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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첫 경험 - 12 (13/132)



〈 13화 〉첫 경험 - 12
언제까지 꽂아만 둔 채로는 섹스라 할  없는 법. 섹스란 자고로 정확한 곳에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배운 바가 있으니 넣고 빼는 것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법이로다.

허리를 뒤로 빼니 질벽의 주름들이 보내주기 싫은 것처럼 착 달라붙어서 질질 매달리는 질척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수성이 여려 마음에도, 좆에도 쉽게 자극 받는 사람이거늘. 귀두 끝 부분에 아련히 느껴지는 우둘투둘함이 주는 자극이 좆 전체를 감싼다. 귀두를 제외한 거시기가 세상으로 다시 나왔을 때, 아른거리는  속을 차마 잊지 못해 다시 되돌아가 극적인 상봉을 이루고자, 되돌아가고 싶은 그 마음을 담아 그대로 허리를 다시 찔러 넣는다.

“하아아앙...”

아니, 피스톤질  한 번 했는데 저런 간드러진 소리를 낸다고? 근데 생각보다 이거 허리를 움직여야 하는 범위가 길구나. 이제 시답잖은 이야기는 필요 없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존나게 쑤시는 거다!

세 번 정도 뺐다가 다시 꼽아보니 이제 대충 어떻게 허리를 흔들어야 할지 감이 잡힌다. 요렇게! 요렇게! 착착 소리를 내면서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걸음마를 갓 배운 갓난아기처럼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데만 집중한다. 감은 잡긴 했는데 막 야동에서 보던 것처럼 일사분란하고 빠르게 흔든다기보다는 천천히 한 번,  번을 제대로 하는데 집중하면서 보지를 쑤시는 데 최선을 다한다.

“하! 하읏.. 아아응... 아!”

나의 노력에 보답하듯, 나를 받아주는 정화의 신음도 피스톤질에 맞춰 박힐 때마다 리드미컬하게 맞추어 울려준다. 메르씨, 마드모아젤! 당신의 야리꾸리한 신음과 꼴릿하게 흔들리는 D컵 가슴 덕분에 더 힘이 납니다! 씨발! 이렇게 좋은  23년간 안하고 살았다니! 인생 헛살았어!

 정도의 느낌이 제 아무리 얇다지만 살과 살 사이에 고무합성물이 있는 상태라고? 굴이 여자의 음부처럼 보인다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생으로 먹는  제일 맛있을 것 같거든! 하지만 피임도구라고는 콘돔밖에 없는 걸. 내가 여자 인생 망치려고 하는 그런 쓰레기 새끼는 아니라 이거지. 물론 얘가 OK라고 했으면 진작에 했겠지만.

평생 제대로 써본 적도 없는 허리를 열심히 흔들어대니 벌써부터 뻐근함이 느껴지고 등줄기로 땀이 흐른다. 몇 분이나 지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짜 잠깐의 시간이겠지. 하지만 벌써부터 숨이 차니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자 거시기를 깊숙이 꽂아둔 채로 허리를 멈춘다. 짧고 빠르게 내쉬며 숨을 고르며 정화를 보니 얘 또한 손을 위로 올려 베개를 붙들고 신음이 섞인 채로 작게 헐떡이고 있었다.

확실히 섹스라는 거는 확실히 운동이 된다! 몸의 코어라 할  있는 부분을 이렇게나 움직여대는데. 하지만 이 노동의 가치는 충분히 보답 받을 수 있지. 보지 안쪽을 파고들  귀두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짜릿한 쾌감의 촉각! 망가트려 달라고 애원하는 듯이 흔들리는 풍만한 빨통을 보는 시각! 마치 응원하는 듯이 달콤하게 들리는 여인의 신음이 귀를 간질이는 청각! 청춘의 땀으로 가득한 이 곳에서 후끈하고 야한 냄새가 풍겨오는 후각! 그리고..

나의 침대위에 누워 있는 나체의 여성  뒤로 양 손을 넣어 깍지를 낀다. 갑작스레 등 뒤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살짝 놀란 정화가 묻는다.

“어우! 깜짝이야. 하아.. 하아.. 왜?”
“잠깐 일어나 봐.”

베개를 손에서 놓고 상체를 일으키려 하는 정화의 등을 끌어당긴다. 서로가 그대로 연결된 상태로 정화를 끌어 앉아 입을 맞춘다. 이번에는 나도 제대로 거침없이 혀를 굴려가며 정화의 입 안을 탐닉한다. 자연스럽게  손을 빼서 그렇게 흔들어대던 젖통을 움켜쥔다. 정화 또한  손으로는 나의 목을 감싸 안으며 부드럽고 촉촉한 혀를 얽혀온다. 이로써 미각까지 완성이 되고, 더욱이 나의 머리와 가슴 속에 빠르게 확산되는 정신적인 쾌락까지. 말 그대로 육감으로 느끼고 있었다.

정신없이 빨아대던 정화의 혀에서입을 떼고 나니 요염하게 숨을 쉬며 반은 초점이 없는 것 같은 눈으로 나를 보는 정화가 보인다.

“이 정도면 어때? 나 쫌 잘하는 거 같아?”
“하아.. 하아.. 이따가 얘기해줄 테니까 하.. 일단 좀  해봐.”
“지금 얘기해줘야 힘이 날 것 같은데..”
“아.. 진짜.. 알았으니까 하아.. 오늘 오빠 마음대로 해.”

자유이용권이 떨어졌다. 아니,  정도면 무제한 프리패스지! 하고 정화를 다시 눕혀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꽤나 버티는  보니 나 섹스에 좀 재능 있는 상상함. 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사정할 것 같은 느낌 오는 거임!

존나 기분 좋은 High한 상태가 유지 되서 그런지 사정할  같다는 신호가 전처럼 천천히 무궁화호마냥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홍콩으로 가는 무궁화호 6974번 기차입니다.’ 가 오는 게 아니라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우리역을 통과하는 KTX 열차입니다.’ 하는 것 마냥 슈웅~하고 지나가듯이 벌써 멈출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이왕 사정한다는 걸 알았으니 콘돔도 끼고 있겠다 에라 모르겠다. 미친 듯이 흔들어대자!

“정화야  지금 싼다!”
“어? 지금?”

어어 그래 지금 간다. 라스트 스퍼트로 지금까지 학습해온 흔드는 방법 그대로 속도를 최대한으로 올렸다. 말 그대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쾌락에 몸을 맡긴 상태. 몰려드는 쾌감에 다물어지지 않는 입으로 하!하!하! 몸속에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입으로 그대로 나면서 정말 다 필요 없이 허리 흔드는 데만  힘을 다 쓰고 있다.

팟팟팟팟. 정말  그대로 팟팟팟팟 이었다. 발정난 개가 흔들어대는 것 마냥 피스톤 가동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곧바로 찾아올 사정을 성대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빨라진삽입에 맞춰 정화의 신음 또한 항앙앙앙 하듯이 짧게 끊어져서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나지 않아서 찾아온 거대한 사정으로 인한 쾌락이 바로 코앞에까지 왔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정화의 허리를 잡은 채로 최대한 나의 쪽으로 당기고, 나는 앞쪽으로 최대한 허리를 밀어넣었다. 귀두 부분이 뭔가에 닿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그 상태로 쌓인 정액은 터지듯이 분출됐다.  번, 두 번,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여운까지 겹쳐서 마지막 가볍게 세 번째 정액까지 모두 쏟아냈다.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짧은 경험이 지나고 난 뒤에 비로소 오버클럭으로 인한 피로가 몰려온다. 그대로 몸을 천천히 쓰러트려 정화의 가슴 사이로 얼굴을 묻는다. 내가 숨이  헐떡이는 소리와 정화의 몸이 조금씩 떨리면서 가쁜 호흡으로 인해 가슴이 빠르게 올라가고 내려오는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숨을 고르는 그 와중에도 내 얼굴 양쪽으로 느껴지는 야한 지방덩어리를 만지며 기력을 회복하는 나는 효율적인 사람.

어느 정도 호흡의 텀이 길어졌을 때, 몸을 일으켰다. 아직 정화는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듯이 짧게 숨을 헐떡이며 감은 눈을 뜰 기색이 없다. 정화의 허리를 잡고 조금씩 막대기를 구멍에서 뽑아낸다. 뽑아낸  끝에는 주렁주렁 콘돔이란 벽에 가로막혀 난자를 향한 여정을 허탈하게 끝낸 나의 유전자 덩어리들이 보인다. 매달린 정액을 아래로 해서  부분을 잡고 잡아당기니 쑥하고 빠진다.

내가 싸버린 양을 체크하고자 눈 이만큼 들어 올려보니 이야, 진짜 이렇게  본적이 얼마만이냐. 아까 그렇게 쌌는데도 이만큼 쌌다고? 새삼스레 나의 정소가 일 잘한다는 것에 감탄했다.

“하.. 하하.. 그거 존나 맛있어 보이네.”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콘돔을 바라보는 정화. 설마 이걸 먹겠다고 하는  아니겠지.

“안 돼. 이거 아까 보니까 여기에 뭐 잔뜩 묻어 있드만.”

콘돔 입구 부분을 쭉 잡아 당겨 묶는다. 이렇게 하는 게 맞겠지?

“그러면 남아 있는 거라도 줘.”

몸을 일으키더니 앞으로 숙이면서 포복으로  앞으로 오더니 덥썩 내 자지를 쥐어 잡고 입 안으로 귀두를 덥썩 넣는다. 순간 어흑! 하는 소리가절로 튀어나온다. 아, 그러고 보니 나 싼지 얼마 안됐잖아?

 맘을 아는지 모르는 지 입안에 넣은 좆을 빨아먹듯이 쭉쭉 빨아낸다. 오... 오오오..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아까 물 별로 마신 것도 없는  갑자기 오줌이 존나 마려워진다.

"야야, 그만. 그만해. 나 오줌 나올  같아.“

그 소리에 입으로 쭈욱 거시기를 빨아올리다가 쪽! 소리를 내면서 입을 뗀다.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치켜들고 눈을 감은채로 입을 오물거리면서 향을 느끼려는 듯이 코로 크게 숨을 몇  들이마시는 모습이 보인다. 이따금 으음 하는 감탄사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까지 내면서.

“야 좆에서 고무냄새 같은 거 안나?”
“그거보다 오빠 정액 맛이랑 향이 존나 쎄서 괜찮아.”
“그게 그리 맛있니?”
“어.  먹고 디저트로 먹고 싶을 정도야.”

하하, 어이없는 대답을 들으면서 몸을 일으킨다. 아까까지 앉아있던 침대 근처를 보니 언제 이렇게 젖었는지꽤나 흥건하네. 새삼스레 감탄하면서 오줌 싸러 화장실을 향하려다가 그  또 빨려서 그런지 아직 제대로 발기가 안 풀려있는 걸 보고 이대로는 오줌 못 싸겠다 생각하면서 잠깐 다시 앉는다.

짝짝짝 누워서 박수를 치는 정화.

“오빠, 축하해.”
“어? 갑자기 왜 이래?”
“오빠 이제 당당하게 동정탈출 했잖아.”

아! 그렇구나. 나도 이제 모쏠아다에서 벗어나 당당히 후다의 대열에 합류하는구나. 그래도 뭐 모쏠이라는 건 똑같지만. 기념사진이나 한 방 찍을까? 휴대폰이 어딨더라?

“근데 보면 오빠 진짜 신기한 사람이야.”
“왜? 정액이랑 뭐 그런  때문에?”
“아니,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섹스까지  사이가 됐으니까.”

어라? 내 말이랑 행동을 당연하게 여겨도 자기랑 관련된 일이니까 감상이 생기는 건가? 뭐 나쁜 것도 아닌데 더 이상 건드릴 건 없는  같다. 아, 휴대폰 책상 위에 올려놨었지.  가지러 가려고 몸을 일으키면서 얘기한다.

“내가 좀 친화력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친화력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 모쏠아다였던 거는 좀 아니지 않나?”
“니가 내가 모쏠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
“아니면 아니라고 해. 내가 사과하면 되지 뭘.”

부들부들. 차마 아니라고는 얘기를 못하고 흘겨보니  혼자 좋다고 웃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 이참에 니가 모쏠까지 떼 주지 그르냐?”
“뭐야? 고백하는 거야?”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이왕 떼 주는 김에 1+1 어떠냐 물어보는 거지.”
“뭐, 오빠랑 섹스할 때는 되게 좋았긴 한데. 서로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좀 그렇지 않나?”
“그럼 그렇겠지. 야야 옆으로 좀 가봐.”

침대에 누워있는 정화를 옆으로  보내고 그 옆으로 내가 눕는다. 그리고 휴대폰을 셀카 모드로 바꿔서 최대한 팔을 뻗고 다른 손으로는 정화의 목 뒤로 손을 넣는다. 정화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목을 살짝 들어주면서 내 쪽으로 안기듯이 몸을 돌려 내 팔베개를 벤다.

“뭐야 기념사진?”
“어. 아다 뗀 사람이랑  준 사람 기념사진. 웃어웃어. 찍는다.”

하나, 둘. 찰칵! 아까 얼굴 가리지 말라한 게 남아 있는지 품에 안겨서 가볍게 웃음만 짓는 정화가 사진에 남았다. 이왕 찍을  하나로는 부족하지.

“한  더 찍자. 이번엔 가슴 좀 나오게.”

하면서 팔베게  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을 움켜쥔다.

“오빠 진짜 가슴 되게 좋아한다.”
“아니, 가슴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다 내색을  하는 거지. 찍는다.”

하나, 둘. 찰칵! 흠흠, 이번 게 방금  거보다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한 손으로 사진을 옮기고 있는데 정화가 이상하다는 듯이 얘기한다.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다 벗고 사진 찍으니까 되게 좋다.”
“뭐야, 너 뭐 전에 노출증 같은 거 있었어?”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사진은 웬만하면 벗고 찍고 싶네.”

아! 이제야나는 이유를 알 것 같은데. 흠흠.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어차피  변태 만들 것도 아니니 계속 남겨둘 거는 아니니까.  사이에 내 거시기가 그나마 피가  빠져서 약간 처지는  가능해졌다. 이 사이에 얼른 오줌 싸고 와야지.

“나 오줌 좀 싸고 올게.”

하면서 스윽 팔베개를 치우니 고개를 들어주던 정화가 나에게 묻는다.

“갔다 와서 또  거야?”

또 하냐고? 하는 거는 아주 문제없지. 근데 힘 잔뜩 빼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온다. 아, 나 저녁도 안 먹었잖아.

“하긴 할 건데. 나 배고파서 그런데 야식 좀 시켜먹고 하자.”
“야식? 뭐 먹게?”
“지금 몇 시야?”
“지금? 잠깐만.”

쪼르르륵 오줌 소리 사이에 정화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핸드폰 찾는 모양이지.

“어.. 지금 11시 반 좀 넘었어.”

으아, 세상에 시간 엄청 빨리 가네. 배를 좀 채우려면 치킨이나 시켜야 하나? 쪼륵 하면서 오줌 마무리하고 아직 피가 덜 빠진 녀석을 털어낸다.

“어? 언제 카톡  있었지?”

물을 내리고 와보니 놀란 표정으로 카톡을 확인하는 정화가 있었다.

“왜? 누군데?”
“아니 같은 학번 동생들인데. 지금 둘이  마시러 간다고 나오라고 카톡 와있었네.”

같은 학번 동생들이면 21살 애들이구만... 어?

“어떻게 해? 오빠 계속 할 거라면서.”
“카톡 언제 왔는데?”
“보니까..  30분 전에 왔네.”

씨익. 당연하겠지만 머릿속에 나쁜 생각, 아니 착한 생각이 떠오른다.

“... 걔네 이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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