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중독당하면 어쩔 수 없잖아, - 3 - (20/73)



〈 20화 〉중독당하면 어쩔 수 없잖아, - 3 -

나는 고(蠱)를 쥐고 있는 당연기의 손을 보고 물었다.

"그럼.. 이제 끝난거야?"

"그렇지,  앞으로 나의 영원한 노예로서.."


"아니 그 뜻 아니야. 더 할  안 남았다는 얘기지?"

"...?"


내 물음에 고개를 갸웃거린 당연기가 이 쪽을 바라봤다. 뭐라고 하는 거냐- 는 표정.

"그런 것 같네. 그리고 그건... 네가 먹는 걸로 하자."


당연기는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표정을 굳혔다. 그러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이마를 손바닥으로 누른채 정말 크게도 웃었다.


"하.. 하하하하! 이거야 원.. 미쳐버린건가? 뭐, 이런 년이 하나 쯤 있는 것도 재미있겠...! .....어?"

당연기는 당황한 표정이었다. 웃던 중에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으니 당황할 수 밖에.


"무, 무슨 짓을.. 한거냐."

"그냥 점혈."

"어,떻게..? 너는 분명 중독.."


스하아아아──


운기를 시작하자 신체 내부에 내공이 일주천하며 내 몸에 걸려있던 잡스러운 성분들이 운무처럼 뿜어져나가기 시작했다. 뿜어져나온 분홍빛의 안개가 나비떼가 흩어지듯 사방으로 사라지는 광경이 이해가 되지 않는지, 당연기는 몇 번이고 눈을 깜빡였다.


"아, 만독불침이거든."


"뭣..!?"


내 해답 풀이에 당연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고개 대신 눈동자를 저었다.


"거, 거짓말이다..! 그럴리 없어! 그런 고수가.. 일부러 그런 희롱을 당할 이유가...!"

"아. 미안... 나 그런 취향이야."

당연기는  말이 이해가 안되는지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렸다. 한참동안이나 멍한 표정을 짓다가 죽일듯 나를 노려봤다.

"이 더러운 색녀가..! 날 속였구나!?"

"무슨 소리야? 네가 멋대로 속았으면서. 아무튼, 이건 잘 쓸게?"

"끄으윽! 당장.. 이걸 풀어라! 풀란 말이다!!"


나는 녀석을 따라해서 히죽 미소지으면서 당연기의 입에 파란색의 음고(蔭蠱)를 들이밀었다. 어지간히 먹기가 싫었는지 이를 악물고 고개를 저으며 지랄발광을 시작했다. 어쩌면 이런 물건은 또 구하는게 불가능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서 먹이도록 할까? 당연기는 어떻게든 먹지 않으려고 악을 쓰는 것 같은데  검기에 완전히 제압은 물론 점혈까지 당한 상태라, 핏줄이 잔뜩 설 뿐이었다.

"안돼, 크으윽, 이 내가! 이 당연기가..! 이럴 순 없어, 풀어라!! 당장 멈춰라!"

"내가 왜?"


"네,  년이.. 감히 대 당가의 후예인 내게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같으냐!!"

"음... 네가 이걸 먹으면 무사할  같아."


당연기의 턱을 강제로 열었다 닫아서 고를 꿀꺽 먹이게 하자, 당연기의 표정 변화가 볼만했다. 허무한 표정에서 미친 것마냥 발작하기 시작했다.

"이, 이..이! 개 같은 년이!!! 마지막 기회다. 지금이라도 내게 양고(陽蠱)를 먹여라. 그러면 너를 용서해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년을...!"

나는 사탕을 삼키듯 꿀꺽 양고를 먹었다.

"...!"

"응? 다시 말해볼래? 그렇지 않으면.. 뭐라고?"


"..."

당연기는 세상을 다 산 것처럼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주면 변할까 싶은데 즉시였다. 뭔가 발작하려는 순간, 나는 녀석의 말을 기억했다. 마음만 먹어도 죽을 고통을 겪게될 거라고 했으니.. 괴로워하라던가, 그런 마음을 먹으면 되는 걸까?


"욱!.. 아,아? 그..꾸,끄그그급,그하아아악!!"

갑자기 당연기의 얼굴에 핏줄이 마구 돋아나며 징그럽게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입에 거품을 물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상상보다  괴로웠나보다. 벌레를 먹은 게 찝찝하긴 하지만, 효과는 정말 확실했다. 얼마나 아팠는지 점혈을 당한 상태로 몸을 움직이려고 발광을 할 정도였다.


"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아아아!!!!!!"

얼마나 처절하게 울어대는지 아까 내 비명이 다 귀엽게 들릴 정도였다. 뭐 이 목소리가  귀여운 것은 맞는  같지만, 이제 그만, 그렇게 생각하자 놈의 발작이 멎어들었다.

"헉, 커헉, 크허어억.."


"그러니까, 방금 뭐라고 했더라.. 대 당가의 후예님?'

"큭.. 난 너 같은 년에게... 끄오오오옥!!!!!"

....


"뭐라고?"

"큭....  번이라도 말해주..... 끄하아앗!!!!!!"


.....


당가 답게 독기가 가득 차 있는  했지만, '고'와, 발을 이용해서, 몇 번씩 잘근잘근.. 밟아줬더니 태도가 부드러워졌다.

"뭐라고.. 했었어?"


"죄..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비굴해졌다. 굴욕 때문에 빨개진 표정은 묘하게 순종적이었는데, 지금이라면 발이라도 핥을 기세라서 나는 침상에 걸터 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럼, 네가 싸지른 것부터 청소해."

당연기는 모멸감을 느끼는지 얼굴을 붉혔다.

"큽...."

"아니면 한 번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래?"


내 협박이 통했는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연기가 황급히 고개를 처박았다.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쳐넣었고, 그대로 음순 사이로 입술이 맞춰졌다. 애액과 정액이 늘어진 음부에 입을 맞추더니 빨기 시작했다.


"거기 더, 안 쪽까지 핥아서.. 전부."

"..흡......"


이 녀석 얼굴 붉히는 것좀 봐. 싸질러놓고 자기 건 먹기 싫다는 거야? 제 정액을 먹게  녀석은 자못 굴욕스러운지 시뻘개진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그렇게 보면 어쩔건데? 반했어?  참, 녀석을 발로 찬 뒤에 고에 의해 고통이 가도록하자 바닥을 떼굴떼굴 굴렀다.

"으큽.. 끅..! 그그가가아악..!"


입에서 거품이 막 터져나오는게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 싶어서 풀어주었다. 당연기는 한 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바닥에서 굼벵이처럼 꿈틀거렸다.


"안 일어나?"

"끄윽....! 끄으으..!"

눈물을 머금고 팔에 힘이 안들어가는지 어깨를 땅에 비비면서까지 일어나는 모습이 자못 처참했지만, 받은대로 해주는 거니까. 나는 다시 가랑이를 벌렸다.

"제대로, 깨끗하게. 알겠어?"

"흐읍,흡.. 네.. 알,게.. 습..니다.."

당연기는 그제서야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쪼옥,쪽. 내 명령에 따라 내 음문을 향해 입을 맞추며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질 안에 사정당하는  느껴봤는데 빠져나가는 감각이 이상야릇하면서도.. 나쁘지 않은데..


"읏, 으응..."

"쮸읍, 쯥.. 쫍.. 쪼옥!"

내가 신음을 흘리면서도 시선을 거두지 않자, 당연기는 내 눈치를 살피며 더 열심히 핥고 빨기 시작했다. 누가 보면 입맞춤이라도 시킨 것으로  만큼 열심히 입술을 부비며, 내 아랫입을 청소했다.

그렇게 분주하게 할짝거리는 게 마치 강아지가 핥는 것 같으면서도, 혀가 미묘하게 음핵을 건드리는 게 느껴졌다.


"으,으으응..아, 하아..! 거,거기.. 읏!"


할짝,할짝. 쪽!

당연기는 그대로 바로 음핵을 열매라도 되는 듯 핥기 시작했다. 결국 민감한 곳의 피부가 혀의 돌기 하나하나를 느끼며 발정했다. 꼴사납지만 신음이 터졌고, 침상에 걸터앉은 내 허리도 점점 꺾여서 기울어지고 있었다.

"흐으읏.. 아,하아앙..!"


내 신음이 커질수록 당연기는 그곳이 내 약점이라고 판단했는지 더욱 집요하게 공략해왔다. 이내 치아를 뻗어서 음핵을 사이에 끼웠다.  설마.. 이대로 깨물면, 내 몸이라도 버틸 수 있을까?

살짝 소름이 돋으면서도 묘한 기분이 났다. 난 피학성애 같은 건 없는데, 금침의 흔적 때문이겠지? 그,그럴거야. 여차하면 제압할 자신도 있으니까.. 독이 있는 요리를 즐기는 심정으로 음부를 들이댔더니, 당연기는  생각 없이 치아 사이에 잡힌 음핵을 요리 하기 시작했다.


어,에..?


"아, 아? 하아으응! 흐아앗..! 아아아앗..!!!"


뭔가 굉장했다. 당연히는 내 음핵을 고스란히 입 안에 물어 빨더니, 그대로 닦아내주듯이 핥고 빨기 시작했다. 포피 안쪽을 더듬는 혀놀림에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대로 능란하게 포피와 음순 사이를 오가며, 벌어진 계곡 사이의 구멍들을 유린했다.

"흐으으윽.. 히이잇..!"


녀석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붙잡았다. 이런 건 시키지 않았는데 거부할 겨를도 없이 엄지 손가락으로 음부를 벌렸다. 공기를 맞이해야할 음문속으로 곧장 틀어박힌 것은 당연기의 혀. 그리고 입술을 이용한 애무가 시작됐다.


마치 안에서  같은게 꿈틀거리는  같다. 혀가  안을 핥고 있는  손가락하곤 틀렸다. 게다가 날름거리면서 음핵과 구멍 사이를 헤집어댔다.


"아아아앙.. 아아아..!"

허리가 꺾이다 못해 침대에 아예 누워버렸다. 애액을 뿜듯이 터트리는 몸은 완전히 감전된 것 같았다.


"응하아아아아아....!! 하아, 하으. .으.. 으으으...."

하얗게 불태웠어..,, 보지가 먹혀버리는 줄 알았다. 그저 몸을 기대고 누워있었을 뿐인데, 허리가 풀리고, 다리가 떨려서.. 오줌을 두 번이나 싸버렸다. 이미 내 음부는 당연기가 성심성의껏 빨아준 덕에 닳고 닳아 반질반질해져 있었다. 이 녀석.. 전생에 개였을지도.

"그만, 이제 그만...!"


할짝, 할짝, 쭈읍! 쭙,쭙!!

"윽, 그.. 그만하라고!"

퍽. 당연기는 고환을 걷어차이고 나서야 멈췄다.

"끅! 헉.. 헉..헉.. 허억.."


당연기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는데, 내 시선을 받고선 지은 죄를 상기하는지 몸을 움츠리면서도... 잔뜩 발정한 표정이다.

"흐음... 하다가 깨물지 않나 했는데.. 안 그랬네?"


"그런.. 생각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마구 가로젓는 당연기. 이렇게 지나칠만큼 순종적으로 변한 걸 보니 이건 수상해도 너무 수상하잖아.

"틈을 노려서, 배반하려고?"


"절대 아닙니다...!"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제가 만에 하나라도.. 다치게 하려고 하면.. 음고가.."

"고통받는 거구나?"


당연기는 말 없이 고개를 숙였지만 대답으로 충분했다. 하긴 그러니 그렇게 자신있게 외쳐댄 것이겠지. 주인을 해할 수도 없고,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고통을 받는 고독을 쓸  있다면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겠지.


"그럼 너..."


"앞으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당연기는 목숨을 구걸하는 주제에 충의지사처럼 결연하게 외치는 모습, 누가 보면 충신이 되고 싶어하는 줄 알겠다. 태세 전환이 얼마나 빠른건지  녀석은 무공이 아니라 경극을 했어야 해...

"충성? 어떻게?"


"제가 이래봬도.. 당가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거두어 주신다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 이런 뻔한 얘기겠지만.


"너, 무림에 대해서 잘 알아?"

"예,..?.. 아, 알고 있습니다."

"쓸만한 정보 좀 말해봐. 듣고 판단할테니까."

어쩐지 만나는 녀석마다 붙잡고 하는 질문 같지만, 뭐 아무렴 어때. 내 질문에 당연기는 충성스러운 부하에 빙의해서 당가의 비밀이니, 산공독의 제조법이니 하는 것들을 뱉어댔다.

"의외로 순순히 털어놓네?"

"..그야.. 주인님이 되셨으니까요."


으,응? 주,주인? 딱히 난 그런 취향은 없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부터..  주인이라고?"


아깐 이렇게 한다느니- 저렇게 한다느니- 삐- 처리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말을 뱉어대더니? 내가 당황해서 쳐다보자 당연기는 부끄러운 일을 고백한다는 듯... 무릎을 꿇은 채 몸을 배배꼬았다.

"주인님의 발길질에 채인 순간. 느끼고 말았습니다."


"..느껴?"


통증을..?

"운명을..!"

.....얘, 머리 이상해진 거 아니야? 갑자기 뭐라는 거야, 눈을 깜빡이면서 쳐다보면 당연기의 표정은.. 너무 진중해서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여줬다.

"후..후흐.. 흐..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지배당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그래?"


"세 살 연상이었던 누님은 저의 이상형이었죠. 저에게 하나하나.. 지배당하는 기쁨을 가르쳤고, 저는 평생 누님의 충견이 될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보통.. 거기까지 생각하나...?

"실제로 저는 결의의 상징으로 저는 목줄과 정조대를 차고 누님을 찾아갔습니다. 너무 불알이 개에게 물린 것처럼 아팠지만 꾹 참고 찾아갔지요. 하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배신이었습니다."


"배신..?"

"그렇습니다. 정작 저를 그런 몸으로 만든 누님은 절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제 몸을 마음껏 개조해놓고서.. 자신은 그런 취향이 아니라니.. 그따위 거짓말이 어딨습니까! 하...전  때... 깨달았습니다. 계집은 지배받는  아니라 지배해야만 한다고..! 계집년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모조리 목줄을 채워야한다고!!"

피맺힌 얼굴로 열변을 토하면서 말하는 당연기는 잘하면 눈이랑 입에서 광선이라도  상태다. 정상인을 찾아볼 수 없는 무림인이라 광기의 클라스가 다르다. 대체 누님이란 사람이 무슨 짓을...?

"...도대체 너한테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수치스런 표정으로 날 보던 당연기가 고백하듯 말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틈만나면.. 수시로 제 옷을 벗겼습니다."

"그걸...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어?"

"매일, 시녀로서 옷을 갈아입혀준다는 핑계로 그랬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저기... 그건 그냥 도와주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일 제 자지를 만졌습니다."


"..뭐?!"

"오줌이 안 나와서 부탁했거든요."

"그건... 아무리 봐도 너 때문인데?"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저를 종종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때렸다고? 그거야..."

"말을 안 들을때마다 고환을 때렸습니다."

"거,거길..?!"

그건 좀, 심한데?


"네. 엉덩이를 때린답시고 때렸는데 때릴 때마다 손 끝이 고환에 닿았습니다!"


"...."


"그랬던 주제에.. 정작 자신은 그런 취향이 없다며 매정하게 딴 놈 밑으로 도망치더군요...!  날 열쇠를 분실해 정조대를 푸느라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 으그극...! 하지만.. 이제  괜찮습니다. 당신 같은 분을 만났으니.. 저는...!"

당연기는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새빨개진 얼굴을 헐떡이며 기대어린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는데.... 밑에 빳빳하게 세워진 양물이 무척 거슬린다.

"그런 뜻에서.. 발가락으로.. 해주시겠습니까?"

"집어치워! 그런 뜻에서는 무슨."

콱!

"앗흐응...기이잇!!!!!"


이 변태새끼. 분명 발로 고환을 찼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무슨 이상한 사술이라도 익힌 건지 아파하기는 커녕.. 이 자식,입이 귀끝까지 걸려서 헐떡거리고 있다.

"아아.... 아아아... 감사합니다! 하아, 하아악.. 여,역시...!"

"헛소리 하지말고.. .내가 묻는 말에나 대답해."

"물론이죠..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홀린듯한 표정으로 끄덕이는 당연기에게 다시 물었지만. 돌아온 정보라고 해봐야 자기가 없으면 살 수 없게 된 여자의 얘기라던가, 사천 무림의 정세 같은 시시한 이야기 뿐이다.


"아니.. 그런 거 말고 좀 더 괜찮은 정보는 없어?"


"어흑, 으으으응..! 거, 거기 더..!"


꽉, 양물을 밟았더니 당연기 녀석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흠모가득한 눈길로 나를 쳐다봤다. 아, 이 자식.. 안되겠어. 징그러운 감각이 들어서 발을 뎄더니 슬픈 표정이 됐다.

"...원하시는.. 종류의 정보가.. 있으신가요?"

"다른 곳에서 못 들을 희귀한 정보 같은 거."


"아! 뒷소문으로는 무림맹의 의원이 위험한 변태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진찰을 보면서 각종 희롱을 일삼는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즐기신다면..."


콱,

"앗흐으응!!!"


"너 임마! 일부러 이런 거 알려주는 거야?"

"그..건 아닙니다! 그.. 그..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하아.. 하아.."

상기된 얼굴로 말하니까 설득력이 없다. 일부러 이렇게 알려주는  같은데..

"좀 제대로  거! 흉악한 마인이 나타났다던가... 그런 정보 있잖아!"

"흉악한 자라면... 역시 마진철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