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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스님은 단단하다. (13/73)



〈 13화 〉스님은 단단하다.

콰직!

"끄아아아악!?!?!!"

뒤에서 내려쳐진 곤봉이 갑작스레 조온마의 머리를 찍었다.

"이 더러운 색마 놈!  마구니 놈!"


퍼억! 퍼억! 퍼어억!

그 곤봉의 주인인 불광은 광폭화해서 조온마에게 곤을 내려쳤는데 저건 부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기보단 사대천왕 같은 게 되고 싶어서 입문한 게 분명하다. 계속해서 내려찍는데.. 보고 있기 무서울 정도로 살벌했다.


그렇게 불광의 곤이 녀석을 곤죽으로 만들었고 덤으로 불알 두 쪽을 영원히 못 쓰게 되어버린 것만은 확실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어.. 어어어어........"


색마의 처치 이후, 분노에 차있다가 바닥에 쓰러져 애액과 오줌을 지린채, 차마 부끄러움이 치밀어 눈을 딱 감고 혼절한  버티고 있는 나를 보고 어쩔  몰라하는 불광이 있었다.

눈을 깜빡거리며 시선을 피하려고 하는데..  그러자니 날 구해야할 것 같고, 이래저래 번민하는 불광. 우와, 어색해서 죽을  같아.. 게다가 부끄럽기까지 하다.

아니 이건 안 부끄러울 수가 없다. 원래 내 계획은 어떻게든 못 오게 하고, 정사가 끝나면 조온마..아 몰라, 그 존만한 색기를 족치고 나서 당당하게 나오는 거였는데.. 현실은 절정에 실금하는 꼴까지 보여버렸지.


그렇게 여전히 나신으로 쓰러진 나를 불광은 어버버 거리며 나를 봤다가 피했다가를 반복했다. 오던 부처도 놀라서 달아날 행색을 해놓곤, 스님이랍시고 부끄러워하는  분명한  한데.. 그런 주제에 내 가슴과 음부를 보는 눈길이 좀 꼴사납다.

...아으, 어쩌지. 언제까지 어색해야하는 거야. 차라리 덮쳐주기라도 하면..... 하면....?

고개가 돌아간 건 색마.. 정확히는 그 몸 안에서 나는 묘한 향에 대해서였다. 피와 오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안에서 깨진 약병으로 부터 진득하고 강한 냄새가 났다. 익숙하다. 날 저렇게 만든 약. 그 약이다.

그래, 이거라면....

"으.의원을.. 불러올테니.... 시주,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날 보고 있던 불광이 마음을 정한 것처럼 행동하려고 했는데, 의원..? 절대 그럴 수는 없지. 나는 희미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도와.. 주세요..."


"...!? 세, 세린시주?"


"읏...."


"의식이.. 드신.. 것이오!?"

황급히 불광이 다가왔다. 그리고 내 전라를 본다는 걸 깨닫고 얼굴을 돌리는  했지만, 그럼에도 내 가슴이 그 눈동자에 비치고 있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한 위치다.


"제.. 제발.. 해주세요.."


"허... 허억?!.."


내가 그렇게 말하자 불광은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얼마나 놀랐는지 한 발자국 물러서려고 했을 정도였다. 그대로 입술을 내밀다 닫다를 반복하면서 말하는 방법까지 잊어버린 마냥 입만 뻐끔거렸다. 그러다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물었다.


"무,무슨 말씀을.. 하셨소? 시주..?"

아.. 바보바보, 멍청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막 던졌다. 상식적으로 스님한테 여자가 갑자기 해달라고 하면 색녀같잖아.. 색녀 맞지만, 으,음.... 뭐라고 하지...

"모..몸이.. 너무.. 뜨거워..요..."

"이, 이런.. 아무래도 미약에 중독되신  같소, 그러니... 해독제가..."


내 회심의 가련한 표정을 지었는데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스님은 스님이라는 건가...  안에는 색마의  안에서 깨진 약병으로 부터 미혼향 따위가 풍겨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정도면 넘어올  알았는데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사마외도를 막는 기운 같은 게 있는 걸까..?

"으음.. 바,방의 공기가 좋지 않소. 우선 바깥으로...!"

불광 또한 바보가 아니었는지 눈치챘다. 이러다간 불광이 일어나서 달아날  같았기에 나는 일부러 그가 입은 가사(袈裟)를 잡아당기며 애걸했다.

"흐윽.. 부디, 부탁..드려요...제발... 절.... 안아..주세요.."

"허억, 어찌, 불제자에게.. 그.. 그런..."

"지..금도.. 윽.. 아.. 아..!!"


내가 발작하는 척, 가슴으로 그 손이 가게 만들었는데 과연 불광은 홍시처럼 빨개지더니 깜짝 놀라 손을 떼려다, 내가 다칠까 아주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미혼향을 좀 마신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도 불광은 이성이 남아있다. 제길, 고자 같으니..!


"시주의 상세가 위중하시니.. 어, 어서 옮겨드리겠..!"

불광은 그대로 나를 붙잡아서 방을 나가려했다.


"허어어어어어억...!!!?"

나는 손을 뻗어 가랑이 사이의 무복을 꽉 움켜쥐었고 역시나 반응이 왔다. 양물에 직접적으로 자극이 오고선 참을 수 없었는지 불광이 콧김을 뿜어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다리 사이의 것이 붙잡히자 일어나려던 동작도 전부 멈췄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불광의 자지를 더 주물럭거렸고, 어떻게 참으려던 그는 참지 못하고.. 발기했다. 우뚝 솟은 그것은.. 금강석처럼 단단하다.

"스..스님.. 단단해요.."

"끄흐으음... 그.. 금강반야의 신묘함이외다.."

나는  자지를 구명줄이라도 되는 듯 더 주물렀고, 끄흠! 하고 숨을 뿜던 금강이 아예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에 맞춰 나는 한층 헐떡 거림을 더하며 그 몸에 안겨들었는데, 마침내 불광이 이를 질끈 물었다. 피가 배어나오는  같았는데.. 불광이 갑자기 허리띠를 풀었다.


"..스님?"


"시주..께서.. 마구니가.. 들린 듯 하니.. 치료..를.. 해야겠소..!"

 외침과 함께 금강석(金剛石)이 떠오르는 단단한 양물이 드러났다. 인간의 몸이 다이아몬드로 되어있을리가 없는데... 불제자라는   저런건가?  십년을 단련한 동정자지! 과연 그건 깜짝 놀랄만한 물건이었다. 겉보기에도 금강(金剛)! 그것을 곧추세운 불광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 아..!"

"바로.. 시작하리다..!"


불광은 내 양 허벅지를 들어 들어올리더니, 하늘에 매달린 내 가랑이 사이로 단숨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흐이이이익...!!!?!"


푸우구구구구국!!

그것은 파고드는 것 부터가 남달랐다. 내 질 안이 조금이라도 저항하면 제대로 넣지 못했던 소소나, 조임으로 쓰러졌던 거근왕과는 질적으로 틀리다. 공이가 두부를 뚫고 들어오듯, 너무나도 쉽게.. 끝까지 닿아버렸다.


철푹!

"꺄아아아아앙..!!!"


푸확!

순식간에 질 가장 깊숙한 곳까지 육봉을 받은 자궁이 바들거렸고, 급격한 수축에 견디지 못한 배 안이 애액과 오줌을 뿜으며 발작적으로 떨렸다. 쾌락에 못이겨 부들부들 떨리는 질의 조임도, 저 단단한 것 앞에서는 애무나 다름없었다.


나를 흥분된 눈길로 바라보던 불광이 꿰뚫려 바르르 떠는 내 등허리를 침대 위에 눕히더니 밖으로 삐져나온 가랑이 사이로 빠르게 육봉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퍼억! 연신 절정해서 젖어있던 구멍을 들쑤시며, 그 단단함을 자궁까지 전달했다.


쿵- 쿵─!

이래선 비명이 새어버린다. 배에 자연히 힘이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이 단단하고 강건한 자지는,  안을 뚫듯이 들어와 자궁을 울리게 만들었다. 아, 아.. 배, 배가.. 울린다...


하지만 더 위험한 건, 불광의 정사가 아직 전력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 육봉은 정말로 더 빨라지고 있었고, 내 안을 다지듯이 계속해서 빠르게 박혀들어왔다. 이러다간  가버린다. 의식이.. 날아갈 것 같다. 질이 힘을 주면서 버티려고 하지만, 충차가 치는 듯한 그 육봉은 거부할 수 없다.

푸우욱! 쿵!


"흐익, 흐이이잇..! 너..무.. 단단해에에에엣...!!!"

"참으시오..! 시주의..! 가장.. 안 쪽까지.. 닿아야 하느니..!"

쿠웅!

충격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뭐야... 이거, 부처님 너무 쩔잖아..!

들썩, 들썩─ 밀려나는 충격만으로 침대가 울릴 지경이었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단단하게 곧추선 그것이  안으로 침입해들어왔다. 앞에서부터 나를 끌어안은 채, 육봉을 밀어넣어댔다. 자궁이 자꾸만 북처럼 울려서 견디지 못하고 배의 힘이 풀렸다가, 죄어지기를 반복한다.


"흐악, 하악, 아, 아아..!"


푸화아아악!!

"끄읏! 싸,싸겠소..!!"

이때까지 사용한  없는 고환으로부터 뜨거운 정액이 폭발적으로 뿜어져나왔다. 배 안에 홍수처럼 뿌리는 정액의 폭발적인 방류에, 그 뜨거움이 느껴질 정도.. 얼마나 그 뿜어짐이 강했는지 내 몸이 일순 튕겨나가 정액을 흩뿌릴 정도였다.

푸슈수수숫...

"흐아, 흐아아...."


침대 한켠으로 밀려난 내 가랑이 사이에는 정액이 그득히 흘러나왔다. 색마가 뿜어놓은  이미 다 없어졌을만큼의 양. 하지만 정작 정을 토해낸 불광의 표정은 아까보다도 더 새빨갰다. 흥분이 주체되지 않는 표정,..

"아직.. 부족하외다. 시주..."

옆으로 엎어져있는 나를 향해 불광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다리를 벌려 다시 그 단단한 육봉을 밀어넣었다. 꾸욱,  강렬한 침입자에  허벅지로 불광을 죄이게 되었는데,  탓에 끝까지 육봉이 들어가지 않자 불광이 내 배를 누르며 말했다.

"시주..! 어서 벌리셔야 하외다..!"

"흐악, 아앙, 아앙! 하지만.. 너무 , 단단.. 아아아앙..!!"


"뱃속의 마구니를, 빼내야 하외다!"


푸우욱!

"응하아아앗...!!! 들어가버려어어엇..!!"

그렇게 말하며  강건한 육봉을 다시 밀어넣었고, 그 삽입에 내 다리는 절로 풀려 다시 육봉을 받기 시작했다.




.....





아침에 일어나면 분위기는 무척이나 미묘했다. 사실 일어났다고 하기도 묘했다. 너무나도 강렬한 정사에 여기가 그런 목적의 장소가 아니었다면 위험했을 정도로, 동네방네 신음을 지르며 거친 교접을 치뤘다.

그러다 의식이 날아갔다가.. 동이 틀 때가 되서야 깨어난 거고. 당연하게도 내 곁에는 불광이 있었다.


"..아..."

시선을 마주친 내가 일부러 초점없는 눈동자를 연기하자, 불광의 표정이 무척이나 어려워졌다. 마치 대죄를 지어놓고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이대로라면 자신이 색마의 약에 당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할  같은 가운데 나는 짐짓, 불광의 얼굴을 보며 중얼거렸다.


"스님께서...."

"그, 그것이..."


"도와주신 것이로군요.. 사악한 색마의 기운에 더럽혀진 몸을,  불력(佛力)과 정심한 기운으로 치료해주신.. 것이로군요?"

뭔가 고백하기도 전에 내가 그 손을 붙잡고 묻자 불광도 당황했다.


"그,그게.. 시,실은...!"


"아니에요! 구태여 스스로의 행위를 비하하고, 저를 감싸려하지 말아주세요. 덕분에... 이, 이렇게.. 구함 받았는 걸요."

내 이어지는 말에 불광은 말을 삼켰다. 그렇지만 부끄러움을 느끼는 지 얼굴이 새빨갰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내 가슴.. 보고 있는 거야? 그러고보면 나는 몰랐는데.. 내 가슴은 빨갰다. 얼마나 물고 빨았는지.. 키스마크처럼 자국이 남아있었다.


조, 조금만,  할까..?

거근왕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길 뻔했는데, 내 보지를 찰흙 만지듯 갖고 노는 단단함에 반해버렸어...


"..어려운.. 말씀이라는  알지만, 조금만 더. 도와주시..겠어요?"

"그게.. 무슨..."

"아..직.. 색마에게 당한, 기운이 남아..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해주신다면..."


내 말을 들은 불광은 내 몸을 살짝 보다가, 꿀꺽.. 침을 삼켰다. 그리곤  상황에 수긍하기로 생각했는지 끄덕였다.


"끄흠..! 시주께선 걱정하지 마시오..! 이 불광이 마구니를 반드시 정화하겠소..!"


"그..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방 안에는 신음 소리가 가득해졌다. 정사가 끝난 것은 불광이 고기맛을 끝까지 보려는 듯이 열 번째 사정을 마쳤을 때였다. 내 뱃속에는 정액이 가득했다. 이제껏 쓰지 않았던 그의 정액 주머니는 자궁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난 양의 백탁액을 쏟아냈었다.


"..이제.. 괘,괜찮으시오.. 세린 시주?"


스스로도 취해서 엄청나게 해버렸다는 사실을 아는지, 무척 부끄러운 표정의 불광이 조심스레 물었다. 저 금강석 같은 육봉의 눌림에 자궁구가 아릴 정도였으니.. 나는 일부러 정숙한 척,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뒷정리를 하고 그렇게 행색을 바르게 바꾼 뒤, 어색한 모습으로 방 안에서 마주 앉았다.


"몸은 어떠시오. 세린 시주?"


"많이.. 좋아졌어요. 색마가 먹였던 약의 탁기가.. 정화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 이게 다, 금강반야신공(金剛般若神功)의 신묘함이지요. 허. 허..."


진짜 누군진 몰라도 금강반야신공 만든 녀석은 상줘야해...

"아무튼.. 괜찮아지셨다니 정말 천행(天幸)이외다.."


"....죄송..해요. 치료를 위해서라곤 하나.."

 사과에 불광이 고개를 저었다.


"허허.. 시주께서 죄송하실게 무에 있겠소. 그저  땡중이 수련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항마의 경지에 올랐다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다 저의 수행이 부족한 탓일 뿐."

"...그, 그럼 앞으로 스님께서는..?"

"아무리 치료를 위해서라고 하나, 승려된 몸으로 계율을 어겼으니.. 참회동에 가서 참회를 할 생각이외다... "


"스님..."


"그 또한 수행, 어디에 가서 하건 불도를 닦으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소...?그럼.. 인연이 닿으면 또 뵙겠지요."


"네.. 그럼 이만."

그렇게 나와 불광은 마주 합장을 했고, 불광은 그렇게 떠나갔다. 이 객잔이라기엔 너무나도 신음 소리 가득한 곳의 숙박기간 또한 당연히 하루였는지 사람이 왔고, 건물을 빠져나가며 불광과는 헤어졌다.

"후아아..."

음, 생각보다 많이 보람찼다. 색마도 붙잡았고, 소림사의 무승과 교분도 나눴으니, 사부님이 걱정하시던 것과 달리 훌륭한 무림행이라서 내 소식을 들으시면 뿌듯해 하실 게 분명하다.


색마도 잡았고, 어제는 하느라 잠도 못잤으니...우선은 객잔이라도 잡아서 편하게 쉬도록 할까?


그렇게 주머니를 꺼냈는데...


"어..?"

돈이 없...네? 현상금과 여비 등으로 채워져있던 주머니가 가볍다.  빌어먹을 색마 새끼! 대체 얼마짜릴 잡은 거야? 어쩐지 방이 엄청나게 넓더니만...

이렇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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