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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화 〉사파에게는 협박당하고 싶어, - 3 - (23/73)



〈 23화 〉사파에게는 협박당하고 싶어, - 3 -

당장이라도 박게 만들 것 같았던 마진철은 의외로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그 대신, 내게 속삭였다.

"자.. 이제 빌어보거라."

"빌..어..?"

"그래, 네 년 보지에 박아달라고 빌어라."

"..!"


백리진운과 단리현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이건 어디까지나 네가 내기에 진 탓이니..  불쌍한 놈들은 죄가 없지 않느냐? 그러니 말해봐라."

"..무, 무슨 무도한 짓이냐!?"


백리진운이 소리쳤지만 마진철은 무시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두드리면서 다시 강요해왔다.


"어서. 부탁드려야지? 아니면.. 저 놈들이.."


뭐, 그런  원한다면야..


"아.니에요....제.. 잘못.. 이니까요."


나는 최대한 굴욕스러운 척,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너, 넣어..주세요."

"그렇게 해서, 넣고 싶어지겠냐!"

짜악!


"흐윽..!"


"어서 보지를 벌리고, 저 놈에게 빌어라. 그렇지 않으면..  놈의 불알을  으깨버려주마."


신발을 내밀어 그대로 단리현의 고환을 겨누는 동작에, 제대로 거동하지 못하는 단리현이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누, 누나....!"


"..소.. 소저."

단리현은 눈물이라도 흘릴  같은 표정으로 바들바들 거렸다. 그야 고자가 되기 직전이라면 그럴만도 한가. 나는 일부러 시간을 끌었고, 마진철이 발을 내밀었다.


"..결단이 늦구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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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히이익..!!"

"하.. 할게.. 할테니까..!"

나는 손을 파르르 떨면서, 가랑이 사이를 벌렸다. 활짝 벌어진 그곳에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었다. 열기가 배 안에서 뿜어져 나가는 느낌이 묘하다.

"..다.. 단리 소협.. 제. 보지에.. 너,넣어주세요.."


"크큭, 크하하하핫!!"

광소하던 마진철의 손이 그대로 내 양 허벅지를 들어서── 내리 찍었다.


"우하..윽..!?"

쿵! 삽입은 난폭했다. 완전히 내다 꽂듯이 밀어버렸으니까, 육봉이 자궁구에 닿는 순간까지도 단리현의 그것은 곧게 서서 질안을 꿰뚫어버렸다. 허리가 울릴 정도로 세찬 삽입이라서, 내 몸은 잠시 부들거리고 있었다.


"으흐윽..!"


"자.. 박아주었으니 감사 인사를 해야지?"

"그, 그런.. 걸..."

"호오? 그럼. 이 자식이 어떻게 되도 좋은거냐?"


속삭이는 목소리에 넘어간 척. 나는 끄덕였다.


"..바..박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목소리를 들은 둘은 눈을 깜빡였다. 아... 이 자식, 일부러 나한테만 들리게 말했다!

"이런, 이런.. 음란한 년 같으니, 그렇게 자지가 박히고 싶었느냐?"


"아, 아니야!"


네가 시켰잖아! 대체 내 이미지를 어떻게 만드는 거야! 이래선 완전히 치녀.. 맞지만! 아무튼 오해 살거 아니야!


"아니긴 이 년!"


"꺄앗..!"

찰싹! 엉덩이를 맞아 몸이 휘청였다. 마진철은 그대로 나를 밀었고, 단리현과 머리를 부딪힐 정도로 가깝게 닿았다. 젖가슴이 그 몸에 포개어지자 단리현의 자지는 한층 꼿꼿이 섰다.

"..아, 아.. 윽...!"

"..죄.. 죄송..해요..!"


"괘..괜찮..아... 협박.. 당한 .. 거잖아?"

내 말을 들은 단리현은 죄송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주제에, 자지는 더 발기했다. 이젠 딱딱해서.. 질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게 느껴졌다.

"호.. 그래? 하나론 모자라단 말이지...? 좋다. 그럼.."

"헤윽..!? 아.. 아?"


엉덩이가 벌어져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게 느껴진다. 마진철의 손가락이 멋대로 파고, 벌려버렸다. 엉덩이 사이를 쑤시던 손가락은 그 구멍을 좌우로 벌렸고, 기어이 시뻘건 육봉을 삽입했다.

"아, 흐아아앗..!!!!"

꾸국, 꾸구국..!


"하하하.. 좋아, 역시 두 개를 넣었을  조임이 좋단 말이지."

"하아, 아.. 아..!!"


들어가지 않는  억지로 밀어넣은 마진철이 육봉을 가차없이 움직였다. 이미.. 한도 초과야,  개로도 부담되는  두 개나 들어와서 배를 압박해왔다.

"까학, 아. 아..! 아..!"

푹- 푹 푸욱!

쑤셔박히는 육봉의 능숙한 움직임에 가슴이 단리현의 몸에 강제로 부벼졌다. 새빨개진 얼굴의 단리현은 고개를 돌렸지만, 그 육봉은 이전보다 더욱 꼿꼿해서 마진철의 손에 허리가 끌어당겨질 때마다,  뒤로 압박이 치밀었다.

"아흑, 아흑.. 아. 아..!"


"호오? 이것 봐라."

"아흑, 흐윽....?"

"크큭, 느껴지느냐?"

이상을 깨달은 건, 마진철의 목소리가 들리고서였다. 푸욱- 단리현의 육봉이 내 몸 안에 꽂히고 있었다. 반사적으로가 아니라. 그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허리의 움직임을 따라 내  안이 박혀졌다.

"아..?"


"아, 아, 그.. 그게..!."

"크큭.. 넣으라고 하면 넣기만 하면 될 것을.. 이 놈도 네 년이 어지간히 먹고 싶었나보구나."


"이.. 이건.. 아.. 으..."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할 참이냐? 그럼 지금이라도 빼겠느냐?"


"읍..."

마진철의 은근한 추궁에 단리현은 대답이 없다. 그래서 마진철이 철퍽-철퍽 삽입할 때마다. 그 반동으로 여전히 내 질 안을 찔렀다.


"흐흐.. 솔직히 말해보거라. 너도 이 년에게 싸고 싶지?"


"그, 그.. 건...."

"대답이 없구나. 그럼.. 너는 그만해도 좋으냐? 응?"

당장이라도 날 떼어내려는 마진철의 몸짓에 단리현이 내 몸을 끌어안았다.

"으하하하! 이건 또 절경이구나!"


"..죄,죄송, 죄송해요...!"


"아, 아냐.. 괜.. 히익..!"

쿵- 마진철이 내 용서의 말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자지를 처박았다. 엉치뼈가 아파서 눈물이 지어질 정도의 충격에 몸이 바르르.. 떨리고, 입술이 멎었다.  아.. 뭐야, 내공 때문인가. 이 자식.. 삽입  번 한 번이 무겁다.

"자, 너도 시작해야지?"


"죄송해요..!"

꾸우욱!

사과하는 그 손이  등허리를 붙잡고 육봉을 넣었다. 푹- 푹- 철퍽,철퍽!  뒤로 박히는 감촉에 신음성만 튀어나온다.

"아,아...!? 히익!?"

푸,푹! 푸욱!


점차 삽입이 빨라졌다.  뒤에서 열심히 박아대니 당연했다.  개나 되는 자지가 순차로 뱃속을 능욕하니, 숨을  틈도 없었다. 츄푸우욱! 바람 빠진 풍선처럼  보지에선 애액이 뿜어지지만─

퍽-푹! 퍼억!

그 구멍을 막아버리듯이 다시금 자지가 박혀든다. 두 개의 육봉은 얇은 살 하나를 두고, 위아래로 자궁을 찔러온다. 질육을 연신 쓸어내는 동작은 결코 멈추지 않았고, 어느새 단리현의 손까지 더해져 네 개나 되는 손이 분주하게,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럭거렸다.

"하아, 아..! 아앗..!"

"이 년, 아주 좋아서 죽는 구나. 그렇지 않느냐?"


쮸푸욱! 쿵!

"응하악.. 기. .아,아..그읏...!"

 육봉이 겹쳐, 배 안을 압박하는 상황에 내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가, 들어가길 반복했지만 단리현은 어느새 중독된 것처럼 몰두해, 내 엉덩이를 움켜쥔 채 한층 거칠게 삽입했다. 자궁 직전까지 틀어박히는 육봉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아흑, 흐,급..!"


쾅-쾅쾅-절구가 된 것만 같다. 애액과 장액을 줄줄 흘리면서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세차게 두 방망이가 절구를 찧듯이, 앞 뒤로 질육이 쓸릴 정도로 빠르게 교차로 삽입했다. 읏, 윽.. 몸이 밀릴 때마다, 배 전체에 쾌감이 울려퍼져서 기분이 이상하다.

퍽-퍽-!푹-퍽!-츄퍼억!

"웁,읍! 응,흣.응흐윽..!"

추잡한 물소리가  때마다, 질과 항문이 점점 크게 벌어져, 삽입의 범위도 넓어진다. 구멍을 경쟁적으로 넓히는 그 몸짓에 몸에서 액체를 자꾸만 뿜어버린다.

짜아악!


"풀어졌지 않느냐? 더, 조여라!"


엉덩이에 손자국을 새기는 통증에 배에 힘이 들어갔다. 그걸 느낀 마진철은 연이어 짝, 짝! 소리가 나도록 엉덩이를 때렸다.


푹! 퍽-퍽-푸욱, 퍼억!!

짜아악!


"아흑, 흐아.. 아..!"

"응히이잇.....!?!"


손바닥에 올려쳐진 몸이 조이는 것을 잊고, 풀어지며 조수를 뿜어낸다. 조임이 약해진 사이 억눌려 있던 단리현의 육봉이 꿈틀거렸다. 단단하게 요동치는  끝에서 뜨거운 액체의 감촉이 닿았다.

"끄읏..!"

"거.. 거기.. 싸면, 안.. 돼에...헤에엣..!!"


내 신음성 속에서 누구 하나 육봉을 멈추는 이는 없다. 도리어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허리와 엉덩이를 쥐어 고정한  교차로 넣던 육봉을 동시에 처박았다. 절정 이후의 약해진 구멍은 막아내기에 충분치 않다.

결국 강철처럼 단단해진 두 육봉이 몸 안을 파고들어, 내 가장 깊은 곳에서 용암처럼 끓는 욕구를 거침없이 뿜어냈다.


푸욱! 꿀럭, 꿀르르륵! 푸확, 푸화아악!

"응하아아앗...!!?"

"끄윽.. 이 년, 아주 그냥.. 짜내는 구나..!"

뜨거운 게 스며든다.   가득, 내가 뿜어낸 것 이상으로 많은 양의 정액을 둘의 육봉이 추잡한 소리를 내면서 한 껏 주입하고 있다.


"아, 아아.. 아..."


"흐아... 아.."

꿀럭, 꾸륵! 꾸르륵..!

마진철의 사정이 멈췄음에도, 단리현의 정액은 계속 뿜어져 나왔다. 질을 꽉 채우고서도.. 모자라다는 듯, 추접스런 소리를 내며 내 질 밖으로 흘려보내게 만들만큼. 그런만큼 사정 후에 얼이 빠진 표정이었다.


"..아..."

단리현은  얼굴을 보곤 패닉에 빠진 얼굴이다. 한 순간의 성욕을 못이겼다는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걸까. 뭐, 이미 내 배를 정액으로 아주 꽉꽉 채워놓은 뒤지만.

"크크큭..! 이것 참 웃기는 구나. 넣기만 하라고 했더니 그걸 기어코 싸버리는 놈이 정파라니.. 킬킬..."

마진철의 선언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백리진운은 충격에 빠진 얼굴이었다.

"혀.. 현아..."

"...."

"이 더러운.. 놈! 무, 무슨 짓을 한 거냐!"

"보고도 모르겠느냐? 네놈들의 유치한 가면이 벗겨진 것이지. 흐흐..."

하늘이  무너진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나는 만족했어.. 역시, 내가고수가 정력이 좋긴 하다. 한 번 밖에 안했는데.. 살짝 허리가 아픈 느낌도 있다.

"..흐흐, 이 년, 어떠냐. 정파랍시고 믿었던 놈에게 배신당한 기분은?"


음... 정액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라고 말하고 싶긴한데, 그런 사용 후기를 얘기하면 안되니까. 나는 멍하니, 패닉에 빠진  같은 단리현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그렇게 안아줬더니 단리현의 눈에 생기가 돌아왔고, 백리진운도 소리를 높였다.

"더러운 놈! 겁박으로 여인을 능욕하곤 협잡을 벌이려 하다니!"

콰악!


"흐윽..?!"


"이 년, 무슨 흉내를 내는 거냐!"

이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나는 그대로 머리채가 잡혀서 뒤로 끌어당겨졌다. 육봉이 뽑혀져 나왔지만 한번 벌어진 구멍은 닫히지 않고, 정액을 질질 흘렸다.

"이런 음란한 꼴을 하고서, 네가 성녀라도 되는 줄 아는 거냐?"


"...."


"좋다, 그럼 이번엔 저놈이다."

마진철의 손가락이 백리진운을 가리켰다.

"무...무슨.. 짓을 할 셈이냐...?!"


"흐흐.. 좋은 거니까, 너무 싫어하지 않아도 된다."

털썩.

내 몸이 백리진운의 앞에 엎어졌다. 그곳에는 백리진운의 바지춤이 덜렁 튀어나와 있었다.

"자, 네 년의 음란한 모습을 보고 흥분한 놈이다. 봉사해라."

"...!"

"하지 않으면,  놈의 좆을 뽑아 내시로 만들어주마."

"...으..읍..."


"..소, 소저..!"

"흐흐.. 뭐, 난 따르지 않아도 좋다. 저 놈의 좆을 뽑아버리면 그만이니까."


"..어..헉..!"

마진철의 으름장에 백리진운이 잠깐 몸을 떨었다. 역시나 내 자지를 포기할게 라는 표정은 아니었고, 잘 부탁한다는 느낌에 가깝다.

"..미,미안하오 소저..!"


으.. 싫은데, 역시 이 녀석 죽여버릴까. 고민하다가 하는 수 없이 백리진운의 바지를 벗겼다. 백리진운의 자지는 상당히 욕정했던 듯이 발기되어 있었다. 숨을 잠깐 들이마쉬고, 입에 넣었다.


"..웁.."


"흐흐... 넣고만 있을 셈이냐? 움직여라."


차마 핥을 수는 없어서 입 안에 넣고 움직이기만 했는데.. 마진철이 내 머리를 짓눌렀다.


"자.. 뭘 가만히 있는 거냐, 이 놈이 쌀때까지 계속 할테니 얼른 빨아라"


"으.. 으.. 읍!"


"허어억..!"


땀에 젖은 자지의 맛 같은  별로 느끼기도 싫다.  안에 박히는  그다지, 아니, 기분 좋지 않은 편이다. 애초에 목구멍에 성감대가 달려있어서 식사 때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변태가 아니고서야.


하지만 내 기분과는 반대로 백리진운의 육봉은 두꺼워졌다. 자질르 울컥, 울컥, 쿠퍼액을 뿜어내기 까지 하면서 떨었다. 아,으. 비리잖아. 역시 싫어서 혀를 피하면서 어떻게 해보려는데.. 별안간 육봉이 가까워졌다. 뭐, 뭐야?


푹!


"끕..!? 쿠흡..!?"

백리진운이 내 머리를 붙잡고 박아넣었다. 목 울대에 귀두가 닿아서 기침이 나왔다. 반사적으로 눈물이 치솟는 내 얼굴을 보곤 뒤늦게 사과했다.

"그.. 그것이, 싸야.. 그만이라고 해서.."

"..우웁..!"


내가 노려보자 변명을 하는데도, 자지를 내미는 건 멈추지 않는다. 실수인 척 그냥 깨물어볼까...? 이를 살짝, 세워보려는데..


"우후우우웅..?!"

아.. 육봉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이건 앞에서가 아니었다. 뒤에서 마진철의 육봉이  음문을 관통한 탓에 앞으로 밀려나왔다.

"우..구흐..우웅..!!?!?"


푸욱! 푸우욱!

"끅, 꾹..!"

기침이 나오기도 전에 다시, 육봉이 내 음문을 관통한다. 얼마나 깊게 들어갔는지 안에 차있던 정액이 푸슛- 하고 터져나온다. 출렁거리는 정액이 박힐 때마다 새어나가지만, 신음하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푹! 꾹- 츄풉!-꾸루륵!

"아아, 소.. 소저..! 싸.. 쌀 것 .. 같..소..!"


"응..!후..급..우우웅..!!"

 안이기에 기분 나쁜 소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정액이 뿜어지려 했다. 빼라고 눈짓을 주는데도 백리진운은 자지를 빼기는 커녕 그대로 방치했고, 자연히 퍽-퍽- 퍽- 몇 번이나 밀어치는 뒷치기에 백리진운의 자지는 내 의도와 달리 박혀들었다.

푹,푹- 푹! 꾸륵! 꿀럭! 꾸르륵!


"웅..! 프스으응!!"


"끄으읏..!"

콰악!


"끄허억..!?"

결국 백리진운은 자지를 물리고 나서야 데인 것처럼 황급히 육봉을 빼냈고, 정액이 입 밖으로 뿜어졌다.

"콜록.. 콜록.. 빼라고.. 했..잖아요..!"

"미, 미안하오... 허, 허리에 힘이 풀려서.."

졸렬한 변명을 하는 백리진운을 한 번 쏘아주려는데 갑자기, 배가 뜨거워졌다.


"으.. 히이익?!?"


"날 상대하면 잡담을 하다니, 내가 너무.. 약하게 대해준  같구나."

뭐.. 뭐야 이거.


"히이익!"

푸욱!


믿기 어렵지만.. 박혀든 자지가 뜨겁다.


"놀랐느냐? 나의 열화공은 온 몸에서 열기를 만들 수 있다."

"흐.. 읏..!"

"흐흐.. 이게  성(一成)의 공력이다.. 그리고 이게 이성(二成)."

부글부글부글, 안 쪽의 정액이 들끓는 감촉에 몸서리가 쳐진다.


"..뜨..뜨.. 거워.. 히익..!"

"흐흐.. 그래, 좀  울부짖어 보거라!"

부그르르르..!

'그.. 그, 그만..!"


"이제 슬슬.. 끝나려는 것 같으니.. 마무리다."


꾸르르르륵..! 배 안이 점점 뜨거워져선 이젠 데일 것 같다. 슬슬 뭔가 하지 않으면── 그 순간이었다. 단리현이 부러진 검으로 마진철을 찌른 것은. 마진철의 눈빛에서 조롱이 보였다. 단리현의 내기는 바닥인 상태. 자신의 기막을 뚫을  있을리가 없다고..


츄푸우우욱!

"끄허어어억?! 어, 어떻..게...!"


예상이 빗나가서 안됐네.

불의의 일격으로 목 근처를 찔린 녀석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걸 몇 차례 더 찔렀고...

"죽어..! 죽어!"

"끄윽!"


푸훅! 푸후욱!


손바닥으로 막으려다 꿰뚫렸다. 내가 막고 있는 거지만 그 원인을 모르는 마진철은 공포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일어나서 도망치려 했지만.. 너무 늦었다.


"어.. 억..! 그, 그만.... 끄억..!"



......


"저흰.. 정상적으로.. 합공해서 이긴거에요. 아시겠..어요?"


일어나고서 내가  말에 둘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야  설명 대신에, '한번 져서 죽을 뻔했는데, 일행인 여협을 돌려 범해가며 틈을 노려서 잡았다-' 같은 설명을 하자고 주장하는 놈은 없을테니까.

다행히, 황보지은은 우리가 몸을 추스를 때까지 오지 않았다. 둘과 함께 상황을 정리하고 나면 백리진운과 단리현이 송구한 표정을 지어왔다.


"..그, 아, 아까는.."

"은인이셨으니까... ..용서해드릴게요."


"며, 면목이 없소.."


"저.. 저도.."

"아니야, 정말 어쩔 수 없었잖아?"


허리를 흔든  보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굳이 짚지 않고 어깨를 두드려주면 단리현은 어깨를 움찔거리면서도 끄덕였다.


좋아, 이걸로 또 한건 해결. 어디가서 둘이  사실을 떠들 수는 없을 거고.. 옷이 찢어진 건.. 마진철의 사악한 공격에 당한거다. 응, 실제로 마진철이 찢었으니까... 정직한 진술이고.

이제.. 협명도 날렸으니, 다음엔 뭘할...


갑자기 누군가  손을 잡았다. 고개를 돌려보면 단리현이었다.

"..으, 응..?"


녀석은 굳은 얼굴로 내 손을 움켜쥐며 외쳤다.


"누나.. 아니, 용.. 소저!.. 혹시.. 괜찮다면. 제가.. 책임을 질게요!"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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