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잠입 훈련은 혹독하다, - 6 -
"아..안..?!"
멎은 줄 알았던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하지만 미끈거리는 손이 엉덩이를 붙잡았고, 그 손은 내 엉덩이와 음부를 문지르며 희롱하고 있었다.
"뭘 놀라느냐... 몸이 내외로 강해져야 균형이 맞지 않겠느냐."
"그런 궤벼..하아악..!!?"
쑤욱!
손가락이 음문을 뚫고 들어왔다. 미끈거리는 기름탓에 너무도 쉽게, 질 안에 밀어넣어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는 지, 더 깊게 넣기 위해, 주위의 손가락을 접었다. 그리고 곧장──
쑤푸욱!
"하, 흐으으으으읏...그으으흐아아아!!!"
질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벌름거리는 구멍 사이로 애액이 쏘아지는 뿜어지는 게 느껴지며, 고개를 처박았다.
"아흑.. 으흣.. 으.."
츄우우우...
손가락이 박혀 좁아진 구멍 사이로 애액이 새는 듯한 소리를 내며 터져나왔다.
"오.. 생각보다 잘 들어가는 구나."
"그.. 그만.."
"어허, 다 필요한 일이다. 게다가 이 대법을 질 내에 받으면 보지가 헐렁해지는 일도 없을 거다. 어때. 좋지 않느냐?"
그런 거 필요 없...
꾸-드-드득.
"으, 흐, 흐호오오옷..!!!"
처박힌 입에서 비명이 나왔다. 그저 손가락이 구부러졌을 뿐인데, 질 안이 요동을 치고 있다. 점막에 바로 닿는 건 반응이 틀렸다. 질이 벌써부터.. 아.. 아.. 으..
"흐하아..흐 하아.. 아. 아아... 아..!"
"흐음? 변가놈아 설마 음약을 섞은 건 아니겠지?"
다행히 내 반응에 검황도 이상하다고 느껴줬다. 이 망할 늙은이.. 그러게 적당히 했어야지!
"어허... 네가 한 번 써볼테냐?"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기름을 만져본 검황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고 끄덕였다.
"흐음, 확실히,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 같구나."
"봐라! 요 년이 발랑 까져서는 반응할 뿐인게다."
누,누가 발랑까─ 푹.
"히기이익..!!"
손가락이 하나 더 들어왔다. 두 개의 손가락이 질 안에서 교차로 밀었다- 빠졌다를 반복하며.. 쑤시기 시작했다.
"아우으윽..!"
신음을 내뱉으면서 떨었지만 약로의 손길은 자비가 없었다. 도리어 더욱, 수셔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엉덩이가 허리보다 높은 자세의 문제를 깨달았다. 약로의 손을 타고.. 자꾸만, 들어와버린다. 뜨겁다. 질 안이 용광로가 된 것처럼 들끓고 있다.
"..흐윽.. 흐읏.. 흐으. 읏.."
"자자, 끝까지 잘 넣어야한다. 걱정 마라. 시간은 많으니까."
약로는 쑤푹,쑤푹 두 손가락으로 질 내를 쑤시며 내 모습을 즐기듯, 그 안을 휘저어댔다. 손가락에 짓눌릴 때마다 내 질은 추잡한 소리를 내며 애액을 뿜어버린다. 몸이 고장나버린 것처럼 달아올라서..
푹- 퓩- 츄푹- 푹!
"흐아, 흐아아. 아. 그.. 그.만...!"
"어딜, 아직 남았다 요년아!"
짝.
"앗흐으으으응..!!"
가볍게 엉덩이를 때렸을 뿐인데...
"흐아.. 하.. 으.. 그..으.."
"이 년, 얼마나 싸버리는 거냐. 이래서 약효가 있겠느냐?"
그렇게 책망하듯 장난스럽게 내 질 안을 헤집던 약로는, 앓는 소리를 냈다.
"흠.. 역시.. 끝까지는 안닿는구만."
"끝..?"
"걱정마라. 도구가 있으니까."
약로는 그렇게 말하곤 손가락을 빼더니.. 도구를 늘어놓은 진열대에서 막대 같은 걸 꺼냈다. 막대라기보다는 자지에 가까울까.
"이걸로, 네 깊은 곳까지 해줄 수 있을 거다. 어차피 처녀도 아니니, 괜찮지 않겠느냐?"
"히,히끅!"
딸국질이 나왔다. 지, 지금 상태로 저걸 넣는다고..? 내가 고개를 저었지만 약로는 킬킬 거리며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 손은 얼굴을 넘어 등.. 허리, 다시 엉덩이로 도착했고.. 어느새 가랑이 사이에 나무로된 그것이 비벼지고 있었다.
고작 손가락에도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은데..
저, 저런 거 넣어지면..
쓰으으윽, 쓰..르르으윽.
"아.. 하.. 흐.그...아.안... 아,안돼에.."
"이미 벌릴만큼 벌린 년이 뭘 또 앙탈이냐."
그게 아니라..!
"지.. 지..금,흔.. 안.."
"된다. 요년아!!"
츄푸우욱!
"끼흐그그으으으브브브읍..!!!"
쿠웁!
옥침상에 머리를 처박아 내 신음이 거품소리로 화했다. 그 사이 나무로 된 그것은 너무도 거침없이 내 안을 뚫고 지나가. 자궁구가 있는 그곳까지 직선으로 내리찍어졌다.
"브브부브브브아아아아아..!!!"
꽈르르..! 츄푸악!!
번개가 내리친 것 같은 기분과 함께 분수가 터져나왔다. 그저, 옥침상에 몸을 박고 그렇게, 경련하는 게 한계였다.
"아..으.. 우아.. ..하으.. 아.."
"벌써 쓰러지면 어쩌자는 거냐?"
찰싹, 찰싹
"흐앗.. 하앗.."
가벼운 손길에도 엉덩이가 반응해 버린다...
"이 구멍이고 저 구멍이고, 칠칠치 못해선..."
약로의 혀차는 소리와 함께 그 손이 닿고 있는 곳은, 항문 주위였다. 때마침 내 엉덩이가 멋대로 벌름거렸고, 그것을 갖고 놀듯,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웃.. 읍..!"
"짐작 했겠지만.. 다음은 똥구멍이다."
"..흐아..으 .. 아...."
나는 고개를 돌려 검황을 봤지만, 흥미로운 광경을 구경한다는 표정일 뿐이다. 수련장소 한번.. 제대로, 잡았네.
"끕.. 끗..!"
손가락이, 엉덩이 구멍 사이를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기름 때문에 손짓이 쓸데 없이 매끄럽다..
"너..넣으면.."
"걱정 마라. 찢어지거나 하지 않게, 도와줄테니."
도와줘..?
약로의 말은 바로 알 수 있었다. 항문이 벌어진다. 집게 손가락에 의해서 좌우로 서서히 넓어졌고.. 그 사이로, 뭔가가 꽂혔다.
푹
"윽..흣..!"
"충분히 넣어주고 시작할테니. 걱정말거라!"
킬킬 거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성란유가 치밀어 부풀었다. 부욱- 부욱-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배 안에 미끈한 액체가 흘러들고 있다.
"어..얼..마.나...?!"
더.. 넣을 셈이냐는 질문에 답하듯, 한 번 더 넣었다. 부욱 - 부우욱!
"하으.. 으..그..."
"많이 넣어서 손해볼 건 없으니까.. 잔뜩 넣어주마."
사심 가득한 그 목소리에 턱주가리를 날리고 싶었지만, 그보다도 이거.. 너무, 너무 뜨거워. 아. 으.. 안돼,
"흐에.. 흐아.. 아..으에.. 그..마..하아.."
"이런, 이런. 내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잖느냐."
약로는 그렇게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답하더니, 또 다시 손가락을 놀렸다.
부우욱-
뭐야 이거... 또? 또? 이..!
"아훕..!"
세 차례나 주입 당한 다음에 밀려들어오는 느낌이 멎어싿. 하지만, 이젠 안이 용광로로 변해버린 것 같다. 쇳물을 주입당한 것.. 같아..
"자, 그럼.."
꾹
"흣..!"
조여졌던 구멍 사이로 손가락이 들어온다. 약로의 중지가 장 내를 실뱀처럼 꿈틀거리며 밀고 들어온다.
푸슈우우...
느릿하게, 기름이 배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내 장 안의 점막들이 그 손가락에 비벼져, 유린되는 감촉 하나하나가 확실하게 전해져온다.. 그것만으로도, 내 음문은 침을 흘리는 개처럼 천박하게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흐읏.. 끄..훕...."
"요 년, 요 년. 똥구멍으로도 느끼는 거냐?"
"...."
대답..을 못 하겠다... 무슨 짓을 당할 지 몰라서.
손가락이 살짝, 말을 강요하듯이 장 내를 휘저었다.
움찔-
"히급..!!"
파르르르..!
엉덩이가 떨린다. 어째선지.. 삽입당하지 않은 앞 쪽에서도.. 느낌이 전해져온다. 아까의 뜨거움을 상기하듯, 멋대로 움직인다.
"이런, 보지를 이렇게 벌름거려서야 쓰겠느냐? 이렇게 음란해서야.."
"아.. 아니.. 우흐으읏..!!?!"
내 대답을 노렸던 건지 이때다 하고 약로의 손이, 항문 내를 원을 그리며 한바퀴 휘저었다. 그 압도적인 감각에 하반신은 또 절정했다. 어떻게, 주기가 더 잛아.. 지는 거야... 하지만 음약에 취했을 때도 공략의 대상은 앞이었지 뒤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 깨달았다. 지금 내 엉덩이는 질 이상으로 민감하다는 걸.
"흐아.. 흐..에.."
"클클.. 요것아, 이제 시작이다. 긴장 풀어라."
삽입하지 않은 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그 동작에 맞춰 손가락이 내부를 쓰다듬었다. 구렁이처럼 내벽을 문지르는 손길을 따라 엉덩이가 치솟았다가 내려갔다.
스으윽..
쥬으으윽...
"으아.. 흐아..으.. 힉.. ! 끅.. 아, 히잇..!"
그저 내부를 쓰다듬을 뿐인데, 참을 수 없어. 그 손에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질 안을 갈고리처럼 당기면 끌려가고, 손가락을 누르면 다시 엉덩이도 내려갔다. 그 속의 짧고 얄팍한 삽입이.. 성감에 불을 지핀다.
"응흐그읏..!!"
빙글,빙글, 손가락이 돌아.. 미끈거리는 뜨거운 불줄기가 점점 몸 안으로 타고 들어오는 기분,
"아.. 아.... 아, 아학, 아힉..!"
이상해져버린다. 진짜로, 농담이 아니라.. 이거, 몸이 망가질 것 같...
찌컥!
"아하아앙..!! 흐야아아앙!!!!"
푸슛! 부슈슛! 뷰룩! 부훅!
나와버린다. 장내를 가득 채우던 기름을 오줌처럼 뿜어내고 있다. 그 꼴을 헛웃음을 지으며 지켜보는 약로의 시선에 몸이 떨렸다. 수치나 부끄러움 같은 게 아니라.. 이건, 조금.. 무서울지도.
"이런, 이런.. 설마 뒷구멍을 만져지면서 가버리다니.."
"흐.. 윽.. 다, 당신이.. 만든 약 때문..이잖아..!"
"어허..! 내 약은 감각의 민감도를 돋울 뿐, 음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며 내 탓이라는 듯이 음부를 탁,탁 두드렸다.
찰싹! 찰싹!
"으히이기이익...!!"
푸확!!
"보아라. 이렇게 젖어서는... 건드리기만 해도 싸버리니, 어떻게 되어먹은 몸인게냐?"
"이.. 이상한.. 약.. 때문이잖.."
"어허, 이상한 약이라니.. 내 이름을 걸고, 이건 효과가 있는 약이다."
뒤의 검황을 의식했는지 쓸데없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럼 내가 진짜 음란하다는 거야?!.. 뭐, 민감하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음란해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보다도, 네가 자꾸 싸버리는 통에. 약효가 충분치 않구나."
않을리가.. 있겠냐고, 이 망할 늙은이 놈.
내 시선을 무시하며, 과시적인 표정으로 속삭여왔다.
"자.. 결국 대법을 무사히 하려면 아직 작업이 남았다. 하지만 방법은 내 주관이지.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네 보지와 항문이 번갈아서 함께 열심히 사용되어질지.. 얌전하게 끝날지가 결정된다."
"무슨.. 개소..리.. 히이이잇..!!"
"어허, 말 조심 하거라."
약로는 방금 전 내 구멍 사이에 딱밤을 날렸다. 그것만으로도.. 또 가버렸다. 미쳤다.. 나는 입술을 닫았다. 쾌락이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동의해버릴 것 같다. 나 자신이, 없어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야.. 내가 말없이 쳐다보자 약로는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어험! 생각해보거라. 나는 의원으로서 훌륭히 처신했는데.. 네 태도는 어떠하냐. 불손한 정도를 넘어서 나를 때리려고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내 눈빛을 본 약로가 큼큼 거리며 말했다.
"크흡.. 너의 진심이 가득한 사과를 받고 싶구나?"
말하면서 약로는 내 얼굴 앞에서 바지춤을 흔들었는데.. 의도가 뻔히 보였다. 설마, 나한테.. 시키려고? 미친 늙은이! 사과는 개뿔, 넌 맞아죽지 않아도 다행이거든?!
"응? 어쩌겠느냐? 으으응???"
약로는 대답을 내놓으라는 듯,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 뻔뻔스런 늙은이가!?
"사과는 무슨..! 하갸가아아악!!?"
가볍게 가슴을 잡히는 손짓만으로도..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입이 신음을 질렀다.
"그럼. 약효가 잘 돌도록 최대한 충실하게 해주마."
약로의 속삭임이 귓가에 들려졌다.
그리고 잠시 뒤, 정확히 세 개의 목봉이.. 내 구멍 사이에 겨눠졌다.
"..왜.. 세..셋...?"
"말했잖느냐? 내외의 균형을 맞춘다고."
그 목소리는 한 없이 웃음소리에 가까웠다.
"그럼 하나, 둘...."
아, 아아.. 아..!
그것들이 내 내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구멍 앞에 맞추어진채, 밀어져오고 있다. 아니, 미친 자식아. 아무리, 정말로 대법이래도.... 그런 거, 넣어도 되는 거냐고..
"셋."
"히익..!"
몸은 끝까지 움츠러들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뽀잉- 소리가 날정도로 가볍게, 밀었던 것이 전부
"큭큭큭.. 너무 긴장하지 마라, 아무리 성란유의 효능이 좋데도 상처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 이...! 이히이이익?!!"
나를 속여놓고 그대로 밀어넣었다. 엉덩이에 틀어박힌 그 압도적 감촉에, 몸이 또 다시 옥침상에 박혀버렸다.
"아. 하.. 아. 아브..으아..아.."
"자, 두 번째다."
쿠욱!
그 손 끝에서 암기처럼 쏘아진 중간의 목봉이, 질내를 꿰뚫었다. 이미 위에서 박혀있는 것과 부딪히듯.. 서로가 구멍을 넓히며 부딪히는 감촉 하나하나가, 번개가 튀듯이..
"으힉히히이기아아갸아아아아..!!!"
겨, 견딜 수 없어. 이런 거....
"아직 한 발 남았다. 낄낄낄..."
푸우욱!
"~~~~~~~~~~~~~~~~~~~~!!!!!!!!!!!!!!!!!!!!!!!!!!"
의식이 하얘졌다. 비명을 얼마나 크게 질렀는지 주위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몸에서 얼마나 체액이 나왔는지도, 모,,몰라.. 몰라.. 이런 거..
"세상에... 설마, 반탄력으로 다시 튀어나올 줄이야. 이 년, 범상찮은.. 몸이로구만..."
주위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의미는 모르겠다.. 뭐라는 거야..?
"이 대법이란 것, 효과는 확실한 거겠지?"
"어허, 내가 누구냐. 이 대법만 마치면 이 년은 어떤 지옥훈련도 견뎌낼 거다."
"그런 것치곤.. 고자나 만들지 않았더냐?"
"쯧쯧, 내 대법에 사내 놈은 필요없다."
"...미친놈."
"니 놈이 말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