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뱀의 그곳은 두 개, - 3 -
푸욱! 푸우욱!
"흐갸아아악..!"
단숨에 두 개의 양물이 내 음부를 꿰뚫었다. 좌우로 벌어젖힌 그 촉수가 안 쪽을 벌리고 밧줄처럼 꼬아져서 들어가고 있었다. 질 안이 파이는 듯이 벌어지며 상상해본 적 없는 굵직한 삽입감에 머리가 하얘진다.
"께흐윽..! 가,아아.. 아...!?"
"큭큭, 자 이제 알겠느냐? 이 위대함을?"
"끄,헤윽..!"
엮인 두 개의 자지가 굵기가 상하, 좌우로 벌려대며 드릴처럼 밀려들어오니, 찢어질 것 같다... 변태 노인이 탄성이나 강도를 확인한다는 얘기가 농담이 아니었다. 평범한 크기라도 두 개라면 얘기가 틀리다. 아무리 거근이래도 보통 남성기 두 개를 겹쳐놓은 크기는 아니니까.. 못 들어가야 정상인데.. 꼬아지면서, 들어온다.
꾹, 꾸-꾸국.
밖으로 밀어내려는 듯 질이 요동쳤지만, 그 안을 점점 파고든다. 벌어진 곳이.. 닫히긴 커녕, 더 넓혀져서...
"하끄..으..으.."
"아직 반도 안들어갔다. 건방진 소리는 어디로 갔지? 응?"
"흐아약?!"
박혀들어갈 때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 무수한 돌기가 질벽을 긁으며 올라왔다. 질 주름을 하나하나 긁듯이 올라오는 감촉에 허리가 못 견딘다. 배가 벌써 풀어져서.. 늘어질 것 같은데, 그런데도 용서가 없다. 더, 더, 더.. 들어온다.
"으흡, 아하아악..!"
"크하하핫!.. 벌써 지려버렸나. 역시 계집이란 박히면 꼼짝을 못하는 군!"
아니 네 놈 거시기 상태나 보고 말해! 항의하고 싶었지만 흉기 같은 그것은 아직도 다 들어온게 아닌지, 놈의 고간으로부터 뿜어져서 질 안으로 계속 연이어 들어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반토막 같던 것이 이제 일반 남성의 길이는 충분히 넘고도 남았는데.. 아직도, 들어온다.
"우.. 하아, 하읍.... 더.. 안.. 들어가..아.."
"이런 이런, 잘 좀 받아야지. 배에 힘을 주고 있으면 들어가겠느냐?"
푸우욱!
"히기이이익?! 아아아...!"
놈의 손가락이 엉덩이 사이를 꿰뚫었다. 항문을 강제로 쑤셔비트는 감촉에 질 안이 애액을 뿜으며 한 순간 풀어졌다.
"좋아, 이제 좀 더 들어가겠군."
푸쑥, 쑤푸우욱!
"케큭.. 켁.. 켁... 아..."
절정의 여파로 배가 풀린 사이, 남은 틈새마저 채워버릴 듯이 모조리 밀고 들어왔다. 배가 눌려서 그 뾰족한 끄트머리가 자궁구를 쿡쿡 찌르고 있다. 심지어 두 개나 되는게 서로 들어오려고 경쟁하려는 것처럼, 쑤셔대니 머리가.. 이상하다.
"흐.. 반항적인 표정은 어디갔지? 앙탈이라도 부려보거라. 응? "
배교주는 내 볼을 손바닥으로 설설 쓰다듬었다. 이 이상의 짓을 당할 수 있는 걸까? 하지만 왠지 이 녀석 몸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음.. 나는 기대하듯 나를 쓰다듬는 교주를 노려보았다.
"흐읍... 용.. 좋아하네. 뱀대가리..주제에.."
"감히!"
짝!
"흐읍..!"
아, 뺨 맞았다. 사실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오냐,오냐해주니까. 미쳐버린 것 같구나."
스그그극, 까슬거리는 돌기 하나하나가 질벽을 긁어오른다. 배교주의 눈에 흉광이 어렸다.
"벌..? 힉..?!"
멍하니 보고 있으면, 갑자기 배 안의 촉수가 요동쳤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두 양물이 그저 밀고들어온 것이라면 지금은 달랐다. 드릴처럼 엮인 자지가 질 안을 압박한다. 돌았다. 안에서 엇갈리며 파고들어온다.
아,아.. 대, 대체, 어디까지.. 들어오려..고?
"히극, 거.. 거..긴.. 안..데헥..!"
콱! 두 개가 동시에 짓쳐들어서 배 안으로 짓쳐들어왔다. 짓눌리는 감촉은 금새라도 내밀한 구멍을 열어젖히고 가장 중요한 곳까지 들어와버릴 것만 같다. 압도적인 질량이 배를 짓눌러 헛구역질이 솟았다.
"우흡...! 그훕, 아.. 우그...."
"어디 한번 더 건방진 소리를 해보아라."
"배,뱀.. 하,하구우욱..!"
피슈우욱!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것이 치솟았다. 더 이상 채워질 곳이 없는 질 안으로 더욱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그 강렬한 압박에 목소리도 끊어졌다. 질 내에 가득 들어찬 양물로 인해 배 안이 꽉 찼고 내려다보면 실제로 배가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한참 볼록해졌고, 호흡이 살짝 곤란했다. 어지간한 몸이었으면 망가졌을지도 모르는 그 압력에 침이 절로 새어나왔다.
"아, 아,하,아으...."
"큭큭, 뭘 그렇게 다 죽은 표정을 하고 있는거지? 아직이다."
아직..? 놈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감싸안았다. 마치 도망치지 못하도록 포박하듯이 나를 붙잡은채 양물을 꿈틀거렸다. 그것은 잠깐 꿈틀거리니 사정없이 쇄도했다. 자궁구를 향해 찌르듯이 밀어쳐졌다.
"아,아하악..?!
"다시는 건방진 소리를 못하게 해주마."
푸욱! 꾸우우우우그그극..!
기,깊어.. 배에서 엄청나게 이상한 소리가 났다. 요동치는 두 마리의 뱀이.. 질을 넘어 들어오고 있었다. 자궁구를 비집고 강제로 젖혔다.
"게,흐,급..!"
많다. 너무, 많다... 양물의 압박에 마침내 견디지 못하고 소변이 터져버렸다. 질질 새어나오는 꼴이 보기 좋지 않은 것도 잠시, 내 허리가 꺾여지도록 크게 밀어쳤다.
"아학, 아,하아아앙..!"
푹, 푹! 단순히 양물을 찌른다기에는 너무도 난폭한 소리였다. 한 번의 삽입에 허리 전체가 뒤틀려 울릴듯한 감각과 함께 배 안을 파고든다. 그 압도적인 삽입에 질의 주름하나하나를 긁혀지며 애액이 터져버린다. 시야가 어그러지며 머리가 새하얘져간다.
짜악!
"꺄앗?!"
"건방진 소리를 하더니 이 정도에 정신을 놓아버리는 건가?"
교주의 손바닥이 내 엉덩이를 때렸다. 엄청난 위력이라 엉덩이가 튀어올랐고, 눈 앞이 반짝였다. 잔향만으로도 엉덩이가 바르르 떨리는 통증 속에, 놈의 양물이 더욱 강렬해지는 게 느껴졌다. 세게 파고드는 게 아니라 사정 직전 특유의 단단해짐이었다. 그것은 닻처럼 질 깊숙한 곳에 박혀들어왔다.
"윽, 아,아..!?"
"성은을 마음껏 받도록 해라!"
푸슉! 푸슈우우욱..!
"흐아아앙..!!"
어디까지나 사정은 놈의 사정일 뿐일텐데, 마치 독이 주입되듯이 쏘아지는 정액에 하반신이 얼얼하다. 한 번에 다 쏘아지는 게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주입하듯이, 그것들이 배 안을 질척하게 채우는 게 느껴졌다. 생각 이상의 양이 계속해서 채워졌다. 하복부에 힘을 줘도 결코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 부푼 양물이 가로막았기에 속절없이 배가 부풀어올랐다.
"욱, 하아.. 아앗..."
"호오, 제법 잘 버티는구나. 좋아, 아주 좋아.."
거미가 체액을 넣듯이 주입당하는 탓에 몸이 굳어진 나를 끌어안은 교주는, 내 배를 쓰다듬다가 그대로 들어올리더니 자세를 바꾸었다. 이제껏 앞에서 마주보듯이 끌어안고 있었다면, 내 몸만 빙글 돌려서 내 등을 끌어안은 상황, 그리고 정액을 가득 채워놓은 양물은 슬금슬금 뽑혀져나오더니.. 내 엉덩이 사이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흐아.. 아,으...?"
"쓸쓸했던 것 같으니 도와주마."
"저,저기..?"
"후후, 기대되는 거냐?"
"히익!"
놈이 꼼지락거리는 손가락으로 엉덩이 사이를 문질러대었다. 구멍 사이를 쿡쿡 찌르면서 장난칠 때부터 불길한 예감을 떠올렸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푹─하고, 갑작스럽게 녀석의 양물이 꽂혀버렸다.
"흐우윽..!? 아학!"
"표정이 볼만하군, 그렇게 좋나?"
"좋을..리.. 히이익..!?"
쑤우욱! 누가 뱀 거시기 아니랄까봐 뱀처럼 장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서, 또 다시 새로운 하나의 양물이 파고들고 있었다. 들어가지 않으려는 것이 당연한 항문을 강제로 비집어 벌리며, 본래 박혀있던 양물을 나선으로 돌고 돌아 파고들어 항문을 크게 벌려왔다. 결국 강제로 구멍이 벌어지면서 박혀들어오기 시작했다.
푸푹! 꾸르르릅!
"자,잠깐만.. 잠깐..! 두,두개는 무리.. 무리히아아악..!!"
꾸구국!
"그런 것치곤 제법 잘 들어가는 군?"
"아흑, 후급, 그,그마...아아앗!!"
이건 정말 자지러지다 쓰러질 정도로 위험했다. 박지 못하게 하려고 힘을 주어 막으려하면, 까슬거리는 돌기를 세워 항문을 찔렀고, 통증에 구멍이 벌어지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꼬물꼬물 거리면서 뱀이나 미꾸라지가 파고들듯이 장내를 타고 들어왔다.
그런 식으로 꾸물럭거리는 두 개의 양물이 결국 엉덩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밧줄을 꼬듯 모여진 그것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장 내로 침투해 들어오자, 허리 힘이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렇지만 교주놈은 만족하지 못하는 듯, 씩 웃더니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깊숙하게 밀어넣고 있었다.
"히,힉?! 급.. 기,깊어.. 조,조금..만...아...아아아앙!!"
철퍽 애액이 터졌지만, 쾌락과 달리 목은 비명을 질렀다. 이건 앙탈이나 내숭이 아니라 솔직한 감상이다. 배가 아파서.. 괴롭다. 질은 그나마 자궁구라는 들어갈 수 없는 사실적인 한도가 있었지, 장내는.. 이 꾸물거리는 게 이러다간 정말 위험한 곳까지 들어올 것 같다. 내가 요동쳐서 피하려 들자 놈은 내 배를 양 손으로 꽉 움켜쥔채 밀어넣었다.
"후아아악..!"
"싫은 척 어딜 도망가는 거지? 이렇게 질질 물을 흘리는 주제에?!"
"무, 무슨.. 소.. 햑?!"
놈의 왼손이 내 음부를 쓰다듬었다. 정사의 흔적이 남은 그곳은 상당히 질척해져있었다. 아까의 정사탓이라고 하고 싶지만, 뒷쪽에서 양물이 일렁이면 나도 모르게 꿀물처럼 애액이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놈이 손가락을 넣어 흔드는 구멍 사이로는 뱃속 가득한 정액과 섞여 묘하게 흐릿한 색의 액체가 질퍽하게 흘러나왔다.
"이런 꼴이면서 아니라고 할 셈인가? 응?"
푸욱, 푹! 허공에 뜬 것처럼 삽입당한 나는 뒤에서는 양물이, 앞에서는 손가락이 꽂혀서 음부 안쪽을 헤집었다. 질내의 주름을 세듯이 쓰다듬는데.. 뒷구멍이 너무 크게 벌어진터라, 손가락이 질 중간을 넘어 들어오자 배가 압박감이 느껴질 지경이다.
"하읍, 그읏..!"
"울부짖는 꼴이 보기 좋구나.. 네 년도 본좌의 것을 겪어보니 조금은 고분고분해지지 않았느냐? 큭큭큭.."
"..실뱀..."
"이 년이 그래도 정말!"
아무래도 본인도 뱀이라는 자격지심 같은게 있었던 것인지, 흉신악살처럼 표정을 일그러트리더니 내 두 손을 묶듯이 한 손으로 붙잡아 들어올렸다.
"좋다.. 네 년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시켜주마..!"
대체 뭘..? 하고 아래를 바라보던 나는 기겁했다. 간신히 항문으로부터 양물이 빠져 안심하고 있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비대하게 부푼 양물이 보였다. 늘어나는 것도 모자라 굵어져서 커진다니, 이 녀석은 뭐든지 되는 거야? 그 부푼 양물이 가랑이 사이에 문질러지자, 허리가 저릿하고 섬뜩했다. 당장 하나 하나 굵기가 말도 안됐다.
미..미친.. 새끼!
거부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비대하게 발기된 양물이 앞 뒤로 밀고 들어와 두 구멍을 메웠다. 집게처럼 앞뒤로 조여오는 양물의 감촉에 질과 장 사이의 벽이 짓눌려 고통이 전해진다. 배가 뚫리는 것 같다. 중간까지 들어왔을 뿐인데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이미 배가 불룩 튀어나온 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커져버렸지만 놈의 것은 안에서 더 부풀고 있었다. 꾸물럭 꾸물럭 방금 전보다 더욱 크고 단단해졌다.
"뭐,뭐야.. 이거.."
"흐흐흐.. 이제까지가 진짜라고 생각했느냐? 나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었다."
웃기려는 건가 싶었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훨씬 붉고 단단해진 그것이 내 뱃속을 꿰뚫었고, 그대로 사정없이 박아대기 시작했다.
푹,푹, 푸욱 쑤푹! 쑤푸욱!
"아흑, 그흡, 아파하악..!"
"크하하핫!"
"아, 아아..!"
박히는 것만으로도 내 하반신이 말을 탄것처럼 요란하게 흔들리며 몸부림쳐졌다. 무슨 연주라도 하는 것같이 박아대자, 양물이 박힌 것만으로도 몸이 떠있을 지경이었다.
몸이 대롱대롱 흔들리며 박히는 순서에 맞춰, 반대 쪽 구멍으로부터 애액이 찔꺽찔꺽 터져나왔다. 부푼 양물의 돌기가 사정없이 구멍 속을 쓸었다. 한 번 한 번이 열상을 입을만큼 강렬한 삽입.
"아아앙! 하,아아앙! 갸아아앙!"
푸슈슈슛!
애액이 터지건 말건, 놈은 양물을 거두지 않았다.
"다음은 두 배 속도다."
"크헵, 그,그러.. 아아아앙..!!!"
말도 안된다. 여기서 두 배로 빨라진다니, 허리를 흔드는 게 아니라 양물 자체가 꿈틀거리는 거다보니 상상 이상의 속도가 가능했다. 두 개의 창을 번갈아 찌르듯이 박혀들었고, 푹푹 찌를 때마다 이미 풀려버린 허리로 속절없이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아흡, 아,아아, 아아앙..!"
푸화아아악!
정액이 뿜어지고, 또 다시 배가 부풀어 오를 정도로 차올라왔다. 아까보다 들어오는 양이 줄어든 것도 아니라서 이거 괜찮은 건가 싶지만서도 그런 걸 생각하기에는, 또..
퍽! 쑤퍼어억!
"아햐아악!!!"
퍽,퍽퍽..
반복적인 사정, 대체 체위를 얼마나 바꿨는지 모른다. 뒤에서 박다가 멋대로 엎드리게 해서 박거나, 옆으로 붙잡고 박거나.. 아무래도 휘어지다보니 체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정사가 이어지는 동안 가면 갈 수록 몸은 민감해졌고.. 감촉은 점점 진해져갔다. 정신이 쾌락에 날아간 것인지 의식은 자꾸만 희미해졌다. 더러는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배에 사정을 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몇 번째인지 알 수 없는 사정이 또 이어진다.
푸슈우욱!
"..아, 아....하으.."
가득 차오르는 정액에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입 안에서 침이 떨어졌다. 좋은 꼴은 아니었다. 앞 뒤로 정액이 질척질척거릴 정도로 차서 몸이 둔했다. 몇 번을 당했는지 세질 못할 정도가 되어서, 놈은 웃고 있었다. 무척이나 피로한 표정으로.. 그래도 만족한 듯 했다.
"크크.. 여기까지 버텨주다니, 너라면 필시 용인을 낳을 수 있겠지..?"
"우으..."
뭔가 좋아하며 막 웃고 있는데 머리가 마냥 멍하다. 배가 꽉 들어차서 부푼게 현실감이 없다. 졸리다고 해야할지, 피곤하다고 해야할지.. 그대로 의식이 끊어졌다.
.....
"..아.."
쩔그렁- 쩔그렁-
눈을 떠보면 차가운 돌의 소재나 질감이 느껴지는 건 똑같았지만, 명백히 다른 장소였다. 쇠창살이 있는 감옥..?
나는 그 안에서 전라 상태로 팔과 다리가 구속구에 결박되어있고, 구속구는 각기 사슬에 연결되어 천장과 땅에 묶여있었다. 누군가에게 하복부를 보여주기 위해서인듯 엉거주춤하게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건 기분이 묘했다.
"으,으..음.."
노골성의 끝을 달리는 자세지만 아쉽게도 보는 이는 없다. 배는 아직도 회임한 것처럼 부풀어있었는데, 음부에 부적 같은 게 붙어서 구멍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게 뭐야... 소변이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다.
"후우.."
이번에도 꽤 좋긴 좋았는데, 정신이 날아갈 정도였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자중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은 나가야했다. 다행인지 딱히 감시역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후아.. 흡."
잠시 내공을 모아 힘을 주자 사슬과 구속구가 썩은 줄처럼 끊어졌다. 공 봉혈과 점혈이 되어있었지만, 자연의 기를 끌어 쓰는 경지에서는 무의미한 구속이다. 그러고보니 나 다리부터 끊었어야 했..
쿵
"으아!... 끄으읏..."
제기랄.. 살짝 아픈 엉덩이를 문지르며 걸어나가면 다리를 묶은 사슬도 간단히 끊어졌다. 그리고 아래를 찝찝하도록 가로마고 있는 부적, 엉덩방아를 찧었는데도 찢어지지 않는 걸 보면 예사물건은 아닌 것 같았지만, 잡아당기니까 찢어졌다.
부우욱.주르륵.. 부루룩.. 부륵..!
많이도 차 있던 정액이 흘러넘치면서 배가 꿀럭거렸다. 배를 꾹 누르면 소리를 내면서 뿜어져나오는게 별로 보기 좋은 꼴은 아니다. 내공으로 순환과 회복을 급격히 만들면 오물은 순식간에 씻겨나가고 쾌적한 상태가 되었다. 역시 무공은 편리해.
"후우.."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은데 돌아갈까?
음... 그러고보면 이무기...
영단 같은 거, 있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