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1부 노래방(1)
"은영아. 혹시.. 추워?"
운전석에서 고개를 돌려 나란히 앉아있는 영길과 은영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던 재준이, 오들오들 몸을 떨고 있는 은영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화들짝 놀란 은영이, 남편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은영의 옆에 바짝 붙어있던 영길이 먼저 나서 재준에게 말했다.
"아 그러니까 그게 재준이가 보기에도 그렇지? 아니 그러니까 아까 출발할 때부터 처남댁이 덜덜덜 떨드라구. 옆에서 보는데 그게 그러니까 괜히 나까지 걱정되더라니까. 흐흐흐"
-아 그래요? 그럼 매형 차 뒤쪽에 보시면, 제가 벗어놓은 외투가 있을 거에요. 그것 좀 은영이한테 주시겠어요?
재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영길이 부산스럽게 옷을 찾기 시작했다. 괜시리 겁에 질린 은영이 멀뚱멀뚱 영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영길이 앞좌석에 이미 곯아떨어진 아내 연수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재준에게 외투를 들어서 보였다. 재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무슨 꿍꿍이에서인지 영길이 조금 더 가까이 은영의 곁에 달라 붙었다. 그리고는 재준의 외투를 은영과 나눠 덮고선 재준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 그게 재준이 흐흐흐. 그러니까 그게 나도 좀 오한 끼가 있어서 흐흐. 이왕 이런거 처남댁이랑 같이 좀 덮어도 되나?"
-네? 아.. 네 그럼요, 매형.
영길의 말이 끝나자 재준이 의아한듯 룸미러로 영길의 거동을 살폈다. 둘이 언제부터 저렇게 가까웠지? 평소의 은영이의 태도로 보면 영길이 저렇게까지 살갑게 구면 손사래를 치며 짜증을 내는게 당연한데. 왠지 영길이 옆으로 바짝 다가가도, 인상만 조금 구겼을 뿐 딱히 피하지 않는 은영을, 재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신호가 바뀌는 통에, 천천히 차를 앞으로 몰았다.
은영의 곁에 다가가서 재준의 재킷을 나눠 덮은 영길은, 슬쩍 재준과 잠들어버린 연수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영길은, 재준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면서 은영에게 나지막하게 뭐라 속삭였다. 그러자 은영이 기겁을 했지만, 영길은 그저 배시시 웃으며 연거푸 은영에게 말을 걸었다.
얼마간의 실랑이가 끝나자, 영길의 곁에 들러붙은 은영이 고개를 아래로 내리깔았다. 은영을 바라보던 영길이 히죽히죽 웃으며 재준의 자켓 안에서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다. 재준이 슬쩍 룸미러로 뒤를 쳐다보니, 매형과 아내를 덮고 있는 자신의 자켓 아래로 무언가 부산한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가 이내 그 부산함이 멈추자 재준은 별일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운전을 계속했다.
'들, 들키지 않은거야?...하...하악'
영길의 손가락이 은영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연신 휘젓고 있었다. 음핵부터 단단히 닫힌 보지 아래쪽까지 위로 아래로, 좌로 우로, 때로는 시계방향으로 가끔은 반시계방향으로 영길의 손가락이 쉴 새 없이 비벼대고 있었다. 은영이 이를 악물고 참아보지만 야속하기만 한 보지가 쉽게 열리더니, 물을 조금씩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아!...
은영은 고개를 숙이고 낮은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은영을 따라 옆에 앉아있던 영길도 고개를 한번 젖히고 행복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은영을 따라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돌려 은영을 바라보았다. 볼이 붉게 물든 은영이 눈을 감고 입술을 씰룩이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영길이 자켓 안에서 은영의 츄리닝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 바지를 아래로 내려버렸다. 은영이 놀라서 반응하기도 전에 팬티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보지를 덮고는 연신 움직이던 손을 더욱 세게 문질렀다. 영길의 갑작스런 터치에 은영이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런 은영을 바라보던 영길이 은영의 귓속에 속삭였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처남댁. 아까처럼 질질 싸버리면 곤란해요 흐흐흐흐”
은영이 영길을 잔뜩 노려봤다.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 자신의 보지 위에 놓여진 영길의 손이 너무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남편의 눈치를 보며 말없이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들어 영길의 손바닥 위에 가랑이를 비벼댔다. 조개가 입을 열고 물을 뻐끔뻐끔 토해내고 있다. 영길이 잔뜩 만족한 표정으로 은영을 바라봤다. 그리곤 은영의 귓가에 다시금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은영이 이번엔 정말 놀란 토끼눈으로 영길을 바라봤다.
“'미쳤어요?”
-흐흐 처남댁. 흐흐 그러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부탁해요. 흐흐 그 뭐냐. 앞으로 몇분 있으면 노래방에 도착하는데, 그러니까 그게 그전엔 날 좀 뿅가게 해 줬음 하는데 흐흐흐흐. 표정을 보아하니 나만 열심힌거 같은데. 흐흐 그게 그러니까 그럼 난 좀 억울하니까 그보다 그 뭐냐 흐흐 처남댁 자켓 조심해요. 보지 보일라. 흐흐
남편에게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어 대화를 나누던 은영이, 자신의 보지 위를 우악스럽게 주무르는 영길의 손 때문에 혹여라도 자켓이 벗겨질까 고민하며, 한 손으로 자켓을 꼭 부여잡았다. 그러고는 영길의 커다란 물건을 붙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영길의 리듬에 맞춰 빠르게 흔들어댔다.
‘하아.,, 하아...’
얼마 가지 않아, 영길과 은영이 거의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재준이 룸미러로 계속 뒤를 살펴보았지만, 은영과 영길은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자나?’
재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운전을 계속했다.
“하아 .. 하아.. 너무... 하아.. 하아 살살...살살”
-흐흐흐흐. 그러니까 그렇게 좋아요 처남댁?. 난 아직 멀었는데, 그 뭐냐 빨리 분발해 봐요. 나도 처남댁처럼 질질 싸게 만들어 줘요 흐흐흐흐.
고개를 숙이고 얼굴 한가득 홍조를 띈 은영이, 영길의 우악하지만 부드러운 손놀림에 연신 낮은 신음을 쏟아냈다. 재준의 재킷 안에서 은영의 다리는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태였다. 덕분에 잔득 물을 머금은 은영의 보지를, 영길이 너무나 자유스럽게 손가락으로 넘나들었다. 입구부터 깊은 곳까지. 쫄깃한 보짓살이 지치지도 않고 손가락을 물어오는 통에 영길은 그저 싱글벙글할 따름이었다. 은영은 쉴 새 없이 질벽을 긁어대는 영길의 손길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아이씨. 흐흐 그러니까 처남댁. 이럴겁니까? 흐흐. 자기만 혼자 느끼고. 빨리 신나게 딸딸이 좀 쳐보라니까 흐흐'
영길이 은영을 놀리듯 말하자, 은영이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영길의 커다란 물건을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더욱더 거칠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영길은 얼굴 한가득 만족한 표정을 담아냈다. 영길의 그 굵고 긴 물건을 손으로 잡고 연신 흔들고 있자니, 그 뜨거운 감촉과 단단한 느낌에 은영이 감탄을 쏟아냈다.
얼마간을 더 달리자 재준의 재킷속의 움직임이 더욱더 부산해졌다. 사정의 기운을 느낀 영길이, 이젠 허리까지 들썩이며 앉아있는 은영을 히죽거리며 쳐다봤다. 은영의 보짓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던 자신의 중지를 빼내어, 자신의 물건을 감싸고 있는 은영의 손으로 가져다 댔다. 영길의 손이 자신의 은밀한 곳에서 사라지는 순간 은영이 허리를 튕기듯 곧추세웠다. 그리고 은영의 보지에서 오줌인지 무엇인지, 투명한 액체가 느릿하게 흘러 내렸다. 얼마가지 않아 은영의 움직임이 조용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영길은 축 늘어진 은영의 손을 잡고 자신의 귀두 끝으로 가져다 댔다. 이미 몽롱한 정신으로 고개를 쳐박고 숨을 헐떡이던 은영은 그저 영길이 하는대로 이끌려 갔다. 영길이 은영의 손을 붙잡고 귀두 끝을 몇 번 세차게 문지르는 것 같더니, 은영의 손바닥 가득 미끈하고 뜨거운 감촉의 액체가 쉴 새 없이 몰려 들어왔다. 그제야 놀랜 은영이, 영길의 물건에서 손을 빼보려 했지만 영길은 사정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은영의 손을 놓지 않았다. 체념한 채 영길의 귀두에서 한동안 그치지 않고 흘러나오는 뜨거운 액체를 끝까지 다 받아냈다.
영길의 물건에서 더 이상의 움찔거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야 영길이 만족한듯 고개를 들었고, 은영이 -혹시라도 손바닥 가득 고여있는 영길의 정액이 남편의 자켓에 흘러 묻기라도 할까봐- 최대한 손을 오므려 영길의 귀두를 감싼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영길이 만족한 표정으로 재준의 눈치를 살피며 은영의 귓가에 자신의 물건에서 손을 치울 것을 명령하듯 말했다. 잠시간 머뭇대던 은영이 조심스럽게 영길의 귀두에서 천천히 손을 빼냈다. 미끈거리는 액체가 쏟아질까봐 조마조마해 하면서.
영길은 만족한 듯 손으로 바지자크를 주섬주섬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 쪽으로 영길의 정액이 가득 담긴 손바닥을 끌어당기자니 은영이 어찌할 바를 몰라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영길이 다시 왼쪽 손을 뻗어 축축히 젖어있는 은영의 보지를 한번 쓰윽 쓸어내렸다. 은영이 움찔했다. 젖어있는 은영의 보지 감촉이 너무나 좋게 느껴졌다.
"후우, 아 노래방 열렸네요. 누나 다 왔어요!"
-저.. 전 잠깐 화장실 좀.
20분 남짓한 시간을 달린 끝에,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노래방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차가 멈추기가 무섭게, 은영이 다급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달려갔다. 재준이 뛰어들어가는 은영을 불러세워 봤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은영을 막아세울 수는 없었다. 재준의 목소리에 겨우 눈을 부비며 잠에서 깬 연수가 무슨 일인가 싶어 주위를 둘러봤다.
뒤에서 가만히 그 상황을 지켜보던 영길이, 은영의 행동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고 연신 키득거렸다.
재준과 영길 내외가 서둘러 노래방 안으로 들어가자, 얼굴에 여드름이 송송 맺힌 -이제 갓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학생 하나가 넋을 놓고 어딘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재준이 가까이 다가가자, 그제야 황급하게 데스크 안으로 몸을 숨기던 학생이 손님을 받았다.
"저기 방 하나 주시구요. 혹시 이쪽으로 여성 한 분 들어오시지 않았나요?"
재준이 알바를 마주하고 은영을 찾자, 왠지 알바가 조금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카드로 계산을 마친 재준이 학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화장실로 보이는 곳에서 은영이 손을 닦으며 나오고 있었다. 재준이 은영에게 다가가자 은영이 소스라치게 놀라다가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그저 묵묵히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길은 연수 몰래 입술을 한번 훔치며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한번 쓰다듬다, 은영과 재준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영길을 바라보며 알바가 중얼거렸다.
"와...저런 여자가....밤꽃냄새 맞지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