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1부 강제노출(2)
'안돼!'
은영이 깜짝 놀라 손을 휘저으려 했으나 그 때문에 배봉의 품에서 얼굴이 떨어질까 걱정되어 제대로 된 반항하도 하지 못하고 정장 상의 속 상반신이 모두의 시선에 드러나는 것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그다지 밝지 않은 조명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얀 블라우스의 굴곡 어딘가 도드라진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 하나가 소리질렀다.
"와 씨발 저 여자 노브라야!"
-진짜? 대박..미친년이네, 가슴도 졸라 큰데!
아이들이 수근거리며 배봉과 은영 사이로 가까이 다가와 블라우스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자신의 주변에 인기척이 많아짐을 느낀 은영이 암담함을 느꼈다. 혹시라도 자신을 알아보기라도 한다면...은영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큭큭 그치? 이년 가슴이 장난이 아니거든! 큭큭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배봉이 그녀의 블라우스 위로 가슴을 떡 주무르듯 격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 아....'
배봉이 젖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받쳐올릴 때마다 옆가슴이 눌려 옆으로 퍼지다가, 배봉이 손을 떼자마자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출렁이는 모습이 모두에 눈에 들어왔다.
"와 씨발 저년 참젖이네...대박이다..."
-참젖이 뭐야?
"자연산 있잖아 자연산 킥, 한국 여자들 절벽인거 모르냐? 저런 년 찾기 진짜 힘들대!"
-몸매 존나 섹시한데 얼굴도 뭔가 예쁠 것 같은데? 아저씨 저년 얼굴 좀 보여줘요! 킥킥
절대로 얼굴만은 보여줄 수 없던 은영이 필사적으로 배봉의 품에 얼굴을 묻으려 애썼다. 은영이 아이들을 등지고 배봉을 향해 상체를 숙여 매달리다보니 그녀의 가슴은 더욱 보기 좋게 늘어졌고, 가느다란 허리와 탱탱한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아이들 쪽을 향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그녀의 몸짓에 출렁이는 것은 물론 그녀의 쭉 뻗은 다리와 슬금슬금 올라가는 치마까지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이야, 저년 젖꼭지 섰다! 킥킥킥"
'안, 안돼...'
배봉이 아이들이 수근대는 것을 듣고는 씩 웃었다. 그리고는 블라우스 안에서 존재감을 자랑하던 젖꼭지를 콕 집어 비틀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자극을 받자 은영의 젖꼭지가 더욱 빨딱 서고 있었다.
"아흣!..흡"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흘려버린 은영이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그 덕에 짧은 치마는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대범한 아이 하나가 자세를 낮춰 그녀의 치마 속을 들여다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이년 그거 입었다! 티팬티!"
-진짜?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져서는 재빨리 몸을 숙여 그녀의 가랑이를 구경했다. 은영이 뒤늦게 팔을 뻗었지만 아이들의 집요한 시선을 모두 가릴 수는 없었다.
아이들의 시야에 어둡지만 희미하게나마 그녀의 털, 흠뻑 젖은 속살과 그 사이로 파묻인 구슬이 보였다. 성숙한 여인의 속살을 보는 것은 모두들 처음이었기에 숨죽이고 그녀의 속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저거 티팬티 아니고 구슬팬티잖아!"
-진짜? 미쳤네...진짜 걸레년이다 대박!
아이들이 자신의 보지를 들여다보고 있음이 확실해졌다.
'어떡해... 다 보였어..진짜 어떡해...'
은영의 정신이 아득해졌다. 영길에게 호출될 때만 해도 이런 치욕스런 상황에 내몰릴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큭큭 애새끼들 모가지 빠지겠네, 옛다, 실컷 봐라!"
흥분으로 달아오른 배봉이 앞뒤 생각 안하고 은영의 치마를 휙 걷어올렸다. 은영이 뒤늦게 손을 뻗었지만 서늘한 한기가 그녀의 보지를 식히려 달려들고 있었다.
'안, 안돼....!'
"오오오! 보지에 물 흥건한거 봐!"
-씨발...진짜 존나 박고싶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더 가까운 곳에서 들리고 있었다. 절망감에 은영의 눈가가 뜨거워졌다.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눈물이 배봉의 앞섶을 적시고도 볼과 턱가를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어이, 꼬맹이들아 흐흐, 이제 좀 꺼져봐. 어른들은 바쁘다 흐흐."
이때,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영길이 나섰다. 배봉이 영길을 바라보자, 영길이 탐탁치 않다는듯 고개를 작게 좌우로 흔들었다. 배봉이 김 빠졌다는듯 궁시렁거렸다.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은영에게 다가가던 아이들 앞에 큰 덩치가 막아서자 아이들이 깜짝 놀랐다.
180을 넘는 큰 키에 떡대가 있는 영길이 나서자 아이들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감이었다. 영길이 고개를 까딱이자. 아이들이 못내 아쉬워하며 발을 떼지 못하다가, 영길이 인상을 확 찌푸리자 그제야 마지못해 천천히 멀어졌다. 아이들은 멀어지면서도 마지못해 뒤를 바라보다가 그렇게 천천히 사라졌다.
"흐윽...흐윽... 너무해...진짜..."
아이들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안도감을 느낀 은영이 그제서야 소리내어 훌쩍였다.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은영으로서는 그 어떤 사건보다도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의 아이들에게 희롱당한 것이 충격이었다.
은영이 울든말든 배봉이 히죽대며 그녀의 온몸을 주물럭댔지만 너무도 서러웠던 그녀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다리 위에 팔을 모아서는 얼굴을 묻었다. 감정에 북받친 동안에는 배봉의 자극도 은영에게는 잠시나마 멀게 느껴졌다.
이때 영길이 다가와 은영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서는 그녀를 강제로 일으켜세웠다. 은영이 눈물젖은 얼굴로 영길을 바라보는데 영길이 갑자기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뭐, 뭐야...'
영길의 품 안에서 그녀가 당혹스러워하다가, 이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자신의 팔을 오므려 영길을 안았다.
을씨년스러운 골목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을 배봉이 미묘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 후, 은영이 진정된듯 하자 일행은 다시금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기 전, 은영이 영길을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제발 이 미친 짓거리를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사정해보았지만 영길은 흐흐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배봉은 말이 통할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은영은 체념하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영길씨가...'
조금이나마 위안거리를 찾는 은영이었다.
다행히 그 뒤로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았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다들 돌아다니지 않고 일찍 집에 들어간 모양이었다. 은영이 여전히 긴장하고 주위를 돌아보면서도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몇백 미터쯤 걸었을까, 좁고 으슥한 골목이 나왔다.
은영도 출퇴근길에 가끔 지나가다 보았지만 께름칙한 느낌에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은 골목.
'느낌이 좋지 않아...'
은영이 머뭇거리는데 갑자기 영길이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영길씨...아흣!"
은영이 영길을 돌아보는데 갑자기 그녀의 속살 안으로 영길의 손가락을 훅 밀려들어왔다. 예상하지 못한 침입에 그녀의 속살이 놀라서는 오물대기 시작했다.
"왜, 왜...하응..하앙...."
영길이 계속적으로 은영의 보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차츰 식어가던 그녀의 보지가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었다.
"하윽!"
-흐흐 처남댁 많이도 젖었네, 씹물 나온 것좀 봐? 흐흐
영길이 은영의 속살을 헤집고 있는 손가락을 조금씩 위로 들이치듯 하자,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영길의 손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하, 하응..."
영길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벽을 긁어댈 때마다 조금씩 흘러나온 애액이 영길의 손바닥에서 작은 물결을 일으키며 출렁대고 있었다.
"흐흐..씹물이 아주...."
[쪼옥쪼옥]
-하으...하으아아앙!
영길의 씹질을 구경하던 배봉이 은영의 블라우스 위로 오똑하게 솟아오른 젖꼭지를 혀를 내밀어 사정없이 빨아주자 은영이 자신의 처지도 잊은 채 큰 소리로 교성을 발했다. 쾌감에 젖어 몸을 흔들다가 자신이 고요한 밤 골목에서 얼마나 음탕하게 소리를 질렀는지 깨달은 은영이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며 민망함에 얼굴을 붉혔다.
"큭큭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힘을 줍시다 줘남댁! 아 여기서부터는 옷도 필요 없겠지? 큭큭"
-아, 안돼! 돌려줘요!
별안간 배봉이 은영의 정장 상의를 벗겨서 들고는 앞장 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블라우스는 너무 얇은데다 배봉의 침에 흠뻑 젖어서 은영의 젖가슴에 착 달라붙어 더욱 음란함을 더했다. 그녀의 가슴이 그대로 비쳐보여 도저히 옷의 의미가 없었다. 누가 지나갈지도 모르는데 은영의 젖가슴을 가릴 것이 더는 없었다.
[찔걱, 찔걱, 찔걱]
"안...흣, 안돼...하, 하, 하아앗!"
은영이 서늘한 느낌에 화들짝 놀라 배봉을 붙잡으려 했지만 영길은 은영을 놓아주지 않고 그녀의 보지를 마구 쑤셔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