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if, 산적들의 거친짓은 끝나지 않아
거근왕의 야비한 미소, 아무리봐도 절대로 용서해줄 표정이 아니다.
"용..서.. 해...주세요..."
그래서 나는 빌었다. 왜..? 그야 당연히 이렇게 말하면 '크하하! 그런 말에 속다니 멍청한 년!' 하면서 더 심한 짓으로 가는 게 국룰이잖아?
"크크큭.. 잘 안들리는데? 뭐라고 했느냐? 응? 네 년이 싸질러대는 소리에, 막혀서 안들렸단 말이다."
찰싹, 찰싹, 그렇게 희롱하듯 엉덩이를 때려댔다. 어서 말하라는 듯,
읏... 좋아, 이녀석. 할 줄 알잖아.
"요,용서.. 해주세요...."
"용서..? 이 몸은 관대하니 못할 것도 없지. 그런데... 너는 아직 사죄하는 법도 모르는 거냐?"
"사죄하는..법...?"
뭘 하라는 거야..? 거근왕은 히죽이는 미소를 늘이며 자지를 들이밀었다.
"빨아라."
흉물스럽고 커다란, 그리고 무엇보다도 냄새나는 그 육봉이 핏줄을 불끈 세운채 내밀어졌다. 방금 전까지 사용되던 그곳은 정액이 가득했다.
"웃....?.. 싫어!"
본능적으로 거부가 튀어나왔다. 억지로 박히는 거라면 몰라도 저걸 입에 넣는 건 좀.. 생리적으로 무리야.
"싫다고?"
"더.. 럽잖아..."
내 솔직한 거절에 거근왕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이 년이...! 아직, 매가 부족하구나!"
조, 좋아, 얼마든지 때려봐. 난 절정할 준비 됐으니까!
하지만 거근왕은 날 때리거나 범하는 대신.. 도리어 뒤로 물러섰다. 그러곤 뒤적거리며 뭔가를 꺼냈다.
..하얀 단약..?
"어디... 이걸 먹고도, 그렇게 건방질 수 있을지 보자!"
"아, 굽..?!"
꾸득,
거근왕이 갑자기 내 입 안을 강제로 비집고 무언가를 먹였는데.. 입 안에서 단약이 뭉개지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거기서 끝... 아무런 맛도 향도.. 안났다.
이건 뭐하자는 거야..?
"....?"
"크큭...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이구나, 네가 먹은 것은 환혼단(幻混丹)이다. 먹는 순간 쾌락에 혼조차 녹는다는 마교(魔敎)의 비약이지."
혼조차 녹이는.. 비약...? 그런 게 있을리가,
"못 믿는 표정인데... 곧 알게 될 거다."
알긴 뭘 알.....
"..아... 흐아..?"
비틀,
.....눈 앞의 시야가 흐트러진다. 아니, 흐트러진 게 아니라.. 내 머리가, 움직인 거다.
뭐야, 어째서, 고개..가?
"흐아.. ... 아...?"
"좋아, 좋아. 느끼기 시작했나 보군.."
목소리와 함께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배 안이... 몸이.. 뜨겁다. 이건.. 연기로라도 말이 안 나온다. 뭐야, 마치.. 불을 삼킨 것처럼,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몸이.. 녹아버릴 것 같아..
"후후.. 약효가 돌고 있겠지? 어떠냐?"
어...떠냐고?
..뜨거워....
푸욱!!?
"이히이익?!?!!!"
엉덩이를 건드리던 손가락이 쑤셔박혔을 뿐인데 허리가 풀어지고 그대로 몸이 바닥을 향해 늘어진 개마냥 쳐박혔다. 전신이 뒤틀어지고 참을 수 없는 흥분이 폭발해, 그대로 내 하반신이 분수를 뿜었다.
"응하아아아아앗!!!!!!!!"
푸슈슈슈슈슈우우웃!!!!!
애액을 폭포처럼 세차게 뿜어냈다. 온 몸이 뜨겁고 의식이 날아갈 것만 같다. 그런데도 손가락이 아직 내 엉덩이를 문질거리고 있다. 손가락이 문질거릴 때마다 엉덩이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애무 당하는 것 같은 기이한 쾌락이 내 안에서 한계 없이 증폭된다.
앞 뒤 할 것 없이, 내 음문과 항문은 제멋대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뻐끔거린다. 마치,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흐아, 흐아아... 아...!"
"큭큭.. 넣지도 않았는데, 구멍을 벌리는 꼴이라니, 음란한 년 같으니.."
쑤푸우욱─!!!
단숨에 내 허리를 붙잡은 거근왕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히기이이잇──!!! 끄히이이잇!!?!!?!"
"크하하하하!.. 뭐냐, 그 몸짓은! 유혹하는 거냐?!"
육봉을 맞이한 질내는 조이는 역할 따윈 잊어버리고 그대로 자궁앞까지 벌어져, 배를 걷어차는 듯한 육봉의 방문에 절규하듯 경련했다. 그저, 넣었을 뿐인데.. 미칠 것, 미칠 것 같아..
자지가 앞 뒤로 흔들려, 질 안을 쓸어내는 감촉 하나하나가 생생하다. 아, 아. 뭐야, 뭐야 뭐야 뭐야 이거어... 나..
"쥬거어엇...! 응하앗, 하갹, 가그으윽...!"
"후후, 암컷 다운 표정이 되었구나..."
무슨.. 표정..? 몰라.. 그런 거.. 박혀든 자지의 혈관 하나하나가 꿈틀거리는 게 질 내에서 지렁이가 기어다니듯, 너무나도 크고 굵다. 철퇴처럼 부푼 육봉이 배 안을.. 완벽하게 점령해버렸다.
"흐아, 아, 힉.... 끄..."
숨이.. 안 쉬어진다. 그대로 서서히.. 아니, 내 느린 의식이 인지하지 못할만큼 빠르게 박혀든다. 푸확!! 삽입, 일텐데.. 물폭탄이 터지듯 아래에서 무언가 뿜어져나오고, 의식이 날아가버린다.
아,. 아아아아아아...!
"흐햐악, 하악, 까학.. 아, 아..아아아앙!!!"
"큭큭.. 그래, 기분 좋으냐?"
기분..? 쑤셔질 때마다 풍경이 이상하다..눈 앞의 거근왕이 둘로.. 보이는 것 같다... 위험..해, 약기운을 빼낼까..? 아냐, 그런 건 말도 안..
"돼에에에엑!!!! 갸하아아아아!!!"
"이런이런! 이 년, 아주 맛이 가버렸구나?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푸욱! 쑤욱! 쑤푸우욱!
또다, 길고 두꺼운게 또 밀고들어와서.. 배 안을.. 아, 아..아!.. 오감을 너무 활성화시켜둔 탓일까. 호흡이 이상해진다. 약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육봉을 버티지 못하고 자궁까지 짓눌려버린다. 배가 이상해져버려.. 이, 이런 거....!
"아아아학!!! 아,안대,아데,아돼헷!가흑, 까흑..가앗, 가아아앗!!!!"
푸화하아악!
"큭큭큭.. 오줌을 지리는 게냐? 네 이년, 누가 보지로 오줌을 싸라고 했지?"
짝, 짜악!
음부를 장난치듯 두드리는데.. 그 때마다 애액이 퓩- 퓩- 터져나간다. 뭐야, 이거....미쳤다. 미쳐버릴 것 ..만 같다.
"아직 안 끝났다."
그 목소리가 귓가에서 울리면서.. 다시 한번 자지가 틀어박힌다. 자궁이.. 바들바들 애원하듯이 떨리고, 배가 경련해서 낼 수 있는 체액이란 체액은.. 다 뿜어져나온다.
"으힉, 히극..! 아,아갸, 그 아. 아....아...."
"네 부탁도 있으니, 오늘은 밤을 새서라도 길을 들여주마. 큭큭큭...."
이,대로.. 계속?
...밤.. 샐 때.. 까지? 하는.. 거야?
머리가... 하얘서..
아...무런 생각이..
푸우욱!
"히그아아아아아───!!!!!"
"키키킥..! 드디어 암컷다운 표정이구나..!"
"흐아, 아, 아.. 아... 아아아....!"
"걱정말아라... 그렇게 조르지 않아도, 밤은 길다.. 큭큭큭.."
.....
"구아....하.그..그..... 으...."
"큭큭.. 아예 맛이 간 거냐? 응?"
손가락이 내 안을, 찔러대고 있다...
쭈륵, 쭈르륵.. 찌르륵.. 찌푹, 찌퍽!
"크흐, 벌써 감각이 없는 거냐?... 웃기는 년이로군."
벌어져....새..어나가.. 새어... 나와....
"흐흐... 좋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해두지."
속삭이는 목소리가.. 희미..하다...
"..데려가서 씻겨라!"
갑자기.. 방 안의 문이 열리고 두 명이 인영이 나왔다...
...여..자?
아..? 몸이.. 움직여진다...
어디로.. 가는 거야...?
.....
"으,응.... 아...?"
다시 눈을 뜨면 목조로 되어있는 건물의 내부였다. 뿌연 안개가 드문드문 보이는 욕실..? 그 위에서 다소 나이든 두 여자가 내 몸을 씻기려는 듯 뜨거운 물을 끼얹고 있었다.
촤아악─!
"아으응..."
...뜨거워.. 약 기운은 이젠 사라진 듯 했지만,..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 그럼.. 설마, 이대로 씻겨지는 거야? 남이 대신 해준다니.. 좀 부끄럽지만 경험해보고 싶긴 할지도.
"아흣.."
그대로 여인들이 내 몸을 구석구석을 씻고 닦기 시작했다... 뽀득,뽀득- 사무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묘하게.. 기분 좋다. 여인 중 하나가 배를 꽉 누르면 가득차 있던 정액이 뿜어진다.
"아, 아...!"
그대로 손가락이 내 비부 안 쪽으로 들어오려다가.. 멈췄다?
"..아니됩니다.. 지금은.."
"어허, 그건 우리가 할테니 너흰 가서 쉬라고, 응?"
갑자기 문 밖이 소란스럽다.
"드..들어오시면 안됩니다... 두령님께서 시키신.."
"우리가 한다는 말 못 들었어?! 빨리 나가라고!"
"허.. 허나 저희는.."
"닥쳐라! 썅년들아. 아니면 네 년들도 지금 범해지고 싶냐?"
"히익...."
"왜? 뭘 쳐다봐, 못 할 거 같냐?"
"나, 나가겠..습니다...!"
"흥, 씨발년들이 꼭 화를 내야 알아들어."
여인들이 멀어지고, 방치된 도중에 사내의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진다. 아직 배출 도중이라 엎드려진 내 낮은 시야에 보인 건 한 명이 아니었다.
대머리 산적 뒤로 두 명의 산적이 다가왔다. 곧장 침을 뱉던 산적이 내 양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들어올렸다. 인형 뽑기를 하듯이.. 딸려간 내 몸을 나무 침상 위에 눕혔다.
양 팔과 가랑이가 벌어져 은밀한 곳 마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자세, 나는 식탁에 오른 음식처럼 세 사내의 감상거리가 됐다.
"끄흐.. 역시, 절색이구만."
"으흐흐.. 고 년.. 음란하게도 생겼구나."
"내가 뭐랬어, 꼭 와야 한다고 그랬지?"
쑥덕 거리는 사내놈들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히죽이며 다소 물에 젖은 팔다리와,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그리고 그 시선이 모여진 곳은...
"그럼... 보지 좀 보자꾸나?"
대머리 산적이 닫혀진 음순 사이를 좌우로 활짝 벌렸고, 그 안에선 아직 남아있던 정액이 찐득 거리며 흘러나왔다.
"흐으.. 요 년 좆물을 많이도 처먹었구나.""
"어디, 이 장삼님도 좀 만져 보자!"
자칭 장삼이라는 홀쭉이가 손을 뻗어 내 음순을 붙잡아당겼다. 우악스럽게 잡아당기는 손짓에 허리가 들썩거린다. 당겨질 리 없는 곳을 잡아당기는 거친 손짓, 읏.. 찌릿..찌릿해...
"아...!"
"이런, 음란한 계집 같으니... 그렇게 좋으냐?"
"자지를 넣으면 아주 좋아 죽겠구만? 응?"
"어이! 다들 시간 낭비 말고. 빨리 정하자고!"
"그래, 그래 정해야지.."
낄낄 거리는 산적놈들의 얼굴에서 한 가지 단어를 떠올렸다. 윤간. 녀석들은 내 몸을 가리키면서 누가 어디에 박을지를 정하고 있었다. 다만 시야 밖에서 들린 일이라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순번을 가리는 소리가 들렸다.
"좋았어..! 나부터로구만. 그럼 난 보지!"
"흐흐... 미련한 놈. 두목의 자지가 들어간 년인데 보지를 고른단 말이냐? 나는 똥구멍이다."
"이런 지미럴, 난 또 입이야?"
으스대고 투덜거리는 삼인조의 목소리가 멎고, 내 몸은 또 다시 타의에 의해서 들어올려졌다.
"자아.. 그럼, 즐거운 삽입 시간이다. 이 년아."
"..아?"
깜빡, 잠시 방전했던 의식이 돌아오면 나는 두툼한 살 위에 올라탔다. 아니나다를까? 징그러운 표정의 대머리가 나를 끌어안고, 가랑이 사이를 문질러대고 있었다.
"크흐흐.. 요 년, 부드러움이 죽여주는 구나. 요망하기도 하지... 그렇게 이 어르신의 육봉을 기다렸던 거냐? 응?"
"뭐야.. 이.. 못 생긴 건..."
내 본능적인 대답에 뒤에서 웃음 소리가 터졌다.
"크핫! 일귀, 너보고 추하게 생겼댄다."
"크카카칵! 하긴.. 네놈 면상이 워낙 추해야지."
"이.. 이, 이 년이!"
대머리의 이름이 일귀인가, 녀석은 얼굴이 시뻘개져서 내 턱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겁박하듯이 낮은 어조로 속삭였다.
"썅년이.. 오냐오냐 해주니까. 죽고 싶은 거냐? 응?!"
".. 입냄새 나."
"킥킥!"
주위에서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고, 짜악! 일귀 녀석은 내 뺨을 갈기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시뻘개진 얼굴로 내 볼을 움켜쥐고 속삭였다.
"오냐.. 내 오늘, 네 년의 버릇을 못 고치면 사람이 아니다..."
별안간 몸이 아래에서 솟구쳐올랐다. 일귀의 자지가 박혀들었다. 음약에 풀어진 내 몸은 저항은 커녕, 손 쉽게 벌어졌고, 육봉에 눌린 자궁이.. 신음하듯 부르르 떨렸다.
"욱...!"
"어디, 또 건방진 소릴 지껄여봐라..! 엉!?"
꾸우우구국.
일귀는 창을 내지르듯이 육봉으로 배 안을 짓눌러 자궁을 겁박했다. 두 배가 넘는 체급에서 오는 무게감과 압박감, 읏...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파야할텐데... 기분 좋아. 뭐야 이거. 눌리는 거...
"하앗...! 으...."
내 신음이 굴복이라고 생각했는지 낄낄대며 속삭였다.
"아프냐? 그럼 빌어봐라. 혹시 아느냐, 용서해줄..."
"..못.. 생겼어."
"푸하하하하!!"
"으핫하하! 네 얼굴 못 생긴거 맞다니까!"
"이.. 썅년이!"
꽈악!
"흐극?!!?"
분노한 일귀의 손이 내 배를 움켜쥐었다. 그건 정확하게 배 안의 자궁이 위치한 곳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으로 내 자궁을 움켜쥔 상태로 내 몸을 들었다가 내리 찍듯이 찍었다.
퍼어억!
"게흑...!?! 카학... 아.아학...!"
눈 앞에 번개가 쳤다. 자궁이, 짓뭉개지는 듯한 감각에 쥐어짜진 물풍선처럼 소변과 조수가 터졌다. 이거.. 기분이, 이상해..
퍼어억! 퍽!
"어떠냐, 이 좆만한 년.. 반성할 생각이 들었냐? 엉?!"
찌걱! 퍼걱!
"흐긱! 가학..!"
퍼억!
또 다시, 배가.. 떨려온다. 가차없는 삽입이 방광을 비우려는 듯이 폭급하게 닥쳐온다. 푸츅- 푸축-! 쥐어짜인 풍선처럼.. 쥐어짜인 요의가 급하게 터져나온다.
푸쥬쥬즈즛..!
"저 녀석.. 또 저러는 구만, 야! 저러다 망가지면 어쩌려고?"
"상관 없어! 이 빌어먹을 계집이 날 무시했다고!"
"병신이, 흥분해서는.. 언제까지 혼자할거냐?"
"그야 당연히..."
"당연은 무슨! 씨발놈아! 우린 놀라는 거냐? 빨랑 계집애 안 내리냐!"
"에이...씨벌..! 알았다니까!"
일귀는 나를 노려보더니 내 몸을 잡아당겼다. 그 몸에 밀착하면.. 끈적한 담이 엉겨서 기분 나쁘다. 내 몸은 아직도 떨고 있다. 쥐어짜였던 배가 여전히 경련하고 있다.
"흐아, 아.. 아...."
"잘 잡아, 있으라고..?"
"추몽! 내가 네 아랫사람이냐!"
그렇게 말하면서도 일귀는 그런 나를 고정한다. 움직임 따윈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나를 더욱 깊게 끌어안아, 자궁이 눌릴 정도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뒤이어 허벅지와 양 팔로 내 몸을 붙잡아 강하게 고정한다.
그렇게 내 떨림을 억누른 뒤, 갑자기 우악스런 두 손이 엉덩이를 강제로 잡아벌렸다. 항문이 열어젖혀졌다.
찌그그그극..!
"아,아극..! 끄흐으윽..!..?!!!..."
엉덩이에 들어오고 있다. 예고없이 들이닥친 감당하기 힘든 이물감과 확장감. 이 쪽으론 자위 해본 적도 없는데... 그렇게 닫힌 뒷구멍을 향해서 무자비하게 들어왔다.
"끄, 하아..윽.. 아..!"
찌지지지이익..!
항문이 찢어질 것 같다... 아프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들어가지 않는 걸.. 억지로, 밀어넣고 있다. 쿵- 마침내 직장의 가장 깊은 곳을 파고 들어, 박혀든 육봉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꾸구.극..극..
몸 안에서 기묘한 소리가 난다. 묵직한 육봉이 앞 뒤로 박히자 배 안이.. 압박감에 괴로울 정도로 꽉 찼다. 하지만 그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마음에 안드는 지 자지를 움직였다.
"..하윽.. 끄....흐으읏.!."
"오우... 이 년. 똥구멍 조임이 장난 아닌 걸? 자지가.. 저릿저릿할 정도구만."
"이 년아, 아까의 위세는 어디갔냐? 응?"
일귀는 내 힘든 표정을 만끽 하듯, 비웃음과 함께 가슴을 잡아당겼는데... 앞 뒤로 육봉이 틀어박히니.. 성적인 장난감이 된 기분이다... 앗, 거기...
푸욱, 쑤푸욱!
"으힉.. 끄. .하..아...?"
깊다.. 배가.. 깊어서, 제 삼자가 본다면, 배가 삐죽 튀어나왔을지도...
"이 년, 조여서 잘 안 움직이는데, 힘 좀 조절해봐."
"니가 너무 누르는 거 아니냐? 계집년 몸을 좀 들어봐!"
뭐가 안 맞는지, 둘은 티격거리며 내 배를 붙잡아당겨서 항문과 음문이 앞뒤로 벌어지게 하거나, 순서를 바꿔 밀어넣었는데, 몇 번 반복하더니 연주를 하듯 순차적으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찌걱, 찌그극 찌긋..!
"하윽.. 아, 아..!"
"크큭.. 벌써 쌀 것 같구만.."
"싸는 건 이 년이 먼저겠지!"
그 말대로, 내 몸은 두 육봉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 거칠게 다뤄지는 주제에 내 구멍들은 젖어서, 멋대로.. 녀석들의 삽입을 허락하고 있었다. 자신감을 얻은 걸까? 두 놈이 앞뒤 할 것 없이 푹푹 쑤셔대는 통에 머리가, 이상해진다.
"이 자식들아 너희들만 재미 볼 셈이냐?"
"얼른 안 온 네 잘못이지!"
"이런 의리 없는 놈들이..!"
뒤늦게 장삼이 내 고개를 멋대로 돌렸다. 거기엔 육봉이 기다렸다. 다소 기형적인.. 작지만 송곳처럼 길다란 육봉, 그게 입 안에 틀어박혔다.
"꾸웁.!?"
"이 년아, 물었다간 사달이 날 줄 알아라."
살살 달래듯, 또 위협하듯 내 볼을 붙잡은 채, 그렇게 말했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생각보다 냄새는 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욱, 목구멍이.. 눌린다.
쑤푸욱! 꾸,우,욱..!
"우끅..! 구,우..우웁..!"
약속이라도 한 듯이 뒤에서 자지가 박혀든다. 밀어치는 압박에 입에 박혀진 것이 목구멍 깊숙히 쇄도했다. 구역질을 밀어내듯 더욱, 깊게, 깊게. 내 목을 임신시킬 것처럼 밀어넣었다.
"우훕!.. 우,우그..우..!"
"..끄으으으.. 이 년, 적극적이구만..?"
"내가 뭐랬어, 음란한 년이라니까?"
"이런, 음란한 창년 같으니!"
"너 같은 게 무슨 협행을 한다고!"
짜악!! 추퍽!
"끄휴으응..!"
엉덩이에 손바닥 자국이 새겨지며 육봉이 틀어박힌다. 분명 아픔이어야 할텐데, 따귀를 맞은 몸은 정작 흥분 속에 엎어진다. 일귀는 그렇게 짐승처럼 엎드린 나를 붙잡고 도리어, 아래에서 더욱 강하게 틀어박는다.
찌걱, 찌거악-! 쮸푹!!
앞 뒤에서 육봉이 쑤셔져왔다. 간격따윈 생각하지 않고, 푹,- 쯔푹, 쯔푹- 고기를 다지듯이 자궁이 찔려 올라온 몸을, 다시 목구멍을 눌러 밀어내고, 마지막으로 엉덩이 사이로 찔러넣었다. 몸을 요리조리 놀리는 행동에 내 몸은 멋대로 반응해, 절정하고 있다. 더는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조여졌을텐데.. 아까부터.. 애액이, 멈추지 않아.
찌퍽! 쯔퍼억! 츄퍽!
"뀨..휴.. 으..구..!"
"큭큭, 뭐라는 거냐?"
"좋다는 거 아니야?"
"그러냐? 그럼.. 음란한 네 년을 위한 선물이다..!"
쮸화아악!
"우,우우구우우...!"
정액이 입 안에 걸쭉하게 뿜어졌다. 모아둔 것을 한 번에 내듯이, 묵직하게 뿜어져나왔다. 목구멍이 숨이 막혀 게워내는 몸을 풀어주기는 커녕, 더욱 깊숙히 꽂아넣는다.
"윽..! 이 년, 쪼인다..!"
"..보지가 아주 그냥, 흥분을 해서 미쳤구만..!!"
꾸욱,
몸에 힘이 들어간 탓에 배에 들어간 자지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 압박을 받은 두 녀석 역시 참을 생각이 없는지 쑤시면서 정액을 뿜어냈다.
푹,푸쥭, 푸쥬쥬쥭!!
"구흣.. 하아 ,아, 아..!"
"오냐, 좆물 들어간다!"
"똥구멍에도 받아라!"
잔치를 벌이듯 뒤에서는 내 엉덩이를 두드리며, 앞에서는 가슴을 꼬집어대며 묘기를 부리듯, 자지를 휘저어댔다. 꿀럭거리는 육봉이 앞 뒤로 정액을 풀어놓아 배 안이 흐물거린다.
"구으.. 후아... 아..가.."
마치 앞 뒤로 정액을 꽉꽉 채워놓은 크림파이 같다... 절륜한 녀석은 없었는지 한발 싸버린 녀석들은 나를 해방하고, 물러났다.
"크큭.. 뭐야, 고작 한번 당했다고 저 꼴이라니."
"그래도 이제, 암컷에 어울리는 꼴이 됐는 걸?"
낄낄거리며 내 볼이나, 가슴을 잡아당기다가 손을 놓았다.
이걸..로...끝..?
꾸욱.
"....흐..아..?"
몸이 들어 올려진다. 그리고 속이 빈 사각형의 틀을 향해서 점차 가까워진다. 욕실에 왜 이런 게 있나 싶었는데 용도를.. 깨달았다. 이건 누군가를 결박해두기 위한 도구다. 속이 빈 사각형의 구조는 아래와 위, 어느 쪽에서도 범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안에 내 몸이 결박되어졌다.
"..흐흐, 네 년. 설마 우리가 끝일 거라고 생각했냐?"
"아..?"
익숙한 일귀의 목소리, 녀석은 낄낄 거리며 내 머리를 끌어서 잡아당겼다.
"인사해라, 네 년을 따먹어줄 손님들이다."
히죽이는 일귀의 비웃음 소리와 함께 보았다. 족히 십 수명은 되어 보이는 산적들, 그들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지를 곧추세우고 있었다.
잠은, 잘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