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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25년차 모험가는 아카데미 교관이 되었다-248화 (248/250)

Chapter 248 - 리케도 부끄러운 게 있다!

자매는 숙소를 잡고 자연스레 밖으로 향했다.

점심은 정말 가볍게 허기만 해결한 뒤.

나머지는 리브로시아에서 유명한 볼거리들을 보며 해결하기로 클로에와 약속했다.

전장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닌데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구경을 하고 돌아다닌다?

당장 몇 개월 전의 에클레어라면 가문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기대가 된다는 게 우습군.'

로만의 자유로움과 독특한 정신세계가 자신을 파고든 것인지.

클로에가 원하면 그런 것은 관계가 없는 것인지.

어쩌면 전부이자 둘 다.

아무튼 이제 그런 규율 껍데기의 어디가 중요한가 싶다.

"언니랑 여행이라니. 진짜 좋다···."

클로에 또한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시간선은 언니와 달리, 어색했던 과거를 떠돌며 비틀린 시간들이 아깝고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 모든 파편이 모여서 지금을 만들었다 생각한다.

"미안하구나. 매번 신경을 쓴다고 말만 해놓고···."

"저번에도 말했듯이 언니가 미안할 건 전혀 없어! 이때까지 고생은 혼자 다 했으면서··· 왜 그런 말을 해?"

"···."

"세리아가 했던 말인데, 지금이 최고로 즐거우니 된 거라 했어. 결과적으로 언니랑 둘이 여행을 왔잖아?"

"이래서야 누가 언니인지 모르겠구나··· 힘을 내야겠어."

클로에가 웃으며 내미는 손을 잡고 둘은 리브로시아의 냄새, 공기, 기분, 소리, 빛에 파묻혀 걸었다.

또각 거리는 발소리가 겹치고.

거리를 걷는 행인들의 시선이 드리트나 자매에게 자연스럽게 몰렸다.

에클레어를 제국의 5 기사라 알아봤을 수도 있으나, 필시 대부분은 그 이유 때문이 아니다.

저렇게 기품이 느껴지는 미인들이, 단 둘이서 호위 하나 없이 대로를 걸어 다니니.

자매가 길거리 남자들의 시선을 강도질하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리브로시아··· 분위기가 좋구나. 수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야."

"저기로 가면 극장도 있고 길거리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아까 그, 말했던 음식들도···!"

과거 여행으로 떠오른 것들이 있는지.

흥분한 태도로 언니를 리드하는 클로에의 손길에 에클레어는 웃음을 지우지 못하고 따라 걸었다.

가는 곳마다 자매는 시선을 깡그리 긁어모았지만.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미인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인간은 없었다.

그런 시도를 하려고 접근하는 자는 발을 뻗는 순간 목 주위가 서늘한 감각에 사로잡혀 절로 뒷걸음질 치게 되었다.

'이 정도면 귀찮은 일은 없겠어.'

황실이라는 특수한 근무 환경 덕인지, 경지에 이른 에클레어의 살기 조절 능력은.

클로에가 로만과 처음 리브로시아에 와서 길이 자동으로 갈라지던 그 시기를 상기하게 할 정도라.

자매는 느긋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

····

"언니 그거 마실만 해?"

"내 입에는 나쁘지 않은데. 클로에 입에는 글쎄."

호기심 어린 클로에의 눈동자를 보고 에클레어는 음료를 내밀었다.

"으음··· 써!"

"그렇지?"

한 모금을 넘긴 동생의 눈썹이 파도치는 걸 보고 언니는 입꼬리를 올렸다.

각자 마실 것을 하나씩 들고 길을 걸으며 짧은 연극을 보았다가.

초상화를 그려주는 인물도 감상하고 각자만의 분위기를 간직한 서점을 들락날락하며 구경했다.

그렇게 길을 따라 쭈욱 걸으며 클로에가 미리 조사했다는 카페에 들어서자.

에클레어는 입구에서 보았던 자들에 대한 감상평을 중얼거렸다.

"이곳의 음유시인들은 수도에서 보았던 자들과 달리 호흡법이 독자적인지 성량이 다르구나. 공부가 됐어."

"헷··· 언니는 관점이 재밌네."

4층까지 뚫린 카페에서 제공하는 테라스에서 아래를 보면 사람들로 둘러싸인 공연을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편의가 좋기에 제일 위층인 4층에 입장하는데 돈을 내야 하고.

테라스에 자리를 잡으려면 또 한 번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보통 여행객들에게는 눈이 뽑힐 법한 말도 안 되는 바가지 가격이라도 그녀들에게는 부담이 아니다.

에클레어가 받지 않을 걸 알고 클로에에게 로만이 따로 챙겨준 용돈도 있고.

자리에 앉아 주문한 디저트를 기다리는 클로에가 바깥과 에클레어 보기를 반복하며 여행을 충실하게 즐겼다.

"언니~ 가기 전에 오라버니랑 리케 선물 잔뜩 사가자? 나는 세리아 선물도 사고 싶어."

"그래. 로만과 리케라··· 후후···."

대화 중에 뜬금없이 웃음을 터트리는 에클레어를 본 클로에가 궁금증에 고개를 기울였다.

"왜에?"

"아니. 리케도 오늘은 고생 좀 하고 있을 거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저택을 나올 때부터 에클레어는 머리에서 그리고 있었다.

어쩐지 로만이 리케에게도 '그걸'할 것 같다고.

*****

애액을 질질 흘리는 보지에 로만의 혀가 닿는 순간.

깜짝 놀란 리케가 허리를 튕기며 펄떡였다.

"꺄앗! 오, 오빠아···!! 오빠-!! 자, 잠시!"

드물게도 말을 더듬으며 안대를 들춘 리케는 허벅지 사이로 자신을 보는 연인과 눈을 마주쳤다.

혀를 떨어뜨렸음에도 숨결이 간질간질 하니 닿아 하복부에 힘이 절로 들어간다.

"싫어?"

"그, 그건 아닌데···! 이건···."

단순히 싫다기에는 궤가 다르다.

클로에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본인은 언니와 오빠의 눈을 피해 몰래 잘 숨기고 있다 생각하는 성인용 소설들.

그것이 우스울 정도로 천박하기 그지없는 많은 것들을 해왔음에도, 이 행위는 상상만으로 얼굴이 뜨거워진다.

'오빠가 내껄 하, 핥는다고?'

리케가 펄쩍 뛰며 놀랐던 감정은 복합적인 이유가 뭉쳐져 있다.

제국의 부권제에서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라? 단순히 부끄러워서? 로만에게 만족감 하나 되지 못할 행위로 봉사를 받아서?

예외 없이, 이것들을 넘어 떠오르는 사항 전부가 이유다.

하지만 에클레어에게 자신만만하게 뱉은 말과 공인받은 점이 있고.

연인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로 시도했는데···.

호흡을 거듭하여 진정한 리케가 결심으로 눈을 번뜩이며 로만을 보았다.

"그렇게··· 하, 하고 싶어···?"

"응."

한치의 망설임도, 숨김도 없이 당당하게 말하는 로만을 보며 리케가 얼굴을 붉히고는 빼액 소리를 냈다.

"오빠!! 지, 진짜 변태야!"

"원래 알고 있었잖아? 뭘 새삼스레."

리케의 하반신을 벗어나 올라온 로만이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소녀의 목소리가 개미 발자국처럼 줄어들었다.

"그건 맞지만···."

"리케.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응···?"

내 제의를 들은 리케는 가슴팍을 찰싹! 때리고는 못 말린다는 얼굴로 한참을 망설이다 허락을 내렸다.

··

··

누워있으니 망설임이 가득 담긴 움직임으로 올라온 리케가 하반신을 내 얼굴에 들이밀며 얼굴을 사과처럼 붉혔다.

"오빠··· 이 자세 진짜··· 너무 부끄러워···."

해본 경험이 없음에도 리케는 단번에 이해하고 훌륭한 69 자세를 만들었다.

리케가 입으로 한번 뺄 때까지만 허락해 주는 걸로.

내 생각을 알면서 모르는 척 넘어와주는 리케가 좋다.

"왜? 이쁘기만 한데."

"···최대한 빨리 끝낼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자지를 물더니 앙증맞은 혀를 움직여 전력을 다해 나를 자극했다.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릴 정도로.

"쮸븝··· 쭙···!"

아래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할짝거리는 소리를 즐기면서 나는 눈앞에 집중했다.

'볼까.'

얼굴 앞에 보이는 리케의 선홍빛 보지가 움찔거리며 끈적한 애액을 흘린다.

손가락으로 뻐끔거리는 보지를 벌려보니.

쯔걱-

"흐븝···!"

리케가 뽀얀 엉덩이를 파르르 떨어왔다.

안까지 눅진하게 젖어있는 보지는 언제라도 정자를 짜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대로 혀를 넣고 그녀가 흘려주는 체액을 들이켰다.

"으으읍···! 읏, 흐응!"

자지를 물고 있는 리케는 보지 안을 혀로 헤집을 때마다.

본인도 조절하지 못해 이를 살짝살짝 기둥에 닿으며, 쾌락에 저항하지 못하고 전신을 덜덜덜 떨어왔다.

입봉사를 받으며 손을 내려 젖가슴을 주무르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격렬한 반응.

훌륭했다.

'개인차가 확실하네?'

애액이라 개인차가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나 싶었는데 확실하게 느껴지는 맛 차이.

눈을 감고 맛으로 에클레어와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흐응···! 아앙!! 오빠!! 나··· 가, 가아···!"

참기 힘든지 리케가 자지에서 입을 떼고 신음을 흘렸다.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보지를 빨고 있으니 리케가 절정 하는 게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으극! 히잇···! 옷, 하아··앙! 하앙!"

엎드린 채 신음만 흘리던 리케는 내가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걸 확신했는지.

다시 자지를 물고 정액을 받아내기 위해 애썼다.

그렇게 소녀의 갸륵한 노력이 시간을 제물로 삼아 목적지에 닿았다.

뷰룻! 븃-! 뷰르르르르······.

불시에.

보지를 핥고 빠는 걸 멈추지 않고 리케의 입 안에 정액을 쏟아부었다.

"흐븝! 읍···!"

사정을 목구멍으로 받아내는 와중에도 끝도 없이 몰려오는 쾌감에 리케는 연달아 절정 했다.

'이거 진짜 위험해···! 버, 버릇될 것 같아···.'

리케의 입술 사이로 전부 삼키지 못한 정액이 흘러내려 자지를 끈적하게 적셨다.

"후우-"

"허억··· 허억··· 쥬, 쥬글 것 같아···."

입을 보지에서 떼는 순간 리케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몸 위에 늘어졌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리케가 쉴 수 있도록 편하게 눕혔다.

'페티시즘에 솔직한 성생활이라···.'

매번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사정이다.

쪼르르-

지친 리케에게 물을 주기 위해 탁자에서 컵을 채우고 있으니.

침대에서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이렇게 만들어 놓고 끝내려는 거 아니지···?"

"···."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슬쩍 들어 질척하게 젖은 보지를 보이며.

새하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그녀의 유혹에 나는 그대로 넘어갔고.

정액과 리케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그대로 박아 넣었다.

··

··

"나가서 점심부터 먹을까?"

"오빠 거를 많이 먹어서 음식이 들어갈지 모르겠네."

아랫배를 살살 쓸며 혀를 보이는 리케의 옆구리를 당겨 엉덩이를 토닥여줬다.

누구도 없이 단 둘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따라 천진난만하게 농담을 던지고 귀엽게 앙탈을 부리는 그녀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유명한 요리가 있으면 맛은 봐야지. 응?"

"으음~ 좋아!"

새침한 얼굴로 어쩔 수 없다는 양 받아주는 그녀에게 짧게 입을 맞춰주고.

나갈 채비를 느긋하게 시작했다.

옷을 입고 리케의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멀리서 움직이는 기척 하나가 유독 거슬렸다.

'···저런 게 마을에 있어?'

모험가의 경험상 떠오르는 경우는 두 가지.

첫 번째로 이 지역만의 독특하고 야만적인 이벤트라도 하나 싶었지만.

-꺄아아악!!

창문을 뚫고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두 번째 경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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