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Intermission - 등장인물 소개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본 작품은 '성인'소설이지만, 성인'소설'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떡.떡.떡. 거리는 방앗간보다는,
주위 경치도 감상할 만한 곳에 자리하여, 유기농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떡.떡.떡. 거리는 명품 떡집을 추구합니다(뭐가 다를까요...글쎄요).
혹시라도 읽지 않으셨다면,
이후에 전개될 성애 씬의 설득력과 흥분을 높이기 위한 스토리 전개이므로 모두 서비스회차로 설정했으니 여유를 가지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어쨌거나,
이 공지 이후부터는 성애 씬이 많이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고수위 씬으로 향하려고 앞부분을 건너뛰셨을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등장인물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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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영
: 26세(1부 시점). H고등학교 3년차 국어교사. 보기 드문 미모로 어디서든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었다는 것 때문인지 '가족'에 대한 애착과 이유 모를 외로움이 있다. 그런데 요즘 자신의 울타리에 이상한 불순물이 낀 것 같다.
- 재준
: 28세(1부 시점). 벤처기업 직장인. 착한 사람.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있다.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어 했고, 현재에 '퍽' 만족하고 있다.
- 영길
: 40세(1부 시점). 백수. 모처럼 건달 생활을 청산해보겠다고 사업에 도전했지만 남은 것은 텅 빈 통장과 구겨진 자존심 뿐. 그런데 은영이란 어린 년이 자꾸 자신을 자극한다. 자존심과 또다른 무언가를.
- 연재
: 18세(1부 시점). H고등학교 2학년. 치기어린 마음에 의리를 지키겠다고 나섰다가 정학 딱지가 매겨진 남학생. 아직도 철없기만 한 부모에게 불만이 넘치지만 입을 닫고 있다.
- 연수
: 41세(1부 시점). 주부. 외동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다 늦둥이 막내 재준을 보고는 어떤 상실감을 느꼈다. 사춘기가 올 무렵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자 탈선의 길로 들어섰고, 영길과 만났다. 뭐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인생이 참 쉽지 않다.
- 시어머니
63세(1부 시점). 늦둥이 재준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두 아이를 먹여 살린 어머니. 철없는 맏딸 연수 때문에 자주 속을 썩지만 훌륭하게 커준 재준을 보면 위안이 된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며느리 은영이 대견하기만 하다.
- 배봉
:40세(1부 시점). 성인용품점 주인. 성범죄 전과가 다수 있다. 영길의 불알친구. 가끔 영길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차(車)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