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마교잠입..? - 3 -
두꺼비에게 배를 맞아 얼얼한 통증이 전해졌는데 어쩐지 두근두근해졌다. 아니, 이건 뭐, 위기 상황에 처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거니까...
"흐흐.. 이 년, 벌써부터 뻗어버리기라도 한 거냐?"
내 배를 붙잡아 들어올리는 두꺼비의 손길이 벌써 허벅지 사이에 닿았다. 속곳 같은 것은 입지 않았기에 즉시 손가락이 닿았다.
"읏.."
"이거.. 젖었잖아? 설마.. 범해지고 싶어서 기대하기라도 한 거냐?"
"헛소리를.."
"흐흐.. 그럼 이건 뭐냐?"
두꺼비는 두 손가락을 비비며 이미 끈적해진 음부를 짓누르다가, 그 광경을 주위에 과시하듯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래서 눈치 빠른 녀석은 싫다니까.
"이런, 이런.. 이제까지 상대해주는 놈이 없어서 적적했겠구나. 이 음란한 년 같으니.."
"시끄럽다. 할 거면, 어서 하기나 해라."
"이 년이.. 아직 주제 파악을 못했나 보군!? 네가 아직도 귀인이라고 생각하나?! 너는 대결에서 졌다. 지금 넌 내 노예나 다름없는 꼴이란 말이다!!"
퍼억!
"우긋...?!"
그대로 주먹이 배에 꽂혔다. 그 뿐이라면 몸으로 버텼겠지만, 쩌엉- 하고 내부에서 충격이 울렸다. 발경(發經)이었다. 경력에 실린 힘 때문에 허리가 살짝 접힐 정도의 충격이 배 안으로 타고들어왔다.
"그흑..!....."
두꺼비는 충격에 덜덜 떨고 있는 내 몸을 붙잡아 껍질을 까듯 옷가지를 벗겨냈다. 그리고 속살이 드러난 내 허리를 사냥한 토끼처럼 붙잡아, 단상 위에서 빙 둘러보였다.
"오오..."
"그냥 빛깔이 남다르구만..."
"크으..! 저렇게 약할 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나가는 건데.."
입맛을 다시며 바라보는 마인들의 시선에는 욕망이 그득했다. 유혹할 땐 벌려진 뱀의 아가리를 본 것마냥 도망치던 놈들이, 정작 이런 꼴이 되자 자지를 세우고 노골적으로 환호했다.
"가랑이! 계집의 보지를 보여라!"
"얼른 벌려!"
"이런 이런, 다들 네 년의 몸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킬킬.."
"흐으...?"
두꺼비의 양 손이 내 허벅지를 붙잡아 벌렸다. 그 가슴에 비스듬하게 앉혀져 가랑이를 벌린 자세가 됐고, 나를 정면에서 바라보는 이들로부터 환호성이 터졌다.
"오호라, 선자란 년들은 보지 색부터가 다른 걸?"
"아주 그냥 복숭아처럼 야들야들하구나.."
"야야, 저 년, 젖은 것좀 봐라! 크하핫!"
"속까지 보여봐라!!"
"흐흐.. 더 보고 싶은 모양이군, 네 년도 보여주고 싶겠지?"
"웃..기는.. 흣..!"
두꺼비의 집게 손가락이 음순의 살을 쑤시듯이 찔렀다가 좌우로 벌어졌다. 손가락에 밀려나서 닫혀있던 음순이 벌어졌고.. 닫혀져 뜨거운 숨을 뿜어내던 구멍에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으..흐읏.."
"뭐야 저 년, 물이 흐르잖아?!"
"와하핫..! 나한테 유혹할 때부터 알아봤어! 아주 음란한 년이라니까!"
"이런.. 음란한 년. 또 싸버리는 거냐?"
툭, 툭-
음부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들려온 목소리대로 내 구멍 사이에선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민감함은 이제 없어졌을 텐데.. 까슬한 손 끝에 쓸리며, 우악스럽게 벌어진 게 전부임에도 애액이 자꾸만 흘러나왔다.
"휘유~ 저런 년은 하나로 만족 못 해, 어이 두꺼비! 나도 같이 박게 해줘라!"
"맞다! 맞아! 설마 혼자 독점할 셈은 아니겠지? 엉?!"
"흐흐.. 과연, 들은대로구나. 음마궁의 요녀들은 다들 음란하다고 들었다. 너 같은 년이 좆맛을 못 봤으니... 박혀지고 싶으냐?"
꼼지락 꼼지락, 두꺼비의 손가락이 내 음핵을 비비며 물었다. 성굘르 안한 지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고작 이삼일 참았던 것만으로도 전보다 성감이 배는 강렬하게 느껴졌다.
"흥.. 내 몸이.. 너따위로 만족될 리가 있겠어?"
"호오.. 그래?"
처억-
두꺼비는 내 몸을 붙잡아 들었다가 그대로 엎어놓았다. 그런데 자세가 기묘했다. 완전히 엎드린 게 아니라, 죄인을 무릎꿇리고 숙이게 하듯이 고개가 박히고, 엉덩이만 내민 자세.
"자.. 간다."
이제 삽입하려는 건가?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그 개구리처럼 도드라진 양 손이 내 허리를 굳세게 붙잡아 눌렀다.
그리고, 그것은 전조도 없이 도달했다.
촤악!
찌잉──!
...아..?
방금, 뭐였..
"끄흐으욱?!"
모르겠다. 뭔가가 배 안을 치고 들어왔는데... 엎드려진 자세 그대로 엎어질 듯한.. 충격에 자궁이 문자 그대로 벌벌 떨렸다.
"무.. 무슨.. 짓을..?"
"흐흐, 말했잖느냐? 네 년의 구멍에다 박아주겠다고.."
뒤늦게 배 안에서 날름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꿈틀거리는 그것이 쏘아낸 작살을 회수하듯이 당겨지고서야 무슨 짓을 당했는지 알았다. 녀석의 혀.. 그걸, 내 질내에 쑤셔박았다. 아니, 박았다고 하는 표현도 이상하다.
"..흐읏... 으.."
육봉 같은 무게감은 없지만 엄청난 속도. 질 내에 채찍을 맞은 듯한 충격에 내 몸은 경련하기 바빴다.
"흐..으....으..."
"이런, 말도 안나오는 거냐? 응? 아까의 기고만장한 태도는 어디갔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두꺼비의 손짓을 맞을 때마다 질내가 윙윙 울린다. 또 이런 걸 맞는다면...
"이런, 또 한 방에 고분고분해졌구만... 그럼 우선 내 자지를 빨아봐라. 용서해줄지도 모르잖느냐?"
내 앞으로 다가온 두꺼비가 내민 건.. 형편 없을 정도로 작은 자지였다. 저건.. 새끼 손가락에 비유해야할까. 박히면.. 느낌이 나긴 하려나.
"뭘 시간을 끌고 있는 거냐?"
"흥.. 좆이 없어서 입으로 하는 놈.."
"크하하핫!"
"두꺼비 놈이 좆이 없긴 하지!"
"이 년이..!"
내 조롱에 주위가 반응했고, 두꺼비 녀석은 열이 뻗쳤는지 내 엉덩이를 좌 우로 붙잡아서 크게 벌렸다. 자연히 엉덩이 사이의 살들이 벌어져- 항문부터 요도로 이르는 구멍들이 일렬로 벌어졌다.
"좋아.. 이렇게 건방진 년을 위한 게 준비 되어 있으니까."
벌어진 틈 사이로 굵은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음순을 짓누르는 손가락은 점점 한계를 넘어 벌어졌고... 차가운 공기가 가장 깊은 곳까지 유입될 정도로 넓게. 구멍 안 쪽의 구멍이 보일만큼 확실하게 열어젖혔다.
"그 다음에 내가 뭘 할지 알겠냐?"
"...?"
"이번에는 네 년의 자궁에다 이걸 쏠 거다."
"..뭐?"
지금.. 내가 제대로 들은 거야?
꾸으으윽-
"흐..잇..?"
벌어진 구멍 사이가 경련할 정도로 크게 벌어진 구멍 안 쪽에서... 자궁구 근처를 두드려 맞은 통증이 되살아났다. 그 속도, 그 충격이 안으로..? 미쳤다. 이제껏 수 많은 짓을 당했지만 그런 건, 당해본 적이.. 없었다. 자궁까지 들어온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짓.. 당해봤을 리가 없잖아.
이 자식.. 마교도라 그런건가? 제 정신이 아니다. 뭐랄까, 리미트가 없다. 하다가, 망가지면... 망가질 뿐. 죽으면, 죽던지─ 라는 느낌.
"자.. 그럼..."
스으윽..
피슝─!
총알이 쏘아지는 듯한 소리, 그 후에 도달한 건 내 몸이 망가지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는 그런 일격이었다.
"끄히이이이이잇.....!!!!!!!?!?"
푸츅! 지르르르.....!
"케.. 께흑.. 아.. 아..으아..? ..."
마치 총알을 맞은 것 같다.
"큭.. 이런, 지려버리면 어쩌자는 거냐?"
두꺼비의 손가락이 음문 주위를 문질렀는데.. 허벅지와 무릎을 적신 뜨뜻한 감촉은 실금의 증거였다. 내 몸은 모르는 사이에 오줌까지 지려버린 뒤였다.
"고작 한 발이다. 그런데 벌써 이래서야.. 재미가 없잖나. 응?"
찰싹- 찰싹-
"읏.. 으..흣.. 으.. 으..."
"좀 더, 반항해보란 말이다.. 응?"
장난을 치듯 내 엉덩이를 채찍질하는 손바닥이 닿고 있었지만 의식은 여전히 질 안 쪽의 감촉에 있었다. 육중함은 없었지만 엄청난 속도탓에 탄환처럼 쏘아진 채찍질에 맞은 자궁의 떨림이 멈추질 않는다.
"..으.. 하.. 으.. 으.."
이 비정상적인 고통에 머리가 멎어버렸다. 입술 사이로는 신음 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저 멍해져서...
주르르륵..
"음?.. 크..크큭.. 크하하핫..! 이 년, 이걸 맞고, 발정한 거냐?"
"아..?"
두꺼비의 손가락이 음부 주위를 쓸었다. 그곳에는 진득한 애액이 묻어나왔고, 혀를 뽑으면서.. 나는 참아뒀던 소변을 방출하듯, 애액을 뿜었다.
푸슈수우욱!
"이 년, 완전히 변태로구만?"
짜악! 짜악!
재밌다는 듯, 박장대소하며 두꺼비의 두 손이 내 엉덩이에 손바닥 자국을 아로새겼다. 발갛게 물든 그곳으로 부터의 통증보다도.. 배 안의 감촉에 온 정신이 집중되어서.. 아직도 몸이 움찔거렸다. 벌벌 떨리는 배의 감촉에.. 어째서인지.. 몸이.. 반응했다. 내 떨리는 뱃속이 느낀건 고통만은 아니었다.
꿈찔.
"..흐흐.. 보채는 거냐? 걱정마라. 한 번으로 끝낼 생각은 없었으니까."
반응하는 구멍 사이로 다시, 손가락이 쑤셔졌다. 아, 아... 배가 유린당하는 통증 속에서 느낀 이상한 쾌락의 정체, 떠올렸다. 약로가 만든 약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것이 겨누어진다.
"히..히익..."
본능은 기이한 고통 속의 쾌감을 떠올리고, 쏘아질거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타앙─ 방아쇠가 당겨진 탄환처럼, 곶힌다.
파앙!
"끄히이이잇...!!"
파, 팡!
푸퓩-! 팡
"흥아아아아아아앗...!!!"
한 번, 한 번이어야할 행동이 내공이 더해지자 더 빨랐다. 따당- 콩을 볶듯이 이렇게 빨리 박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푸시시시시...!
내 질은 혀가 박힌 채로 꼴사납게, 애액을 뿜어냈다. 바들바들거리는 내 배를 두꺼비의 손이 붙잡았다.
"흐흐.. 이 년, 자궁이 아주 발정이 났구나."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꾹, 꾹.. 배가 눌릴때마다 부르르르.. 배가 요동쳤다. 분명 고통이어야 할텐데, 약로가 약을 쓸데없이 깊은 곳까지 처넣은 탓에.. 이 미친 짓에 자궁은 완전히 발정해버렸다...
꾹..
"하으.. 윽.."
내 움찔거리는 자궁이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는 듯이 손가락이 억세게 그곳을 쥐어왔다. 그리고...
스팟-
따앙!
"으히이이익..........!!!"
가장 깊은 곳까지 간단하게 침범당해버린 감각에 통제력을 잃으며 또 다시 잔뇨와 애액을 분사했다.
푸츄우욱!!! 취이이...
"흐.. 으.. 흐..아..아..."
"하 참, 굴복하긴 커녕 가버리다니.. 얼마나 변태년인 거냐? 응?"
손가락 끝으로 음부를 희롱하는 감각이 느껴진다. 혀가 질 안에서 빨려들어가는 감촉 하나하나에 반응해.. 배가 요동쳤다. 마침내 길다란 혀가 뽑아지고 내 음문 앞에서 치대는 것은 혀가 아니었다.
툭, 툭.
육봉, 길이는 짧지만 않지만 굵기만은 확실히 느껴지는 그것이 마개처럼 박혀들어왔다.
꾸욱.
"우.. 읏..."
부르르르.. 그 짧은 삽입에도 우악스럽게 벌어진 채로 몇 번이나 침투 당한 자궁이 제멋대로 떨어버린다. 이대로 사정을 하고 끝내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그 손가락이 내 엉덩이 위를 벌렸다.
"꼭 위에만 넣으라는 법이 없지."
"아..."
허무할 정도로 짧은 깨달음과 함께,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감촉이 장내를 꿰뚫었고 나의 자지러지는 비명이 단상 위에 울려퍼졌다.
털썩.
"......"
"뭐야, 기절한 건 아니겠지?"
"우리 차례도 달라고!"
"보채지 마라. 이걸로 끝낼 생각은 없으니까.."
"..너 설마 그거."
"그래. 네 놈들 모두, 질릴 때 까지 즐길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