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화 〉1부 악마들(2)
은영이 입에 영길의 자지를 문 채로 원망하는 눈초리로 영길을 올려다보는데 옆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배봉이 보였다. 빨간 불이 깜박이는 것이 촬영중인 모양이었다.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은 은영이 영길의 자지를 뱉어내려 애써보았지만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는 영길의 손아귀 힘을 풀어낼 수는 없었다. 은영이 수치스러움과 절망감에 눈을 질끈 감는데 배봉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다 찍고 있었다고 줘남댁 흐흐. 계속 맛있게 빨아봐, 뭘 내숭을 떨고 그래요 큭큭"
-임마, 처남댁이 학교에선 그래도 선생님이야 흐흐 한번 따먹었다고 그렇게 막말하면 쓰냐, 그러니까 그 예의를 갖춰 흐흐..
"아 그런가? 큭큭.. 김은영 선생님,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예쁜 얼굴 잘 보이게 눈 좀 떠보세요? 큭큭"
'이건..영길씨..이건 아니잖아요...'
은영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눈을 질끈 감고 눈물을 흘리며 영길의 자지를 빨아대는 것뿐이었다.
"큭큭, 언제 봐도 우리 줘남댁은 참 쌔끈하단 말이야..."
배봉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배봉이 은영의 귀에 뜨거운 바람을 후 불었다. 그 찐득한 열기에 은영이 몸서리쳤다. 영길을 향해 무릎꿇고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뒤로 배봉이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손으로 어떻게든 뿌리치려는 그녀의 몸부림을 무시하고 정장 상의를 그대로 둔 채 블라우스를 더욱 활짝 열어젖혀서는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옷들이 그녀의 팔꿈치에 걸려서는 마치 수갑마냥 그녀의 팔 움직임을 제약했다. 당연히 그녀의 벌거벗은 상반신이 모두의 시야에 훤히 드러났다.
더이상 반항할 수 없는 은영을 보며 배봉이 킥킥대더니, 브라를 완전히 아래로 젖혀 젖가슴을 받치게 했다. 안 그래도 풍만한 젖가슴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분홍 젖꼭지는 흰 눈 위에 핀 꽃 같았다.
"히야...예쁘구만! 정말 예뻐 큭큭"
-흐흐, 우리 줘남댁이 얼굴도 반반하고 보지도 쪼여주지만 그 가슴이 제일 좋다니깐 흐흐
"난 다 벗긴 것보다 이렇게 흐트러진 컨셉이 좋더라 큭큭. 뭔가 더 느낌 있잖아? 큭큭"
배봉이 은영의 귓볼을 핥아대면서 은영의 젖가슴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원을 그리며 가슴을 살살 쓸어대다가는 힘을 주어 가슴을 꾹꾹 주물렀다. 그러다가는 다시 옆가슴을 쓸다가 밑가슴을 받치면서 유륜과 젖꼭지 밑부분을 살살 쓸어주었다. 그러다가 가슴을 약한 강도로 쥐어 유선을 자극하면서 젖꼭지를 끊임없이 비벼대기 시작했다.
야속하게도 젖꼭지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었다. 은영은 수치심에 몸을 떨었지만 몸은 쾌락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에이, 김은영 선생님, 울지만 말고 눈을 떠보시라니까. 예쁜 얼굴 엉망 되잖아요 큭큭. 자꾸 이러면 지금까지 찍은거 확 인터넷에 뿌려버린다? 큭큭"
-읍! 읍읍!
그것만은 안 된다. 재준과 시어머님이 알게 되면, 학교에 알려지면 안 된다. 은영이 더는 견디지 못하고 눈을 떴다.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영길을 바라보았다. 흐린 시야 속 일그러져 보이는 영길의 표정이 찡그린 것인지 웃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은영의 슬픈 얼굴마저도 꼴린다며 배봉이 소리내어 웃어댔다.
배봉이 은영의 가랑이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팬티는 이미 물기에 젖어 뜨거운 김을 내뿜는 것 같았다. 애액범벅이 되어 축축한 것이 알맞게 달아올랐음이 분명했다.
[찹..찹..찹..]
"큭큭 우리 은영이 팬티가 다 젖었네?"
-웁..웁!...
배봉이 장난스럽게 손을 댔다가 뗄 때마다 찰박거리는 소리와 함께 애액이 길게 늘어지고 있었다. 배봉이 영길에게 눈을 찡긋하자 영길이 고개를 끄덕였다.
영길이 드디어 은영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은영이 숨이 막혔었는지 헉헉대며 숨을 몰아쉬다가, 이윽고 진정된듯 하다가는 고개를 숙인 채로 다시 울기 시작했다. 그녀의 처연한 자태를 감상하던 영길이 일어나 은영의 뒤로 가서는 두 팔 사이로 손을 넣어 일으켜 세웠다. 무슨 일인가 싶어 은영이 울음을 멈췄는데, 영길이 그대로 은영을 안고서는 다시 의자에 기대앉았다. 은영이 이상함을 느끼고 뿌리치기도 전에 은영의 양 허벅지를 부여잡고 강제로 쫙 벌렸다.
"영, 영길씨! 시매부! 이게 뭐하는...!"
-크하하 줘남댁 존나게 예쁘네요? 그렇게 쌔끈한 정장차림으로 날 향해 가랑이를 쫙 벌리면 내가 심장이 벌렁대잖아! 큭큭큭
"배봉아, 우리 처남댁 예쁘게 좀 찍어드려라, 이왕 하는 김에 천국 좀 보내드리고 흐흐"
-안, 안돼요, 하으, 하으응!
배봉이 흐흐거리며 스마트폰 각도를 잘 조정하고는 은영에게 다가갔다. 배봉이 은영의 야시시한 정장 안에 입기에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디자인의 실크팬티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보, 보지마!"
-큭큭...씹물이 아주 흥건하네요 줘남댁. 가랑이가 다 보여! 큭큭
[찰칵]
눈물젖은 은영의 정숙한 이목구비와 씹물로 범벅이 되어서도 정숙하다고는 도저히 말하기 어려운 실크팬티, 그 너머의 부끄러운 부분이 동시에 한 컷에 담겼다.
"싫어! 악! 안돼!"
-크흐흐 그림 죽여주는구만? 큭큭큭
은영의 눈물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배봉이 그녀의 실크팬티를 무릎께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 다시금 하얀 블라우스를 풀어헤치고는 역시 정숙한 하얀 실크브라를 아래로 뒤집어 밑가슴을 받치게 하니 은영의 풍만한 젖가슴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은영이 수치심에 울고 있었지만 정작 그녀의 보지는 물을 뻐끔뻐끔 흘려내고 있어 그 모습이 더욱 음란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모습을 바라보며 배봉이 흡족한듯 웃었다. 그리고는 예고없이 손가락을 은영의 보지로 슥 밀어넣었다.
[찔걱]
"으읏..."
촉촉하고 따스하고 무엇보다도 이 쪼임이 죽여주니까, 고상한 것마냥 내숭 떨더니만 씹물 지리는거 보게 흐흐.. 더욱 더 괴롭히고 싶었다.
"줘남댁 보지는, 물 흘리는거만 보면 허벌보진데 말야, 이 쪼임만 보면 처녀같다니까? 안그러냐 영길아 흐흐"
-하, 하으윽...
은영이 눈썹을 파르르 떨면서도 애써 화난 눈초리로 배봉을 노려보지만 배봉에게 그런 눈빛은 유쾌함을 더하는 유흥거리와도 같았다. 즐거워하는 배봉을 보며 영길이 턱짓했다.
"처남댁이 정말 타고난 명기긴 하지. 흐흐, 좀더 귀여워해드려라 흐흐
[찔걱, 찔걱, 찔걱]
-하, 하읏, 아, 아, 아.. 아아아아읏아앗!
배봉이 은영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 뺄 때마다 그녀의 다리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서 허리를 들썩였다. 마치 강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것처럼 배봉의 손가락이 그녀의 내부에서 철썩 소리를 내면서 속살과 뜨거운 씹물을 휘저어댔다.
은영의 눈초리가 점점 약해지면서 꽉 다물었던 입매가 서서히 열리며 신음성이 이따금씩 흘러나오더니 얼마 안 되어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다가 이내 가랑이 사이로 물을 주룩 토해냈다. 나른해지는 쾌감에 은영이 축 늘어지자 배봉이 코웃음치며 이번에는 손가락 세 개를 밀어넣었다.
"아, 안돼....하, 하아, 하으으으응!"
손가락 세 개가 그녀의 구멍을 강제로 넓히며 질벽을 강하게 긁어들어갔다. 은영이 고통을 느끼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댔지만 배봉이 계속 쑤셔대자 억지로 아픔을 참는듯 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며 허리를 연거푸 튕기기 시작했다.
"줘남댁 감창소리가 아주 달콤하구만? 큭큭"
-처남댁, 그렇게 좋아? 정신을 못 차리네 흐흐...
쾌감에 머리가 하얘진 은영은 다시 늘어져서는 말없이 잔경련을 일으켰다.
-으읏... 흐으으읏...
"큭큭..줘남댁 제 손에 아주 죽고 못사시니 감동인데요 큭큭"
배봉이 씨익 웃으며 이번에는 다섯 손가락을 몰아쥐자 영길이 쓴 웃음을 지으며 제지했다. 저놈은 항상 적당히를 모른다니까. 여자 보지는 한번 늘어나면 맛이 떨어진다고 새끼야.
"임마! 그러다가 처남댁 보지 찢어지면 책임 질꺼냐 흐흐, 보지를 뭔 걸레짝을 만들어놓을라 그래 흐흐"
-책임 얼마든지 져줄 수 있는데? 큭큭 알았다. 그럼 이제 좀 재미있는 걸 해볼까.
"가져온다던 거는, 해볼 생각이냐 흐흐.."
-당연하지. 우리 줘남댁을 위한 가장 예쁜게 뭘까 고르느라 힘들었네, 줘남댁! 일어나봐요! 이거 좀 입어봅시다! 큭큭
'...또 무슨...'
영길이 팔을 풀자 은영이 앞으로 널부러졌다. 은영이 가쁘게 숨을 내쉬는데 배봉이 옆으로 다가가 은영의 턱을 억지로 잡고서는 '치즈' 하며 셀카를 찍었다. 은영이 체념하고 될대로 되란 식으로 멍하니 있는데 배봉이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는 것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