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1부 꽃이 지는 밤 - 손님 접대(3)
그녀의 속살 깊숙이 긁어내는 손에 더하여, 동수의 나머지 손은 그녀의 음핵 위에서 빠르게 원을 그리며 사방으로 비틀어대고 있었다.
은영은 굴욕감에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곳을 너무도 능숙하게 끌어올리는 동수의 애무에 몸을 덜덜 떨며 부케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부케가 침대 가로 굴러 떨어져서는 바닥을 굴렀다.
그녀 자신도 모르게 동수의 머리를 잡고 비명을 질렀다.
"그만, 그, 학, 하아...핫..그...하아악! 학! 그, 그만..하앙!!"
-아직 멀었어, 좀 참아봐 이 걸레 년아! 킥킥...
은영의 허리가 정신없이 들썩이며 동수의 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었지만 동수는 오히려 그녀의 보지에 손을 더 깊숙이 쑤셔박고 음핵을 강하게 누르며 고정하듯 그녀의 성감대를 마구 유린했다.
[찰박 찰박 찰박]
동수의 손이 그녀의 속살을 헤집고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애액의 거품이 더해갔고, 그녀의 음핵 위에서 잔상을 남길듯 빠르게 비벼대는 손길에 애액이 추잡한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
"아흑! 하아! 아! 아아아아아아앙!"
정신없이 튕겨대던 허리가 어느 순간 움직임을 멎었다. 은영의 가쁜 숨소리가 일순간 멈추며 허리가 활처럼 뒤로 꺾였다. 그녀의 어여쁜 눈이 더 커질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뜨이더니 다시 흐려졌다.
[주르륵]
이제까지도 애액이 넘쳐흘렀건만 대체 몸 안 어디에 이렇게 많은 물을 숨겨뒀던 것인지, 은영의 보지로부터 적지않은 양의 뜨거운 액체가 동수의 손목으로 새로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아...하아..."
은영의 몸이 다시 앞으로 숙여지더니 동수 쪽으로 무너지듯 스러지고 있었다. 동수가 히죽이며 그녀의 몸을 받아 안으며 일어섰다. 그리고는 품 안의 은영을 안고서는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가슴이 이렇게 크고 예쁜데 자연산이라니, 선생님 너무 이기적인 거 아냐? 킥킥 그래봐야 걸레년이지만 크흐."
-흐읏...그,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존나 말랑말랑해...씨발 개좋아..."
동수로서는 매번 보기만 하다가 처음 만져보는 은영의 가슴은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그 흔한 점 하나 없이 매끄러운 우윳빛 피부에 수줍게 피어난 꽃처럼 생동감 있는 붉은 젖꼭지. 그의 손길에 스칠 때마다 따뜻하면서도 바들바들한 느낌에 도리어 그의 손이 간질이는듯한 느낌. 힘을 주어 주무르면 출렁이며 손자국이 남듯 붉은 기가 생기다가도 다시 손을 튕겨내는 듯한 탄력.
"흐읏...읏..."
그리고 젖꼭지를 비벼댈 때마다 저 앵두 같은 입술과 오똑한 코를 통해 흘러나오는 저 음란한 신음성까지.
"존나 예쁘면 뭐해, 걸렌데 말야..킥킥킥..."
[찔걱]
-하아, 하아...아학! 흐읏...
동수의 손이 은영의 질구로 쑤욱 파고들어가자 오돌토돌한 질벽이 손가락에 찰싹 달라붙어 애액 범벅으로 만들고는 오물거리며 흡입력 있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정신 차리지 못하는 그녀의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보지는 속살 안을 파고들어 온 손가락을 꽉 조이며 물어대기를 반복했다.
'말로만 듣던 명기가 이런 거구나...씨발 이런 여자가 존재하는구나 킥킥'
동수가 흥분으로 거칠어지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품에 안겨 헥헥거리는 은영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무 예쁘잖아 김은영씨...남자를 미치게 만들 줄 아네, 너란 년은...이제 할 마음이 들어? 보지는 이미 홍수가 나가지고 이렇게 쪼여오는데 말야 킥킥.."
걸레. 할 마음.
'...이렇게 될 줄 알았잖아...'
쾌락의 여운 속에서 달아나려는 정신을 가까스로 다잡으며 은영이 뇌까렸다. 그녀의 온몸이 민감해져서는 가볍게 흐르는 공기에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속살로 침입하는 모든 것에 미칠 듯한 쾌감을 느끼며 모든 생각을 멈추고 매달리고만 싶었다.
부정할 수 없다.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다.
"하아, 하아... 하아!...하아..."
동수의 품에 안긴 은영이 쾌감에 허덕이면서 반쯤 뜬 눈동자가 초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어이구 선생님, 보지도 이렇게 허벌나게 씹물 줄줄 흘리시는거 보면 이제 좆에 존나게 박힐 타이밍인데..."
[찔걱.찔걱.찔걱...]
"아흣, 흣, 하아..하앙, 하아앙....읏?"
동수가 은영의 보지를 쑤셔대자 그녀가 쾌감에 젖어 다시 허리를 들썩이려는데 동수가 손을 멈췄다. 의아함에 은영이 고개를 들었다.
"혼자서만 가려구? 킥킥..."
-...하아...흐윽!
동수가 다시 손을 놀렸다.
[찔걱. 찔걱. 찔걱....]
"흐읏..흣...하..하아..하아아....흣..."
-킥킥 이 아가씨 이기적이네. 안달나지? 가고 싶지? 안돼 킥킥
은영의 비음이 오르막길을 탈 때마다 동수는 손을 멈췄다. 한발만 더 가면 절정인데 계속 그 직전에 자극이 멈춰지자 그녀로서는 아쉬움을 넘어 짜증까지 날 지경이었다.
"...앗!..."
왠지 모를 심통에 눈을 감고 있던 은영이 저도모르게 아미를 찌푸리며 동수 쪽을 향해 눈을 흘겼다. 그러나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동수의 눈길에 황급히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생판 모르는 남자의 손길에 희롱당하는 것도 모자라 제대로 애무하지 않고 애태운다고 노려보려 했다니...
"...흑...."
-킥킥 화나셨어요? 방금 표정 좀 귀여웠다? 킥킥
'은영아, 은영아...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거니...'
[찹, 찹, 찹]
이후로도 동수는 은영을 애태우며 그녀의 보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물이 흥건한 질구 위에서 손가락을 돌리며 물을 빼내다가, 잔뜩 부풀어오른 음핵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어쩔 줄 모르고 허리를 연신 움찔하는 은영의 모습을 비웃으며 즐겼다.
"요분질 잘하네 선생님? 걸레야 걸레? 킥킥"
-그, 그런...하악!...하윽..
[착, 착, 착]
"학....하읏."
-요 클리토리스는 아주 정신을 못차려요. 이렇게 혼내줘야 해. 때려줘야 한다고.
[찹!]
"핫! 그, 그만...학...."
그 중에서도 가장 은영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었던건 체벌하듯 그녀의 음핵을 톡톡 때리는 것이었다. 안그래도 물이 흥건해 부끄러워 미칠 지경인데, 동수의 중지가 그녀의 음핵을 찰박 소리가 나도록 가볍게 칠 때마다 속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물이 흐르는 것을 은영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참기가..힘들어...'
은영 스스로가 발정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분명하게 느끼게 만드는 동수의 희롱. 아까부터 계속된 자극이 누적되어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그나마도 제대로 느끼기 직전마다 동수는 자극을 멈추고 은영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누가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든,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시원하게 느끼고 싶다는 갈증이 은영의 전신을 조금씩 지배해가기 시작했다.
"선생님, 혼자만 즐기지 말고 말야. 비싼 척 그만하고 다리 좀 벌려주라. 흐흐흐..."
-...하아...
욕망에 무너져가는 은영의 이성을 감지한 듯, 동수가 그녀로부터 손을 떼고 물러나서는 자신의 옷을 거침없이 벗기 시작했다.
조끼, 셔츠, 바지.
동수는 팬티 한 장만 걸친 차림으로 침대에 대(大) 자로 누웠는데, 언뜻 보기에도 그의 물건은 크게 발기해서는 쿠퍼액으로 팬티를 조금씩 적시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마음의 준비가 되거들랑, 기어와서 이 팬티를 벗겨보라고 아가씨. 킥킥...아 설레네? 킥킥킥..."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