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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화 〉뱀의 그곳은 두 개, - 1 - (28/73)



〈 28화 〉뱀의 그곳은 두 개, - 1 -

...뱀의 자지는  개.

어째선지 뱀에게는 그게  개나 있다. 왜지? 암컷 뱀의 구멍이  개 인걸까?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그럼 만약 사람에게 넣는다면 어떻게 넣으..려나?

화무경과 헤어지고서 생각하는  이런 것이라는데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뱀의 자지가 두 개라는 건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신기하네.. 하고 넘겼지만, 지금은 조금 사정이 달랐다.


내가 있는 곳이 현실이 됐으니까.


그리고 그 사실을 말하는 건 눈 앞의 상인이었다.


"그렇다니까. 이무기가 출현한데도?"


이무기... 영물, 그러고보면 무협 소설에서는 간간히 범상찮은 사이즈의 동물들이 나오긴 했었다. 고양이 크기로 변하는 호랑이라던가, 사람보다도 더 큰뱀 같은 거.

"예끼! 이무기라니, 그런  정말 있을리가 없잖나."


"진짜라니까?! 없으면 내가 니 자식놈이다."

"그래, 한잔 따라보거라 아들아."


"아니 이 놈이.."

투닥거리면서 이야기는 쉽게 끝나버렸지만 흥미는 조금, 동한다. 영물이라... 으, 음.... 음.....


가볼까...?


잠시 후, 내 앞의 점소이가 머리를 긁적였다. 애초에 무림에서는 자주 정보 셔틀로 이용되니까 딱히 못 물어볼 이유는 없었다.

"어..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이 주변에 이무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그게 어느 산이었는데... 어디더라..? 그게 어디더라?? 무슨 산이었는데..."

점소이는 분명히 알고 있는 표정인데,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결국 내가 은자를 쥐어주자 이름을 말해줬다.


"그래! 자세한 이름은 모르고 신선산이라고 불리는 곳이었을 겁니다. 신선이 산다는 얘기만큼이나 녹음과 안개가 무성한 곳이지요. 여협께서도 이무기가 궁금하십니까?"

신선산이라..

"신선산은 어떻게 가는데?"



....



"후아.."


나는 드디어, 신선산의 인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기에도 제법 기운이 느껴지는게, 뭐가 있긴 있을 듯 했다. 하지만 영물을 찾는 방법 같은  모르겠다.


기감을 퍼트려 강력한 존재를 포착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감을 장막처럼 늘어뜨린채 산맥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산의 이름처럼 여기저기서 영기가 제법 느껴졌지만, 영물이라고 부르기에는 빈약했다.


"..어디있는 거야?"

영물이  장소에 머무른다는 얘기는 없었으니 그 흔적도 함께 살피며 찾기 시작했다.  커다란 기운이 웅크리고 있던 듯한 동굴을 발견했다. 못해도 3장은 되어 보이는 동굴은 깊고 거대했다. 그리고 그것은 명백하게 최근에 생긴 흔적이었다.


"동굴을 파고 다니는건가..?"

이무기 같은 뱀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들어가보면, 거기에 있는 것은 혈흔이었다. 마치 뱀을 두고 누군가가 싸운듯한 광경.

그리고 뱀이 끌려간 것인지 아니면 도망친 것인지는 몰라도.. 흔적이 굴의 반대편으로 이어져있었다. 그러니까 이것은 단순한 자연 동굴이 아니라 아예 다른 편까지 길이 뚫려있는 굴이었다.

설마.. 다른 누군가가 가져갔나?


내 이무기..!

나는 황급히 흔적을 뒤쫓았고, 굴을 지나 흔적을 따라가던 순간, 갑자기 주위에 안개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아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운무(雲霧)정도가 아니라 운해(雲海)였다. 하지만 내 감각을 속일 수는 없다. 그대로 나아가면.. 거기에는 웬 노인이 있었다.


"클클.. 쓸만한 물건이 제 발로 찾아왔구나."

"..!"


노인은 괴소를 짓는 동시에 손을 뻗었다.  속도가 제법 빨랐기에 놀라지 않을  없었다. 내가 몸을 뒤로 피하자 노인의 표정이 이채를 띄었다.

"어린 계집이 제법이로구나."


"무슨 짓이야?!"

"하하하..! 좋구나! 아주 좋아! 영물에 여기까지 무공을 이만큼 익힌 계집까지 얻을 줄이야!"

본교..? 영물?


"잠깐, 당신들이 이무기를 가져갔어..?"


"그래, 본 교(敎)의 대업을 위한 재료가 될 물건이지..! 흐흐.. 한날 한시에 이렇게 손에 들어오다니... 하늘이 돕는구나!"

"뭐!?"


재료?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말하는 노인의 손에서는 독도 아닌 것이 음흉하면서도 불쾌한 기운을 형성하며 뿜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역시 검을 뽑았다. 평소라면 힘을 억제하겠지만..


이건  아이(파충류)의 생명이 걸린 문제다. 절대로 용서 못해!


"그렇게 둘 것 같아..?!"

"크하하핫! 너의 몸은 아주 훌륭해보이는구나. 용의 씨앗..! 우리의 비원을 잉태하기에 충분하겠구나...!"


"..잉태..?"

"그렇다. 흐흐, 네 년은 사룡의 아이를 배게 될 것이다. 큭큭큭큭...!"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킬킬킬킬.. 들을 필요는 없다! 곧 네 몸으로 겪게 될테니까! 받아라! 이것이 칠내사장(七匂死掌)이다!"

탁한 기운이 이리저리 아지랑이 피며 불쾌한 향취를 뿜는 손바닥이 닥쳐온다. 용서하면.. 안되는데, 힘이 빠진다. 노인은 내가 검을 들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고 손바닥을 내질렀다.


찌이이이이잉!

"끄흣..!"


손이 검과 부딪혀서 쇳소리를 냈다. 역시.. 기대했던 수준의 위력, 그 경력을 받은 나는 기쁨에 덜컥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그대로 검이 바닥을 굴렀다.


"가..강..해.."

"흐, 기세가 제법이더니.. 이렇게 쉽게 쓰러지다니, 흐흐.."


"으윽.."

내가 무릎꿇자 노인은 내 목의 수혈을 짚었다. 짚히지 않았지만 나는 스스로를 가라앉히며 잠든 척을 했다. 눈이 감기기 직전 노인이 미소 짓는게 보였다.

"흐흐..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클클클.."



....

내가 잡혀간 곳은 어딘가의 건물 내부였다. 자는 척을 해야했기에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아까의 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오히려 산맥의 깊은 곳이었다. 그리고는  건물 같은 곳에 도착하더니 노인이 나를 내려놓고 말했다.


"신첩(神妾)이 될 계집이다. 씻기고 준비시키도록."

"알겠습니다."


시비들인지 모를 이들이 나를 받아들더니,  옷가지와 짐을 이리저리 풀어버리고 옷을 완전히 벗기기 시작했다. 옷이 전부 벗겨진채 눕혀진 곳은 웬 돌침상 같은 곳이었다. 그곳에 나를 눕히더니 시녀중 하나가 물을 뿌렸다.


촤아악-

시비들은 나에게 물을 부으면서  몸에 손을 뻗었다. 가슴부터 발끝까지를 말 그대로 씻겨내고 있었다. 씻긴다고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인데.. 잠들어 있는 척을 하려고 하니 문제였다. 가슴을 붙잡고 주물럭 거리는 정도는 참아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배를 넘어 허벅지 사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우앗..?

쑤욱,

"읏..!"

나도 모르게 신음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이런 일을 많이 경험해본 것처럼 시비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기색이었다. 오히려 손가락을 능숙하게 찔러넣어, 질 안쪽을 헤집고 있었다. 하복부가 아려오면서 몸이 떨리는 것을 근육과 혈도의 움직임을 스스로 억제해서 누르고 있으면, 항문 사이에 손가락을..?!


꿈틀,

"..."

히익.. 반응할 뻔했다. 어디든 씻기는 거야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너무 구석구석 씻기는  문제였다. 두 손가락을 밀어넣고 위 아래로 긁어내듯이, 만지고 있었다. 그것도 앞뒤로, 아랫배가 욱씬거리며 질과 장내의 살이 손가락이 뽀득뽀득 소리가 나도록 부벼지고 있었다.


애액이 나오려는 것을 신체를 봉해서 참았다. 참는거야 어떻게 사정을 막거나 하는 것처럼 할 수는 있는데.. 쾌감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서 미칠 것 같다. 무려 세 명의 시비가 붙어있었던 탓에, 엉덩이와 가슴, 가랑이 사이를 동시에 만져졌다.

성욕의 편린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몸이 반응했다. 셋은 도구를 만지듯이.. 내 몸을 가차없이 청소하고 있다. 갑자기 시비 한 명이 꾹, 내 질과 배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건 대체 뭐하.. 응기이잇!?


"흐아앗..!"

내가 들썩거린 뒤, 조금 나이든 시비의 목소리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채근하고 있었다.

"뭐하는 거냐. 제대로 눌러라."


"죄송합니다.."


늙은 시비가 지위는 있었는지 채근하는 목소리에 곧바로 사죄하는 답변이 들려왔다. 그러더니 다시한번 내 질안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위에 손바닥을 대어 짓널랐다.


쿠-콰악!


"..응훗!"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했다. 강제로 봉하고 있어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바로 싸버릴 뻔했다. 그렇지만 시비는 그런 내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 아니 떨고 있었다..


"멍청한 년, 오줌하나 제대로  뺀단 말이냐."

짜악!

뺨을 치는 소리 이후, 약간 늙은 듯한 시비의 목소리가 들리며 좀 더 까슬하고, 마디가 단단한 손가락이 내 질 안으로  들어왔다.

꾸왁.

아....


그리고는 말그대로, 방광을 쥐었다. 이 이상 적합한 표현은 없어보였다. 설마 오줌을 뺀다는게, 배설시키겠다는 의미였어?! 몸을 봉쇄해놓은 것을 푸는 순간,


꾸욱!


푸슈우욱!

손바닥의 압력과 함께 오줌을 뿜어버렸다. 애액도 같이 터져서 몸이 짜르르 울렸다. 아.. 오줌이 같이 흘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제,젠장.. 좀 부끄럽다. 단순히 남보기 부끄러운 수치스러운 것과는 다른 그런 좀 더 본질적인 부끄러움이다.


"흥."

나이든 시비는 싸늘하게 콧방귀를 끼더니 손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내가 해줘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 아닙니다."


약간 떠는 듯한 목소리의 시비와, 함께 보조하는 다른 시비가 갑자기 내 양 허벅지를 붙잡았다. 그대로 잡아당겨서.. 돌침상의 아랫부분, 엉덩이 아래의 허벅지 부분이 그 밑으로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붙잡았다. 내 허벅지와 무릎을 붙잡아서 좌우로 벌리게 하는 상태, 그러니까 M자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지만 내 기대와 달리 호리병의 주둥이 같은 것을 꽂았다. 일단은 눈을 감고 있으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불길한 에감이 현실이 되어간다는 부분이다. 두 시녀는 그대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붙잡더니  하반신을 천장을 보도록 만들었다. 항문에 꽂힌 호리병으로 부터 뭔가 부글거리는 액체가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이, 이거 설마..

"신첩이 될 몸이니 깨끗해야한다. 끝까지 다 넣도록."


"알겠습니다."

진짜로 관장이었어?! 하지만 이거 헛짓거리야! 무림인들의 꿈과 희망인 환골탈태를 넘어선 반선지체(半仙之體)란 말이야! 배설 활동 같은  안한다고! 그렇게 외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안 쪽으로 뭔가 들어오니까 이상하게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뿌욱- 꾹.

"그힛..!"

호리병은 생각보다 컸는지 부글거리는 액체가 한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공기 구멍을 내서  빠지도록 만들만한 지식은 없었는지, 들어오다 막혔고, 그러자 무식하게 내 엉덩이를 붙잡은채, 호리병을 붙들고 흔들기 시작했다.

푹, 푸푹!


으훕..! 호리병의 주둥이 너머 살짝 구불거리는 것이 솟구쳐 들어오면서 벌어졌다. 그대로 액체가 뿜어졌고 배는 점점 들어차고 있었다. 그렇게 밀어넣더니 기어이 전부 들어가버렸다. 배가 부글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뭐하는 녀석들이길래 이런 엄청난 짓까지 하는 거지?!


두 여자는 그대로 내 엉덩이를 놓..지 않고, 호리병을 뽑아낸 대신에 뭔가 딱딱한 것을 붙였다. 그건 약간 차가우면서도 그렇게까지 서늘하지는 않은 나무소재의, 마치 남성기를 모방한 도구였다. 그리고 그것을  엉덩이 사이에 겨누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스륵- 스르륵... 수평으로 움직이던 그것이 마침내 직각으로 꺾였다.

푸우욱!

"..!"

그대로 가차없이 찔러넣었다. 삽입당한 적이 처음도 아니니 놀랄일이라고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부글거리던 배 속 깊숙히 들어온 목각양물이 들석들썩 거리면서 쑤셔지고 있었다. 배가 터지려는 듯이 요동쳤다.

"케흑..!"

쑤푹! 쑤푸욱!


질척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마구 삽입하고 있었다. 아, 아아.. 박혀들때마다 반대로 배설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다. 안에 들어있던 물이 폭탄이라도 되는 것처럼 마구 요동치면서 뱃속을 휘젓고 있었다.


푸욱!


"그흐으읍..!"

쑤푹, 쑤푸욱!

"혹여나 깨어나더라도 움직이지 않게 꽉 잡아라."

"네, 알겠습니다."

나이든 시비의 목소리에 따라 입에서 절로 신음이 터지고 몸이 떨리는데도, 더욱 꽉 붙잡힌채 목각 양물이 들어왔다. 부르르르.. 부르르르.. 배 안의 요동침이 전신으로 퍼져간다.

"아.. 아.. 아그.. 으..!"


거인이 밖에서 내 배를 쥐어짜고, 그 안에서 주먹을 넣어 휘젓는 기분... 나온다.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막혀있다. 그리고 그걸 계속해서 쑤셔넣었다.


아,아,아..! 배 안이 터질 것 같다... 이젠 제발 빼줘, 빼주세요!

쑤푸우욱!

"히이이익..!!! 그아아아아아...!!!"

푸쉬화아악!!!


목각성기가 깊숙히 박히는 순간, 결국 눈이 팍 떠졌다. 밀렸던 액체가 역류하면서 뿜어졌고, 내 허리가 꼴사납게 뒤틀어지며 목각성기째로 뿜어내며 터져버렸다.

"깼나?"

"아, 아..으으.."

눈을 떠보면 기감에서 느낀 그대로 늙은 시비 한명과 젊은 시비 두명이 나를 보고 있었다. 차가운 눈길로 보고 있는 것이 영 그렇지만, 이런 장면 직후라서 부끄럽다. 내가 눈을 깜빡이고 있으면 늙은 시비가 짜증스런 눈초리를 보냈다.

"내공도 못 쓰는 년에게 내가 손을 써야하나?"

"아, 아닙니다!"

그리곤 곧장  수혈을 짚었다. 역시 잠은 안오지만... 부끄러우니까 잠든척 하자. 내가 눈을 다시 감자 여자들은 내 몸을 부으며 씻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내게 물을 붓고 씻기고 나면 어느 순간 시비들의 손이 멈추었다.


"기본적인 준비는 되었군, 훈육실로 데려가라."

"알겠습니다."

 시비는 나를 붙잡은채 들고 가고 있었다. 어쩐지 지하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하지만 계속해서 나를 든채 내려가고 있었고, 공기는 서늘해지고 있었다.


"새로운.. 신첩을 데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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