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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어쩐지 그 소녀는 음란한 것 같다, - 4 - (27/73)



〈 27화 〉어쩐지 그 소녀는 음란한 것 같다, - 4 -

푹- 정액과 애액이 밖으로 새면서 또  삽입감이 닥쳐왔다. 딜도..? 나무를 깎아만든 성기라기에는 조금 작으면서도 길었다. 그게 가랑이 사이에 또 하나 닿고 있는 게 문제지.


"자아.. 둘이다."


"이히이익..!?"

고작 두번째가 들어갔는데 어지간한 육봉이 들어간 것만큼 굵다. 불쑥 파고들어와 회전운동을 하몀ㄴ서 질내를 긁어대는 움직임에 구멍은 벌려졌다가 닫히기를 반복했다.

쮸욱- 쭈윽, 질척한 소리를 내면서 두 목봉 사이로 애액과 정액이 뿜어져 나간다. 매를 맞듯이 안 쪽에도 집요하게 닿아서 위협받는 기분이 실시간으로 샘솟았다.

"자 이대로 넣으면 세개다. 어지간한 자지보다 크지. 과연.. 네 년의 배가 견딜 수 있을가?"

"..하아, 으.. 네.. 자지 기준에서나.. 큰 거잖아.."


"크큭, 좋다. 그럼..."

"그흑..!"


세 개째는 푹- 같은 간단한 소리가 아니었다. 꾹꾹 밀어넣어야할 정도로 꽤나 좁았다. 이제껏 셀 수 없이 수음을 했지만 스스로도 구멍이 얼마나 큰 게 들어갈 수 있는지 몰랐는데... 지금, 배웠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기어이 하나가 더 닿았다.

"이걸로 세개 째. 하지만.. 그래 이 정도론 부족하겠지?"

"헤헤.. 넣어버립시다. 형님."

"네 개다."

꾸,구-,국..그..극..!


"으꺄하아악..! 아, 아?!"


부득, 뿌드득.


 번째 목봉이 비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오려고 했다. 들어가지 않으려는  억지로 밀어넣었기에, 허벅지가 바들바들 흔들렸다. 붙잡혀 있지 않았으면 엉덩이 째로 밀려났을 것 같은 상황이지만.. 그걸 잘 아는지  허벅지를 단단히 붙잡아서 고정했다.

"그.아, 아.. 아..!"

피할 수 없다. 밀려들어온다. 억지로 벌어젖히며, 닥쳐온다.

"아학.. 아학..! 찌.. 찢..허....져엇...!"


"이 년, 조임은 타고났구나. 이렇게 버텨댈 줄이야..."

골반뼈가 오들오들 흔들릴 정도의 억눌림 속에서 결국 네번째가 들어갔다. 초입뿐이지만..

"히아..아악..!"

가버렸다. 아.. 배가 욱씬 거리면서도.. 멀어져왔던 느낌 같은 게 와서.. 허리가 찌르르 울렸다.


딱- 딱- 딱!


박혀있는 목봉의 끄트머리를 또 다른 목봉으로 두드렸다.


"아흑, 아흣.."


"더 당하기 싫으면 순순히 따르는  어떠냐?"


"여.. 엿..이나. 먹어.."

"이 년이..."

내가 소리치자 손을 들어올리던 흑이와 달리, 흑일이 오히려 고개를 꺾었다. 그리곤 나를 내려다보았다.

"이거 참 신기한 년일세, 보통  쯤 되면 죄송하다고 소리치거나 포기하거나   하나인데.. 너 설마. "

꿀꺽,


눈치..챘나?

"밀화(密花)냐?"

..응?


"그러고보니 처녀도 아니었고, 수상하긴 하군요."

"무..슨.. 소리.."

"표정 연기만 보면 수준급인데.."

"몸에다 물어보면 되겠지. 시간은 많으니."

짜악, 짜악!


"욱..!"


까가강..!

흑삼의 손이 배를 내려쳐 목봉을 빼버렸다. 울컥, 쌓여있던 애액과 목봉들이 떨어져내렸다. 목봉을 뽑아낸 손바닥은  엉덩이를 찰싹찰싹 치면서, 주무르기 시작했다. 손바닥 사이에서 짜부라졌다가 펴질때마다.. 항문과 음문의 살이 함께 벌어졌다 펴져서 묘한 감촉이 전해졌다.


"흐앗, 흐아.."

"흐으.. 이 년, 확실히 평범한 몸은 아니군요."

"어디 어디.. 이렇게하면 어떠냐."


내 몸을 신기하다는 듯이 살펴보던 흑삼이 그대로 육봉을 박았다. 뒤이어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잠깐만! 너 삽입중이잖아!

"꺄앗?!"


"음,  년.. 생각보다 안 벌어지는  보니 오래 구른 년은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어떻게 들어가는게.. 훈련을 한 것 같은데.."


"그럼.. 확인해보지요."

그 손가락에 뭔가가 발라졌다. 그리고 그 손가락을.. 엉덩이..에?

"흐아앗..!! 빼...!"


"빼겠냐? 이 년.. 이거 보소? 지금 똥구멍으로 느끼는  아니야?"


"아, 아냣..! 힉..!"


그대로 손가락으로 긁어내듯이 항문을 쓸어넘겼다. 내 몸이 아니었다면 망가졌을지도 모르는 과격한 동작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맛이 들렸다는 것처럼 중지를 박아넣어 자꾸만 쑤시기 시작했다.

"아흑, 아. 아..!"

"아무리 느끼게 했다지만, 확실히 잘들어갑니다. 찢어지지도 않고.."


꾸욱, 엉덩이살을 잡아당기면서도 쉴새 없이 박아대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 아래 쪽에서는 애액이 뿜어졌다.

"아, 아..!"

"이 정도는 고통이 아니라 쾌락이라는 건가?"


"좋으냐 이 년아?!"

짝, 엉덩이를 내리치며 또 다시 손가락과 육봉이 박혀든다. 분명 나, 엉덩이 박히고 있는데. 왜.. 으, 기,기분 좋은 거야. 이 자식들.. 자기들 끼리 뭐라고 중얼거리며, 열심히 내 몸을 주무르더니, 흑이가 갑자기  몸을  붙잡더니, 손가락 두개를 비비면서 말했다.


"이 년, 정체를 실토하지 않으면, 아픈 맛을 보게될 거다."

"나,난..!"


"어허! 바른 말을 안하는군! 일단 넣고 시작하자!"

"아욱, 그읏...!?"


추리를 하는 가 싶었더니 성욕이 앞섰는지 자세를 바꾸어 흑이가 탁자 밑으로 내려왔다. 질 안에  삽입당했다.

거근왕의 물건을 받은 적도 있는 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양물이 두 개나 박힌 상태에서 손가락이 비집고 들어오는 건.. 흥분돼... 아,아니 괴롭다. 찔걱찔걱 거리면서 몸을 움직여왔고, 흑일이 양물을 내민채 내 손을 가리켰다.

"어디 손재주좀 보자, 만족시키면 입에는 안 넣어주마."

"읏..."


아니면 당장이라도 박을 기세,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 주무르고 있자, 흑일이 피식피식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니 이건 쓰다듬는  아니라.. 붙잡는 거잖.. 와악!?


푸욱!


"우응으으읍!!"

속았다!

흑일은 그대로  팔을 잡아당기며 양물을 밀어넣었다. 입 안에 정액 묻은 양물이 박혀들어갔고, 내가 허둥대고 있으면 머리를 붙잡은  중얼거렸다.

"이 세우지 말아라, 반반한데 고분고분하니 망가트리긴 싫으니까 말이다. 응?"


이 빌어먹을 자식! 결국 더럽혀졌어.. 으.. 노폐물이야 날려버린다지만, 역시 기분이..

"웁..!"

"그래, 그렇게다."

"굽..!"

턱이 벌어져서 불편하다. 흑일의 물건은 역시 굵어서인지 입이 잘 안닫힌다. 하지만 신경쓰기엔.. 아래에서 하는 재촉이 너무 폭급하다.


푹, 푸푹! 꾸욱!

"웁후우웁..!! 끕!"


배가.. 망가질 것 같아, 객관적으로 느껴보면  상태는 굉장했다. 사정없이 박히면서 벌어진 구멍들은 저마다의 분비물을 뿜으며, 발작적으로 경련했다. 푹- 푹- 꾹- 당할때마다 몸이 찌릿찌릿해서..

"웁하아,쿱..응후우우웅..!"


"큭큭, 이 계집 보소... 이렇게 지려대다니, 색녀가 따로 없구나!"


처퍽- 츄퍽- 철퍽-   없이 박혀드는 성감의 파도에 가버렸다. 허리가 바들바들 떨리면서, 애액을 뿜어버렸다. 머리가 살짝, 하애졌다. 또, 그러고보면,. 함정이었는데.. 화무경은 무사하려나 아니, 아무래도 좋은.. 가..

퓨퍽! 푸퍽, 츄퍽!츄퍽!퍼억!!

성욕의 결정체를 내뿜으려 집요하게 박혀드는 그것들에 몸이 위아래로 출렁거린다.하면 할 수록.. 더 빨리 박혀서.. 또,.


"끄훕..! 웁..!"


"또 가라 이 년아!"

"웅흐으으응..!"

...






몇 번일까? 흐릿해진 시간 감각 속에서 육봉에 박혔다가, 가슴이 짜였다가를 반복했다. 둔한 감각일텐데도 내 몸은 반응했고, 그 반응과 상관없이 박혀든 것들이 멋대로 정액을 흩뿌렸다. 앞뒤로 반죽당하듯 능욕당한 질과 항문 사이의 내벽이 쓰라리다.

"하응, -웅, 우--읏..---!!"

헐떡거림과 함께 몸이 움직인다. 저절로 쾌락의 율동에 맞춰서 움직인다. 빨고, 박히고, 주물러지고의 반복.  몸이 흐물흐물해질 것 같은 쾌락감... 머리가 멍해진다. 배 안에서 정액이 출렁거리는 게 느껴져서.. 허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박자감에 정신마저 휩쓸릴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순간 끝난 것처럼 멈춰버렸다.


아, 상황을 알  있었다.

좌우로 열어젖혀진 문. 그 사이로 화무경이 보였다. 셋의 몸뚱아리에 둘러쌓여 박히고 있는 내 모습이 그 눈동자에서 보인다. 약간의 격전을 치뤘는지 무복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는데, 나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소저!"

"이런..!"

"이 버러지 놈들..!"


삼대일이라지만 하나는 날 올려놓고, 다른 하나는 그런 나에게 앞에서, 또 다른 하나가 나한테 박고 있는 전라의 상황. 무기 따위는 하나도 없다. 어떻게 잡으려고 한 것 같지만... 그 별호는 섬전(閃電).

번개처럼 빠르다.

푸슉!


"끄아악!"

"크윽! 이, 이자식이..!"

순식간에 흑이가 당하자 흑일과 흑삼이 분노해서 무기를 집으려고 했지만.. 정리되는 게 더 빠르다. 무기를 잡기도 전에 흑일의 팔이 찔렸고, 흑삼은 특유의 조법을 쓰기도 전에 다리를 찔렸다.


뭐야, 제법 강하잖아.

피가 난무하지도 않는 깔끔한 처리. 그야말로 일검일살(一劍一殺). 한번 손을 쓰면 한 명을 죽인다. 순식간에 셋을 정리한 화무경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부르륵. 다리가 움직여지면서 가랑이 사이로 정액이 뿜어져나왔는데.. 그 모습을 보곤 황급히 얼굴을 돌렸다.

"고.. 고초가 많으셨소.. 괜찮으시오..?"


"저는.. 괜찮아요."

꽤 즐기기도 했고.

"..역시, 소저는 용씨세가의.."

"....."


나도 잘 몰라.. 물어보지마. 그렇게 내가 대답을 않자 화무경은 스스로 납득해버렸다. 고개는 여전히 옆으로 돌려둔 채 변명했다.


"..늦어져서 면목없소. 설마. 함정일 거라곤..."

아무리 잠입계획 때 그런 얘기를 했다지만 이런 단계까지  거라곤 생각 못했겠지. 옷을 벗고 시작하려는 놈들에게 난입해서 끝. 을 생각했을테니..

"아니에요... 그래도.. 이렇게 이 놈들을 처리하셨잖아요?"


"끄흠.. 무언가.. 닦을 것과, 가릴 것을.. 가져오겠소."

"그렇게 해주세요."

상황의 정리는 빨랐다. 수뇌부가 당해버렸고 의리따윈 없는 흑도는 생겨나기 쉬운만큼 무너지기도 쉬웠다. 그리고 나는 적당히 구해준 무복으로 갈아입었다.

"...용..소저?"

"네."

"...."


화무경은 주춤주춤  가슴골 사이를 쳐다봤는데, 가슴이 살짝 드러날 정도로 헐겁게 묶여있었다.


"아, 깜빡했어요."

사실은 일부러지만, 나는 태연스럽게 매무새를 다듬었고 그제서야 나를 쳐다보던 화무경이 포권하며 입을 열었다.

"소저의 도움에 감사..드리오."


"저야말로 대협에게 감사드려요. 이게 대협의 명성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으,으흠.. 그, 그럼.. 끝났으니.. 도,돌아가 쉬시..오.."


아까의 상황을 떠올리곤 권유하는 화무경의 시선은 나의 눈과 빗나가 있다. 역시 아까의 내 전라를 신경쓰고 있는  분명하다. 정면을 마주할 때마다 생각이 나는지 시선을 회피한 채 걸었다.

"그럴까요... 그런데, 좀 더워서 그런데 도와주실  있나요?"


"으,으음..!?"


실제로 내 몸이나 얼굴은 다소 발갛다. 지금.. 엄청 달아오른 상태이기도 했고..

"도.. 도움이라니."

"이 복장으로 나오느라, 전낭을 안가져 왔거든요. 마실 것을 사주실  있나 해서요."

"그런 거라면야.."

"아, 그리고. 속곳도 좀 사야하는데 같이 들러주실  있나요?"

".으,끄읏...."

혀라도 씹었는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입에서 피를 흘리는 화무경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농담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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