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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화 〉망각 - 3 (72/132)



〈 72화 〉망각 - 3
“먼저 들어가라고 했는데, 엄마 기다려 준거야?”

어.. 엄마라고? 당신이? 나의?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멍하니 있으니 스스로를 엄마라고 부르는  여자가 나에게 다가와서 정말 사랑스럽다는 듯이 강하게 꼬옥 안아준다.

따뜻한 체온. 자극적인 가슴. 그리고 부드럽게 뺨을 비비면서 맡게 되는 여자만의 향기까지. 도대체 어떻게 대꾸를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몸을 떼면서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물어보는 그녀.

“엄마랑 같이 들어갈까?”

아, 아니. 내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뭔가  여자를 거부할 수가 없는 것처럼 조용히 그녀의 손길에 이끌렸다.

나의 어깨를 감싸 안은 그녀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지켜만 보고 있었다. 8자리의 번호를 누르고 열리는 집 안에는 한 남자가 신발장 앞에 서 있었다.

“잘 다녀왔어?”

심플하게 흰색 티셔츠랑 검은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자상하게 물어보는 이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도 키도 크고 훈훈해 보였다. 대충 짐작을 해보건대.. 아마  사람의 남편이겠지.

“다녀왔습니다!”

나를 안으로 이끌면서 씩씩하게 대답하는 이 여자. 신발장에 들어서서 나에게 손을 떼고 남자에게로 다가서더니, 양쪽 볼을 맞대고 입으로 쪽, 쪽 소리를 낸다. 어.. 아마 유럽식 인사인  같은데  저걸 남편에게..?

낯선 환경에 덩그러니 떨어진 것 같은 이 분위기에 가만히 있으니 인사를 마친 그녀가 나를 돌아본다.

“아빠한테 다녀왔다고 인사해야지.”

아.. 아빠라고..? 내 부모님은 당신들이 아닌데.. 근데 거역할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고개가 숙여진다.

“다.. 다녀왔습니다.”

숙인 고개를 들어보니 남자는 자상한 미소를 띠고 있었고,  엄마라는 여자는 뭔가 감정이 차오르는지 얼굴을 살짝 가운데로 모으며 찌푸리더니 곧바로 나에게 다가온다.

“우리 애기 어쩜 이렇게 귀여워?”

애기라는 말에 반응조차 못하도록 빠르게 나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고 입을 맞추는 그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전혀 대비를 못했는데, 나의 입술을 뺏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

입술로 입술의 부드러움을 느끼니 야릇한 기분에 휩싸인다. 분명 자신을 엄마라고 칭하는 이상한 여자지만, 그 점을 빼고 보면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과 첫키스라니. 그것도 내가 당하는 식으로.

정말 애정을 담아 입술로 입술을 꾸욱 누르듯이 입을 맞춘 후에 고개를 뗀 그녀가 나의 얼굴을 그대로 자기 가슴에 품어버린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근데 가슴은 존나 부드럽네.

“어떻게 둘이 같이 들어왔네?”

가슴에 파묻힌 덕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남자의 말은 들렸다.

“요 앞에서 만나서 먼저 들어가라고 했는데 앞에서  기다려주고 있더라고. 으.. 우리 아들 최고야 진짜.”

그러면서 좀 더 강하게 끌어안는다. 으윽. 그녀의 풍만한 가슴 속에 파묻히는 것은  기분 좋지만. 숨까지 막힐 지경이야.

“애 죽겠다 그러다가.”
“아참.”

남자의 말에 얼굴을 껴안은 팔에 힘이 풀린다. 후우.. 막혔던 숨을 내쉬면서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낸다.

뭐지. 지금 이 상황은. 나를 아들이라 부르며 거침없이 스킨쉽을 해대는 이 여자. 그리고 이 광경을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는  남편이라는 사람은.

근데 더욱 이상한 건 여기를 편안하게 느끼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 나가고싶은 생각이 없어. 마치 새집에 이사 온 기분이야.

엄마라는 사람이 신발을 벗으면서 안에 들어가는  보고만 있으니, 뒤돌아서 내 손을 잡고 안으로 들여보내는 그녀.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오니 보니 그리 크지 않은,  2개에 화장실 하나 있는 아주 평범한 신혼집인 주공아파트다. 인테리어에 조금 신경을 썼는지 밝고 화사한 느낌의 깔끔한 집이라는 게 느껴졌다.

남자는 돌아가면서 보일러를  뒤에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으면서 우리에게 말한다.

“나갔다 왔으니까 얼른 씻고 와.”
“응. 아들. 엄마랑 같이 씻자.”

...네? 뭐요? 같이 씻어요?

무어라 대꾸하고 싶었지만 나의 손을 잡고 화장실 앞으로 이끄는 그녀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저 힘없이 따라가는  뿐.

화장실 문 앞에서 만세! 라고 외치는 그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번쩍 손이 들린다. 그리고 휙 하고 벗겨지...지 않고 약간 높이가 부족한지 도중에 걸린 것 같다.

머리에 걸린 티셔츠를 내가 벗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무릎 꿇고 내 바지 속에 손을 넣는 그녀. 그리고 순식간에 내려간 바지 안에는 이 낯설고 야릇한 환경에 반응한 내 거시기가 팬티 속에서 튀어나와 있었다.

바지에서 발을빼내기 위해 나의 발을 살짝 들어 올려서 완전히 벗긴 그녀가 나의 거시기를 보더니 튀어나온 곳을 손가락으로  건든다. 어우! 거시기에 처음 느끼는 여자의 손길에 절로 허리가 뒤로 빠져 버렸다가 제 자리로 돌아왔다.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꼬추가 커졌대?”

씨발. 꼬추라는 말이 뭐 이렇게 야하게 들리냐. 정말 이질적인 단어가 귀에 들린 것에 약간 당황하는 사이에 나의 빤스를 붙잡고 그대로 내려버린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다가 팬티가 벗겨지니 위로 벌떡하고 튀어나오는 내 아들놈.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나의 아들놈은 튼실하게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었다. 자칭 엄마라는 사람의 코앞까지 빳빳하게 섰으니까.

갑작스러운 행동에 수치심이 생길 정도로 당황스러웠지만 정작 나의 좆을 본 그녀는 정말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쥐고 있던 나의 벗은 옷을 빨래바구니로 보이는 곳에 담는다. 그리고...

좆대를 붙잡더니 그대로 귀두 부분에 입을 맞춘다.

“흐억!”

씨발! 절로 욕이 튀어나올 뻔 했지만 입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처음 보는 낯선 여자가 나의 좆에 입을 맞출 때까지.

“아유.. 귀여워죽겠어.”

어..? 내 좆이 귀여워? 그건 조금 상처인데. 약간 우울해지려는 찰나에 그녀가 몸을 일으켜서 티셔츠를 위로 벗는다. 풍만한 가슴이 내 앞에서 떨어질 때 나의 좆도 한 번 더 벌떡했다. 크.. 크다..

언젠가는 여자 가슴 만져보는 날이 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불쑥 가슴을 보게 되니 흥분보다는 감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감격은 두 배, 아니 세 배가 되었다. 왜? 그녀가 가슴을 가리고 있던 검은색 브라를 벗었으니까. 연한 갈색의 유두와 유륜을  눈으로 담아냈다.

생가슴! 씨발. 항상 모니터나 휴대폰으로만 봐왔던 풍만한 생가슴을 직접 보게 되는 날이 오다니. 지금 이 상황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도, 가슴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 오늘부터 나는 당신 아들 할게! 아임 유어 쏜!

그리고 순간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에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니 이쪽은 관심도  가진 채로 TV만 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왤까? 도대체  나를 이 사람들이 아들로 여기고 있는 거지? 그것도 이렇게 아들을 무슨 애기취급을 하고 있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던 와중에 스르륵 옷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서 다시 엄마 쪽을 쳐다보니 벌써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 다리를 들어서 팬티를 벗은곳에서 보이는 것은 거뭇거뭇한 검은 털들과 가운데에 보이는 짙은 핑크색의균열.

씨.. 씨발! 보, 보지!!! 또 다시 거시기가 벌떡하면서 위로 고개를 치켜세웠다. 미쳤다. 내 앞에 나체의 여자가  있어. 그것도 존나 이쁘고 가슴 개쩌는 유부녀가!!

그 개쩌는 여자인 엄마가 활짝 웃으며 나의 손을잡아 이끈다.

“자! 씻자!”

네. 엄마. 지금 이 상황을 이성으로 이해하지 말자. 그냥 좆이 이끄는 대로 하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화장실로 들어가니 그리 넓지 않은 곳이다. 욕조는 없고, 샤워실로 보이는 곳이 있었기에 두 사람이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나를 세면대 앞에 세워놓고 세면대에서 물 온도를 조절하는 모습. 하아.. 시발.. 뒷태만 봐도 존나 좋은데 뭔가 부끄러워지네. 양 손으로 거시기를 가린  서 있는데, 손으로 물 온도를 확인하던 그녀가 내가 거시기 가리고 있는 걸 보더니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제 엄마한테 보여주는   부끄러워?”

네. 부끄러워요. 근데 차마 그렇게는 얘기를 못하겠다.

“아뇨.. 그게..”

나의 말을 들은 엄마의 눈이 살짝 커진다. 어라? 뭐 잘못했나?

“엄마한테 존댓말을 하면 어떻게 해.”
“... 네?”
“또 그런다. 자꾸 그러면 엄마 화낼거야.”

그리고 약간 엄한 얼굴이 되는 그녀. 근데 뭐 그런 얼굴을 해봤자 그냥 이쁜데.. 흠.. 일단 맞춰주자.

“아, 알았어.”

나의 말에 다시 기분 좋게 웃어주며 물을 끄는 그녀. 그리고 거울 안에서 칫솔 하나를 더 꺼내더니 물을 조금 묻히고, 치약을 짜서 나에게 건네준다.

“이 혼자서 닦을  있지?”

어휴 그럼요. 십년 넘게 혼자 닦았는데 그 정도야. 고개를 끄덕이고 칫솔을 받아서 이를 닦기 시작한다. 나의 모습을 그녀도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자신 역시 이를 닦는다.

이를 닦으면서 보는데 칫솔질을 하면서 가슴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게 어우, 나 같은 아다에겐 너무나 자극적이다. 그래도 열심히 닦긴 해야겠지.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제대로 닦아낸다. 구역질을 참으며 혀도 안쪽까지 긁어냈고.

입에 가득 찬 거품을 세면대에 뱉어내니, 엄마가 양치컵을 나에게 건네주고 자기는 손으로 물을 담아 헹군다. 볼을 이리저리 부풀려가며 물  컵을 전부 써서 잘 헹궈냈다. 휴우, 상쾌함. 엄마도 다 헹군 뒤에 입을 닦는다.

“잘 닦았어?”
“어.”
“어디 봐봐.”

어? 굳이 이런 거를 확인해야 하나? 하고 살짝 고개를 숙여서 입을 가볍게 아 하고 벌린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나의 입에 맞춰 입을 벌리더니 그대로 입술을 맞닿는다.

뭐.. 뭐지? 하고 당황하는 순간 나의  안에 엄마의 혀가 들어오더니 위쪽부터 나의 이를 혀로 핥아낸다. 이런 거였나? 검사라는 게?

윗니 바깥쪽, 안쪽까지  확인하고 아래쪽까지 확인을 하는 엄마. 어떻게 이로 느낄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지만, 혀와 혀가 맞닿는 순간에 그런 잡념은 사라졌다.

가만히 받아주는 나의 혀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꼼꼼하게 확인하듯이 맛보는 그녀. 디.. 딥키스를 이런 식으로 활용하다니.. 세상 만세다 시발.

엄마의 황홀한 검사(?)를 마치고 입을 떼니 아쉬움까지 느껴진다. 하아.. 존나 이 또 닦고 싶게 만드시네.

“음. 잘했어.”

그리고 물 묻은 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착 두드려주는 그녀. 좀 더 칭찬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런 나의 마음을  리가 없는 그녀는 뭔가 솜 같은 걸 꺼내면서 나에게 묻는다.

“세수도 혼자   있지?”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니 대견하다는 듯이 웃어주던 그녀가 꺼낸 솜 같은 걸로 눈이랑 눈썹 부분에 갖다댄다. 아, 화장 지우는 건가?

그럼  튀기면  그렇겠네. 대충 세면대 구석으로 가서 따뜻한 물을 받아서 세수를 시작했다.뭐 세수 그거 얼마나 걸리겠나. 바로 앞에 클렌징 폼도 있어서 적당히 짜내서 얼굴에 비빈다.

이왕 할  조금 꼼꼼하게 해볼까.. 하면서 얼굴 구석까지 계속 문대니 이번에는 엄마가 무슨 오일 같은 거를 솜에 발라서 얼굴을 닦아낸다. 으음, 여자들 저런 거 보면 진짜 귀찮겠다.

지이이인짜 느그으읏하게 세수했는데도 아직 안 끝난 모양이다. 이제야 무슨 거품 같은 거를 잔뜩 내서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음.. 이렇게 보니 화장하기 전이랑 후랑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원판이 워낙 좋아서 그런가 둘 다 좋다.

자기를 빤히 쳐다보는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녀가 나를 보면서 활짝 웃어준다.

“왜? 엄마 화장 지우는  신기해?”
“어... 어, 엄마도 참 고생이많네.”

별 뜻 없이 한 얘기인데 갑자기 그녀의 손이 멈추더니 뭔가 찡- 하니 오는 것처럼 얼굴이 살짝 찌푸려진다. 어라? 이런 말에도 감동하시나?

잠시 멈췄던 손을 다시 빠르게 움직이던 그녀가 얼굴을 물로 완전히 씻어낸다. 이제 다 됐나? 그녀가 거울을 보며 한 번 전체를 확인한 후에 나에게 다가온다.

“자, 이제 머리 감자.”

근데 뭐, 머리는 별로 다를  없었다. 따뜻한 물을 온 몸에 뿌린 후에 내가 몸을 숙여주니 열심히 거품을 내며 머리 감겨주는 게 다였다. 그냥  머리 감겨주는 동안 눈앞에 있는 가슴 감상한 정도?손길이 조금 거센 느낌이었지만... 그리고 머리에 있는 샴푸를 물로 씻어낸다.

근데 중요한 건 다음이지. 샤워타올에 바디워시를 묻혀 거품을 잔뜩 내는 그녀. 으아.. 이제 드디어 그 차례인가.. 하면서 약간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어우 씨발. 이거 너무 아픈데? 왜 이렇게 박박 문대세요? 으윽.. 최대한 버텨보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입이 먼저 떨어졌다.

“자.. 잠깐..”
“응? 왜? 아파?”
“어.. 너무 아파..”

나의 말에 몸에서 타올을 떼는 그녀.  거시기가 죽어버릴 만큼 의외였어.

“어떻게 하지..”

걱정스러운 표정이 된 그녀를 보니 살짝 버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조금 힘만 빼면 되잖아.

“조, 조금만 살..”
“그럼 손으로 해줄까?”

나의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끊으면서 들어오는 그녀. 어..?손으로?

그녀가 타올을 조금 짜내듯이 거품을 잔뜩 모아서 나의 몸에 손으로 발라준다. 가슴팍을 훑고 지나가는 매끄러운 손길.

“지금은 어때?”

대답은 필요 없었다. 가장 밝은 미소로 대답해줬다.

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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