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1부 집에서(6)
영길이 슬쩍 웃어보이며 은영에게 속삭였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처남댁. 아직은...흐흐”
-야.. 씨발 그냥 지금 하자. 나.. 니네 줘남댁 존나 먹고싶다. 이제 입도 존나 얼얼하고. 흐흐.
“기다려봐 흐흐.”
-어.. 얼마나 더?
“후우. 흐흐. 그렇게 못 참겠어. 그럼 쇼파에 잠깐 기대봐. 흐흐흐흐”
배봉은 영길이 시키는대로 쇼파에 몸을 기댔다. 그러자 영길이 은영의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배봉의 거무튀튀한 자지를 가리키며 손짓했다. 배봉의 자지가 다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배봉은 내심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면서도 잔득 기대하고 앉아 있었다.
‘이렇게 예쁜 줘남댁이.. 흐흐.. 내.. 자지를 흐흐흐’
겨우 눈을 뜬 은영이 배봉의 검은 자지를 바라봤다. 이젠 어떻게 되든 좋다. 아니 상관없다. 방문 너머에 남편이 잠들어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오로지, 오로지, 너무 뜨거운 자신의 몸을 누군가가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 남자가 너무 그립다.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싶다. 단지 그 뿐이다. 은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는 달려들어 배봉의 검은 자지를 입에 물고 정신없이 빨아대기 시작했다.
“쭈웁.. 쭈웁.. 쭈웁..”
-하아.. 하아. 주... 죽여준다 줘남댁!!!!
배봉의 표정을 바라보며 영길이 상의를 천천히 벗었다. 그러자 배봉도 은영의 서비스를 받으며 윗옷을 벗어던지고는 손을 아래로 뻗어 은영의 가슴을 주물러대기 시적했다. 거실에 완전한 알몸의 남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숨을 푹 쉬던 영길이 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를 계속했다.
“뭐, 그게 그러니까, 흐흐 암튼 전화를 했어. 뭐 그쯤 되니깐, 나도 남편이 같이 있는지 뭐 어떤지 알게 뭐냐라는 심정이 들더라고 흐흐. 근데 몇 번 통화음이 울리더니 처남댁이 또 전화를 받아 흐흐흐.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혀가 존나 꼬여 있는거라. 무슨일인가 싶어 그게 그러니까 계속 물어보니까, 회식인가 뭔가 끝내고 천천히 걸어서 집까지 가는 중이라 하는거라. 흐흐흐. 아 씨발, 하늘이 그러니까 그게 나를 끝까지 도와주는구나. 싶은 생각에 다짜고짜 내가 일하는 아파트 경비실로 달려 오라고 하곤 전화를 끊어 버렸지 뭐. 그게 그러니까 몸뚱아리가 발정난 년은 존나 지 발로 올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어 흐흐.”
-기... 기분 좋아.. 흐흐.
"하아앙"
배봉은 영길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다. 자지에서 올라오는 쾌감과, 두손 가득 느껴지는 풍만함에 은영의 가슴을 연신 주물러 짜대고 있었다. 은영은 배봉의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끊임없이 신음을 흘려대고 있었다.
영길도 배봉의 반응이 관심없다는 듯 서둘러 이야기를 계속했다.
“뭐 그게 그러니까, 지깟년이 안오고 어쩌겠나? 흐흐. 그래도 나도 조금 애가 타서, 경비실 문 밖으로 나와서는 인적이 드문 사람들 눈치를 살피는둥 마는둥 하면서 처남댁을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진짜 조금 있다가 처남댁이 내 쪽으로 비틀대면서 걸어오는거라! 근데 처남댁 꼴을 보니 말이 아닌거야. 흐흐 마치 어디서 한탕 뛰고 온 것처럼. 주위를 살피면서 처남댁을 끌고 어두컴컴한 경비실로 들어갔지. 냅다 바닥에 눕히고선 스커트를 올렸더니, 팬티는 어디다가 버려놓구선 보지구녕만 실실 벌리고 누워있는거야!
흐흐 그게 그러니까, 설마 설마 해서 처남댁 보지에 코를 박고 유심히 보니까, 좆물 냄새가 슬슬 올라오는거라. 흐흐. 그게 그러니까, 놀라서 처남댁한테 따져 물었는데, 대답을 안하길래 끝까지 추궁을 했지. 그러니까 얼마 안 가 술에 취한 처남댁이 남자랑 섹스를 하고 왔다고 말하는거야. 우와 존나 흥분되더라. 그러면서 또 배신감이 흐흐흐흐. 물론. 그 뭐야 흐흐 내 여자는 아니지만, 나는 보름동안 섹스도 못했는데, 정작 자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보지구녕을 내주는 꼴이라니. 화가 나서 처남댁 보지에다가 내 자지를 꽂았어. 정말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몰라도 짜릿하더라고. 그러면서도 이미 누군가 처남댁 보지에다가 좆물을 싸놨을 생각을 하니까 질툰가 뭔가? 암튼 그게 샘솟더라고. 냅다 박아댔지 뭐 흐흐흐흐”
"줘남댁 나 말고 딴 놈들한테 이미 줬어? 그런거야? '걸레년' 다 됐네! 크흐흐"
-하아.. 하아..
“흐흐흐 그게 그러니까,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 그게 그러니까 습한 경비실 바닥에서 연신 처남댁 보지에다가 박아대려니까, 이젠 반쯤 눈이 풀려서는 내 허리춤에 지 다리를 걸고 궁둥짝을 연신 요로코롬 튕겨대는건 물론이요, 흐흐 그게 그러니까 내 목에 손을 걸고선 내 목이랑 볼이랑 쪽쪽 대기 시작하는데, 이야 흐흐흐흐. 나도 오랜만에 처남댁 보지쪼임을 느끼면서 박아대려니깐 진짜 얼마 못가 쌀것 같더라고. 흐흐 그게 그러니까 쪽팔리지만. 한번 싸버리고, 또 세워달라고 한 다음에 다시 한번 박아야겠다 생각 하던차에, 경비실 밖에서 사람들 둘이서 떠들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게 그러니까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면서 잠자코 대화를 엿들었지. 경비실 밖에서, 그 누구냐? 최씨라는 양반이랑 재준이랑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어? 흐흐 그게 그러니까, 사실 나도 그쯤 되니깐 재준이가 하는 태도가 존나 의심이 되긴 하더라. 뭘 알고 있는 듯 한 것도 같고 흐흐흐흐흐. 암튼 그래도 이번엔 나도 잔뜩 얼어붙었어. 처남댁 표정을 보니까 그대로 얼어버렸더라고. 그래도 꼴에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술에 잔뜩 꼴아있던 처남댁이 그제야 바둥바둥 대면서 나 한테서 떨어져나가려 하는거라. 흐흐 근데 그게, 나도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워서, 그러니까 그게 무슨 깡인지, 처남댁 보지에다가 미친듯 다시 박기 시작했지.”
-흐흐.. 흐흐. 하아. 남편새끼를 완전 개 호구로 봤구나 너 큭큭큭.
“흐흐흐흐흐. 그게 그러니까 그럴지도 모르지, 암튼 한동안 허리를 연신 움직이니까, 처남댁 보지에 내 좆물이 울컥울컥 쏟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 더 이상 좆물이 흘러 나오지 않는 걸 느끼곤 나도 부랴부랴 그년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자리에서 일어났지 뭐. 그게 그러니까 처남댁도 얼굴을 붉히고선 지 보지에 쏟아진 내 좃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는 것도 모르고선 어디로 숨는거라. 흐흐. 그게 그러니까 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서비스 정신이 훌륭한 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흐흐. 암튼. 나도 바지를 올리고선 태연한 척 하며 밖으로 나갔지”
-그래서 또 안 들켰나? 남편한테? 하아.. 하아. 기분 좋아.
“흐흐 그게 그러니까 들켰으면 내가 이 자리에 이렇게 떡하니, 앉아있을 수 있었겠냐?”
영길이 웃으며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슬슬 ‘시작’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배봉의 자지를 입에 물고 핥아대던 은영을 일으켜 세웠다. 배봉의 털 두 세 가닥이 입술에 늘러붙어 있었다.
영길이 은영의 입술에서 털을 뽑아내며 은영을 일으켜 세웠다. 은영이 비틀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봉이 슬쩍 고개를 올려 영길을 바라보니, 영길의 오른손 중지가 은영의 항문 쪽에 들어가 있는게 보였다. 배봉이 일어서려는데, 영길이 고개를 돌려 배봉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너 그러니까 혹시 몰라서 내가 챙겨오라던 거 챙겨왔냐?”
영길의 얼굴을 멀뚱히 쳐다보던 배봉이, 손뼉을 한번 짝하고 쳐 보더니 주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춤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꺼내어 영길에게 건넸다.
‘러브젤’
영길이 만족한 듯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은영을 부축하여 은영의 방으로 향했다. 얼굴을 붉히고 그런 은영을 바라보던 배봉이 돌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곤 영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은영의 침실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영길은 옆에 기댄 채 거친 숨을 몰아 내쉬고 있는 있는 은영에게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처남댁. 흐흐. 그 날 저녁에 나 정말 적지않게 실망했다구. 흐흐. 그래도 솔직히 나, 처남댁 많이 좋아했었는데. 흐흐흐. 재준이 말고는 유일하게 몸을 섞은 것도 나 하나라서 나름 자부하기도 했었고. 흐흐흐흐. 근데 그렇게 딴 놈들 자지를 받고는 나한테 온 처남댁이 너무 밉더라고 흐흐흐흐.”
-하아.. 하아... 그.. 그건 사정이.. 하아.
“흐흐. 그게 그러니까. 흐흐 처남댁. 변명 같은 거 대지 않아도 돼. 흐흐. 그냥 암캐였구만 우리 처남댁!! 흐흐”
-하아.. 하아.. 그.. 그게 아니고...
은영은 무어라 변명하고 싶었다. 그 날에 있었던 일은, 자신의 뜻이 아닌 협박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지만 끝내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왜, 남편도 아닌 영길에게 그런 걸 설명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말 못할 서운함이 밀려왔다.
‘왜.. 왜 그러는거지...’
은영이 방 앞에서 다시 주저앉았다. 그런 은영을 내려다보던 영길이 몸을 숙여 은영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흐흐. 처남댁.. 흐흐. 더 이상 내숭 떤다고 힘들어 하지 않아도 돼. 흐흐흐흐. 그나저나, 다른 놈들하고 뒹굴었으니까, 흐흐 그게 그러니까. 배봉이한테도 대줄 수 있는거지?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