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1부 제 가방에 콘돔 있어요(5)
좀전까지 은영이 사정없이 비벼댔던 분홍빛 속살이 영길의 눈에 들어왔다. 야트막한 외음순, 그 안의 얇게 한겹 자리한 내음순. 애액을 가득 머금은 그 모양이 마치 꿀을 머금은 꽃과 같았다. 땀냄새와 함께 애액에 버무려진 알싸한 향기가 코끝 가득 전해져왔다. 그 아름다움에 잠시 머뭇거리다 영길이 마침내 은영의 구멍쪽으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댔다.
“아윽.. 앙... 하아”
‘추.. 축축해. 흐흐. 겁나 젖었네? 이게 오줌이야, 뭐야? 흐흐 약빨이 쎄긴 쎄네. 흐흐’
영길이 여자를이렇게 섬세하게 다루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어차피 여자란 것들은 자지를 박고나면 자지러지는 암캐와 같았으니까. 하지만 은영의 몸은 영길로서도 생경한 아름다움이어서 뻔하게 먹어치우기는 아까웠다. 이 탐스러운 몸뚱아리를 완전히 내 입맛대로 철저히 물들여버리고 말겠다 싶었다.
은영의 입술을 빨아 당길 때처럼, 영길은 연신 은영의 ‘또다른 입’을 과격하게 빨아 버렸다. 생전 처음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여성을 허락한것도 모자라, 남편 재준은 한번도 해주지 않았던 짓을 영길에 의해 당해버리자, 은영의 몸이 심하게 뒤틀렸다. 그러면서도 얄궂은 신음소리를 연거푸 토해냈다. 영길이 혓바닥을 낼름 거리며 은영의 깨끗한 길을 핥아내자 은영의 허리가 여러번 꺾이고 또 꺾였다.
‘흐흐. 어.. 엄청난다. 그게 그러니까, 냄새도 좋고 물도 많고 흐흐.. 아.. 더.. 더 이상..’
몸을 흔들어대며 신음을 토해내던 은영을 바라보다가, 영길이 자신의 입술을 떼어냈다.
한참을 은영의 아랫입을 빨던 영길이 잠시 멈추고는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젖히고 누워있는 은영을 바라보며 입을 낼름거렸다.
"처남댁."
-...
"처남댁."
-...?
은영은 감각이 잦아들즈음, 조용한 압박과도 같은 부름에 끝내 영길을 바라보았다.
"흐흐 그러니까. 처남댁처럼 예쁜 년들은 보지도 맛나네 흐흐 그게 그러니까 흐흐흐"
-...
"이렇게 물많은 보지를 두고 어떻게 참았어요 처남댁?"
영길의 입에서 듣기 거북한 말들이 쏟아졌지만, 은영은 그냥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사실 우습게도 영길의 그런말 한마디 한마디가 은영의 흥분을 배가시키고 있었다. 영길의 입술이 속살을 훑어내다 그친 후였지만 은영의 꽃잎은 점점 더 물을 뱉어내고 있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길이 일부러 더욱더 거친 단어를 사용해 은영을 자극했다.
"고상하신 선생님도 똑같네요 처남댁, 허벌보지는 똑같아."
-...음
"이렇게 끈적이는데 잘도 참았어요 처남댁."
-그런...
"처남댁 보지는 옹달샘인가? 흐흐 아니 홍수인가? 말해봐요 처남댁. 이 보짓물 지려놓은건 다 뭐에요! 흐흐"
잠시간 히히덕대며 연영을 놀려대던 영길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누워있는 은영을 끌듯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은영은 다리에 힘이 없었는지 스르르 영길에 기대듯 무너졌다. 쳇 하며 아쉬워하던 영길이 돌연 웃으며 은영의 입술을 훔친다. 왼손으로는 젖가슴을 간질이다가 젖소의 젖을 짜듯 유두를 사정없이 쥐어짠다. 그러다 오른손을 뻗어 은영의 속살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흑...흐읏!
"재준이가 넣어준거 맞아요 처남댁? 손가락 두 개도 들어가기가 힘들어서야, 좁네 좁아 흐흐"
영길의 가운뎃손가락이 은영의 질속을 잠시 휘젓더니 도톰한 부분을 찾아냈다. 그리고는 연신 살살 누르다가 때때로 더 힘을 줘서 문질러준다.
-그...그만..
"우리 처남댁 보지가 참 쪼이는데 여기 느껴져요? 지스팟이라고 들어봤나? 흐흐 선생님은 고상해서 이런거 모르나? 처남댁 여기가 지스팟이란거야. 지스팟! 아무리 예쁜 년도 여기만 잘 도닥여줘도 지려버리더라구. 흐흐 우리 처남댁도 많이 좋아하는가본데 흐흐..
-아...아흐으윽!
은영의 몸이 영길의 손놀림에 간간이 뒤틀리다가 어느 순간 확 경직된다. 영길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는듯 조여오는 은영의 속살이 느껴지자 비릿하게 웃음지었다. 고개 숙이고 헐떡이는 은영을 칭찬하듯 혀로 귀를 핥아주자 은영이 화들짝 놀라며 물러나려는 것을 다시 손가락으로 속살을 거세게 휘저어 자지러지게 만든다. 쾌감의 극한까지 가버린 은영이 몸을 더는 지탱하지 못하고 스러지니 하늘을 보며 누운 자세가 되었다.
"흐흐 보짓살 만져주니 좋다고 눕는거지 처남댁?"
'생각을...좋...좋아..'
영길은 돌연 은영의 허리춤에 다시 올라갔다. 은영은 저항을 하지 못한채 눈을 꼭 감아버렸다. 은영의 모습을 연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며, 영길은 천천히 얇게 압축된 콘돔 하나를 자신의 물건 위로 가져다 댔다.
"에이 그게 그러니까. 이거 뭐야. 흐흐흐흐. 에이 콘돔 크기가 안 맞네."
영길이 은영의 허리춤 위에서 한참을 끙끙대다 콘돔하나를 자신의 물건에 밀어넣자니, 두께 때문에 잘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콘돔이 영길의 물건에 -절반을 겨우 넘기고서는- 더이상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영길이 연신 씨팔 씨팔을 외치자, 은영이 조용히 눈을 뜨고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봤다. 남편과 항상 저 콘돔으로 관계를 가질때면, 남편의 성기에 딱맞게끔 -혹은 겨우 맞게끔- 들어앉는 콘돔이었다.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그 콘돔이 작다고 투정이라니. 그 상황을 보고 싶었지만, 어둠 때문에 보이질 않았다.
영길이 천천히 은영의 다리를 벌렸다. 본능적으로 이제부터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알게된 은영이 갑작스레 잦아든 두려움과 기대감에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겨우 억누르고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영길이, 은영의 벌어진 틈에 자신의 커다란 물건을 천천히 끼워맞추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드디어.. 드디어?..."
말 못할 쾌감에 사로잡힌 영길이 콘돔으로 감싸인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은영의 구멍 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손가락도 겨우 들어갈 좁은 곳임을 짐작했지만 진작부터 잔득 젖어있었던데다 달아오를만큼 달아올라 쉽게 들어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왠일인지, 귀두끝부분이 들어가고 나서는 좀체 은영의 구멍 안으로 영길의 물건이 들어가질 않았다. 처녀도 아닌 년이 뭐 이렇게... 조바심이 난 영길이 낑낑대며 거의 억지로 콘돔의 마지막이 내려앉은 자신의 물건 중간부분을 겨우겨우 은영의 구멍안에 밀어넣자, 은영이 한가득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재준이놈 자지가 실자지기는 한가. 급한대로 은영의 허벅지와 젖가슴을 차례대로 주무르던 영길은 은영의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고 -영길에게 맞지않는 콘돔이 미쳐 감싸지 않은- 자신의 물건의 나머지 부분을 은영의 구멍 깊은 곳까지 쑤시듯 밀어넣었다.
-으...아악!!
"흐흐.. 그.. 그러니까 그게 흐흐. 다 들어갔다. 처남댁! 흐흐"
영길의 기다란 물건이 은영의 질 안을 가득 채우자, 26년 평생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아픔이 은영의 하복부에 전해져 올라왔다. @ 고통스러운지 잔득 찡그린 은영의 표정을 한동안 지켜보던 영길은, 은영의 풍만한 허벅지와 젖가슴을 연신 꼬집듯 주무르며 은영의 흥분을 고조시키려고 애썼다.
'죽을것 같아'
"처남댁, 이게 자지야. 재준이 실좆 말고 이게 자지라구 흐흐 정신 못차리네, 젖꼭지 빨딱 선거 보니 아주 발정이 나가지구, 흐흐 처남댁!"
-아, 아...
"흐흐 빨통 쥐어짜지니 어때요 처남댁, 찰떡은 저리가라네 흐흐 보지도 쪼여주는게 죽여주는구만 흐흐."
자신의 은밀한 부분에서 찌릿한 고통이 전해져 내려옴과 동시에, 영길에 의해서 주물려 짜지는 자신의 가슴쪽에서 고통이 전해져오자, 은영이 자신의 가슴쪽에 올려진 영길의 손위에 손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은영의 구멍을 꿰뚫고선 가만히 정체되어 있던 영길의 물건이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릿한 아픔에 입을 벌린채 신음소리를 연발하던 은영이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영길의 손위에서 자신의 손을 치운 채, 허공속에 손을 휘저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영길은 더욱더 쎄게 은영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은영의 보지는 예상보다 훨씬 빡빡했다. 쪼임은 말할것도 없이 최고수준이다. 다만 신기한 노릇이다. 그렇게 물을 질질 싸대던 보지가 이 정도로 쪼여줄 줄이야. 영길은 40평생 처음 느껴보는 물건의 저릿한 쾌감에 흠뻑 취해, 더욱더 빠르게 은영의 구멍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영길의 귀속으로 -강렬한 교미를 시작하는 동물의 교성과도 같은- 은영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앙.. 하아.. 하윽..]
"그.. 흐흐.. 그 그러니까.. 처.. 처남댁.. 깁..기분 존나... 흐흐 그러니까 좋죠? 존나 뻑뻑하네요 근데 흐흐흐. 말하자면 존나 그 명긴가? 우리 처남댁 보지는? 흐흐 아 진짜.. 기분... 최고다"
은영의 몸 위에 올라타 쉴새없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영길과는 달리, 은영은 그저 묵묵히 영길의 물건을 받고서는 눈을 감고 쉴새없이 신음을 쏟아냈다. 영길의 거대한 물건이 자신의 몸안으로 들어왔을 때에는 마냥 아팠지만, 벌써 몇 분째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자신의 몸 위에서 몸을 움직여대는 영길의 강렬한 움직임에, 저릿하기만 했던 보지의 통증이 차츰 무서운 쾌감으로 변해갔다. 머리가 새하얗게 비워지는 느낌. 그리고는 영길의 물건이 자신의 안에 들어와 쎄게 박힐때마다, 본능적으로 허리를 튕겨대기 시작했다.
'모, 몰라..'
"그..그렇지 그게 그러니까 흐흐. 그러니까 그게 바로 이거지. 바로 아까도 이렇게 방댕이랑 허리를 튕겨가며 열심히 그 짓거리를 하고 계셨었죠? 아 진짜 이런년은 콘돔없이 먹어야 존나 맛있는건데 흐흐흐흐"
영길이 은영의 젖가슴을 부여잡고 연신 허리를 흔들자니, 처음의 그 뻑뻑함은 온데간데 없고 은영의 보지에서 축축한 물방울이 튕겨 나오기 시작했다. 이년은 보물이야. 연신 감탄을 쏟아내던 영길의 허리쪽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탄 사내가 사정의 기운이 임박했음을 알아차린 은영도, 영길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벌어졌던 자신의 양다리를 모아, 영길의 허리춤에 걸쳤다. 영길이 은영의 보지가 일순간 쪼여지는 것을 느끼다 잡고있는 은영의 가슴을 짜버리듯 억세게 잡은 채, 약간의 경련과 함께 은영의 몸 위로 쓰러져 버렸다.
"씨발 그러니까 흐흐흐. 드디어 땄다. 흐흐흐 죽는줄 알았네."
은영의 목덜미에 침을 뭍여대며 빨아대던 영길이 은영의 귓전에 대고 나지막하게 소리쳤다. 묵묵히 눈을 감고 영길이 내뱉는 말을 듣고 있던 은영은 영길이 자신의 몸에서 차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끼자, 본능적으로 감싸고 있던 양팔과 다리를 풀어 내렸다. 영길이 은영의 몸에서 미끄러져 나와 은영의 보지에 깊숙이 박힌 자신의 물건을 꺼내자, 은영이 내심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영길의 걸죽한 정액을 받아낸 콘돔 머리 부분이, 영길의 귀두부분에 걸쳐서는 대롱대롱 매달려 흔들렸다. 은영이 슬쩍 바라보니 만만치 않은 양에 다시한번 놀라고 말았다. 장난기가 발동한 영길이 귀두에 걸린 콘돔을 물건에서 빼어 내서는 은영의 옆에 쓰러지며 은영의 볼에 가져다 댔다. 인상을 찌푸리며 은영이 손사래를 치자, 영길이 재밌다는듯 계속 은영의 얼굴 여기저기에 콘돔을 가져다 댔다. 은영이 손을 뿌리치다 몸을 일으켜 보려 했지만, 허리쪽에서 느껴지는 저릿함에 다시금 자리에 누워버렸다. 그제야 영길은 은영의 입술을 다시한번 훔치곤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영길이 겨우 옷을 모두 챙겨입었지만, 은영은 일어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얄궂은 몸매를 드러낸 채 횅하니 누워있었다. 입주변을 핥아내던 영길이 시간을 한번 확인하곤 은영의 허리춤을 만지작 거리며 히죽히죽 웃었다. 은영의 손을 피해 속살에 손가락을 쑤욱 넣어보니 두개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다시금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좁은 보지다.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꺾어버린 은영의 모습에 어쩐지 물건이 다시금 고개를 드는것처럼 느껴졌지만 영길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은영의 곁에서 겨우 일어섰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흐흐 처남댁 뜨거웠구만요. 역시 보지가 뜨거워야 여자지. 그러니까 그게 흐흐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흐흐."
먼저 곁을 떠나려던 영길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무언가를 한번 쓰윽 보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까 자신이 벗겨놓은, 아니 은영이 벗어놓았던 팬티를 손에 들고선 살짝 흔들었다. 영길이 어둠속에서 은영의 팬티를 두 손으로 잡고 유심히 살펴보니 역시나 팬티 아래쪽이 흥건하게 젖어서 말라버린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팬티와 은영을 번갈아보며 바라보던 영길이, 은영의 팬티와 바닥에 널부러진 여분의 콘돔을 바지춤에 쑤셔넣고는 잰걸음으로 숲을 빠져 나왔다.
한동안 눈을 감고 거친 숨을 내쉬던 은영은 허리춤 아래에서 느껴지는 저릿함을 겨우 물리치며 천천히 일어나 옷을 챙겨입었다. 그리곤 영길이 버리듯 팽개치고 사라진 -정액이 가득한- 콘돔을 집어들고는, 영길이 싸지른 멀죽한 정액을 멀뚱멀뚱 쳐다봤다.
'정액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기도 하는구나.'
이 와중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워 고개를 작게 흔들고 마는 은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