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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첫 경험 - 9 (10/132)



〈 10화 〉첫 경험 - 9

“나도  새끼가 대학 와가지고 처음 사귄 애란 말야.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애가 키도 적당하고 꽤 생긴 것도 괜찮았거든?”
“아 그래? 나랑 비교하면?”
“오빠 방금 싸면서 양심도 같이 싸버렸나봐.”
“... 아무튼 걔가 멀쩡했는데 그 다음엔 뭐.”

오줌 다 싸고 털털 털면서 물어본다.

“얘랑 처음 몇 개월은 잘 지내다가 섹스도 뭐 그냥 평범하게 했는데, 갑자기  지나니까 지가 쌀 테니까 정액을 존나 먹어달라는 거야.”
“와우, 노빠꾸네”
“아니 원래  때부터 자기는 그거 기쁘게 먹어주는 여자친구가 꿈이었다고 하길래 어이없어서 몇 번 싸웠는데 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안 그러겠다고. 그래놓고 조금만 지나면 먹어줄 수 있냐 자꾸  지랄하는 거야.”

그런 쪽 페티쉬인가? 뭐 사람 취향은 각기 다르니까 그거 가지고 뭐라하기는  그런데.

“그래서 한 번 먹어줬어?”
“하도  지랄을 떨고 군대 가기 전에 소원이라 해서 내가 진짜 큰  먹고 한 번 먹어보려고 했거든. 그 새끼 존나 좋아하면서 막 당장 하자고 존나 쫄라서 모텔을 갔어. 그래서 갔는데 내가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차마 입으로는 못해주겠더라. 그래서 대딸을 시켜주는데 존나 빨리   같대.”

어우, 생각보다 이거저거 다 해봤구나. 역시 사람은 겉보기에는 모른다니까. 근데 얘 아까전만해도 굉장히 소극적인  알았는데 엄청 과격한 애구나..

“싼다고 해서 진짜 눈 딱 감고 걔가 싸는 거 입으로 받았지. 와 근데 혀에 닿으니까 진짜 뭐 이런 좆같은 맛이 있지? 당장 뱉어버리고 싶어서 못하겠다고 뱉어버리려고 했는데. 와. 그 새끼가.”
“왜? 입 틀어막디?”
“아니 입이 아니라 존나 무섭게 노려보면서 당장 삼키라고. 자기를 사랑한다면 무조건 삼킬 수 있다고. 어깨를 꽉 붙잡으면서 그 지랄을 하는 거야. 순간 너무 놀라서 삼킬 뻔 했는데 간신히 고개 돌려서 옆에다 뱉었어.”

이제 슬슬 거의 다 닦아가는 모양이다. 아래쪽으로 흘러내린 것 닦느라 쪼그려 앉는다.

“뱉으니까 이 새끼 존나 하는 말이 뭔지 알아? ‘누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구나’  진짜 욕 나오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와 버렸어. 나오긴 나왔는데 막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막 들면서 막 눈물이 나올라 하는데 너무 억울해서 그 날 친구한테 가서  울면서 하소연하고.”
“이야 그거  대단한 놈이네.”

 닦아냈는지 옆에 모아놓은 휴지를 들고 변기에 던진 뒤에 물을 내린다. 그러더니 돌아가서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면서 얘기를 이어간다.

“이거를 애들한테 다 얘기하는 좀 그래서 그 날 걔  명한테만 얘기 했는데 걔가 당장 헤어지라고. 그 딴놈 필요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은 했지. 그래서 한 3일 카톡 씹다가 만나자고 불러서 만났어. 근데 이 새끼 뭐라는지 알아?”
“뭐라고 했는데?”
“지가 먼저 선빵을 치는 거야. 우리  맞는 것 같다. 서로 다른 사람 찾아보자. 그리고 나 입대날짜 결정 되서 조금 있으면 들어간다. 행여나 나 기다리지 말라. 그 새끼가 그 지랄을 쳐 하는 거야 내 앞에서!!!”

많이 좆같았나 보다. 목소리가 자꾸 올라간다.

“여기 화장실이라 너무 크게 말하면 울려. 조금만 조용히 하자. 와, 근데 그런 새끼가 있다고?”
“진짜라니까.. 하..”

목소리를 가라앉히듯 화도 같이 조금 가라앉히려고 한숨을 한  깊게 내쉰다. 나도 조금 변태 같은 부분이 있고 좀 이기적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저 정도는 쫌..

“도저히 못 참아서 욕 존나 하면서 니꺼 맛있게 쳐먹어주는 창녀 같은 여자 만나라고 하고 돌아왔지. 진짜 이거를 다 퍼트릴까 말까 존나 고민했는데 차마 군대  애한테 그것까진 못하겠어서 그냥 나랑 친구만 제대로 알고 있거든. 근데 솔직히 말하면 대충 알 사람은 알음알음 알긴 할 걸? 그리고 여기 다 닦았어.”
“어? 어, 그래. 고생했어. 고마워.”

이야, 사랑과 전쟁이 먼 곳에 있지 않네. 그리고 여자들은 정액 먹는 거 싫어하는구나. 음 뭐 당연하겠지만. 슬쩍 내려다보니 아직 내 거시기는 죽지 않았지만 끝에 나오다 말았는지 요도에 걸렸던 놈들이 요도 끝에 맺혀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스쳐가는 나쁜 생각. 어라? 어라라라?

“어어.. 야야야 정화아.”
“왜,   거 있어?”
“아니 할 것 까지는 아닌데. 혹시 너 내꺼 이거 한 번 빨아볼래?”

양 손으로 화살표를 만들어 내 거시기를 가리켰다. 시선이 잠깐 아래로 향하더니 표정이 굳어지고, 나를 향해 정말로 경멸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오빠 얘기 들은 거 맞아? 와.. 어떻게 사람이 그러냐?”
“아니아니, 나는  그  좋은 트라우마를 없애 주려고 그러지.”

분명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싶은 정도가 아직 남아 있을 텐데 이런 반응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정말 어지간히도 싫은가보다.

“그거 없애는 게 다른 사람  먹는 거야?”
“아니야, 내껀 진짜 특별해.”
“왜, 오빠껀 뭐 특별한 맛이라도 나?”

특별한 맛. 그래 그거다.

“어? 어... 어어. 내꺼는 진짜 특별함. 이거 먹으면 존나 맛있는 바닐라맛 난다.”

슬쩍 머릿속으로 정화의 드림창을 불러온다. 시선을 최대한 정화 한테서 떼지 않으려고 하면서 항목 하나를 빠르게 추가한다. ‘「내 정액을 맛있는 바닐라 크림맛이라 느끼는 정도」-8’ 좋아, 이 정도면 준비는 끝났겠지.

“구라도 좀 그럴싸하게 쳐야지. 내가 등신이야?”
“아니 진짜라니까? 딱  번만 속는 셈치고 먹어봐. 진짜 내가 다 걸고 보증한다.”
“내가 왜 또 속아. 애초에 그 맛을 어떻게 알아 오빠가? 자기 꺼 먹어봤어?”
“아니.. 내가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진짜라니까.”
“아니, 아저씨. 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꽤나 완강하다. 이거를  듣는 수치를 올려야 하나? 아니면 계속 반복하다보면 누적이 되려나?

“진짜 딱 한 번만 먹어봐.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양손을 모으면서 간절한 듯이 얘기한다. 한 소리를 하려다가 망설이는 듯  거시기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는 정화의 모습에 어느 정도 넘어오는 것 같다.

“진짜  맛이 안 나면 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레알 다 걸고.”
“....  그렇게 까지 내가 한 번 맛봐줬으면 좋겠어?”
“네, 진짜 누님. 부탁드립니다. 딱 한 번만 기회를 주십쇼.”

하아아아 깊은 한숨을 내쉬는 그녀. 고심하는 모습의 끝에 어쩔  없다는 듯이 얘기를 한다.

“진짜 딱  번이야.”
“옙.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에 이거  때랑 맛 똑같으면 진짜 오빠 뒤지게 팰거야 진짜.”
“어..? 어어. 암. 그럴 리는 없으니까 걱정 마셔.”

갑자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줄이야. 근데 이거맛도 어떻게 컨트롤 되는 거 맞겠지? 그것도 감각이잖아..? 그래야 할 텐데?

정화는 내 앞으로 걸어와서 무릎을 꿇었다. 아직도 표정이 조금 찌푸려져 있기는 한 상태. 얼굴을 가까이 댄 뒤에 가볍게 거시기 끝에 맺혀 있는 정액 냄새를 맡는다. 그러자마자 곧바로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뒤로 뺀다.

“아이씨! 냄새 똑같잖아 아까랑!!”
“어? 냄새? 아, 아아아. 냄새!”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빠르게 곁눈질로 정화의 드림창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 ‘「내 정액의 냄새를 맛있는 바닐라향이라 느끼는 정도」-8’

“아냐. 그거 아직  때 생각이 나서 니가 잘못 맡은 거야. 다시 제대로 맡아 봐.”
“아니 똑같은데 뭘 자꾸..”

그러면서 찌푸린 얼굴로 다시 코를 가져다 댄다. 가볍게 두어번 코로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리더니 눈이 똥그래지면서 갑자기 얼굴이 확 펴진다. 그리고 나서 곧장 코를 더 가까이 대고 냄새를 더 맡기 시작하는 정화.

“어? 어어어? 진짜네? 아까 사진 찍을 때도 냄새 개구렸는데?”
“오.. 진짜? 아.. 아니아니, 내거는 싱싱할  냄새랑 맛이 좋아 이거.”

휴우. 미각이나 후각도 당연하게 먹히나 보다. 이것 참. 이번에는 먹힐지  먹힐지 몰라서 좀 쫄렸단 말야. 신기하다는 말을 계속 하며 냄새를 맡는 정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친다.

“와, 근데 이거 진짜 향 좋다. 오빠 도대체 뭐먹고 살길래 정액이 이래?”
“나야 뭐 너무나 맑고 깨끗한 사람이라 그런가봐.”
“이렇게 양심 없는 사람한테 이런 걸  준거지?”

이제는 정화가 내 기둥을 붙잡고 코에 가져다댄다. 이미 한 번 싸고 난 뒤라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에 바로 느끼는 수준은 아니게 되었다. 후우, 역시 경험은 중요한 거야.

“오, 진짜 신기하다. 나 이제 먹어본다?”
“어어, 먹어봐. 근데 얼마 안 남아있어.”

정화가 입을 벌린다. 정화의 입술이 귀두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가볍게 귀두 끝에 매달려 있는 정액을 빨아들인다. 방금 전 손으로 비빌 때랑은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에 저절로 발끝이 오므려지고 터져나오는 신음 소리를 막지 못했다. 너무도 당연하게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짧은 전기 신호. 오늘 내  전기신호가 좀 망가진 마냥 너무 자주 흐르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짧은 쾌감의 여운을 느끼던 와중에 정화의 감탄이 화장실을 감싼다. 고개를 아래로 내려 보니 눈이 커다래져서 입 안에서 혀를 열심히 굴리는 정화의 얼굴이 보인다.

“으으음!!!”
“어.. 어때?”
“와.. 아니 진짜 이게 말이 돼?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너무 맛있어!”

그러면서 갑자기 정화가 내 거시기를 입으로 반쯤 삼켜버리고 쭈욱 흡입력있게 빨아들인다.

“어어어, 야야야야. 잠깐 어우.. 어우 잠깐..”

너무 강하게 달라붙는 바람에 허리를 뒤로 빼면서 정화의 머리를 잡고  그곳에서 떼어냈다.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허리를 뒤로 빼는데도 그대로 얼굴이 따라왔다. 반사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정말 짧게 일어난 일이지만 얼마나 빨았는지 하체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마저 들었다. 여운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잡고 있는 얼굴에서 그 와중에도 열심히 입 안에서 맛을 음미하는 정화가 눈을 반짝반짝 빛낸다.

“아니.. 좀 진정해 진정..”
“어, 어어 미안. 근데 오빠. 이거 진짜 존나 맛있어. 와.. 돈 받고 팔아도 되겠는데?”


그것  솔깃한 이야기로구나.


여자들한테 맛있는 정액을 돈 받고 팔라는 이상한 소리까지  정도까지 맛있나?

“근데 이거를 팔아도 사먹겠다는 사람이 나오겠냐?”
“나는 가격만 뭐 적당하면? 이 정도면 다른  찍어먹어도 맛있겠는데. 빵 같은 거나.”

으엑. 빵을 정액에 찍어먹는다고? 내가 미각 하나를 바꿔버리니 식단이 아주 끔직해지는 구나. 망가에서나  법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얘기하는 모습에 새삼스레 드림창 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쪼오끔은 든다.

“좋아, 뭐 다 그렇다 쳐도 그럼 너는 얼마면 사 먹을 건데?”
“흠.. 글쎄... 생각해보니 양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네.”
“한정판매지. 하루에 너무 많이 팔면 묽어서 맛없어질걸.”
“오빠 처음 싼 양이라 치면.. 한 천원? 이천원?”
“됐네요.”

고작 그거 받자고 내 소중한 성욕을 낭비할 수는 없지. 지금이야 테스트 겸 첫 경험이다 보니 가볍게 빼는 거지. 내가 나중에 얼마나 대단한 여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일으키는 정화.

“그건 그렇고 이거 생각해보면 오빠 병원 다녀와 봐야 되는  아냐?”
“병원?”
“아니 정액에서 이상한 맛 나는데 몸에  문제 있는  아냐? 병원 다녀와 봤어?”
“괜찮아.  몸은 말짱함.”

왜냐면 지금 이상한 건 내 정액이 아니라 네 미각이거든.

“진짜? 되게 달고 바닐라향? 같은 거 엄청 진하게 났는데.”
“원한다면 초코맛도 싸줄 수 있지.”
“아냐. 그거 검은색 정액도 나오면 고환암이래”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하면서 정화의 양쪽 젖탱이를 가볍게 꽈악 잡는다. 으아아, 처음 손으로 느껴보는 D의 파괴력. 부드럽게 뭉개진 만큼 손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려는 살과 본래 모양으로 돌아가고자 밀어내는 기분 좋은 탄력에 가슴 속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정말 자연스럽게 손에 힘을 풀었다 줬다 하면서 주물주물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기분이었다.

“좀 나가서 만져.”

정화가 자기 가슴에 심취해있는 나의 손을 가볍게 탁탁 쳐내고 화장실 밖으로 나를 밀어낸다. 화장실에서 나오고 나서 정화는 냉장고 문을 열고 아까 사온  500ml 병을 하나 꺼낸다.

“이거 마셔도 돼지?”
“어, 마셔.”

그리고 고개를 들어 물을 마시는 정화의 뒤에 달라붙어 다시 젖탱이를 양 손으로 움켜쥔다. 주물주물. 손바닥으로는 전체 가슴의 감촉과 약간 들어올려 무게감을 만끽하고 검지와 중지 사이에 유두를 끼워 가볍게 쭉쭉 잡아당긴다. 아.. 진짜 평생 만져도 좋을 것 같다.

“오빠도 마실 거야?”

다 마시고 나서 아직 1/3 가량 남아있는 물병을 흔들며 물어본다. 만지는 손은 멈추지 않고 얼굴을 정화의 오른쪽 어깨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쪼매 멕여주소.  손이 이래가.”
“손이 뭐. 가슴 밖에 더 만져?”
“이거는 중대사항이야.”

어휴, 하면서 내 입에 물병을 갖다대는 정화. 꼴깍 꼴깍. 정화에게 찰싹 달라붙어 앞에서 느껴지는 정화의 체온과 손에서 쉴 새 없이 주물대는 가슴으로 달아오른 몸에 스며드는 차가운 생수가 달게 느껴진다. 턱을 앞으로 빼면서까지 물을  비워냈고, 물병을 치우려는 정화의 뒤에 쫄래쫄래 따라가면서 계속 주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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