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화 〉대결 - 6
“여기 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종이컵을 받아들고 하나씩 나눠서 각각 무릎 꿇고 대기중인 여성분들에게 건넨다.
“자, 받은 종이컵에 남자 참가자가 사정한 정액을 받아주세요. 다음 대결에 활용할 겁니다.”
내 소리에 으윽 얼굴이 구겨지는 여자들이 많이 보인다. 하긴, 보통은저렇지. 내 것이 특별할 뿐. 이제 다 됐으니 시작해보자.
“형, 준비 됐나요?”
“어? 어어..”
“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룰 설명드립니다. 여성분들 대딸로 먼저 사정하는 사람이 패배하며, 여성분들은 일정한 속도로 손을 움직여주시면 됩니다. 당연히 쿠퍼액은 상관없으며, 도중에 허리를 빼거나, 강제로 사정을 참거나 하는 모습이 보이면 패배로 간주합니다. 이해 되셨나요?”
네에에 하는 대답소리.
“그럼 이제 여성분들 준비해주세요. 쌀 것 같으면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윤진이가 내 기둥을 손으로 잡는다. 호우, 아니 메우, 느낌이 확 오네 이거. 공개 대딸쇼라고 생각하니까 이거 파괴력이 어마어마하구나. 근데 옆에 있는 놈은 더 한 것 같다. 여자가 손으로 잡자마자 으으윽 앓는 소리를내는 것 보니까.
“자, 준비 되셨으면 시작하겠습니다. 셋에 시작해 주세요. 하나, 둘... 셋!”
셋 소리에 둘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응원의 박수소리가 들린다. 스윽스윽 문지르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에 절로 입이 오므려지면서 감탄사가 입으로 새어나온다. 아까 한 발 빼기는 했어도 역시 야외 공개 대딸이라니. 이거 난이도가 절로 급상승한 느낌이라 그런지 느낌이 제대로 온다.
“으윽.. 허윽.. 흐어어어..”
옆에서 아주 죽는 소리가 들린다. 대딸해주는 윤진이도 나도 절로 시선이 갈 정도다. 얼굴이 기괴할 정도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변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그 놈. 허리도 빠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만히 놔두질 않아서 대딸해주는 여성분의 왕복하는 손길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 모습에 윤진이의 손길이 살짝 멈출 뻔 했지만, 그래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시선이 저쪽으로 다 쏠린 걸 알고 나니 의외로 부담이 줄어든다. 그래도 부드럽게 훑어주는 게 기분은 좋지만.
그렇게 그 느낌에 기분 좋게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꺄악 하는 소리가 옆에서 들린다. 조금 놀라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옆에서 쪼다새끼 대딸해주시던 분이 얼굴을 찡그린 채로 손만 움직이고 있었다. 얼굴을 보니.. 뭐가 묻은 모양이다.
“쿠퍼액인가요?”
“그..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여자들이 빠르게 건내준 휴지더미로 얼굴을 닦아내며 대답하는 그녀. 와우, 쿠퍼액이 무슨 사정하는 것 마냥 저렇게 얼굴에 쌀 정도라니. 많이 흥분하셨나봐.
“아.. 아아아.. 싸, 쌀 것 같아.. 아아..”
어라? 쿠퍼액에 감탄하고 있는데 벌써? 시간 얼마나 됐지? 30초나 됐나? 내가 예상을 잘못 했나보다. 3배 감도면 시간이 1/3 인줄 알았는데 이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안 되는 거구나.
벌써 나올 것 같다는 그 얘기에 대딸녀가 다소 당황한 모습이더니 얼른 좆을 앞쪽으로 숙이게 해서 귀두 앞부분에 종이컵을 가져다댄다. 그대로 기둥부분만을 계속 움켜쥐고 위아래로 흔들어대니 얼마 지나지 않아 끓는 듯한 소리를 내는 그 새끼가 그대로 종이컵으로 뿜어내기 시작했다.
오우, 종이컵에 담기는 소리만으로도 알 것 같다. 사정량이 많다는 건. 몸이 뒤로 젖혀지고 움찔움찔하며 그대로 모든 것을 쏟아낸 그 새끼의 몸이 앞으로 다시 축 쳐지면서 사정이 마무리 됐다는 것을 알린다. 대딸해주신 여성분이 종이컵을 다시 제대로 잡아 안을 확인하니 다소 놀란 눈치다. 그건 그거고, 너는 패배한 거지.
“자, 그럼 조다 형께서 사정하셨으니 4세트는 저의 승리입니다.”
다소 힘없는 박수소리가 울려퍼진다. 하긴, 저 새끼 하는 거보고 다들 좀 놀라셨겠지.
온 몸을 휘감았던 쾌락의 여운에서 벗어난 그 놈은 그제야 윤진이 생각이 나는지 화들짝 놀란 듯이 몸을 일으키며 그녀를 바라본다. 나 역시 궁금해서 윤진을 바라보니 눈초리가 굉장히 싸늘해졌다. 내 것을 계속해서 훑어내주며 그 놈을 쏘아보며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는다.
“뭐야.. 오빠.. 다른 여자 손이 그렇게 좋았어..?”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차가운 그 느낌이 손에도 반영이 되는 지 다소 쥐는 힘이 세진 느낌이다. 절로 오우 소리가 나올 정도니까.
“아, 아니야! 자기야. 이.. 이거는 그냥..”
“내가 처음 해줬을 때 보다 훨씬 빠르네..?”
매도. 이것은 완벽한 매도의 말이다. 상대를 차갑게 비난하는 목소리. 어우, 당사자가 아닌 나도 소름 돋을 지경인데 그 새끼는 어떤지 쓱 하고 본다. 당연히 등에 소름이 끼치겠지만, 그 와중에도 그 새끼 물건은 또 벌떡벌떡 한다.
... 아니 잠깐. 이 새끼 설마...?
그것도 있냐?
아니야, 이건 매도당해서 꼴리는 게 아니라 윤진이가 계속 내 것을 훑어주는 장면을 보고 꼴리는 것 일수도 있잖아. 너무 멋대로 판단하지 말자고. 후, 시발. 근데 이제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꽂히니까 뭔가 더 자극되는 것 같은데.
스윽, 스윽. 손이 거시기를 감싸고 있는 가죽을 폈다가 오므렸다가 반복하는 행위에서 느껴지는 자극. 그 와중에도 그 새끼를 째려보느라 뭔가 나에게 무관심한 듯한 이 느낌. 새로운 것을 발견한 기분이야.
“오빠 이거 계속 해야 돼?”
일정한 리듬으로 출납시키던 그녀가 손은 계속 움직이면서 고개를 돌려 묻는다. 계속하긴 해야 하는데, 이미 승부는 났으니 방법에 제한이 있지는 않지?
“다음 대결에 정액이 필요하니까, 어떻게든 사정만 시키면 돼. 꼭 손만 안 써도 된다는 거지.”
뭐, 윤진이 손길이 나쁘나는 건 아니야. 아마 이렇게 계속 하면 사정하는 건 당연하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다른 짓을 하면 더 기분이 좋다는 거지. 암.
“자, 자기야.. 그게 아니라.. 이, 이거는..”
“조용히 해.”
정말 싸늘하게 한 마디 해주시는 그녀. 이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엄지로 귀두 아랫부분을 쓰다듬어 주는데, 어, 어으, 이거 자극이 쎄네.
“오빠 평소에 나한테 뭐라고 얘기 했는지 기억나?
“어..? 어, 어떤 거 말하는 거야?”
“자기는 다른 여자애들이 다 벗고 다녀도 목석같이 지낼 수 있다고.”
“지, 진짜야.. 자기야. 그러니까 이건 뭔가 이상한 오해가..”
“오해..?”
꽈아악. 내 좆기둥을 잡는 손에 어느 순간 들어간 엄청난 압력. 으어억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살짝 놀란 것 같은 그녀의 손에 힘이 풀어지면서 방금 모습과는 다른 부드러운 눈빛으로 미안하다는 표시를 보낸다. 아냐, 좋았어. 가끔 부탁해. 그리고 다시 싸늘하게 옆의 쪼다를 쏘아보는 그녀.
“무슨 오해..?”
“그러니까.. 이건.. 내, 내가 다른 여성분한테 사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 그.. 그게..”
“그게 아니라면 이거야?”
그 얘기에 차가운 미소를 띠는 그녀. 그리고 싸늘한 그녀의 표정에서 따뜻한 혀가 나와 그 놈에게 과시하듯이, 유혹하듯이 귀두를 전체적으로 스윽 핥는다. 어윽, 이렇게 뜬금없이 나올 줄은 예상 못했는데. 존나 느낌 확 왔다 시발.
근데 느낌이 온 건 나만이 아닌 것 같다. 갑작스러운 혀의 공격에 눈살이 찌푸려지며 시야갸 흐릿한 와중에도 그 새끼를 보니 곧게 펴진 상체가 조금 더 뒤로 휘며 거시기가 움찔하는 게 보인다. 제대로 들어간 모양.
“이런 게 좋은 거야?”
그대로 시선은 녀석에게 향한 채로 이번에는 입을 벌려 귀두를 포근하게 담는다. 그리고 쪼옥 사탕을 빨아먹듯이 맛있게 빨아올리는 윤진. 어머, 시발. 좋아 미치겠어. 이미 아라한테 한 번 빨리고 왔지만 이 요염한 느낌이랑 이 상황이 나를 미치게 만드는 것 같아.
“나, 나는 그, 그런거..”
이미 한 번 빼고 난 뒤에도 빳빳하게 세워서 움찔거리고 있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부정하며 변명하는 쪼다.
“우리 오빠는... 정말.. 구제불능이네..”
차갑게 깔린 농익은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윤진은 내좆을 입에 물었다. 매도! 매도!! 주식할 때 매도 말고 ‘나를 매도해주세요.’ 할 때 그 매도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하긴, 지금 생각해보니까 얘 왕게임 할 때도 사람 의자만들었잖아. 여왕님 포스가 다분해 아주.
이제 확신했다. 무엇을 보고? 그 새끼가 그 비난의 말을 들을 때 한 번, 내 거시기를 입어 물었을 때 또 한 번. 몸이 움찔하는 모습을 보고. 아, 진짜 이 새끼는 성적 취향이 참으로 별난 놈이구나.
한 쪽 눈은 이제 윤진이 고개를 움직이며 좆을 빨 때 감촉이 가져다주는 쾌감을 이겨내느라 감겨 있고, 다른 한 눈은 그 새끼 반응이 궁금해서 간신히 뜨고 있다.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 좆을 빨고 있다는 상황, 그리고 자신이 그 상황에 꼴려한다는 것에 대한 그녀의 매도. 그 새끼 귀두가 좀 더 빨개질 정도로 힘이 가득 들어간 모양이다.
뭔가 흥분이 고조된 이 상황에서 움찔거리는 그 새끼랑 거시기를 야무지게 빨아주시는 그녀의 모습을 번갈아 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한 번 쌌다지만 그래. 오래 버텼다. 이제 그 놈이 올 것 같다.
“야, 야야. 유, 윤진아.. 나..”
대충 이해를 한 그녀의 입이 떨어진다. 기둥을 잡고 있던 손은 다시 뿌리부터 귀두 밑까지 열심히 흔들기 시작했고, 그대로 혀를 날름거리면서 귀두 부분을 계속 자극한다. 쉴 틈 없이 계속되는 자극에사정감이라는 녀석이 폭발할 것처럼 몰려온다.
“어, 싸.. 싼다..”
윤진은 귀두를 핥아주던 고개를 치우고 그 앞에 종이컵을 갖다 댄다. 낯설지만 요즘 들어 친숙한 그 놈의 쾌감이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 머리를 간질이는 느낌이다. 아랫배에서부터 강렬한 사정욕이 끓어올라 거시기로 모인다.
허윽, 쾌감을 느끼는 소리가 약하게 나오면서 사정이 시작된다. 추욱, 종이컵 내부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정액이 컵 바닥을 때리는 소리. 두 번째인데도 꽤나 나온다. 사정하는 와중에도 손은 거침없이 움직였으며, 거의 남아 있는 한 방울까지 짜낸다는 느낌으로 기둥 뿌리서부터 쭈욱 잡아당기기까지 한다. 이, 이번 사정은 꽤나 오르가즘이 긴 것 같다.
달아오른 몸이 다소 식으면서 오르가즘의 여운과 한기로 인해 몸이 살짝 떨린다. 사정되는 정액을 받아내느라 기울어진 종이컵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그녀. 아, 정액. 그러고 보니 다음 거 미리 해놔야겠다. 곱창집 드림창을 가져와서 추가한다.
「내 정액과 좆에서 나는 맛과 향을 맛있는 바닐라크림맛과 향이라 느끼는 정도」 - 8
「내 정액과 좆에서 바닐라크림맛과 향이 나는 것에 대해 나의 몸을 걱정하지 않는 정도」 - 8
추가하고 나니 어이가 없어서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요새 내 정액맛 변화하는 거 되게 자주 쓰는 것 같아. 흰색이면 역시 바닐라지.. 다음엔 맛을 좀 바꿔볼까..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그 사이에 내가 싼 정액이 담긴 종이컵의 안쪽을 바라보는 윤진. 그리고 어느 순간 웃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조차 눈치 못 채고 있던 그 새끼에게 냉소를 지어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너도 참 바쁜 아이구나. 근데 다음 세트 준비는 해야지.
“아.. 그.. 윤진아.”
“어?”
“내가 싼 거랑 형이 싼 거랑 비교를 해야 되니까 뭔가 표시를 좀 해야하거든.”
“어떻게? 펜 같은 거 있어?”
“아니, 뭐 그냥 내 컵만 좀 구겨놓으면 될 것 같은데.”
“음... 아! 좋은 거 있다.”
먹잇감을 노리는 유혹적인 눈빛을 나와 그 놈에게 보여주더니, 그대로 내 자식 놈들이 담긴 종이컵 옆에 입술을 내밀고 그대로 종이컵과 입술이 꼬옥 닿게 한다. 마치, 사랑스럽다는 뽀뽀. 그 돌발 행동에 나도 놀랐고, 그 놈도 놀랐다. 그리고입술이 떨어지니 연한 붉은 빛의 흔적이 종이컵에 남아있었다.
“이래도 괜찮지?”
“어... 그, 그래...”
내 것이 담긴 종이컵을 그대로 나에게 돌려주고 홀가분하게 물러나는 윤진. 얘는 정말.. 어우, 무서워. 슬쩍 고개는 가만히 두고 시선만 옮겨서 그 새끼 얼굴을 보니까 종이컵을 들고 굳어 있는 모습이다. 아, 귀찮으니 빠르게 진행해야지.
“자, 4세트는 저의 승리로 끝났고현재 스코어는 1:3. 곧바로 이어지는 5세트입니다.”
멍하니 가만히 있는 그 새끼에게 종이컵을 달라 하니, 내 종이컵에 비치는 그녀의 흔적을 보며 영혼 없는 대답과 함께 그대로 건네준다. 으으, 시발. 남의 거 담긴 종이컵이라고 하니 갑자기 기분 좆같아지네. 손끝으로 집는다. 으으, 빨리 하자.
“5세트는 정액 대결입니다. 싱싱한 정액이야 말로 건강한 남성성의 상징이라 볼 수 있죠. 여성분들께서는 향과 점도, 맛 등을 비교해주셔서 승자를 가려주시면 됩니다.”
갑자기 여자들 분위기가 다운된다. 눈에 띄게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아이고, 니들 안 멕여줄 거니까 걱정 마쇼.
“그래도 이 분량을여기 계신 분들께서 전부 확인해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니까, 정확히 5분만 뽑아서 테스트하겠습니다. 제가 지목하는 분들은 이쪽으로 모여주세요.”
그래, 뭐 굳이 다 먹어볼 필요 있나? 몇 명 사람을 뽑아서 맛보게 하면 되지.
적당히 정화, 아라, 윤진, 그리고 아까 그 새끼 대딸해주신 여성분이랑 한 분 더 그나마 괜찮은 분을 픽한다. 어.. 뭐 친구랑 가볍게 마실 나오신 차림인데.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형 이렇게 괜찮으신가요? 저희쪽 2명, 형쪽 2명이랑 중립 1분으로 골랐는데요.”
“어.. 중립?”
“네. 윤진이요.”
내 말에 멍한 표정을 짓는 그 새끼 표정이 심각해진다. 아까 전처럼 그렇게 사납게 노려보는 건 아니었지만, 다소 째려보는 경향은 좀 있는 듯. 네 놈 아까 윤진이한테 쩔쩔매는 모습 보고나니까 별로 안 무섭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