 떨면서 겨우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배봉은 실실대며 은영의 치태를 기록하는데 열중하고 있었고, 영길은 묘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다. 동수는 아예 뒤로 팔짱을 껴서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는 팬티 안의 물건을 껄떡이며 그녀의 전신을 연신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


'...나는...'



스튜디오,  삭막한 공간 안의 모두가, 기이한 열기 속에 가득 차오른 침묵만이 은영에게 단 하나의 선택만을 강요하는 듯 했다.



"나...나는....흐흑..."



은영이 울음을 터트렸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로 서럽게 흐느꼈다. 그러나 뜨거운 눈물로는 그녀의 전신을 이미 지배해버린 정욕의 불길을 절대로 잠재우지 못했다.


"흑흑....나...나 어떡해요...흐윽..."



하다못해 의미없는 위로마저도, 그녀에게 그 누구도 건네지 않았다.

"영길씨, 영길씨! 제발...제발!"

-...흐흐...



짧은 고민 끝에 은영이 내놓은 답은 영길이었다. 은영이 재빨리 영길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서는 그의 거대한 물건을 예쁜 손으로 부여잡고는 빠르게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쪼옵 쪼옵... 나 잘할게요, 잘할테니까 제발..."


은영이 최대한 열심히 영길의 자지를 자극했다. 혀로 귀두를 정성스럽게 쓸어올리고 휘감았다. 볼을 최대한 좁게 하며 영길의 물건 전체를 간질이려 노력했다.

이물질이 침입하여 침샘이 자극되자 은영의 입안 가득 침이 고였다. 그러나 거대한 물건 때문에 침을 삼키기는커녕 침이 그녀의 턱선을 타고 목, 그리고 가슴골로 흘러내렸다.

은영은 추잡하게 흘러내리는 침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연신 영길을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손으로는 스스로 젖가슴을 과장된 자세로 주무르면서 다른 손으로는 영길의 음낭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자지를 입에서 힘겹게 빼내기 무섭게 음낭을 입술로 훑고 혀로 핥아올렸다.

"흐흐...처남댁 아주 잘해..."

-쪼옵...쪼옵...

은영은 필사적이었다. 어떻게든 영길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혹시라도 이렇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가 그녀를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덧없는 기대로.



"이야...줘남댁! 불알도 빨  알았어? 여기 빡촌이냐? 존나 잘하는데? 큭큭큭"



배봉은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그 나름대로는 '예술'을 한다고 자부했다. 순백의 면사포를  육감적인 몸매의 젊은 미녀가 검붉은 중년의 자지를 격정적으로 빠는 장면. 은영의 치태는 남김없이 초고화질로 캠코더에 하나 하나 담기고 있었다.

'이런 것이야말로 예술이지. 이번 해는 내가 돈 따겠구만 킥킥...'





한편 물건은 부풀어올랐지만 그 외에 별다른 반응이 없는 영길의 모습에 은영은 점점 초조해지고 있었다.


[쪼옵...쪼옵]

"제발...영길씨..."


은영은 급기야 스스로 가랑이에 손을 넣어 문지르며 영길의 반응을 이끌어내보려 했다. 그녀 스스로 느끼기에도 자신의 보지는 뜨겁게 달아올라서는 손으로 만질 때다 찰박거리며 추잡한 물소리를 내고 있었다.

자신의 손으로 성기를 자극하며 물을 낸다는 자괴감과 순수하게 촉감으로 느껴지는 쾌감, 짐승들 앞에서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고 있다는 굴욕감.


"하아...영길씨...영길씨..."

미칠 것만 같은 치욕스런 상황에서 은영은 자지를  채로 애절하게 영길을 바라보았다. 두 손으로 영길의 자지를 위아래로 마구 문지르며 귀두를 핥고 음낭을 빨면서도 숨을 고를 때마다 영길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흐흐...좋아..."

영길의 입에서 좋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은영이 몸을 일으켜서는 영길의 품에 확 안겨들었다. 그의 목을 확 끌어당겨서는 입을 맞추고 키스를 시도했다. 혀를 밀어넣어 영길의 입안 여기저기를 터치하며 자신의 정성을 보이려 애썼다. 그리고는 영길의 몸 여기저기에 프렌치키스하듯 입을 맞추며 도드라진 젖꼭지를 흔들면서 풍만한 젖가슴으로 영길의 몸에 마구 비벼댔다.


"영길씨, 나, 나 젖었어요, 넣어줘요...영길씨..."

[찰박, 찰박, 찰박]



은영은 급기야 영길의 눈앞에서 다리를 스스로 벌리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지분거리면서 영길을 유혹하고 있었다. 당신의 자지라면 언제든지 넣어도 좋으니 제발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눈물겨운 호소. 그녀의 손이 민감한 속살을 문지를 때마다 끈적한 애액이 손가락에 휘감기는 것이 느껴져 수치스러웠지만 그런 것을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영길씨...제발...제발 넣어주세요...자지...넣어주세요...영길씨 자지...흐윽..."

-흐흐...처남댁...

은영이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든 영길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육감적인 몸으로 유혹하려 애썼다.

은영이 처절하게 매달렸다. 그녀가 고개를 도리질 칠 때마다 면사포 너머의 생머리가 찰랑거리며 흔들렸고, 드레스로 강조된 풍만한 젖가슴을 출렁이면서 어떻게든 영길의 몸에 비벼댔다. 다리를 벌려 이미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 번들거리는 가랑이로 영길의 허벅지에 문대며 그의 물건을 받아들이고자 애썼다.


"처남댁이 이렇게까지 내 자지를 원할 줄이야...감동이네요...흐흐"

마침내 영길이 팔을 둘러 은영을 안아주자 은영이 감격에 겨워 영길의 품에 얼굴을 묻고는 쉴새없이 중얼거렸다.

"흑...고마워요!...영길씨...나 정말 영길씨한테 잘할게요...정말...흑..."

-흐흐....


배봉과 동수가 킬킬대며 바라보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은영은 영길의 검붉은 피부에 자신의 새하얀 육체를 애교 부리듯 마구 비벼대며 영길의 입술을 탐했다.



"자, 이제 처남댁이 원하는 것처럼 자지에 존나게 박힐 시간입니다...흐흐"

-...하아...하아...


은영으로서는 계속된 자극에 이미 한계까지 이른 상황이었으므로 영길의 말에 어떤 부정도 없이 가쁜 숨을 고르면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영길이 은영의 허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했다. 은영은 고개를 숙인 채로 영길이 이끄는대로 따랐다.



"자, 침대로...흐흐"

-은영아! 그렇게 영길이가 좋냐? 큭큭큭...


배봉이 연신 킬킬대며 빈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 숙인 은영의 시야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동수도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을 것이 뻔헀다.

'그래도...영길씨랑 하니까...'

그나마 익숙한 영길과 한다는 것. 그것만이 은영이 가질  있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침대 앞에 도착하자 영길이 은영의 입술을 훔쳤다. 그녀는 스스럼없이 영길의 목을 끌어안고 짧은 키스에 호응했다.



"하아...영길씨...그럼 이제..."



은영이 영길을 등지고서는 천천히 침대를 짚고 엎드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리를 벌리고는 엉덩이를 위로 높게 치켜세우는 고양이 자세를 취했다. 밝은 조명 아래 그녀의 분홍빛 속살이, 끈적한 점액에 뒤덮였어도 달아오른 것을 숨길  없는 은밀한 점막이 모두의 눈 앞에 드러났다.

"스스로 가랑이도 벌리고, 우리 은영이 발정이 나도 제대로 났구나! 큭큭큭"

-...

은영이 배봉의 이죽거림을 한 귀로 흘리며, 징그럽게 웃으면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동수의 시선도 느껴졌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시선을 견뎠다.

굴욕적인 자세. 그래도 영길의 자지가 속살을 헤집어준다면 모든 것을 잊고 쾌락에 허덕일  있으니, 영길이 어서 넣어줬으면 싶었다.


[찰박, 찰박]

"흐읏...읏....하아..."


영길의 손이 은영의 보지에 닿자 은영이 허리를 움찔 떨었다. 손가락을 대었다가 다시 뗼 때마다 끈적한 애액이 가늘게 실을 만들고 있었다.

"흐흐...보지가 알맞게  익었어...흐흐


영길이 손가락을 질구로 천천히 집어넣었다. 은영의 속살이 벌어지며 투박한 손가락을 집어삼켰다.


[찔걱, 찔걱]

"아흑!...학..."

-봐봐. 손가락을  물어오는 것이, 처남댁 보지가 진짜 명기야 흐흐.

영길이 은영의 보지를 헤집으며 품평하고 있었다.


"영길씨..어서..."

세쌍의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은영의 보지가 탐욕스럽게 영길의 손가락에 찰싹 달라붙어 물어오고 있었다.

너무도 수치스러운 자세, 은영은 은밀한 부분을 밝은 빛 아래 남김없이 드러낸 채로 보지를 희롱당하고 있었다. 영길의 손가락이 주는 자극보다도 혐오하는 이들의 눈에 그 치욕적인 모습을 저항없이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힘들었다. 빨리 이 굴욕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다.

"흣...이제..."


영길의 자지가 들어와주어 치욕감에서 해방되길 기다리며 은영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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