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화 〉학교생활! - 15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여자의 알몸 접시긴 하지만, 뭐 딱히 크게 의미를 두고 한 행동은 아니다. 그냥 점심을 먹는 와중에 재미를 추가한다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떠오른 내용이라. 다만 이제 새롭게 설정한 당번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테스트를 겸하기도 한다.
당번. 주번이라고도 했지. 두 개의 말에 거의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당번이 나랑 그 업무를담당하는 것 같아서 더 맘에 들어서 사용하는 중이지.
당번의 개념은 오전에 했던 상식을 바꿔버린 것과는 약간 다르다. 오전의 상식 변환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만들어 버린 것들이라 그 행위를 하면서 전혀 이상하거나 기시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상식 변환.
하지만 당번은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해야한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 기준이 조금 다르다는 것. 바뀐 상식의 행동들을 수행하기는 해야 하지만, 그게 귀찮고 싫은 것들이지.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우리는 배가 고프면 무언가 음식을 먹는 건 너무나 당연하니까 아무도 그거를 이상하게 생각을 안 해. 오히려 왜 배가 고픈데 밥을 먹냐 물어보는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하지만 이번 것은 조금 다르게,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는 하는 데 먹을 수 있는 게 딱 하나 뿐이야. 게다가 그게 정말 맛없는 다이어트 음식인거야. 당연히 배가 고프니까 먹기는 해야 하지만, 그 맛없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먹기가 싫어. 그렇다고 굶을 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해.
오후 당번제의 핵심은 바로 어쩔 수 없다는 것. 하기 싫어도 이를 꽉 깨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즉, 내가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내가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품은 채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김미주는 수업 시간에 알몸이 되면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자신은 당번이기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거는 배지윤도 마찬가지. 열 개 정도의 초밥을 나란히 김미주의 몸에 올리고서, 깊은 한숨을 푸우우우 내쉰다. 그리고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하는 그녀.
처음에는 정말 호쾌하게 셔츠를 젖히고, 치마까지 시원하게 내리길래 확실히 배지윤은 김미주보다는 뭔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중요 부위를 거의 가리지 못하고 있는 브라라도 몸에서 떼어내려고 할 때 멈칫. 그리고는 아랫 입술을 깨물며 브라를 옆에다 올려놓고, 팬티도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쉰 뒤에 다리에서 빼낸다.
알몸의 배지윤도 역시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는 지 자꾸 몸을 배배꼬듯이 유두와 보지 등을 손으로 가리려고 노력하면서 벗어놓은 옷을 옆으로 치운 뒤에, 의자를 김미주가 누워 있는 책상 옆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눈을 한 번 질끈 감은 배지윤이 가슴과 보지에서 손을 떼내고 몸을 곧게 편 뒤에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아랫배에 두고 나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넨다.
“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거의 뭐 스튜어디스 정도 수준의 인사를 한 배지윤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은 말그대로 만들어진 웃음.
이 모습에서 오전 수업의 나와 배지윤의 입장이 완전히 역전되었다는 사실이 제대로 느껴졌다. 비록 강제성이 있긴 하지만 나를 거의 모시듯이 하는 것으로 바뀌었잖아?
“이, 이쪽에.. 앉아주시겠어요?”
그러면서 책상 옆에 가져온 의자를 가리킨다.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그 자리로 가서 앉으려고 하다가.. 약간 뭔가 회장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 살짝 장난을 친다.
배지윤의 앞에 가서 그 탱탱한 빨통을 슬쩍 쥐면서 놀리듯이 말한다.
“세상에.. 이런 거 달고 있으면 어깨 안 아파?”
내가 이런 성추행을 해도 배지윤은 나에게 어떠한 짓을 당해도 항상 공손하게 대접해야 하므로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을 한다.
“괜찮습니다..”
괜찮은 척을 해도 눈썹이 떨리는 게 느껴진다. 뭐, 괜찮다는데 어쩌겠어? 이제는 양손으로 양쪽 젖통을 주무르다가 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아 쭈욱 늘린다.
“우와. 겁나 잘 늘어나네.”
“읏.. 자, 자리에 앉으시는 게..”
“여기 우유는 나와?”
“나, 나오지 않습니다.. 하읏..”
“내가 우유 좀 나오게 해드려도 될까? 이 정도면 겁나 맛있는 게 나올 것 같은데.”
자궁에 착상시켜주겠다는 말에 살짝 미간이 좁혀졌던 배지윤이 입꼬리가 떨리면서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 그래 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잠깐. 진짜 안 나오는 지 확인 해봐야지.”
수유가 가능한지 확인을 하기 위해 몸을 살짝 숙여 배지윤의 한 쪽 맘마통을 입 안 가득히 베어문다. 그리고는 게걸스럽게 츄르릅하며 유두뿐만이 아니라 가슴 전체를 흡입력있게 빨아낸다.
그러면서 다른 한 쪽 젖은 손으로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꽈아악 쥐어짜내면서 그 감촉을 즐긴다. 이 야한 살덩어리가 입으로 빨아내니 춤추듯이 움직이는 것 같고, 존나 야하게 맛있다는 생각이 드네.
적극적인 나의 공세에 배지윤은 살짝 물러나는 것처럼 몸을 뒤로 빼다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후, 내 몸을 아주 가볍게 밀어내려고 한다.
“시.. 식사.. 흐윽.. 하, 하셔야..”
아, 그렇지. 밥 먹어야지. 섹스도 좋지만 밥은 먹고 하는 게 좋잖아. 배지윤의 젖통에서 입을 떼니 유두랑 유륜. 그리고 그 인근이 나의 침 때문에 반들반들해진 게 보이는데.. 오우 씨발. 괜찮은데?
잠시 그 모습을 감상하고 있으니, 묻어있는 나의 타액을 손으로 스윽 닦아낸 후에 누워 있는 김미주의 허벅지에 스윽 하고 다시 문지른다. 와우. 남의 몸을 그런 식으로?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의자를 가리키는 배지윤.
“자리에 앉아주세요.”
아까는 권유였는데, 이제는 명령조로 바뀌었다. 화났나? 어휴, 그러면 괜히 거스르지 말고 앉아줘야지. 자리에 입고 있는 빤스를 휙 벗은 채로 턱하니 앉는다.
가슴을 유린 하느라 벌떡 서버린 꼬추가 위로 향하고 있으니, 배지윤은 앉아 있는 내 위로 다리를 쫙 벌려 서있는다. 그리고는 손을 아래로 해서 내 좆을 잡은 뒤에 방향을 고정시킨 채, 천천히 몸을 내리는 배지윤.
귀두에 닿은 보지 입구가 열리면서 좆이 안쪽으로 파고드는데, 완전히 마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젖어있는 것도 아니라 조금 뻑뻑하지만 배지윤은 그대로 내 허벅지 위에 앉아 꼬추 전체를 자신의 속으로 감싸준다. 존나 따뜻하고 부드럽고 기분 좋은 그녀의 안.
의자를 사용한 여성 상위 자세. 뭐, 여기서 움직이기만 하면 그냥 섹스지. 근데 여기서 움직이는 건 내가 아니지롱. 여성 상위자세긴 하지만 의자가 꽤 낮고 배지윤의 키도 그리 작지는 않기 때문에 배지윤의 발이 바닥에 닿고 있다.
완전하게 합체가 된 상태에서 배지윤은 잠시 내 어깨를 잡고 숨을 고르더니, 인위적인 미소를 만들어 보이며 내게 묻는다.
“보지 온도는 어떠신가요?”
“음.. 딱 좋아.”
“무겁지는 않으세요?”
“참을만 해.”
확인을 마친 배지윤은 오른쪽에 누워 있는 김미주의 몸에서 초밥을 하나 손으로 집어서 내 입에 넣어준다.
음, 좋아. 예쁜 애가 먹여주니 더 맛있는 것 같네. 내 입에 들어온 음식물을 씹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한 배지윤은 내 양쪽 어깨를 붙들고 하체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여자에게는 허벅지를 세워서 위 아래로 골반을 움직이는 운동이면서 동시에 나의 피가 쏠려있는 해면체의 가죽을 위 아래로 움직여주는 운동. 그게 뭐냐? 섹스다. 식욕과 성욕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어메이징한 식사방법이 아닐까.
물론 밥먹으면서 내가 운동하는 건 체할 수도 있으니 운동은 배지윤만 하고 있다. 착착착. 골반으로 내 허벅지 위쪽을 때리는 섹스를 하는 배지윤의 간드러진 신음이 나의 귀를 간지럽힌다.
“... 읏... 아아.. 아.. 스읍...”
맛있는 것을 위로도 즐기고 아래로도 즐기고 눈으로도 즐기니 참으로 만족스럽다. 거기에 배지윤이 내는 신음의 청각. 배지윤이 품고 있는 좋은 냄새의 후각. 거기에 노력할 필요 없이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전부 해주는데, 여기가 천국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나는 양손이 놀고 있으니 배지윤의 엉덩이가 품고 있는 탐스러운 촉감도 맛보기 위해 손을 뒤로 하여 꽉 움켜쥔다.이 탱글탱글함이 손을 밀어내려는 것 같아서 더욱 더 힘을 주어 잡는다.
그렇게 반복되는 식사와 섹스. 배지윤은 허벅지 운동 때문인지 금방 몸이 달아오르면서 땀이 나는 게 보이는데, 그 와중에도 시선은 나에게서 떼어내지 않는다. 중간중간 내 좆이 자신의 기분 좋은 곳을 자극시킬 때도 눈이 살짝 감길 법도 하지만 완전히 감지는 않는 프로정신. 와우..
내가 먹고 있는 음식물을 삼키는 걸 확인하면 움직임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른 뒤에 또 다른 초밥을 집어서 내 입에 넣어주는 배지윤은 내가 씹는 걸 확인하고 나서 바로 섹스를 이어간다.
밥도 맛있고 섹스도 참 좋아. 하지만 나 역시 몸을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면서, 초밥은 먹다보면 뭔가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 같지. 쥐고 있던 배지윤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찰지게 짝! 때려버리니 배지윤이 움직임을 멈춘다.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물.”
“아, 물. 잠시..”
그리고 배지윤은 우리 바로 옆에서 수업 안 듣고 딴짓하고 있는 다른 친구를 부르더니, 김미주 자리에 가서 텀블러 좀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김미주의 텀블러를 받아든 배지윤이 잠시 몸을 살짝 뒤로하며 묻는다.
“준비 되셨나요?”
물을 마실 준비라. 그거라면 역시 이거지.나는 배지윤의 양쪽 아가밥통을 가운데로 모으듯이 바깥쪽부터 누른다. 그리고는 얼굴을 그 깊디 깊은 가슴골 아래 명치부근 쪽에 가져다 댄 후에 고개를 끄덕인다.
내 입술이 자신의 몸에 닿은 것을 확인한 배지윤은 텀블러를 연 후에 천천히 텀블러를 기울여 물을 자신의 몸에 붓기 시작하는데..
그 물은 배지윤의 쇄골 부근부터 시작해 주르륵 아래를 타고 내려와 내가 만들어낸 깊은 가슴골을 지나서 기다리고 있는 나의 입까지 도달한다. 배지윤의 몸을 훑어낸 그 물을 츄릅츄릅 빨아마시기 시작하는 나.
계곡주(酒).. 아니 계곡수(水). 나는 뭐 술맛도 모르고 학생이기도 하니까 술은 안되잖아. 그러니 계곡수. 수분이 부족했던 입 안과 목을 적셔주는 단비같은 물을 게걸스럽게 빨아마신다. 물론 전부 빨아마실 수는 없기에 이곳저곳 배지윤의 몸 아래쪽까지 흐르긴 하지만.. 어차피 물인걸.
물을 쭈욱 충분히 마셔낸 후에 손을 살짝 움직여 젖꼭지를 꾸욱 누르니 흘러내리던 물이 멈췄다. 무슨 정수기 버튼인줄.
“이제 괜찮으신가요?”
확인하는 배지윤을 뒤로 한 채 그녀의 젖꼭지를 물고 쭈욱쭈욱 빨아내니, 내 어깨를 살짝 밀어내듯이 가볍게 밀면서 말한다.
“그.. 그렇게 빠셔도.. 응! 아, 안 나와요..”
쭈욱쭈욱 힘주어 빨아내면서 생각해본다. 정말 여기서 우유가 나오게 한다면.. 진짜 조오오온나게 꼴리지 않을까..
일단 다시 젖에서 입을 떼니 빠르게 배지윤은 남은 초밥을 집어서 내 입에 밀어넣는다. 그리고는 다시 섹스를 시작하는 배지윤을 보면서 뭔가 아쉬움이 든다.
그래.. 배지윤이 이렇게 공손해서는 이 이미지가 확실히 아깝네. 한 번 테스트 겸 해서 해봤는데, 역시 이거는 아닌 것 같아. 얼른 밥만 먹고 다른 걸로 해야겠다.
하지만 아까운 것과는 다르게 확실히 배지윤의 몸은 개쩐다.. 탱탱하게 좆을 감싸면서 짜내는데.. 어.. 아까보다 왠지 더 적극적이게 된 것 같은데..?
방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허벅지를 움직이던 배지윤이 이제는 허벅지가 아니라 허리까지 앞뒤로 움직이면서 무지막지하게 보지를 활용하고 있는데..
더 이상은 참기 어렵다. 다시 배지윤이 하체를 이용해 골반을위 아래로 움직이는데, 배지윤이 아래로 보지를 내릴 때 나도 골반을 튕기듯이 위로 하여서 조금 더 깊숙하게 삽입시킨다.
“아흑..!”
나의 태세 변환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인 배지윤은 잠시 움직임을 멈췄지만, 이내 별 일 없었다는 듯이 바로 움직임을 재개한다.
건조했던 보지는 이제 충분히 젖었는지, 물기 가득한 찔걱찔걱소리까지 함께 내기 시작한다. 거기에 나의 적극성을 본 배지윤도 아까보다 훨씬 더 힘줘서 방아를 찧기 시작하니, 으으.. 으억..
이미 충분히 달아오른 상태에서 스퍼트를올려버리니 사정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끄오옷..
“싸.. 싼다..”
싼다는 신호에 맞춰서 배지윤은 내 얼굴을 감싸안아 나를 가슴 속에 파묻게 한 뒤, 허리를 찰싹 붙인 뒤에 능수능란하게 뱀처럼 움직이게 하여, 마치 남아있는 끈적한 요구르트를 흔들어서 먹는 것처럼 남아있는 정액까지 모두 뽑아내려고 꼬추를 흔드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으아.. 으아.. 더, 더 이상은 못버틴다. 배지윤의 허리를 꽈아아악 감싸 안은 채로..
뷰릇. 뷰릇.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격렬하게 움직이는 배지윤의 몸 안쪽에 찐득하게 사정하는 게 느껴졌다. 정액의 침입을 느낀 배지윤도 골반을 찰싹 붙인 채 나의 사정을 받아들인다.
바, 밥만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까지..
-
일단 밥도 먹었으니 잠깐 쉬었다가 다음 상식변환 시작해야겠다. 이번에는 주체가 내가 되는 걸로 하고..
아, 생각해보니까 약간 설명충 기능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이미 상식을 바꿔버린 것은 알고 있지만, 애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상식변환을 받아들이는 지가 좀 궁금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