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망각 - 8
일단 뒤를 돌아서 여고생 두 명을 본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화장기없는 순수해보이는 학생들. 얼굴도 평범하고 몸매도 두드러짐이 없다. 같이 따라온 엄마를 이길 수 있는 건 오로지 나이 정도.
이 애들에게 가볍게 웃으며 들고 있는 컵라면으로 손을 가져다대면서 얘기했다.
“이거 제가 결제해드릴게요.”
뭔가 얼떨결에 라면을 뺏겨 버린 그녀들이 서로 마주보며 당황하다가 상황을 이해한 듯 고개를 살짝 숙인다.
“아, 감사합니다.”
그 사이에 엄마가 다른 색 커피를 들고 돌아왔다. 그것까지 받아서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 페이 앱을 켜 인증하고 휴대폰을 건네줬다.
결제하는 그 짧은 사이에 다시 가슴쪽을 힐끔거린 알바. 음, 당연하지. 눈 앞에 섹시한 가슴이 있는데 어찌 눈길이 안 줄까.
휴대폰을 돌려 받고, 컵라면을 양 손에 들어서 뒤에 있는 여고생들한테 건네준다.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물론 내가 아무 것도 기대 안한 순수한 호의로 사준 건 아니지. 라면을 받아들던 그녀들이 살짝 놀란다.
“네? 어떤..”
라면을 건네 주고나서, 편의점에 들어왔을 때 처럼 다시 팔을 돌려 엄마의 가슴을 움켜쥔다.
“지금 제가 여기서 이렇게 가슴 만지고 있는 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물으면서 힐끗 알바를 보니 형태가 뭉개지는 가슴 쪽을 보다가 내 질문에 놀란 표정이다.
“어.. 글쎄요.”
고개를 갸웃하며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들. 그리고..
“그냥 사이 좋은 엄마랑 아들 같은데요.”
그래. 원하던 대답이 나왔다. 역시 얘네들도 이상하게 상식이 변해 있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엄마의 꼭지를 돌리는데, 알바의 눈이 커지며 놀라는 모습도 보인다.
“그럼 우리를 무슨 사이라고 보겠어.”
엄마도 이 대답이 당연한 듯이 얘기한다. 그래! 밖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남자가 거의 알몸이나 다름 없는 속옷만 입고 있는 여자 가슴을 쪼물딱거리는데 당연히 모자지간이 아니면 뭐겠나?
“아니, 알바하시는 분이 약간 의심하시는 것 같아서.”
그러자 나를 보던 여자 세 명의 시선이 앞에 있는 알바한테 쏠린다. 상식을 벗어난 대답에 충격받은 듯 멍하니 있던 알바가 흠칫 놀란다.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요.. 그.. 그러니까..”
시선이 위로 올라가면서 변명하는 듯이 주절대는 이 놈. 뭔가 당황한 모습을 보니 재밌네.
“괜찮아요. 저희 엄마랑 아들 맞으니까, 혹시 물어보고 싶은 거나 확인하고 싶으신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나의 말에 시선이 나를 향했다가 다시 아래 쪽으로 내려가며 살짝 고민하는 듯한알바. 그리고 편의점 문쪽을 힐끗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떼며 물어본다.
“지.. 진짜 어, 어머니 분이세요?”
“그럼요. 엄마도 아닌 사람한테 이런 걸 할 수는 없잖아요.”
양쪽 손을 캐미솔 사이에 넣고 가슴 아래 부분을 들어올려 젖을 강조한다. 나의이런 발칙한손놀림에도 전혀 이상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엄마.
“어, 어머니가 너무젊으신 것 같아서요..”
“세상에는 수 많은 엄마가 있으니까요.”
들어올린 가슴에서 손가락을 활용해 꼭지를 살살 돌린다. 당연히 가슴 쪽에 시선이 고정되있는 이 놈. 슬쩍 놀려주자.
“알바 분은 엄마 몸 이렇게 안 만지시나 봐요?”
“예!?”
나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이 놈.
“다, 당연하죠.. 제가 왜..”
“네!?”
이번에는 입을 가린 채 더 크게 놀란 표정을 짓는 엄마. 뒤에 여자애들도 슬쩍 보니 예상치 못한 대답인지 눈이 커져있었다.
“그.. 본인이 안 만지시는 거에요? 아니면 못 만지게 하시는 거에요?”
갑자기 궁금함이 생긴 엄마가 묻는다.
“그... 뭐, 당연히 못 만지게 하는 것도 있고.. 안 만지는 것도 있고..”
“어머 세상에나..”
이번엔 놀란 표정에서 굉장히 안쓰러운 표정이 된 엄마. 약간 진심으로 동정하는 눈빛인데?
“어떻게.. 쓸쓸하지 않으세요?”
“네? 어.. 별로 쓸쓸하지는..”
엄마의 얼굴에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본인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자지간의 애정표현을 다른 가정에서는 전혀 안 하고 있다고 하니, 충격 먹었던 걸까?
“엄마. 우리 집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런가 봐. 어머.. 저희는 당연히 만지실 거라 생각해서..”
이상한 건 우리일까. 아니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다시 가슴에 시선이 꽂히는 알바일까. 엄청 부럽게 쳐다보는데, 조금 더 부러움을 사봐야지.
“그럼 설마 이것도 안 하시는 건 아니겠죠?”
가슴에서 나로 시선이 옮겨진 걸 확인하고, 가슴에서 손을 빼서 엄마의 뺨에 손을 대고 부드럽게 이 쪽으로 돌려서 입을 맞춘다.
가벼운 입술 접촉 후에 빠르게 혀를 입안으로 침투시켜 엄마의 혀랑 찐득하게 섞는다. 갑작스러운 나의 키스에도 전혀 당황하지않고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주는 엄마.
혀를 몇 번 돌리니 나의 혀를 빨아준다. 엄청 적극적이라 좋아. 그리고 엄마를 살짝 떼어놓으니 엄마는 입술을 살짝 핥으면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얘기한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딥키스 안하는 곳이 어디있겠어?”
“다, 당연히 안 하죠..”
자신 없는 알바의 목소리에 엄마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정말 진심으로 놀란 것 같은데.
“아.. 아니 이런 키스를 안한다고요? 지금 굉장히 가볍게 한 건데?”
“... 네.”
이번에는 입까지 벌어진다. 마치 정말 비상식적인 답변을 들은 것 마냥. 내가 보기에는 우리가 비상식인데 말야. 충격에서 벗어난 엄마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한다.
“그, 그럼 양치하고 확인용 키스도 안 해요?”
“네? 그런걸 왜..”
“그, 그런 거라니.. 설마 같이 안 씻는 거에요?”
“엄청 어렸을 때나 그랬죠..”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는 듯한 얼굴이 된 엄마. 근데 아까부터 얘도 대답은 참 잘해주네. 너무 쪼아대는 것 같으니 약간 말려야겠다.
“엄마. 아까부터 너무 공격적인 것 같아.”
“아.. 아, 죄송해요. 제가 좀 놀라서..”
놀란 거는 알바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흐음, 여기서 한 번 들어갈 타이밍 인 것 같아.
“엄마. 이 분한테 엄마 가슴이라도 만지게 해드리는 게 어때?”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알바. 여기 계속 있어야 되나 눈치 보는 것 같은 여고생들. 아참. 얘네도 있었지.
“라면 드시러 가셔도 되요.”
“아, 네. 감사합니다.”
나의 말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이동하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본다. 그리고 다시 엄마를 보니 정말 모성애가 끓어오르는 듯한 너무나 인자하고 자비로운 표정이다.
“어떻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제 거라도 좀 만지시겠어요?”
엄마의 말에 당황한 표정으로 눈이 빠르게 돌아가는 이 놈. 잠깐의 머뭇거림이 있은 후에 대답한다.
“...... 네.”
그렇지. 이거를 거절할 리가 없지. 이런 개쩌는 여자의 가슴은 거의 뭐 언제 어디서나 먹히는 황금같은 존재라고. 보지랑 같이 신용이 필요 없는 카드 같은 거지.
엄마가 상체를 곧게 피며 가슴을 내미니.. 알바가 나의 눈치를 슬쩍 본다. 여기까지 와서 내 눈치 볼 필요 있나? 사람 좋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니, 계산대 위에 놓여져 있던 손을 슬쩍 올리는 알바.
펼쳐진 양손이 떨리며 아주 천천히 다가온다. 마치 고생 끝에 발견한 아주 소중한 보물을 처음 만지듯이. 거의 닿기 직전에 살짝 우리 두 사람의 눈치를 보더니, 그대로 손을 더 밀어서 가슴을 누른다.
그리고 손가락이 굽어지며 가슴의 형태를 확인하고 입이 조금 벌어지는 알바. 그래, 당연한 반응이겠지.
멈춰진 손가락을 조금씩움직여서 가슴의 부드러움을 느낀다. 시선은 당연히 가슴에 고정되어 있는데, 엄마가 살며시 웃어주며 얘기한다.
“그래도 외로우셨겠어요. 엄마 가슴도 못 만지시고.. 그럼 당연히 섹스도 못하실 것 같고.”
“예?”
젖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가 섹스란 말에 놀란 알바.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상황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됬는지,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한다.
“아.. 그, 그렇죠. 조금.. 네.”
이제 대충 흐름을 읽은 모양이다. 자신이 계속 이 매력적인 젖탱이를 만지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알아 챈 것 같아. 눈치는 있나 보다. 아니면 좆이 명령을 내렸거나.
“엄마. 그러다가 섹스까지 시켜주면 안 돼.”
“에이, 당연히 그것까지는 안 하지. 엄마 보지는 우리 아들 건데.”
“오늘 약까지 먹고 왔으니까 질싸해도 되지?”
“그럼요. 얼마든지 하셔요아드님.”
우리 대화에 넋이 나간 것 같은 얼굴이 된 알바. 물론 손은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표정이 바로바로 드러나서 재밌네.
그래도 이제 너무 시간을 끄는 것 같으니 슬슬 끝내야겠다.
“엄마. 이제 슬슬 가자.”
“그럴까?”
나의 말에 엄마가 몸을 뒤로 빼니, 알바의 행복했던 손은 잠시 허공을 매만졌다. 정말 아쉬워 하는 표정이 잠깐 보였지만, 애써 침착한 척을 하는 이 놈.
아! 그래. 재밌게 해줬으니 선물을 줘야지. 계산대 위에 있던 커피 두개를 손에 든 엄마에게 커피를 뺏으면서 얘기한다.
“엄마.”
“응?”
“이 분한테 선물이라도 하나 드릴까?”
“선물? 무슨 선물? 커피 드렸잖아.”
“아니아니. 그거말고.”
더 좋은 거 있잖아.
“엄마가 입고 있는 팬티라도 드리는 게 어때.”
하나 남은 커피를 계산대 안쪽으로 옮기던 알바가 다시 한 번 쩌억 입이 벌어지면서 놀란다. 엄마는 아주 잠깐 고민하더니 허리에 양손을 가져가 그대로 팬티를 내린다.
발을 한 쪽씩 들어서 팬티를 빼낸 엄마. 가랑이 사이에는 이제 다소 수북한 털과 함께 생보지의 짙은 핑크색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거 드릴게요.”
엄마가 건넨 따끈따끈한 팬티를 자기도 모르게 양손으로 고이 받은 알바.
“많이 쓸쓸하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엄마의 따뜻한(?) 위로에 알바가 마치 고개가 떨리듯이 빠르게 끄덕인다. 그 모습에 기분이 한결 편안해졌는지, 기분 좋게 웃으며 나를 본다.
“이제 갈까?”
“응.”
나에게 커피 하나를 받고, 남은 팔로 아까처럼 뒤로 팔을 돌려서 가슴에 놓는다. 그리고 알바에게 가볍게 인사.
“수고하세요.”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은 알바가 고개 숙여 인사한다. 그 모습을 보고 이제 밖으로 향하는 우리. 밖을 나서니 시원하고 선선했던 실내와는 다르게 다시 후끈하고 약간 텁텁한 공기가 반겨준다.
흠, 생각보다 재미는 있었네. 근데 사람들 전부가 상식이 바뀐 건 아니구나.
“이제 어디 갈 거야?”
내 커피를 가져가서 빨대를 꼽고 돌려주는 엄마. 그걸 받아 커피를 쪼로록 마시면서, 그리고 가슴 주물럭거리면서 이제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
어디가 좋을까. 이제 노는 건 적당히 했고, 섹스를 하고 싶은데. 엄마가 섹스는 사람 없는 곳에서 해준다고 했고.. 사람 없는 곳이라..
어.. 잠깐만. 아까부터 엄마는 내가 부탁하는 거 거의 다 들어주고 있잖아. 그럼 사람 있어도 내가 열심히 부탁하면 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뭔가 확신이 생긴다. 커피 한 모금 마시는 엄마를 보며 말한다.
“엄마.”
“왜?”
“나 여기서 엄마 알몸 보고 싶어.”
“무슨 소리야. 여기선 안 돼. 사람들 있잖아.”
당연히 거절하겠지. 하지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오른손을 엄마 가랑이 사이에 갖다대고, 중지를 보지에 스으윽 넣으니 약간 움찔하는 엄마.
“보고 싶어.”
“아.. 안 된다니까..”
그 말을 듣고 천천히 중지를 넣었다 뺐다 한다. 촉촉하게 손가락을 얽혀오는 질내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반복할수록 엄마의 콧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온다.
“한 번만 벗어줘.”
“하아.. 사, 사람 없는 곳.. 흣.. 사람 없는 곳에서 해줄게.”
으으음. 그러면 벗어달라고 하는 의미가 없지. 이번에는 중지 옆으로 약지까지 밀어넣으면서 다시 한 번 얘기한다.
“나 사람들 앞에서 엄마 벗은 거 보고 싶단 말야.”
“흐윽.. 아, 안 돼. 엄마가.. 흐읏.. 해달라는 거 다 해줄테니까..”
점점 서 있기가 힘들어지는 지 나에게 점점 몸을 맡기는 엄마. 손가락 두개를 끝까지 밀어넣은 상태에서 엄지로 도드라진 클리를 문지르니 엄마의 몸이 조금씩 떨려온다.
“내가 해달라는 건 여기서 벗어달라는 거야. 하나만 벗으면 되잖아.”
“아.. 아... 그, 그거는하아..”
쉽사리 거절을 못하는 엄마. 이제 손가락 출납을 다시 시작하면서 속도를 조금씩 올린다.
“벗어줄거야?”
“하윽.. 아읏.. 아..”
“벗어줄거야?”
“아.. 그, 그만.. 하아..”
“벗어줄거야?”
“아.. 알았어.. 하, 할테니까..”
“확실하게 말해줘. 벗을거야?”
“흐으응.. 버.. 하읏.. 벗을게. 벗을게!”
확실하게 대답을 듣고 난 뒤에 손가락을멈췄다. 거의 내 어깨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빠르게 숨을 내쉬는 엄마. 손가락을 빼내니 촉촉하고 반짝인다.
그리고 커피를 오른손으로 옮기고 왼손을 엄마의 등 뒤로 가져가 뒤에 있는 끈을 스르륵 푼다. 몸을 감싸고 있던 망사 캐미솔이 이제 목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상태가 되었다.
천천히 숙여진 엄마의 몸을 일으켜 목에서 옷을 빼낸다. 있으나 마나한 옷을 빼니 그녀의 몸이 살짝 부르르 떨리는 게 느껴진다.
편의점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엄마의 몸을 비추니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깨끗하고 야한 몸.
그래, 이제 완전한 알몸이다. 이제 어느 정도 호흡이 고르게 된 엄마 역시의식이되는지 슬쩍 남은 손으로 여성기를 가린다.
방금 전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던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니 재밌는 게떠오른다. 약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은 그녀에게 말한다.
“엄마.”
“어..?”
“아까 나보고 어떻게 섹스하고 싶냐고 물었잖아.”
“어... 그, 그렇지?”
“이제 정했어.”
뜬금없는 나의 말에 조금 당황한 것 같은 엄마. 그리고 가리고 있는 손을 보지에서 치우면서 얘기한다.
“간단해. 마음은 아빠 꺼. 몸은 내 꺼.”
“지,지금도 엄마 몸은 우리 아들 것 인걸?”
“거기서 딱 하나만 바꾸면 돼.”
조금씩 수치심이라는 녀석이 찾아오는 것 같이 얼굴이 상기되는 엄마에게 말한다.
“지금부터 나는 엄마 아들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