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1부 노래방(3)
영길은 반항하는 은영을 윗층의 남자화장실로 끌고 올라갔다. 은영이 계단을 오르며 힘없이 뿌리치려 실랑이를 벌이다 무심결에 아래쪽을 보니 아까 그 알바가 씩 웃으며 보고 있었다. 은영이 뭐라 하려는데 영길이 은영을 기어이 남자화장실로 밀어넣었다.
-저기 학생이 보고 있잖아요..!
"흐흐 처남댁 시끄러워요, 고작 우리 연재만한 꼬맹이가 뭘 안다 그래, 알 거 아는 나이긴 한가? 뭐 어때 흐흐."
영길이 대충 눈 앞에 보이는 빈칸으로 은영을 밀어넣으며 들어가 문을 쾅 닫았다.
"흐흐 처남댁, 아까 말했던 거 기억납니까?"
-아니 보는 눈이 있다니까요...!
은영이 들킬까 두려워 속삭이듯 말하는 것을 무시하고 영길이 바지를 훅 내렸다. 툭 튀어나온 영길의 자지는 이미 더 커질 수 없을 정도로 발기하여 연신 껄떡이고 있었다. 은영이 불안감에 속삭이다가 영길의 자지를 보고 홀린듯 말을 멈췄다. 영길이 말없이 서 있는 은영의 어깨를 천천히 아래로 눌러 자신의 자지와 그녀의 눈높이를 같게 만들었다.
"처남댁, 이 자지 좀 빨아봐요 흐흐. 어서!"
-이, 이런거 해본 적 없어요. 못하겠어요.
"재준이 좆 안 빨아봤어요? 실좆이라 빨아도 부끄러워 말 안하나? 흐흐 빨리 빨아요 어서.
-정말로 해본 적이 없다니까..!
"씨발 시간 없으니까 빨아봐 어서!
영길이 거세게 욕설을 내뱉자 은영이 포기한 듯 눈을 감고는 입을 살짝 가져다 댔다. 은영이 천천히 입안으로 영길의 자지를 머금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혀를 내어 더듬는데 퀴퀴한 향이 느껴져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은영이 망설이자 영길이 은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시 힘을 주어 밀어넣기 시작했다.
은영이 억지로 하다 참지 못해 눈을 떴는데 우연히 문틈 사이로 인영이 보였다. 은영과 영길이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던 그 학생 알바였다. 호기심에 따라온 모양이었다. 영길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는지 다시 열린 문 틈새로 은영과 알바의 눈이 마주쳤다.
은영이 기겁한 나머지 영길의 자지를 뱉어내려 했지만 급했던 영길은 은영의 뒷통수를 부여잡고 목 깊숙히 박아넣었다. 은영의 목구멍으로 몇 번을 왕복하다 빼내자 은영이 캑캑대며 황급히 손으로 문을 가리켰다. 그러나 영길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은영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은영이 미처 뭔가를 말하기도 전에 손으로 은영의 입을 틀어막고는 츄리닝과 팬티를 한번에 내려버렸다.
-읍!읍읍읍!!
"가만히 있어봐요 처남댁! 뭘 그렇게 내숭을 떨어, 보지는 요로코롬 홍수가 나버렸는데 흐흐, 아까도 어찌나 손가락을 물어오든지! 이 기특한 보지가 아주 깨물어주더라니깐! 흐흐."
영길의 손가락이 쉴 새 없이 은영의 속살 깊숙히 쑤셔박혔다. 영길의 손에 숨이 막혀서인지 자극이 미칠 것 같아서인지 은영은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은영으로서는 미칠 노릇이었다. 낯선 곳의 더러운 남자화장실에서, 시매부란 사람에게 거칠게 유린당하는 모습을, 음침한 분위기의 처음 보는 남학생에게 보이고 있었다. 도무지 현실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꿈 같은 상황 속에서 오직 보지를 휘감아대는 아득한 쾌감만이 진실 같았다.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학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 또래로 보이는 저 남학생의 바지춤이 위로 한껏 부풀어오른 것이 보였다.
-문, 문 닫아요! 저기 학, 학생이 있다고!
"흐흐 아무도 없을건데 내숭은, 처남댁 보지가 이렇게 쪼여주는 거 흐흐 그 학생이 알면 뭐 안 되나?"
-일단 닫, 하아앙1
은영이 어떻게든 문을 닫으려 팔을 문으로 뻗는데 영길이 옳거니 싶어서 티셔츠를 걷어 올리고는 실크브라의 후크를 단번에 끌러버렸다. 이제야 해방이라 외치는듯 출렁이며 바깥 공기를 쐬러 나온 젖가슴을 영길이 남은 손으로 덥석 쥐고는 한껏 짜올렸다.
은영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데 알바와 눈을 마주쳤다. 알바의 눈이 한껏 커져 있었다. 그런데 어쩐지 은영의 속에서 이유 모를 불씨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다. 무언가 싫지 않은, 가슴이 간질거리는 그런 느낌. 영길이 흐흐거리며 한손으로는 보짓살 깊숙한 곳을 계속 긁어대며 다른 손으로는 젖가슴을 꾹꾹 짜내자 은영은 감당할 수 없는 쾌감에 그만 실신하듯 영길의 품으로 늘어졌다. 비몽사몽간에 은영의 시야로, 알바가 뒤뚱거리며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은영은 영길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계속된 자극에 캐물을 힘이 없었거니와 더이상 중요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저 이를 앙다물고 신음소리를 참는데 급급했다.
"흐흐 처남댁 혼자만 재미 보면 쓰나, 나도 만족시켜줘야지요 처남댁. 아, 문은 닫아줄게요 흐흐"
영길이 이번에야 문을 제대로 잠그고는 흐흐거리며 윗주머니에서 챙겨온 콘돔-사이즈가 겨우 맞는-을 꺼내 자신의 자지에 씌웠다. 그리고 은영을 밀듯 벽을 붙잡게 하고는 그대로 밀어넣었다. 영길은 허락을 구하지 않았고 은영은 거부하지 않았다. 거대한 자지가 은영의 엉덩이 사이 좁은 틈새로 사라질 때마다 싸구려 판자의 삐걱대는 소리, 그리고 어떤 여자의 애타는 작은 신음소리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은영과 영길이 얼어붙은 듯 동작을 멈췄다. 잠긴 문 사이의 작은 틈새로 인영이 보였다. 은영도 영길이 숨죽이고 있는데 그 인영으로부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재준이었다.
은영은 혹시나 숨소리라도 들릴까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고, 영길 역시 당황했지만 은영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한층 더 강하게 깨물어오는듯한 쪼임에 도리어 정신을 차렸다.
재준과 말을 나눌 때마다, 재준의 입에서 '은영'이 나올 때마다 은영의 속살을 더욱 쫄깃함을 더하고 있었다. 영길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 처남댁은 지 서방님이 찾는데도 이렇게 내 자지를 쪼이다니...정말 응큼한 년이라니까. 흐흐'
재준이 나가는 순간 영길은 잠시 자지를 빼내 콘돔을 빼서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잠시, 은영의 젖을 살랑살랑 쓸어주다 스르르 양손을 내려 은영의 허리를 감싸쥐었다.
-...?
"흐흐 재준이 앞에서 박히는데 그냥 보지가 허벌대네 아주, 천생 명기야 처남댁!!"
-그런 말... 하아!
영길이 예고 없이 은영의 보지를 꿰뚫었다. 은영이 자지러질 틈도 주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자지를 쑤셔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영길이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아래에서 전해져오는 쾌감이 은영의 뇌를 뜨겁게 녹여버리는 것만 같았다.
'콘, 콘돔...'
"역시 생보지는 달라 처남댁, 흐흐 맛있는줄은 알았는데 날로 먹으니까 더 미치겠구만 흐흐"
-...하으, 하아, 왜 콘, 콘돔... 하앙!
은영은 숨조차 마음대로 쉴 수 없었고 영길은 은영의 속살을 마구 두들겨대다가 은영이 허리를 튕겨버릴 즈음.. 은영을 으스러버릴 것처럼 껴안으며 정액을 찬찬히 밀어넣었다.
"흐흐 잔말 말고 내 좆물이나 받어요 처남댁 흐흐, 싸, 싼다!!!!!
-아, 안돼요!
발버둥치는 은영을 꽉 조인 채로 영길이 마지막 한방울까지 정액을 짜넣었다. 아랫도리에 가득한 뜨거운 느낌에 은영은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영길이 품을 풀자마자 은영이 화장실 바닥에 널부러졌다. 다리를 벌린 채로 움찔대는 은영의 보지구멍으로 영길의 정액과, 크림같은 분비물이 섞여 흘러나오고 있었다.
옷을 입던 영길이 입을 헤 벌리고 그 광경을 쳐다보다가, 은영이 휴지로 몸을 닦는 모습을 보며 키득댔다. 이제는 가리지도 하지 않는다. 닦아도 닦아도 보지구멍으로 걸쭉한 것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은영이 팬티를 올리려는 것을 영길이 막으며 손을 집어넣어 아쉬운대로 은영의 속살을 한번 더 휘저어주었다. 영길의 자지가 다시 커지고 있었다.
"흐흐 요놈의 보짓살이 아주 쫀득해, 처남댁! 요 보짓살이 아주 명기라니까 흐흐."
-아앙!
"이제 깨끗이 빨아봅시다 처남댁. 고상하신 선생님인데 흐흐 한번 배웠으면 잘하시겠죠 흐흐."
쾌감에 다시 주저앉은 은영의 입으로 영길의 자지가 밀려 들어갔다. 은영은 거부하지 못하고 입에 넣었다. 혀를 써서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영길이 뒤통수를 토닥이자 체념한듯 눈을 감고 혀로 귀두를 핥아댔다. 영길이 히죽거리며 자지를 더 깊게 밀어 넣었고, 은영은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빨아댔다.
"흐흐 타고났네 처남댁 흐흐, 빡촌 년들보다 잘해 아주."
-하아... 하아..
팬티를 끌어올린 영길이 뒤돌아 문을 열고 화장실을 나왔다. 아까 그 알바가 보였다. 멀찍이서 바라보는 알바를 향해 흐흐거리며 웃어주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몇분 뒤, 정신을 차린 은영도 옷매무새를 정리할 새도 없이 황급히 남자화장실을 빠져나왔다. 남자화장실에서 오래 있어 좋을 것이 없었다.
허겁지겁 노래방으로 들어오는데 구겨진 옷이 눈에 띄었다. 이대로 방으로 들어갔다간 위험했다.
'하아...정리를 하고 가야...해'
알바의 게슴츠레한 시선을 알아차릴 새도 없이 은영이 급한대로 손님 없는 빈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상의를 벗어 탁탁 털고, 젖가슴에 대충 얹힌듯한 브래지어를 맞게 고쳤다.
젖꼭지가 너무 간지러워 잠시 브라를 내려 살펴보았다. 영길의 침이 흥건한 유두는 이빨자국이 무색하게 빨딱 서 있었다. 너무도 음란한 그 모습에 은영 스스로도 잠시 말을 잃었다. 얼굴을 붉히고 있는데 불현듯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방문을 바라보자 유리창 너머로 인영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안돼.. 내가 너무 무방비했어..'
급한대로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탁탁 털어 정리하고 빈 방을 나와 다시 일행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데 알바와 눈이 마주쳤다. 알바가 웃는 것만 같아 시선을 외면한 은영이 빠르게 방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