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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화 〉1부 학교에서(6) (35/109)



〈 35화 〉1부 학교에서(6)

-아.. 아.. 그.. 그렇지? 흐흐. 깜빡했네. 잠깐만 기다려요?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김선생이 바닥에 떨어진 콘돔 하나를 주워 껍질을 깠다. 땀을 닦으며 김선생을, 아니 김선생의 물건을 훔쳐보던 박선생이 살짝 콧방귀를 뀌며 생각했다.



‘씨발, 저것도 좆이라고 존나 작네. 큭.’

눈을 뜨고 김선생을 바라보던 은영의 생각도 박선생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박선생은 굵기라도 굵었지, 나이를 먹은 중년의 김선생의 물건은, 모양도, 굵기도, 그렇다고 발기한 각도도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은영은 어쩐지 잠시 흥분이 조금 가셨지만,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되지 않길 바라며 김선생을 향해 의무적으로 다리를 벌렸다.

“그럼, 너.. 넣겠습니다 김은영 선생님.”

-후우..

은영은 김선생의 말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제 고작 몇 분 후면 모텔을 빠져 나갈  있으리라. 박선생과의 섹스에 정신을 놓아버렸던 은영의 머릿속엔, 다시금  생각만이 들 뿐이었다.

“으.. 으윽.. 하아.. 주.. 죽여주네..”

-음...


솔직히 별다른 느낌이 없다. 흐물흐물한 중년의 물건이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자, 은영은 별다른 신음소리를 내지 않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박선생이 김선생을 향해 비웃음을 날리자, 김선생이 정색을 하고 은영의 젖가슴을 베어 물었다.


“하..아.. 아파요.. 그렇게 세게 깨물면..”

-시끄러워! 아프면 소리를 지르면 되잖아!

“네.. 네?”



은영은 당황했다. 평소에 자신에게 조언을 그렇게나 많이 해주고, 젠틀하게 대해주던  중년 남성은, 지금 여기에 없었다. 겁이 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김선생을 받아 들였다.



“하아.. 하아.. 쪼옥 쪼옥.. 아.. 빨통.. 하아.. 하아.. 젖.. 젖꼭지.. 하.. 하아. 마.. 맛있어!!”

-하아.. 하아..

“그.. 그렇지, 그렇게 신음소리를 토해내는거야! 암캐처럼!! 으.. 으으”



[퍽.. 퍽..퍽]

은영을 아래에 두고 김선생은 정신없이 몸을 흔들었다. 은영의 입에선 정말이지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쾌락이라기 보단 고통에 가까운 절규였다.



‘빠... 빨리 끝내라 제발’



박선생과는 달리 은영의 머릿속엔 그 한가지 생각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은영의 바람과는 달리 김선생의 천천히 피스톤운동을 멈추더니 은영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자 그럼, 자.. 자세좀 바꾸고...  쪽으로 똥꼬를 보이고 엎드려봐!”

국어 선생님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언사에 당황했지만, 은영은 그냥 그대로 김선생이 시키는대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영길에게 당하면서 이미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자세로 침대의 머리맡을 보고 상체를 숙인 채 자신의 은밀한 부분과  다른 구멍을 김선생을 향해서 내보였다.


“야.. 요년 자세 좀 보게? 아주 제대론데? 이래서 사람은 겉보기랑 틀린거야 큭. 어디 여기 맛은 어떤가 좀 볼까?”



김선생의 입술이 은영의 항문을 향해 다가갔고, 그의 텁텁한 혀가 은영의 항문을 간질이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적극적으로 저항했을 은영이었지만, 어쩐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은영의 큼지막한 히프를 양손에 바짝 쥐고 ‘쪽쪽’ 소리를 내며 은영의 항문을 빨아대던 김선생을 바라보며, 박선생의 물건이 다시금 빠르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오.. 노친네 제법이네? 후우. 후우. 한번.. 한번  할 수 있을까?’


박선생의 머릿속엔 오로지  생각 뿐이었다.



[쪼옵.. 쪼옵.. 쭈웁.. 쭈웁]



“하아.. 하아.. 아악.. 아윽”

-옳커니! 여기가 성감대였구만? 어쩐지... 그럼 계속해서!!

김선생은 은영의 히프를 부여잡고 연신 은영의 항문을 빨아댔다. 사창가에 가서 윤락녀에게 자신의 항문을 ‘강압적으로’ 내맡긴 경험은 있지만, 자신이 손수 여자의 항문을 빨아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술기운 탓일까?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일까? 더럽고 역한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다. 이게 묘한 중독이 있다. 김선생은 정신없이 은영의 항문을 빨고 또 빨았다.



“그.. 그만... 그만하시고.. 이제 그만... 너...”

-뭐? 뭐라고?

“너.. 넣어..”

-뭘?

“넣어달라구요!!”


방안 가득 은영의 절규가 쏟아졌다.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던 박선생과는 달리, 김선생은 그제야 은영의 항문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내며 ‘삽입’ 자세를 잡았다.

그런데 어쩐지 김선생의 표정이 이상야릇하게 변했다.


“어.. 어.. 김.. 김선생님!”

-쉿!!

무엇인가를 발견한 박선생이 나지막하게 김선생에게 속삭였지만, 이내 김선생이 박선생을 막아섰다. 박선생은 침을 한번 꼴깍 삼키고는 말없이 김선생을 바라봤다. 슬쩍 박선생을 바라보던 김선생은 은영의 큼지막한 엉덩이를 한손으로 어루만지다가, 나머지 한손으로 쏜살같이 자신의 물건을 감싸고 있는 ‘얇은 비닐 주머니‘를 빼냈다.


‘이.. 이 영감이...’



박선생은 당황해 하면서도 은근히 김선생이 부러운 눈치였다. 씨익 웃어보이던 김선생이 기어이 양손 검지손가락으로 은영의 은밀한 부분을 살짝 벌렸다.

그리곤 그대로 자신의 ‘생 물건’을 끼워 넣었다.

“아... 아... 자.. 잠시만요?”

-하아.. 하아.. 바.. 박는다!!

“아.. 아니.. 자.. 잠깐만...”



은영은 자신의 깊은 곳에서 좀 전과는 다른 느낌에 김선생을 제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세가 자세인지라, 자신의 히프를 움켜쥐고 있는 김선생을 힘으로 당해낼 수가 없다. 하지만 느낌만으로도  수 있다. 이 사람, 지금 콘돔 없이 하고 있다!



“무.. 무슨 짓이에요? 제가 분명히!!”

-시끄러!! 물은 물대로 질질 싸고 있는 년이 어디서 그따위 소리를 지껄여? 하아.. 하아.. 으으..

[퍽.. 퍽.. 퍽..퍽]

“아.. 아.. 자... 잠깐.. 아.. 그게.. 잠깐!”

-시끄럽다니까! 아.. 아.. 조.. 좋다. 이제야 나의 실력을 알겠어?

“아.. 아앙.. 아... 제.. 제발.. 하아..”

여성의 성기를 가장 민감하게 자극시키는 후배위. 게다가 상대는 콘돔없이 자신의 몸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당황하면서도 어쩐지 조금 전과는 다른 기분에 은영은 더 이상 별다른 제지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김선생이 말 못할 정복감에 휩싸여서는 은영의 히프를 주무르며 더욱 가열차게 ‘피스톤운동’을 거행했다.



‘하아.. 하아. 바로 이래서 와이프 아닌 다른 놈의 여자를 따먹는거다. 최고야. 최고. 상상이상!’

김선생은 허공에 흰자를 내보이며 쉴 새 없이 은영의 히프를 두드렸다. 마치 개처럼 엎드려 있는 은영이 자신의 몸을 휘젓는 저릿한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어이 어색한 자세로 허리를 튕겨내기 시작했다. 방안 가득 허탈한 웃음을 쏟아내던 김선생이 자신의 엄지손가락으로 은영의 주름진 항문을 꾸욱 눌렀다.

“아아.. 하아!! 아...!!!!”

-역시 여기가 민감했구나? 일찍 몰라서 미안. 하..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도 신호가..

“아.. 아.. 바..밖에다...”

-미.. 미안.. 윽. 그..그럴 겨를이 없어!! 으... 으... 으악!!!!

“아.. 아악!!!”


거의 동시에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은영이 자신의 몸속을 뜨겁게 적시는 정액의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지는 바람에, 은영의 질 안에 자신의 물건을 꽂아넣고 있던 김선생도 그대로 은영의 뒤 쪽에 포개지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은영의 항문을 자신의 엄지손가락으로 연신 매만지고 있었다. 은영이 쓰러지며 다리를 좁힌 까닭에, 김선생의 물건에서 정말이지 쉼없이 정액들이 뿜어져 나가고 있었다.

“하아.. 하아.. 마지막.. 한방울까지 모두  받으라고!!”

-하아.. 하아.. 이.. 이게.. 하아..


은영은 그제야 몰려오는 후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딱히 위험한 날은 아니었지만, 기어이 김선생의 흔적을 몸으로 받아들인 자신이 어쩐지 가엾고 딱하게 느껴졌다.

김선생의 사정은 정말이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은영의 항문과 허벅지, 그리고 히프를 연신 신나서 주무르는가 싶더니, 그 조그맣고 주름진 물건을 은영의 몸속에서 빼어 냈다. 사정량이 작지 않은 탓인지, 김선생의 물건이 은영의 몸에서 빠져나감과 동시에, 걸죽한 정액들이 조금씩 조금씩 은영의 ‘문’ 밖으로 새어나가고 있었다.

“최고야 최고!!!”

[짝!!]



-아.. 아파요!



은영의 다리옆에 앉아있던 김선생이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고는 은영의 엉덩이를 쎄게 내리쳤다. 그러자 은영이 몸을 일으켰다. 그새를 놓칠새라 박선생이 다시금 발기한 자신의 물건을 손에 쥐고 은영에게 다가갔다.



“하.. 한번만 더 하자!! 딱 한번만!”

-안돼요!!  정말 가야 해요!!

“아 씨발, 너도 좋았잖아? 나도, 나도, 콘돔 안 끼고 한번만 하자. 나 진짜 그러면 소원이 없을것 같아.”

-그만하세요 박선생님!! 저 이제 갈거에요.

은영이 자신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김선생의 정액을 닦아내지도 않고 침대 주위에 널부러진 자신의 옷가지를 천천히 몸 위에 걸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티팬티가 없었다. 그 상황을 음흉한 미소로 바라보던 김선생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서둘러 치마를 들어 입었다. 그러자 박선생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게 보였다.

“뭐... 뭐 하시는거에요?”

-으.. 은영씨. 나 정말 소원이야. 콘돔안끼고 한번만 해봤으면 원이 없겠어.

“말씀드렸죠? 한번씩 하고 나시면 돌아가겠다고!”

-으..은영씨 제발 부탁이야.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확 씨발, 학교에 소문 내 버린다?”


침대에 양손을 내리고 자신의 물건을 가리지도 않은채, 김선생이 은영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덕분에 은영과 박선생이 거의 동시에 화들짝 놀라 김선생을 바라봤다.



“뭐.. 뭐라고 하셨...”

-확 씨발, 학교에 소문내 버린다고. 김은영이 존나 걸레라고. 유부년데 남편 아닌 동료교사랑 정분을 나눴다고. 씨발 소문내 버린다고.

“그.. 그게 지금...”

-그러니까, 박선생 소원좀 들어주고 가시라고. 큭. 어차피 시간 보니, 한번  뛰어도 아쉬울 것 없겠구만. 불쌍한 기러기 아빠 좀 살려준다 생각하시고. 후우.

어이없이 약점을 잡혀 버렸다. 어차피 모텔에 들어올 때부터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는데, 정작 그 협박을 듣고 서 있노라니 가슴이 메인다. 그냥 멀뚱멀뚱 김선생을 바라보고 있자니, 언젠가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있던 박선생이 은영이에게 다가와, 겨우  입은 치맛자락을 거칠게 아래로 끌어내렸다.

김선생을 향해 눈을 한번 찡긋 거리던 박선생이 은영을 천천히 침대 위에 눕혔다. 이렇게  이상, 은영에겐 다시금 선택권이 없으리라.



“옳지 옳지. 잘 생각했어요 김선생님~! 후우. 어차피 나 지금 물건이 너무 뜨거워서 은영씨  안에 들어가는 순간 싸버릴지도 모르겠는걸? 흐흐 그렇게 오래 안걸려요.  일단 그냥 하긴 좀 그러니까, 보자 휴지가 어디에 있더라?”



멍한 표정으로 다리를 벌린채 천장을 바라보던 은영을 향해, 박선생이 티슈를 몇장 꺼내서는 은영의 은밀한 부분에 손을 밀어 넣었다.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어떻게 유린되는지도 모른 채 은영은 말없이 박선생에게 자신의 몸을 내맡겼다. 검지와 중지로 은영의 깊은 부분을 휘젓던 박선생이, 쑥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손가락을 빼내자, 걸죽한 정액들이 쉼 없이 흘러나왔다.



“이야. 많이도 싸셨네 정말.”

-큭.. 내가 좀 그래. 흐흐. 그럼 박선생  즐겨~ 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잠이 쏟아지네, 자리 비켜줄 테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제대로 즐겨보셔.

김선생은 박선생을 내려다보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박선생이 티슈를  장 더 꺼내서 은영의 몸에 똑같은 행위를 몇 번 더 반복하고 나서야, 김선생의 흔적이 지워질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아응...”

-하아.. 하아. 뭐야 이거? 그렇게 싫다더니? 기어이 아까처럼... 흐흐. 완전히 내숭이네 은영씨?



결국 또 이렇게 되어버렸다. 벌써  번째 정사를 하고 있는데, 시작 전의 마음과는 다르게 섹스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야릇한 신음소리만이 흘러나온다. 게다가 인정하기 싫지만, 콘돔을 끼지 않은 박선생의 물건은, 그야말로 훌륭했다. 은영은 다시 박선생을 껴안고 농밀한 신음소리만을 토해냈다.



“하응.. 하응...”

-누.. 누가  좋아? 나야? 김선생이야?

“하아.. 하아.. 아윽.. 모.. 몰라요.”

-흐으.. 마.. 말해봐.. 빨리. 당연히 남편은 아닐거구. 흐흐. 나야 김선생이야? 누가  좋아? 빨리 말 안해?

“흐윽.. 아윽.. 아...아아”

박선생의 품에 매달려서는 연신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박선생은 기어이 은영의 귓가에 대고 잔인하게 속삭였다. 인정하기 싫지만, 박선생의 물건이 정말 훌륭하다. 너무 굵어서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것 만으로도 미치겠다는 말이 목구멍에 쉼없이 목구멍에 걸렸다.

그러면서도 남편 생각이 간헐적으로 들어와 입을 틀어막고  틀어막는 은영이었다.


“바...바쁘시다니까.. 나.. 나도.. 어윽.. 양심이 있고.. 그냥 체위 안 바꾸고 그냥.. 으윽.. 싸..쌀게요..”

-하아.. 하아.. 이.. 이번엔 제발.. 밖에다..

“큭.. 그.. 그런거 나는.. 몰..모릅니다!!!... 으...아...악!!!!”

-아..또!!!!

자신의 하복부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밀려왔다. 또다시 안에다 해버린건가? 그나마 다행이라면 김선생처럼 양이 많은것 같지는 않다.  번 허리를 튕겨내는가 싶더니 기어이 움직임이 잦아 들었다. 은영이 거친 숨을 내쉬자, 박선생이 은영의 입술을 훔쳤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빼서는 은영의 허리춤에 앉아서, 은영의 애액과 자신의 정액이 번들거리는 물건을 부여잡고 은영의 두 젖꼭지를 문질러 대기 시작했다.


“무.. 무슨...”

-하아.. 하아.. 벼.. 변태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요. 이것도 엄연한 성적 취향이니까. 흐흐. 저.. 한번 빨아볼래요?

“그.. 그만하세요. 이제 정말.”

은영이 인상을 쓰자, 박선생이 무안한 표정으로 내려왔다. 이상할 정도로 정신이 멀쩡하다.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질 줄 알았는데.

은영은 시계를 바라봤다. 그렇게 뒹굴었는데도 겨우 한시다. 자세를 고쳐잡고 티슈를 몇 장 꺼내 자신의 젖꼭지와 ‘질’ 부분을 문질렀다. 질 깊은 곳에 힘을 주니, 머지않아 박선생의 흔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슬쩍 고개를 들려 박선생을 바라보니, 잔득 만족한 표정으로 은영을 쳐다봤다.

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김선생~ 가려구? 오늘 즐거웠어 흐흐.”

-분명히 말씀드리는데요.

“알았어 알았어. 오늘 일은 죽을 때까지 함구할게!”

-아까처럼 또 이상한 말씀하시면..

“아. 아깐 그냥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됐나봐.. 미안!!”



히죽거리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김선생을  이상 보고 싶지 않아서, 은영은 서둘러 신발을 신고 모텔방을 빠져 나갔다. 그러면서도 김선생과 박선생이 은영의 뒷태, 특히 엉덩이를 바라보며 연신 입맛을 다셨다. 모텔을 빠져나온 은영의 휴대폰이 신경질적으로 울려대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던 은영이 전화번호를 확인하며 기어이 통화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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