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왕게임 - 7 (20/132)



〈 20화 〉왕게임 - 7

“지금까지 오빠가 말한 룰 위반하는 것도 없는데 이번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라가 부탁한다는 듯이 슬쩍 얘기하는데. 으으.. 둘 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니까 조금 마음이 여려지긴 하는데.. 뭐, 하긴 나도 처음에 내가 공개 자위쇼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눈앞이 캄캄해졌으니까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어..? 내가?

“...야, 잠깐만.”

스윽 세 명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린다. 이번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표정들이지만 이제는 중요하지 않아. 저저 가증스러운 것.

“...이거 애초에 나한테 시키려고 했던 거잖아.”

아!그제서야 생각난 듯이 놀라는 정화.

“자, 솔직하게 얘기해주면 나도 찬성해줄게. 내가 걸렸어도 그냥 대충 하는 척만 시키려고 했습니까?”
“어? 어, 어어어. 당연하지 그럼.”
“니가 말한 것처럼 눈이 한 군데로 이상하게 쏠려있는데 진실 맞나요?”
“아.. 아니 그.. 그거랑.. 이거랑 조금은.. 다르지..않을까?”

예상 그대로의 대답이라 마음이 평온해진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생각 하나 밖에 없다. 저년을 조져야한다는 생각. 저노무 젖탱이를 그냥..!

그런데 갑자기 벌떡! 윤진이가 옆에서 일어난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남은 세 명이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는데 당당하게 가운데로 나아가 의자  개를 가져와서 붙이더니 신발을 벗고 올라간다. 설마?

의자 위에 올라서서 당당하게 허리에 손을 얹고 당당하게 말하는 윤진.

“이왕 이렇게  거! 깔끔하게 하고 끝내겠습니다! 1분! 1분간만 딱 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기백에 눌린 것 마냥 고개만 절로 끄덕여진다. 행동력 넘치는 아이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오늘 많이 배운다. 새로운 모습 많이 보는 것 같아.

“유.. 윤진아 괜찮겠어?”
“어쩔 수 없지. 게임이니까 최대한 즐기면서 하자. 너무 신경 안 써도 돼. 하지만 정화야?”
“어?”

윤진이는  만남  애들한테 보여주던 사람 좋은 여신 미소를 띄우면서 말한다.

“너도 두고 봐.”

엌ㅋㅋㅋㅋㅋ 육성으로 뿜을  했다. 그나마 재미있게 풀리는 분위기를 타는 지 윤진이의 스키니는 눈 깜짝할 새에 발목까지 내려온다. 자연스럽게 바지를 벗어 뒤에 있는 테이블에 놓는 윤진의 모습을 보며 확실히 가슴은 빈약하지만 곡선이 예쁘다고 느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발달된 골반과 먹음직스럽게 매끈하고 탄탄하게 뻗어있는 허벅지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가슴에 환장한 새끼지만 흔히들 여자는 골반이라 얘기하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걸 배웠다.

그리고 레이스도 없는 심플한 검은 팬티에 손을 호기롭게 가져다 댔지만 멈칫하면서 슬쩍 우리들을 바라본다. 제 아무리 결심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알몸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겠지. 게다가 나는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이잖아?팬티의 허리 쪽 부분을 잡은 손이 조금 떨리는 게 보일 정도다.

으음, 하지만 나는 노력하는 아이가 싫지 않아요. 그에 따른 합당한 상을 줘 볼까? 슬쩍 가게 드림창을 가져온다. 생각해보니 이거저거 많이 추가도 했네. 직접적으로 도와주기 보다는 큰 결심에 따른 보상을 주는 것으로 하자.

‘「알몸이 되었을 때 흥분되는 정도」 - 6‘
-기준은 남자친구 앞에서 알몸 일 때 흥분되는 정도 2.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자위할  흥분되는 정도」 - 4’
-기준은 혼자 자위할 때 흥분되는 정도 2.

 더 확실히 흥분하기 쉽도록 수치를 올려 줬다. 이게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할 때 곱연산이 되는지, 합연산이 되는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평소보다 훨씬 큰 흥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즉, 큰 용기를 내어 저 팬티만 내리면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멈춰진 상태로 얼마나 지났을 까, 결국 그녀는 눈을 확 감아버리면서 그대로 몸을 숙여서 팬티를 내렸다. 각각 다리를 들어 팬티를 완전히 몸에서 제외하고 난 뒤, 몸을 곧게 피는 윤진. 깨끗한 몸에 예쁜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모습. 감은 눈을 뜨던 그녀가 눈을 뜨다 말고 다시 감더니 눈이 움찔거리면서, 몸도 살짝 떨리는 모습이다. 아마 흥분감이 몰려오는 모양.

긴장감과 압박감에 다소 사그라들었던 젖꼭지도 어느 새 빳빳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특히 다리가 버티기 힘든 지 떨리는 게 확연하게 눈에 들어올 정도다. 만약 저기서 엄청난 자위를 하면 자칫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는데? 차라리 뒤에 보이는 남은 테이블을 좀 이용하는 게 괜찮겠다.

윤진의  깨끗한 몸을 넋을 잃고바라보는 두 명에게는 뭐 따로 하자고 제시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대로 내가 일어나서 테이블 하나를 들어올린다. 그대로 윤진이가 서 있던 의자 뒤에 붙여두고 보니 뒤태가 정면으로 보인다. 매끄러운 등과 허리의 라인을 따라 보이는 제대로  된 엉덩이. 뒤태만큼은 정말 완벽하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뭐.. 뭐야 이거?”

슬쩍 고개를 뒤로 돌려 뒤태 감상 중이던 나와 시선이 마주친다.

“아, 그 의자 위에서 하다가 위험할 수도 있을  같아서 여기 앉아서 하라고.”
“어? 어어.. 고마워.”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대답하더니 대충 거리를 재고 슬쩍 그 테이블 위로 앉는다. 뒤에서 그걸 보고 있자니빵빵한 엉덩이가 내 쪽으로 살며시 다가오는 게 생각보다 꼴릿하다. 완전히 앉고 나서야 나는 앞에 제 자리로 돌아간다.

테이블 위에 앉은 채로 아직 다리는 그다지 벌려지지 않은 상태. 후우우우 하는 긴 한숨소리와 함께 의자를 옆쪽으로 밀어내면서 그 사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흥분이 된다 해도 수치심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열려지는 도중에도 계속 고개는 왼쪽으로 돌아간 채로 눈을 꾹 닫고 있었다.

이윽고 완전히 벌려진 M자 다리 사이로 들어온 것은 털이 있던 자리에 거뭇거뭇한 흔적밖에 남아있지 않은 백보지. 오호라? 비교해보자면 겉부분은 정화보다는약간 더 짙고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었으나 벌려진 틈새 사이로는 색감이 강한 핑크색이 보인다. 다리를 최대한 벌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닫혀 있다기보다는 조금 균열이 열려진 느낌이었다.

눈도 입도  다문 상태에서 다소 거칠 게 코로만 쉬는 숨의 소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모두가  다물고 집중하고 있었다. 남은  명 중에 누군가가 꿀꺽 하면서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 이제 보니 어느 새 가게 안에 나지막하게 깔렸던 노래조차 끊겼다.

후우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던 윤진이 시작을 알리는 말을 뗀다.

“시.. 시작한다?”
“어, 그래. 내가 시간 잴게.”

대충 핸드폰을 켜고 1분 타이머를 맞춘다. 시작에 누르기 전, 윤진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니 그녀도 나를 보고  뒤에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다댄다. 손가락이 그 균열부분에 닿고 나서야 타이머가 눌러진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스윽 문지르니 읏! 하는 신음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잠시 무슨 상황인지 확인 차 그 손을 얼굴 앞으로 가져와 확인을 한다. 흥분으로 가볍게 숨이 찬 듯한 호흡을 하던 그녀의 상기된 얼굴에 다소 놀랍다는 표정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나 또한 추측이 가능하다. 균열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이기 때문.

확실히 3배의 흥분이라는 건 어마어마한  같다. 이제야 시작하는 데 벌써부터 젖어있다는  눈으로 보일 정도니까.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로 오른손을 그대로 다시 다리사이로 가져가 이제는 클리토리스 위치 부근을 중지로 비비기 시작했다. 느껴져 오는 자극을 버티기가  힘들었는지, 곧게 서 있었던 상체는 다소 뒤로 넘어가 남은 왼손으로 테이블을 짚어 지지대를 만들었다.

곧게 뻗은 손가락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댄  5초가량 지났을까, 아랫입술을 깨물면서도 참기 어려운 흐읏 하는 신음을 참는 소리가  사이로 조금씩 터져 나온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가락이 균열을 타고 내려와 구멍 안으로 쏘옥 들어간다.

고요함 속에 흥분을 참는 듯한 신음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천천히 중지를 삼켜갔던 보지가 중지를 뱉어내고 다시 삼키는 과정에서 조금씩  물기 가득한 소리와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점점 손이 움직이는 속도는 빨라졌고, 어느 순간 약지가 추가되어 중지와 약지  손가락을 딱 붙인 채로  속을 출납하고 있었다.

“흐읏.. 흐으.. 아으으읍!!”

상체와 골반 부분이 들썩거림이  번 있은 후로는 아예 지지하던 왼 팔을 굽혀 왼쪽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거의 눕다시피 한 상태가 되었다.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건 점점 빨라지는 손가락이 보지를 쑤시는 모습과 전보다 아랫입술을  깨문 채 콧소리가 가득한 신음을 이제는 정기적으로 내는 윤진의 얼굴.

생각보다 너무 꼴리는  모습에 내 거시기가 성이 제대로 났기에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그 방향을 하늘로 향하도록 올려주었다. 그러면서 슬쩍 옆에 있는 애들을 바라보니 두 명  한껏 상기된 표정을 숨길 생각 없듯이 입을 가볍게 벌린 채로 그 광경에 혼을 뺏긴것 마냥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짧게 눈빛이 교환되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기에 다시 시선을 자위쇼로 돌렸다.

테이블이 사람  명 눕기에는 그렇게 충분한 사이즈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제는 아예 누워버린 모습이 된 윤진의 고개는 테이블 바깥 아래쪽으로 꺾어져 있는 상태였고, 그 지지대가 되어주던 왼쪽 손은 이제 오른쪽 가슴을 거칠게 쥐어짜고 있었다. 상체가 활처럼 살짝 휘어졌다가 골반이 위로 튀어 올랐다가. 수치심 때문에 쉽사리 팬티도 못 내렸던 그녀는 벌써 사라지고, 오로지 자위만을 생각하는 한 명의 암컷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하아.. 아앗.. 흐아앙..”

이제는 몰려오는 쾌락과 흥분에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든지, 신음을 참는 소리가 아닌 신음으로  쾌락을 더하고 싶은 것 마냥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신음을 내며 빠르고 거칠게 구멍에 손가락을 쑤시는 모습이 보인다. 쑤시는 보지 아래로 떨어진 물방울들이 몇 방울, 그리고 항문 부근을지나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한 방울도 보인다.

띠롱또롱. 띠롱또롱.

그제야 1분 타이머가 다 돼서 알람 소리가 울린다. 자위를 시작하고 나서 고작 1분 만에 저렇게애액 투성이와 쾌락에 물들어간자위가 된 것이다. 알람소리가 들리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듯이 윤진은 멈출 생각을 않는다. 아니, 오히려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것 마냥 더욱 빠르고 격렬하고 깊게 쑤시는 모습이 보인다.

“하아, 하아, 아아, 아아아아..”

좀  고개를 가까이 빼서 앞 쪽을 보는데 점점 신음의 주기가 짧아진다. 대충 느낌이 온다. 잠시만, 혹시 모르기는 하지만 이대로 했다가 계속 했다가는 우리 테이블에 뿜을 수도 있겠다. 멈추라고 해봤자 멈추지는 않을 것 같고 방향을 돌리기도 애매하다.

“하아! 아앙!! 하으응!!!”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가볍게  방울이 튀어나와 앞으로 튄다. 내 앞에까지 온 이 방울들을 보며 에이씨 하는 생각으로 옆에 놓아뒀던 내 티셔츠를 들어서 윤진의 보지와 테이블 사이에 펼친다.

쭈우우욱. 말 그대로 오줌을 싸는 것 마냥 발사된 애액은 다행히도 타이밍에 늦지 않은 나의 티셔츠에 그대로 맞았고, 티셔츠 면에 스며들지 못한 액체는 그대로 티셔츠를 따라 아래쪽으로 떨어진다.  앞쪽에는 완전히 고개와 몸이 젖혀진 상태로 보지와 항문을 뻐끔뻐끔 거리면서 남은 애액을 마저 뿌려대는 윤진이 있었다. 힘이 약해졌는지 티셔츠에 닿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휴우 한 숨 돌리면서 티셔츠를 거둔 뒤에 있는 애들한테묻는다.

“괜찮냐 니네?”

시선이 닿자마자 보인 것은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옷 위로 다른 한 손의 손가락 사이에 자기 유두를 끼운 채로 만지고 있던 정화. 그리고 한 손은 티셔츠 안쪽으로 집어넣고 다른  손은 다리 사이에 끼워놓았던 아라.

“어? 어어.. 괘.. 괜찮아..”

두 명은 그 분수쇼에 정신이 팔렸는지 나의 시선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나서야 손을 부자연스럽게 뗐다. 가벼운 유희가 될 줄 알았던 자위쇼가 그녀를 흥분으로 몰아넣은 것만 같다. 그리고 나서야 아차! 윤진이 생각나서 가까이 가보니 테이블에 추욱 늘어져서 여운이 남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다리는 의자위에 있었지만 고개랑 팔은 테이블 바깥으로 축 늘어져 있는 모습.

저러다가 목 아플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 한 손으로 고개라도 똑바로 일으켜준다. 머리 뒤로도 느껴지는 떨림. 그리고 제대로 뜨지도 못한 눈의 눈꺼풀과 입술이 조그맣게 떨리며 숨을 내뱉고 있었다. 쉽사리 쾌감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모양.

“야야. 괜찮아?”
“하아.. 하아... 어어.. 하아.. 조.. 조금만 이렇게.. 하아..”

그리고 감상하기 바빴던 두 명도 그제야 이쪽으로 다가온다. 그나마 나랑 한 섹스로 더 강한 흥분과 쾌락을 느껴봤던 정화는 당황스럽긴 해도 괜찮은지 확인해주는 모습인데, 정작 아라는 믿기지가 않는 다는 듯이 입을 가린 채 그저 넋놓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밝고 애들 잘 챙겨주는 예쁜 선배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윤진이 이렇게 쾌락의 늪에 허우적거리면서 몸도 제대로  가누는 것을 보니 꽤나 충격적인 모양.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아라의 거대한 가슴 중앙에서 너무나 선명하고 단단하게 튀어나와 있는 유두. 여자들이 다른 여자들 몸을 보면서 흥분을 한다는 것이 확실히 사실인 모양이다. 그런 아라를 보면서가벼운 미소와 함께 한 마디 던진다.

“웰컴 투 에로틱 월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