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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화 〉사파에게는 협박당하고 싶어, - 2 - (22/73)



〈 22화 〉사파에게는 협박당하고 싶어, - 2 -

뒤늦게 나의 난입을 알아차린 백리진운이 소리쳤다.

"요, 용소저....? 여기엔.. 어떻게?"

"그게.. 백리 소협이 위험한 것 같아서.."


"흐흐.. 이런 절색의 계집이 또 제발로 걸어들어오다니! 오늘은 복이 터졌구나!"

마진철은 콧김을 뿜으며 광소했다. 그 틈을 노려 백리진운이 달려들었지만 가볍게 방어. 이어지는 셋의 합격에도 밀리기는 커녕, 기세등등해져선 맨 주먹으로 검격과 권격을 쳐내며 압도하고 있다.

차창! 콰광!

"으하하하하!!!"

"크윽..!"


"아윽..."

"..그..흡!..."

검을 든 단목현과 백리진운의 상태도 안 좋아보였지만, 직접적으로 권을 맞대는 황보지은은 한참 안 좋았는지,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았다.  약점을 알아챘던 걸까?

"흐흐.. 우선은, 네년 부터다. 다리를 부러트리고, 개처럼 길들여주마..!!"

"놈..! 어딜 더러운...!"


슈확!


마진철이 품(品)자로 구성된 포위를 뚫고, 황보지은에게 달려들었다. 둘이 필사적으로 검을 휘둘렀지만, 내기가 결여된 검은 그 육중한 몸을 저지하지 못했다.


"황보소저어어!!!!"

"누나..!!"


둘의 피맺힌 외침을 무시하고 쇄도한 마진철이 주먹을 내질러, 그녀의 다리를 으스러트린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 검이  주먹을 막았으니까.


찌이이잉...!

"...으읍."

내공 안쓰고 막으려니까.  시리네.. 이거.


"..호오?"


"용소저..!?"

"누나!?"


"가세..하겠어요.."


"이 년이...? 그렇게 바란다면... 네 년 부터 이 몸의 노리개로 삼아주마!"


거대한 주먹을 뻗어 나까지 뭉개려고 손을 뻗는 마진철. 하지만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백리진운의 검에 푸른 서기(瑞氣)가 어린다. 검기(劍氣).  몸으로 검날을 튕겨내던 녀석도 검기마저 경시할  없었는지 놈이 훌쩍 뒤로 물러섰다.

"흐흐.. 검기도 맞추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 애송이들아. 순순히 계집들을 넘기거라. 그럼 쫓지 않으마."

"더러운 놈! 내 목숨이 다한다 해도 그럴  없다...!!"

멋진 말을 외친 것치곤 상황적으로 보면 최악. 이 쪽은 귀한 필살기를 허비했을 뿐이니까. 백리진운도 바보는 아니었는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용소저... 부디.. 황보소저를.. 부탁하오!"


"하..하지만,  분은..!"

"저흰... 괜찮아요..."


"뭘 쑥덕거리는 거냐!!"

쾅!


불꽃처럼 타오르는 강권이 내질러지고, 백리진운은 막았음에도 치솟는 열기에 머리를 그슬렸다.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면서 소리쳤다.

"소저..! 어서..!!"


황보지은을 부축하고 문가로 달아나는 모습을 본 마진철이 소리쳤다.

"네 년..! 도망친다면 이 놈들의 사지를 끊고, 좆을 뽑아 병신으로 만들어주마!"

그 천박한 협박에 동요한 것은 황보지은이였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면서 돌아가려고 했다.

"..아, 안돼..요.. 가지 않으면... "

"그 몸으론 무리에요."

"하지만... 쿨럭.. 끅..."

눈물 젖은 표정을 보면 아무래도 보통 사이는 아닌 모양, 나는  어깨를 붙잡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사람들을 불러와주세요. 그게 최선이에요. 여긴, 제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당신의 상대가.."

"절.. 죽이진 않을테니까... 시간은 끌 수 있을 거에요."


"그..건....!"

"멈춰!  사악한 놈!"

당황한 황보지은을 놓고 격전장으로 난입했다. 과연, 내가 나타나자 죽일듯 뻗어졌던 주먹이 약해졌다.

"누나, 위험..!"


쾅!

"으읏..!"


"크흐흐.. 기세 좋게 달려들더니... 고작 이 정도냐, 계집?"


주먹과 검과 부딪히고 열기가 뿜어졌다. 내 검이 주먹에 휘청이는 모습을  백리진운이 소리쳤다.

"위험합니다! 소저의 상대가 아니...!"

"그렇다고 은인들을 죽게내버려둘 순 없잖아요..!"

고개를 돌리면 아직 떠나지 않은 황보지은이 보인다.


"어서 가요. 도움을 청하세요..!"

"..흡..!"

망설이던 황보지은이 눈물을 삼키며 뛰쳐나갔다. 마진철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달려들었지만 우리의 검격이 그걸 막았고, 분노한 마인을 상대로 결사의 각오를 다진 결과...


당연히 졌다!


나도 열심히 싸웠는데 졌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대신 백리진운이나 단리현이 죽는 대신 더 싸우지 못할만큼만 망가져서 나뒹굴었다.

"소..소저..."

"아..아....!"

탄식하는 둘을 배경삼아, 승자의 미소를 짓는 마진철이 내 몸을 붙잡았다. 도와줘야 했던 누군가와 달리 날  손으로 잡아올렸다.

"윽... 아.."


"감히 이 마진철님의 행사에 끼어든 댓가를 치뤄야겠지? 그렇지?"

"..죽..여. 각오는.. 되어 있..."

"흐흐.. 죽인다고? 그럴리가."


찌지지이이익-!!

"꺄아아악...?!"


당장이라도 후배위를 할 것처럼 날 붙잡은 마진철의 손이 그대로 상의를 위에서부터 세로로 쭈욱 찢었다. 숨겨져 있던 가슴이 흘러나왔고, 하의가 좌우로 찢어져, 그곳마저 노출당해버렸다.


"소..소저!!"


"누,누나..."

"흐흐... 거기서 잘 지켜보거라, 네 놈들의 알량한 협의의 대가를..."

둘은 마진철의 말을 참도 잘 듣고 날 바라보고 있다. 백리진운은 눈쌀을 찌푸리기라도 하지, 단리현은 멍한 눈으로 찢겨진 옷 사이로 드러나버린 내 가랑이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아, 아..!. 시..싫어어어..! 보지.. 마...세요.."

내 애원에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은 척, 비명을 지르며 가슴과 음부를 가리면 그제서야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는 둘. 허나 마진철이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보라고 했을텐데?"

꽈악-!


"꺄앗..!?"

내 가슴을 움켜쥔 마진철이 으름장을 놨다.

"..네 놈들이 똑바로 보지 않으면..."

"흐으읏..!?"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졌다. 마진철의 손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인두처럼 뜨거워진 손이 가슴을 터져라 움켜쥔다.

"아윽..! 아,아아아..!!"


"이 년이 고통받을거다.. 뭣하면 열화장으로  년의 배에 암캐, 라고 새겨주는 것도 괜찮겠지. 흐흐... 어떠냐? 이래도 고개를 돌릴테냐?"

"..크윽..!"


"으읏.."


마진철의 협박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둘은 다시 시선을 올렸다. 나는 그 죄책감 어린 시선에 일부러 입술을 깨물었다. 어쩔  없으니까 참는다는 식으로.

"흐윽.. 흡...."

이 정도면, 나도 꽤, 싫어하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그럼.. 관객도 있겠다. '다음'을 공개해볼까?"

마진철은 그대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 하의를 완전히 찢어버렸다. 뜨거운 손의 열기가 하반신에서 느껴진 이후엔 보지가 덩그러니 노출된 상황.

그 상태에서 내 허리 대신 양 허벅지를 잡았다. 그렇게, 좌우로 벌어지게 해 둘의 시선에 내 음부가 훤히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내 음부를 벌려보였다.

"..아.. 아아아..!!"

뜨거운 손가락에 벌어진 음부에서 열기를 식히려는 것처럼, 애액이 흘러나온다. 그 꼴을 낄낄거리며 더욱, 음순 사이의 균열을 넓혀 구멍을 확장시켰다.


"흐흐.. 입으로는 싫다면서 이렇게 싸지르다니 음란한 년 같으니...!"

"흐..윽.. 더러운 사파놈.,. 깨끗하게, 죽..여..!"


"크하하하!.. 더럽다고? 과연 나만 그럴까? 자세히 보거라, 놈들의 눈을."

마진철의 말마따나, 둘의 눈은 분홍빛, 정확히는 속살의 분홍색을 여과 없이 드러낸 내 음부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눈은 일을 흥분과 다음에 있을 기대하는 게 보였다. 마진철의 말을 듣고서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고개를 숙이려고 했지만..

"꺄아아아악.,.!!!"

뜨겁고 단단한 손가락이 내 음부를 움켜쥐었다. 그 압력과 열기에 방광이 버티지 못하고 오줌을 뿜었다.


치이이익..!

"눈을 떼면 안된다고 했을텐데? 다음 번에 눈을 떼면.. 이 년의 엉덩이에 네 놈들의 이름을 써주마. 백리.. 뭐시기랑, 단.. 어쩌구였지?"


"..그,그런.."


"악독..해...."

"흐하하하! 나는 사파다. 당연한 거다. 오히려.. 네 놈들이야 말로 위선을 떨고 있지 않느냐?"

찌걱, 찌극-


"아흑.. 아.. 아..!"


찌르륵, 쭈르륵..!

마진철의 손가락이 질 내를 간헐적으로 꿰뚫는다. 내 몸이 절로 반응해 허리를 들썩이며 애액을 토해냈고, 그 광경을 목도한 둘의 얼굴이 발개졌다.

"흐흐.. 이 놈들.. 아닌 척하고 있지만 발기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구나."


"...!"

"그..그렇지 않소...!"

"아니라고? 엉?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네 년의 천박한 꼴에.. 자지를 세우고, 기회만 있으면 박고 싶어한단 말이다."


"저 분들을.. 너..!  같은, 더러운 색마랑.. 같은 취급하지마..!"

사실 둘 모두 발기해있는  보이지만. 그렇게 대답하면 안되잖아? 아니나 다를까.. 히죽거린 마진철이 내 음핵을 툭툭, 손 끝으로 두드리며 물었다. 그 곳에도 열기가 뿜어져 예민하게 경련했다.

"히읏, 흐읏..!"

"흐흐.. 그럼 내기를 할까?"


"내..기..?"

"만약 놈들이 발기하지 않았으면.. 널 풀어주마. 하지만.. 아니라면, 네 년은 이 몸의 몽둥이와 저 놈들의 것을 함께 상대해야할 거다."

...!!!


마진철의 외침에 백리진운은 일순 눈을 꽉 감아버렸고, 단리현은 얼굴이 헬쓱해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단리현의 자지는 아까보다 더, 본능에 충실하게 솟는 게 보였다.


"소.. 소저! 저 더러운 자의 말을 들으실  없..."

"닥쳐라!  놈들이.. 결백하다면,   아니냐? 아니면.. 자신이 없나?"


"..받아.. 들이겠어.."


"캬카카카카! 호탕하구나..!"

마진철이 킬킬거렸다. 그야, 저 놈한테도 보일테니까.. 그리고 마진철은 한 손으로  다리를 감싸 모아서 안아들더니, 엉덩이를 그 쪽으로 향하게 한 채, 이번에는 항문을 벌렸다.

"읏..."

"..흐흐.. 두 구멍을 범해질 준비는 되었느냐?"


"끗..! 아..니야..!"


"그래? 기대되는 구나,  년이 어떤 신음을 낼지."

마진철은  부정을 일축하며, 손가락으로 내 아랫구멍을 벌리면서 둘에게 지시했다.

"자... 판결의 시간이다. 네놈들은 스스로 바지를 벗어서 자지를 보여라."


"...!"


"그, 그런..."

"그렇지 않으면, 이 년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기마."

푸욱! 치이익....!!


"끄흐으아아앗....!"


가열된 손가락이 내 음부 사이를 찔렀다. 애액 덕분에 식혀지긴 했지만 뜨거움이 질 내에 가득찼다.  손가락이 뽁- 뽑혀나오더니, 이번에는 중지가  항문을 찌를듯이 어슬렁거린다.

"다음은 똥구멍이다. 물이 안나온 곳이라.. 나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

저 정도라면 회복은 간단하겠지만.. 나는 최대한 무서운 척, 울먹거리며 몸을 떨었다.


"흐윽, 아.. 아..! 아.. 아..!"


이렇게 패닉에 빠진 것처럼 열연해줬음에도, 둘은 내 기대와 달리 눈치만 보고 있었다.

"호오...? 이렇게 늦다는 건─ 이 년이 어떻게 되도 좋다는 거냐? 응?"


손가락을 살짝- 항문 사이에 밀어, 그 열기를 뿜었다.


"아, 아아..!..!!"


빨리 벗어! 멍청이들아!


내 울부짖음에 백리진운은 치아만 깨물었다. 마진철의 표정이 한층 더 일그러지려는 순간이었다.

"...죄, 죄송해요.. 누나!"


펄럭, 엎어져 있던 단리현이 바지를 벗어버렸다. 그곳에는 불뚝 솟아 핏줄마저 보이는 큰 육봉이 있었다. 마진철의 입가가 벌어졌다.

"이런, 이런..! 아무리 위선을 떨어도, 몸은 솔직했던 것 같구나...! 크하하하하!"

"...아..아...!"


"끄윽..."

백리진운이 신음했고, 마진철은  다리를 벌려 명백하게 삽입을 준비하는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그럼.. 내기의 대가를 치뤄야겠지?"

낄낄 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몸이 옮겨진다.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단리현의 육봉이 서서히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 앞에 섰을 때, 아까도 단단해져 있던 그것은 더욱 우람해져 있었다.


"흐흐..  놈, 내숭을 떨더니.. 네 년의 보지맛을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으..흐읍.."


"자..  더 벌려주어 보거라."

"..아...!"


손가락이 음순을 열어젖혔다. 꼬챙이로 꿰려는 상황.  육봉을 향해  몸을 들이대는 마진철은 이 순간을 일부러 느리게, 즐기듯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미안해요.. 누나.. 미안해요...!"

사과를 하는 단리현의 시선은 내 얼굴이 아닌, 허벅지 사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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