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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1부 집에서(2) (40/109)



〈 40화 〉1부 집에서(2)

“그.. 그만해요..”

-암튼, 흐흐. 맨 처음엔 반항을 하더니만, 우리 처남댁도 별 수 없는 여자더라고. 가방에서 손수 콘돔을 주시더니 가랑이를 요로코롬 벌려서는 흐흐흐흐. 아.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자지가. 흐흐흐. 에이 모르겠다. 흐흐흐흐.

회상에 젖어있던 영길이 주섬주섬 자신의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마치 팬티를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영길의 물건이 잔득 발기해 있었다. 은영이 그걸 바라보고 있자, 영길이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팬티를 벗었다.



“우리 처남댁이 흐흐. 그러니까 이걸 좋아하는 걸 깜박했네. 흐흐. 자 손 줘요 흐흐흐.”

-소.... 손?


영길의 말에 배봉과 은영이 동시에 화들짝 놀랐다. 반쯤 전라로 다리를 벌리고 있던 은영은 얼굴이 벌개져서는 영길을 올려다봤다. 하지만 은영이 반항할 새도 없이, 영길이 기어이 은영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물건에 가져다 댔다. 배봉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영길과 은영을 바라봤다. 영길이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토해내다, 은영의 귓속에 ‘주물러요’ 라는 한마디를 속삭이자, 조금씩 체념하기 시작한 은영이 천천히 영길의 자지를 주물렀다. 살짝 흐물했던 영길의 자지가 점점 힘을 얻고 커져가고 있었다.



“봤지? 흐흐. 우리 처남댁. 흐흐흐흐. 아 기분 좋다. 흐흐흐. 암튼. 그렇게 하고 펜션으로 갔어. 이제 와서 얘기지만 나는 나대로 연수 옆에 누워서 벌벌 떨었지. 혹시나, 정말 혹시나, 물론 그럴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서도. 흐흐. 혹시나 처남댁이 모든걸 털어놓으면 어쩌나하고.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고. 덕분에 이튿날에  따먹었지. 흐흐흐”

-헉.. 헉... 그.. 그게 사실입니까, 줘.. 줘남댁?



잔득 달아오른 배봉이 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차피 답을 알고 물어본 것이지만, 은영의 입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저 예쁘고 도도한 년이 스스로 인정하는 꼴을 보고 싶었다. 은영이 배봉을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영길의 자지를 문질렀다. 그러자 영길이 은영의 가슴을 꾹꾹 주물러댔다. 한숨을 내쉰 은영은 배봉을 향해 겨우 고개를 돌리며, 나지막하게 고개를 위 아래로 흔들었다.

듣기 싫은 숨소리를 토해내던 배봉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영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무튀튀한 물건이 튕겨져 나왔다. 은영이 눈을  감고서는 고개를 돌렸다. 영길이 재밌다는 듯 그런 배봉을 바라봤다. 영길이 은영의 돌린 고개를 잡고 다시 배봉을 향하게 했다. 은영이 슬프게 눈을 떴고, 배봉은 씨익 웃어주었다.

“암튼, 재준이도  불쌍해. 흐흐. 그게 그러니까, 좆이 정말 작더라고. 콘돔을 꼈는데 이건 뭐, 뻑뻑해서 죽는  알았다니까? 암튼 스릴 넘치는 일도 더러 있었어.”

-무슨?

“흐흐. 그게 그러니까 재준이를 꼬셔서 다 같이 노래방에 갔지 그날 밤에. 한참을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우리 처남댁이 먼저 방에서 나가는 거라. 흐흐 그게 그러니까 때는 이때다 싶더라구. 그래서 냉큼 처남댁을 따라갔지."

-오 그래서  땄어?


은영은 이제 완전히 체념한  영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었다. 자신을 따먹은 이야기를 안줏거리로 하는 자리에서 시매부의 손에 가슴을 주물러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음침한 사내가 자지를 드러낸  자신을 뚫어지듯 노려보고 있다. 너무나 수치스러운데도 이상하게, 저릿한 흥분감이 느껴졌다. 복잡한 심사만큼 아랫도리가 젖어가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미 팬티가 젖었는데 다리를 오무리지도 못하고 저 음침한 사내에게 보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끔찍한데, 오히려 아랫도리가  젖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은영은 이런 자신을 이해할  없었다.

은영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영길이, 조심스럽게 은영의 등 쪽으로 손을 내려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후크를 풀자마자 가슴이 툭 흔들리며 옅은 유륜이 배봉의 시야에 드러났다. 은영은 반항마저 포기한 듯, 그저 묵묵히 영길의 자지를 문지르고 또 문질렀다. 뜨겁고 단단한 느낌에 위안을 받고자 하는 자신의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것 같았다.


"우리 줘남댁 가슴이 청순하신 것 같은데 아래쪽은 홍수가 났는데!"

-흐흐 보물이라니까 보물.


만족한 표정을 보이던 영길이 두 손으로 은영의 어깨를 간질이다가 살며시 은영의 브래지어 끈을 옆으로 젖혔다.

기어이 큼지막한 젖가슴이 그대로 튕겨져 나왔다. D는 가볍게 넘는 것 같다. 새하얀 피부가 마치 순백의 보름달이 두 개 뜬 것만 같다. 살덩어리의 끝에 달려 있는 옅은 분홍 유륜과 자그만 유두. 상상에나 나올 것 같던 가장 완벽한 가슴이, 술안주로나 써먹던 은영의 젖가슴이 지금 배봉의 눈 앞에 있다.

배봉의 자지가 다시금 뻣뻣하게 발기하기 시작했다. 영길이 히죽대며 손에 들린 은영의 브래지어를 배봉에게 던졌다. 은영이 그것을 바라봤지만, 자신의 브래지어는 이미 배봉의 손에 넘어간 뒤였다. 배봉은 은영의 브래지어를 움켜쥐고는 코를 박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았다.

그걸 차마   없어서 은영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영길이 큭큭대며  은영의 고개를 잡아 배봉을 향하게 했다. 은영의 브래지어에 코를 박고 킁킁대면서 배봉이 눈알을 굴려 은영의 위아래를 훑어보며 음침하게 웃어댔다. 그런 배봉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은영의 전신으로 저릿한 자극이 더해갔다. 배봉이 흐흐거리며 널부러져 있는 자신의 바지춤에 브래지어를 구겨넣었다. 영길이 씨익 웃어보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계속 이야기해보실까 흐흐. 바로는 못 땄지. 처남댁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려는 걸, 내가 잡아채서는 남자 화장실로 끌고 들어갔거든. 흐흐 근데 슬쩍 보니깐 화장실 아래에서 고삐리 하나가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고. 그래도 그게 흐흐 내 알게 뭐야 싶은 마음에 흐흐. 남자화장실 문을 열고선 비어있는 칸에 우리 처남댁을 밀어넣었지."

-바... 바로 가랭이를 벌려 줬어? 아무런 저항 없이?

배봉은 신나서 영길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대화가 듣기 거북했지만, 이미 젖가슴을 내보이고 있는 은영이 할 수 있는건 오직 영길의 자지를 문지르는 것 뿐이었다. 어처구니 없지만 그거라도 해야만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영의 복잡한 표정을 바라보던 영길이 맥주를 한 잔 따라서 은영에게 건넸다.


"처남댁, 마시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흐흐"

-...

은영이 고개를 저었지만, 결국 잔을 받아들고 다시 한 모금을 목구멍 뒤로 넘겼다.

맥주잔을 내려놓은 은영을 바라보며, 영길이 입술을 핥았다. 이미 여러 번 땄지만 참 탐나는 년이고 새삼 배봉에게 돌리기 아깝다 싶어 흐흐 웃었다. 그러다 배봉을 바라보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 그게 그러니까  별  있겠어? 흐흐흐흐. 이미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따인 몸인데. 후우 그 뭐냐 그게 너무 흥분이 돼서, 바로 바지를 내렸지. 그러니까 처남댁이 조금 당황하는가 싶더니 조금 후엔, 글쎄 이젠 내 좆을 피하지도 않고 똑바로 바라보고 서 있더라고. 그래서 그게 뭐냐 그러니까 내가 우리 처남댁 어깨를 지그시 누르고 내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서는.... 그 뭐냐...."

-사까시!

"흐흐흐흐. 그렇지 그게 그러니까 존나 사까시를 시키려고 하니깐, 처남댁이  자지 앞에 얼굴을 대고서는 이런  해본 적 없다면서 고개를 흔드는거라. 맞죠? 그죠?"

영길이 은영의 젖가슴을 찬찬히 주무르며 말을 걸었다. 영길은 은영이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기만 하자 유두를 손가락으로 비벼댔다. 유두가 차츰 빨딱 서기 시작하는 은영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였다. 영길이 턱짓으로 배봉을 가리키자 은영이 떨리는 눈으로 배봉을 바라보며 다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한 표정의 영길이 배봉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 그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흐흐.. 지금은. 우리 처남댁 겁나 잘하지. 그거 흐흐. 보여줄까?”

-보... 보여줘!!



은영의 입장이 곤란하게 되어 버렸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더 이상 곤란할  있다는 거 자체가 우스워 보이는 상황이었다. 남자들 사이에서 젖가슴을 주물러지고, 손으로 자지를 주므르며, 팬티만 입은 나신을 보이고 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제는 재준이 잠들어 있는 방 쪽을 훔쳐보지도 않았다. 영길의 자지를 문지르고 있던 은영이, 혹시나 싶어 영길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영길의 표정은 너무나 단호해 보였다. 은영이 영길의 자지에 놓인 자신의 손을 떼어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모... 못해요..”

-처남댁. 흐흐 그게 그러니까. 흐흐. 이러지 마요. 흐흐. 배봉이 보기 쪽팔린 것 도 있고. 흐흐.. 자.. 빨리.

영길이 도리어 배봉을 향해 자랑하듯 가슴을 쥐어짜며 젖꼭지를 비벼댔다. 주물럭 주물럭, 영길의 과격한 손놀림에 은영은 아찔함마저 느꼈다. 어차피 대답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영길과 실랑이를 벌이던 은영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눈을  감고는- 그대로 영길의 자지를 귀두부터 천천히 머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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