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화 〉유부녀 빼앗기 - 8
마지막까지 내 좆만을 생각하는 한결 같은 그녀의 모습에 뭔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감동같은 것도 느껴... 아니 그건 아니지.
다시 한 번 휴대폰으로 시간 확인한 그녀가 나를 보며 한 마디 한다.
“가기 전에 한 번만 더 가능하죠?”
그 다급한 상황속에서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그녀의 엄청난 욕망. 이 정도가 과연 나의 능력때문인지, 아니면 그녀가 갖고 있었던 은밀한 음기를 발산하느라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지만.
하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앞으로도 꽤나 시달릴 것 같다는 뭔가 애매하게 좋은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아까 통화에서도 10분 정도라고 했으니, 아무리 두 번 쌌다지만 충분할 것으로 예상을 했다가.. 아, 잠깐. 우리 생각해보니 아직 저녁도 안 먹었잖아.
술도 안 먹었다고 했는데 밥까지 안 먹고 들어가면 굉장히 이상하게 볼 게 뻔하고.. 그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짧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니 그 시간도 아까운지 내 팔을 붙들고 잡아당겨 빠르게 나를 자신의 앞에 세우는 사수.
무릎을 꿇고 앉아서 얼굴을 그대로 앞으로 하면 바로 빨 수 있을 만한 위치. 아직 피가 조금 덜 쏠려서 다소 흐물거리는 내 좆을 주무르며 단단해지게 만든다.
어느 정도 좆이 향하는 방향이 위로 치솟았을때쯤, 가볍게 입으로 닦아내듯이 귀두 부분 전체에 침을 골고루 묻히는 그녀. 그리고 입을 떼고 잠들기 전에 있었던 흔적들을 맛보는지, 다문 입에서 혀가 바쁘게 움직이는 게 보인다.
가볍게 에피타이저를 마친 그녀가 의미심장하게 한 마디 한다.
“빠르게 좀 할게요.”
뭐 나야 빠르게 하던 느리게 하던 어차피 그녀 뜻대로 휘둘리는 것에 가깝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녀가 자신의 양쪽 검지를 입 안에 넣는다.
뭐하는 건지 순간 이해를 못했는데, 침을 묻혀 반들반들해진 두 손가락을 그대로 내 가슴팍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허… 어윽..”
그대로 어느 순간 흥분감으로 고양되어 있던 것 조차 잊고 있었던 내젖꼭지에 양손을 대더니 빙글빙글 손가락을 돌리기 시작했다. 불의의 기습공격에 당한 나는 한심하게 헐떡이는 목소리가 흘러나올 정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나의 성감대의 스위치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움찔움찔. 낯선 느낌에 몸이 능숙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야릇한 꼴림만 증폭시키고 있을 때.
나의 반응을 확인한 그녀가 젖꼭지에서 손을 떼고 입을 우물거리더니, 내 좆을 잡고 귀두 위로 자신의 모아둔 침을 쭈우욱 늘어트린다. 미끈한 타액이 귀두에 닿는 게 뭔가 짜릿한 걸.
잠시 왜 귀두에 침을 뱉나 싶었는데…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내 오른쪽으로 오더니 내 팔을 위로 들고 그 사이에 상체를 들이민다.
완벽하게 오른쪽을 내 준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침이 진득하게 발려져 있는 귀두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현란하게 손가락과 손바닥을 놀리며 정신없이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대딸이지.
이전까지는 부드럽고 촉촉한 입 안과 혀로 농락을 당했던 내 꼬추. 물론 그녀의 손도 부드럽지만 그것에 비하면 다소 단단한 편에 속하지. 그렇기에 조금 더 강력한 자극을 주는 손놀림으로 쉴 새 없이 짜릿함을 선사해주는 그녀. 엄지로 귀두를 긁어내듯이 문지를 때는 허리가 나도 모르게 뒤로 좀 빠질 정도였다.
그것만으로도 확연한 변화를 주었지만.. 그 자극을 증폭시키는 건 내 오른쪽 젖꼭지를 계속해서 튕겨내는 그녀의 혀.
좌우로, 위아래로,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거기에 중간중간 입으로 빨아내며 침을 보충하기 까지.. 안 그래도 미친듯이 자극받는 귀두 때문에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기 힘든데.. 유두가 농락당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미칠 것 같아. 방금 전은 엄청난 정신적 쾌락을 가져다 주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절대 겪어보지 못했던 육체적 쾌락이야. 진짜 지금까지는 제대로 맛을 보려고 천천히 음미한 거였구나. 제대로 각 잡고 먹으려고 드니 이런.. 어우.. 어우..!
안 그래도 정신이 아찔해지는 두 곳의 공략으로 느껴지는 감각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와중에 그녀는 마무리 일격을 가한다.
상기된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며 내 오른쪽 가슴에 달라붙어 있는 그녀의 얼굴만 보고 있었는데.. 눈을 감은 채 얼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유두를 맛보느라 바빴던 여자가 내 시선을 느꼈는 지 눈을 치켜 뜬 채로 나랑 눈이 마주친다.
그러자 혀랑 오른손이 멈추는 그녀. 잠깐 찾아온 그 휴식이었지만 쉴 새 없이 몰아쳤던자극의 여운으로 아직도 민감해진 상태였다.
이윽고 오른손은 그 형태를 바꾸어서 귀두만이 아닌 좆 전체를 부드럽지만 힘 있게 잡아 천천히 위아래로 쓰다듬으며 대딸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자극받았던 귀두 때문에 충분하게 꼴림은 올라온 상태였기에 그 부드러운 대딸에도 정액이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
그러던 와중에도 계속해서 나랑 아이컨택을 하던 그녀. 그러면서 장난치듯이 혀로 톡톡 내 오른쪽 유두를 건드리다가..
씨익.
야하게. 그리고 너무나 간드러지게 웃음을 짓는 그녀. 처음보게 된 그녀의 유혹적이고 섹시하게 느껴지는 웃음에 달아오른 육체에 불을 붙였다.
숨을 들이쉬다가 허헉.. 소리가 나면서 하체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다. 이미 사정준비는 시작됐다. 거대한 오르가즘과 정액이 아랫배 깊숙한 곳부터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나의 모습을 봐서 그녀도 내가 싼다는 것을 알 것이다. 보통이라면 얼른 좆을 입에 물텐데도 이번에는 느긋하게 천천히 대딸만 계속하는 그녀.
그런 순간에도 스스로가 대단하게 느껴진 것은 그냥 싸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 것. 오늘의 마지막 정액이 세상 속에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이 정도로 대단하고 어마어마한 행동. 설사 남편에게도 해주지 않았을 것 같은 이 엄청난.. 남편? 그래 남편. 이거 왠지 모르게 남편한테도 안해줬을 것 같은데?
아씨 너무 꼴려서 제대로 생각이 안 드는데, 일단 간단하게 생각하자. 하나씩 더 해 가자고. 이런 미칠듯이 나를 갈구하는 여자를 좀 더 맛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확실한 건 그거야. 이 두 사람의 보금자리로 들어가는 것. 그거를 생각하면.. 이거지. 으으윽!!
“으으으…!”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무언가 내 몸에서 뽑혀져 나가듯이 아찔한 사정이 시작되었다.그런 와중에도 나의 바램을 담아 사정하기 전에 내 머릿속을 지배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방금 전에 쥐어짜일만큼 짜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이런 녀석들이 숨겨져 있었는지 모를 정액을 사수의 오른손위로 뿌려댄다.
쫙 펼쳐놓은 손바닥위로 찰싹. 찰싹 달라붙는 내 유전자의 집합체들. 확실히 방금 전보다는 묽어보이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찔한 오르가즘을 주는 데는 충분하지.
움찔움찔. 연달아 이어진 최고점을 갱신할 법한 쾌감 때문에 몸에 여운이 진하게 남은 상태였다. 어쩌면 이러다가 진짜 섹스해봤는데 이거보다는 기분 좋음이 덜 해서 실망하는 게 아닐까?
물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셋팅을 완벽하게 해놔야하지 않을까..? 아니, 그 전에 내가 추가할 수 있는 건 욕망이잖아. 혹시 나한테도 가능한 게 아닐까..?
나의 아다를 가져갈 것으로 유력한 사수는 정작 손바닥에 붙어 조금씩 흘러 내리는 정액을 혀로 핥는 장면으로 셀카를 찍기 바쁜 모양. 사진 다 찍고 시간을 확인한 그녀가 깜짝 놀라더니 허겁지겁 왼손으로 옷이랑 가방을 챙겨서 오른팔에 걸어놓기 시작한다.
왜 왼손이냐면 오른손에는 아직도 정액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 차로 가면서 조금씩 맛 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운전 조심해야 할 텐데…
“갈게요!”
짐을 전부 챙긴 그녀가 인사를 하며 다급하게 방을 현관으로 향하다가 갑자기 멈춰선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다시 이쪽으로 걸어오길래 뭐 놓고 간 거 있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내 앞에선 그녀가 왼손으로 내 목을 붙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더니 자신의 입술로 내 오른뺨을 진하게 누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처음으로 받아보는 여자의 호의가 담긴 뽀뽀에 넋이 나간 상태로 당하고 있다가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쳐다보니..
“내일 봐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야릇한 미소와 함께 뒤돌아가는 그녀.
화끈하디 화끈했던그녀의 원맨쇼가 끝난 뒤에는 이미 정기가 빨릴 대로 빨려 기운이 하나도 없는 알몸의 나만이 남아 있었다. 중간에 잠은 잤지만 먹은 게 없어서 그런지 힘이 없다.
일단 배달앱으로 치킨 한 마리 시킨뒤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오늘 일어났던 일을 복기한다.
점심 때 했던 셀카테스트는 제대로 먹혔고.. 내 방에서벌어졌던 두 번의 사정으로 그 두 사람에게 새로운.. 말 그대로 너무 추잡한 욕망을 추가했다. 테스트까지는 안해봤지만.. 나에게 있어 실제로 발생하건 안하건 상관 없는 욕망이라..
거기에 이 욕망이 어떻게 발현이 될 지는 아직 전혀 모르겠다. 애초에 사수랑 붙어먹는 것도 이 정도까지 생각하고 추가한 것은 아니거든.
세세한 것까지 내가 지시하지 않으면 개인마다 그 욕망을 실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행하는 것이 아닐까..?
거기에 무엇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수의 이 적극성이야. 도대체 얼마나 하고 싶은 욕구가 거대하기에 시도 때도 없이 요구하고, 남편 몰래 영상통화로 자위영상까지 보여주는데다가 거짓말까지 하면서 나의 좆을 탐하는 걸까.
거기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글쎄... 내가 그녀의 집안사정까지 알지는 못하지만 혹시 부부생활이 그다지 좋지 않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결혼 한지도 얼마 안 됐는데.
원래부터 그런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 내용들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확인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제대로 먹히긴 했나...
허기짐이 느껴질 때 쯤 배달온 치킨을 받고 유튜브를 보면서 맛있게 먹어치운 뒤,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다가어느 새 12시가 넘은 것을 확인하고 침대 위에 누웠을 때 그 생각을 이어간다.
아까는 의외로 그런 자극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잘 들었던 것 까지는 좋았는데.. 욕망을 심어주는 걸 굉장히 두루뭉실하게 했단 말야. 이게 단순히 내가 쌀 동안 생각했던 내용만 반영이 되는지.. 아니면 이전까지 생각했던 배경들까지 전부 반영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애초에 너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니까.. 어떻게 되든 전혀 이상할 게 없지. 심지어 능력이 안 먹혀도 그것도 뭐..
아.. 생각해보니 너무 성적인 곳으로만 쓰는 것보다는 일적으로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악성 노인네들한테 나 좀 그만 괴롭히고 말 좀 들어쳐먹으라고.. 특히 그 새끼.. 어우..
갑자기 나를 존나게 괴롭히는 민원인을 생각하니 기분이 잡쳤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능력의 조건은 쌀 때인데.. 싸면서 그 새끼 얼굴을 상상하라고? 씨발. 미쳤냐.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이런쪽으로 써서 일상 속의 활력을 주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지. 그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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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눕긴 했지만.. 이미 저녁에 좀 잠을 자 둬서 그런지 정신이 말짱하다. 잠이 올 낌새가 전혀 보이지않아서 누운 채로 휴대폰만 하고 있었는데..
[자요?]
이런. 사수다. 밤 늦은 시간에 갑자기 카톡이라니.. 뭔가 불안하면서도 갑자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솟구친다.
[[아뇨]]
[나도 아까 자서 그런지 잠이 안 오네]
[[잘 들어가셨어요?]]
[넹 도중에 삼각김밥하나 먹고 갔어요]
[[저런]]
[근데 정액 두 번 먹어서 단백질은 보충한 것 같은데..]
음.. 그거 칼로리 얼마 되지도 않을 건데.. 그런 나의 생각을 읽은 듯한 그녀의카톡.
[담부터는 밥 시켜놓고 해야할 듯]
... 대단한 여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