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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화 〉1부 꽃이 지는 밤 - 마음이 꺾이다(1) (73/109)



〈 73화 〉1부 꽃이 지는 밤 - 마음이 꺾이다(1)

"흐흐...힘듭니까, 처남댁."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영길의 낮은 음성에 그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있던 은영의 눈이 흔들렸다. 그녀를 여기까지 몰아넣은 영길이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건지 은영은   없었다.


'대체 무슨 생각인거지 이 사람은...'


은영이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럼 시매부는,  상황을 제가 즐기기라도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은영이 한숨을 쉬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조악한 샤워실의  구석에서, 그녀는 차라리 다 벗은 것보다 못한 채로 시매부란 작자와 몸을 섞고는 지금도 어설프게 살을 맞대고 있다. 그리고 방금 전에 샤워실을 나간 저 배봉이란 작자도...

"시매부가 우리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꽤 행복하다 생각했어요."


영길이 몸을 일으켰다. 그 때문에 살짝 뒤로 밀린 은영이 손을 바닥에 짚은 채로 영길을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별다를 것은 없어보일지 몰라도, 저로서는 정말로 바랐던 그런 행복들인데..."

영길이 말없이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은영이 입술을 짓씹었다.



"그날, 나한테 약 먹인거죠. 시매부."

-...흐흐?

은영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양 영길이 은영을 끌어당기듯 자신의 양반다리 위에 그녀를 올려놓고서는 연인의 자세인  한 팔로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다른 한  손으로는 홑겹브라를 옆으로 밀어내고 은영의 풍만한 젖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하얀 살결이 영길의 손이 움직임에 따라 물결치듯 이지러지고 있었다.

"강원도로 출발하던 날, 아니, 휴게소에 들를 때까지도 제 몸은 이상하지 않았어요."

-그랬어요? 흐흐...


은영의 눈빛을 마주 보면서 영길이 그녀의 젖꼭지를 살살 쓸어주었다. 검지를 세워 유두 옆면을 고르게 쓰다듬어주다가는 유두 정면을 아주 약하게 눌러서는 위아래로 문질렀다. 유선으로부터 전해지는 찌릿한 자극에 은영이 상체를 살짝 떨었다.

"읏...그런데 잠들었다가 일어났을 때, 그때부터 몸이 이상해졌어요."

-...흐흐



말을 이으면서도 쾌감을 숨기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는 은영의 치태를 즐기면서, 영길이 엄지와 검지를 모아 젖꼭지를 살짝 집었다. 그리고는 슬슬 비비면서 가끔씩 손바닥으로 가슴 전체를 쓸어주듯 주무르고는 다시 젖꼭지를 비비기를 반복했다. 영길의 집요한 애무에 은영의 눈빛이 흐려지고 있었다.



"흐읍!...그, 그만..."

-처남댁은  잘 느낀단 말이에요...흐흐"

"아읏...그만!"

-흐흐...



은영이 애써 눈에 힘을 주며 영길의 손을 탁 쳐냈다. 엉겁결에 밀려난 영길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위에 자리했다. 영길은 은영의 성난 눈빛은 개의치 않고 실실 웃으면서 자신의 타액과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보지를 정성스럽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영길은 보지둔덕을 누르듯 문질렀을 뿐이지만, 은영의 속살 깊숙이 파묻혀 있던 구슬들도 은영의 보지를 안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애액을 짜내고 있었다. 영길의 손에 차츰 뜨거운 느낌이 전해져오고 있었다.



"흐읏...휴게소에서 저한테 줬던 사이다, 거기다 약 탔죠."

-흐...

영길의 손을 거부하지 않은 채로 은영이 확신어린 어조로 뱉어내듯 말했다. 영길은 가타부타 말을 않은  은영의 속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또다시 축축하게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힘겨워하는 나를 조롱하면서 덮쳐서는...흐읏..."

-뭐...그랬지 흐흐...


영길의 눈앞에 그날의 상황이 선명하게 펼쳐졌다. 어두운 수풀 사이로 홀로 환하게 빛나던 은영의 살결,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녀 스스로 보지를 쉴 새 없이 문질러대고 있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 흐흐...'

[찹.찹.찹.찹]

"그 ,그만...아, 아..아...아아아!"


은영의 보지를 부드럽게 문지르던 영길의 손이 어느새 빠르고 거칠게 변하고 있었다. 밖에서는 음핵이 희롱당하고, 안에서는 구슬들이 가장 민감한 바깥쪽 질벽을 마구 긁어댔다. 견디기 어려울만큼 강해진 자극에 은영이 그만 버티지 못하고 크게 교성을 질렀다.

"하읏!...하아...윽. 읏..."

-흐흐...귀여워 처남댁...

잠시 손을 멈추고 은영의 몸이 잘게 떨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영길이 그녀의 질구로 그대로 손가락을 우겨넣었다. 여리디 여린 속살이  벌려지는 느낌에 더하여 손가락으로 인해 구슬이 한층 더 질벽을 강하게 압박했다. 은영이  하고 신음을 내면서도 애써 정신을 다잡았다.

"하아...강원도에 있은 내내 나를..."

-흐흐...바닷가...

영길의 손가락이 가랑이 사이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왔다. 훅 들어갔던 손가락이 그녀의 속살에 파묻혔다가 다시 나올 때에는 속살이 품고 있던 구슬들처럼 끈적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찔걱...찔걱...]



은영에게 타준 커피와, 다른 가족들이 마트에  사이 은영이 스스로 옷을 벗어서 침대 옆에 개어놓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연의 일치인지 은영도 영길과 같은 때를 회상하고 있었다.



"...그래, 거기까지도 괜찮았어."


[찔걱, 찔걱, 찔걱]

영길의 손가락이 은영의 보짓살을 헤집고 들락날락하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졌다. 손가락이  있게 쑤시는만큼 구슬들도 그녀의 질벽을 더 깊숙에 파고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힘과 속도에 비례하여, 손가락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애액의 양도 늘어만 갔다.

[찰박, 찰박, 찰박]

"흐윽...거기까지는 괜찮았다고."



은영과 노래방 화장실에서 미친듯이 살을 섞던 기억이 떠올랐다. 은영의 보지를 받치듯 아래에서 위로 쑤셔박고 있는 영길의 손바닥에 그녀의 애액이 찰랑이는듯 조금씩 고이고 있었다.


"...대체 배봉  사람은 왜..."

-흐...? 쪼옵...

"핫....하응...흐읏..."



은영의 보지를 희롱하느라 계속적으로 팔을 움직이다보니 피로가 쌓였는지 영길의 손이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졌다. 대신 고개를 숙여 은영의 젖꼭지를 베어물었다. 그녀의 유두를 입술로 물고는 혀로 유두 정면을 누르듯 하여 빠르게 핥아대기 시작했다. 가랑이 사이로 속살이 헤집어지는 와중에 젖꼭지로도 감당하기 힘든 자극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래서는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을  수 없었다.

"읏...그래도 우린 가족...이잖아요..."

-...가족? 가족이라....

은영의 젖가슴에 침을 묻혀가며 열심히 빨던 영길의 고개가 훅 들렸다. 그리고는 은영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화난 것 같기도 한 영길의 표정에 은영이 말을 멈추었다. 그래도 이 사람이 그렇게까지는... 싶은데 학교에서 동료 교사들에게 당한 치욕, 그리고 배봉에게 능욕당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떠오르며 그녀의 눈가에 갑자기 눈물이 확 차올랐다.



"...나를, 나를...어디까지 망가트릴 셈이야! 이 나쁜 새끼야!"



흔들려버린 감정이 그녀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은영이 이내 꺽꺽대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흑....흐윽...끄윽....나.. 나....흐윽..."

-흐흐..  참...



은영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서럽게 흐느꼈다. 영길이 무슨 말을 꺼내려다 멈칫하더니, 그녀의 속살을 헤집던 손을 휙 빼냈다. 손가락과 함께 구슬도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질구에 파묻혔다.  전체가 은영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걸 잠시 보다가, 영길이 은영을 천천히 눕혔다.


"흐윽...흐앙...흐아앙..."

-...


은영이 눕혀진 채로 팔뚝에 얼굴을 묻고는 여전히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녀의 양 옆 눈가에서 흐른 눈물이 그녀의 관자놀이를 지나 귀로 흘러가는 자욱이 선명하게 보였다.

영길이 말없이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허벅지가 활짝 열림과 동시에 그녀의 은밀한 구멍도 조그마한 틈새를 보였다. 파묻힌 구슬엔 끈적한 이슬이 과하리만치 맺혀있었다. 뜨거운 눈물이 그녀의 틈새로 새어나와서는 엉덩이 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어느새 영길의 자지가 크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영길이 자세를 잡고는 그녀의 틈새를 조준하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푸욱]

"흑흑...흐...윽!..."


거대한 자지가 은영의 속살을 확 벌어젖히면서 질벽을 강렬하게 긁어들어갔다. 구슬이 딸려들어가며 질벽을 더 강하게 자극했다. 미칠듯한 자극에 그녀의 흐느낌마저 멈추고 말았다.

"이렇게, 좋아하면서...흐흐"

-흑 흐윽..



은영은 영길의 자지에 반응해버린 자신의 몸이 혐오스러워졌다. 더욱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흑흑...끄읍...흐윽..."

-그래...그렇다면 흐흐..

영길의 자지가 더욱 깊게 밀고 들어가자 또다시 그녀의 울음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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