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8 - 언니가 기다려요.
"하아···! 으읏··!"
클로에는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이고 숨을 흩트리며 나를 강하게 껴안았다.
경험이 없는 보지를 억지로 밀고 들어갔으니.
내 모양으로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지를 놓아주지 않는 찐득한 보지는 허리를 미친 듯이 흔들어 정액을 자궁에 잔뜩 주입하라고 정신을 부추겼지만.
나는 본능을 찌그러트려 구석에 박아둔 뒤.
클로에와 시선을 교환하며 그녀가 진정하고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옳지. 잘 참았어. 많이 아파?"
"으으응···."
누가 봐도 통증을 참고 있는데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그러고 보니 아까 대답을 안 해줬네."
"흐으·· 네에··?"
눈물을 찔끔 보이며 힘겨워 보이는 클로에를 끌어안고 귀에 작게 속삭였다.
"나도 사랑해. 클로에."
"네, 에?! 어··?"
당황하며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진정시켰다.
리케와 에클레어.
아직 그 둘만큼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자리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클로에도 소중하다.
시간을 같이 보내는 초마다 내 속에서 존재를 키워가는 게 느껴진다.
관계를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인지 그 속도가 범상치 않았다.
"말은 잘만 하더니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
"그, 그게··! 흐으읏··!!"
허리를 살짝 빼 귀두로 질벽을 긁어주자 클로에의 고개가 들렸다.
클로에의 보지가 애액을 질척하게 흘리며 강하게 응축해왔다가 풀리기를 반복한다.
정말 짧게 움직인 수준임에도 아랫배를 파르르 떠는 게 느껴진다.
'감도가 좋아.'
벌써 통증 사이에서 쾌락을 저 정도로 느끼다니.
내 여자들은 유달리 감도가 좋다.
이 정도 자지의 두께와 길이면 몇 번을 해도 아예 적응하기 힘들지도 모르는데.
지금 나와 교제 중인 세 명의 여자는 그런 경우가 없다.
"앙! 히앙··! 으응···."
감질나게 아주 짧은 움직임을 반복해주며 반응을 지켜본다.
클로에는 몇 분 만에 통증은 거의 잊은 듯 보인다.
거대한 가슴이 출렁이는 건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이 몇 분의 운동이 사정감에는 도달하지 못함에도 지루하다는 감각이 없으니.
"흐응·· 아앙! 오라버니··! 저··저!"
"겁 내지 말고. 괜찮아."
가기 직전의 낯선 감각에 겁을 먹고 팔을 버둥거리는 클로에.
그 위에 몸을 다시 덮어 안아주고 자지를 끝에 딱 붙이고 비벼준다.
"아··! 으읏!! 으··!"
허리를 들썩이며 짧은 호흡을 후- 후- 뱉으며 성대하게 가버린 클로에는 애액을 왈칵 뿜어내고는 축 늘어졌다.
첫 절정에 멍한 눈으로 뜨거운 숨을 뱉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같이 씻을까?"
사정은 못 했지만 지금 그녀의 하반신에 엉망으로 물든 첫 경험의 자국을 지울 필요가 있었다.
그대로 두면 피부에 찝찝함이 심해질 것이니.
"흐으···."
절정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짧게 입을 맞춰주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자지는 아직도 하늘을 찌를 듯 서 있어 클로에의 눈이 절로 이곳에 향했다.
"조금만 쉬고 있어."
욕조에 달린 수도를 전부 열어 온수를 콸콸 나오게 틀어두고.
침실로 돌아온 나는 그대로 클로에의 옆에 누워 자리를 지켰다.
"으응- 오라버니··."
내 품으로 파고드는 그녀의 뒤통수를 살살 쓰다듬어 준다.
"아직 많이 아파?"
"조금 쓰라려요···."
붉은 액체가 찰랑거리는 포션을 꺼내니 클로에는 금방 나을 거라 안 마셔도 괜찮다고 했지만.
집도 아니고 여행 중인데 걸을 때마다 쓰리고 아플지도 모른다.
클로에는 아프다고 쉽게 말하지도 않을 것 같고.
특약 처방이 필요한 시점.
입에 포션을 머금고 다가가자 클로에는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눈치챈 듯.
기대 어린 눈망울을 하며 입을 살짝 벌렸다.
열기로 가득해 보이는 혀와 입 안이 보인다.
'진짜 야하네···.'
입에서 입으로 마시기 편하도록 조금씩 포션을 넘겨준다.
"으음··."
쫄쫄 흘려준 포션을 아기새처럼 받아마신 클로에는 내 몸을 이곳저곳 만져오며 안겨들었다.
이제는 정상위가 아니라 클로에가 내 위에 자리해 묵직한 가슴으로 나를 눌러왔다.
"아픈 건 가실 거야."
"저는 괜찮은데 오라버니가···."
클로에가 손을 뻗어 끈적한 것들로 엉망이 된 자지를 톡톡 만졌다.
이렇게 큰 게 어떻게 들어갔는지 신기하다며 클로에는 귀두를 만지작 거린다.
손길에서 느껴지는 강철 같은 강직도.
혈관까지 불끈거리고 있으니 누가봐도 욕망의 분출이 간절했다.
그러나 애액만이 아니라 클로에의 처녀를 빼앗은 흔적이 묻어 있기도 하여 상태가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태에 입이나 손으로 부탁할 생각은 없다.
첫 기억은 내가 사정 한 번 못 한다 하더라도 여자에게 최고로.
그래야 차후에도 서로 즐길 수 있다.
"괜찮으니, 씻고 나서 생각하자."
힘 없이 늘어져 있는 클로에를 조심히 안아 들었다.
소설의 삽화나 동화책에서나 보던 공주님 안기.
드레스가 아니라 나신이지만.
클로에가 꿈에서만 그리던 장면이 행해지자 그녀는 실없이 웃으며 로만에게 매달렸다.
"히히··."
신기하게 흥이 오르는 감정을 담아 축 늘어진 다리를 붕붕 흔들어도.
듬직한 연인의 품은 태산처럼 안정감이 넘쳤다.
"씻겨줄게. 가만있어."
"제, 제가 해도 괜찮은데··."
"혹시 다리에 힘이 풀릴 수 있으니 편하게 있어."
제국의 어느 남자가 여자에게 이리 헌신적일까.
따뜻한 물을 이용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린 핏자국을 닦아내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마사지하듯 풀어준다.
"흐으··간지러워요···."
간질간질한 감각과 소중한 곳이 정면으로 보이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부끄러움이 솟아올라 다리를 비비적거리며 모았다.
"이제 들어갈까?"
생각보다 넓은 욕조.
둘이라면 어떤 자세를 해도 문제없을 넓이였다.
클로에는 굳이 로만의 허벅지에 올라타서 몸을 담갔다.
"오~"
"와아! 따뜻해요···."
몸이 풀리는 온수.
그 안에서 클로에의 몸을 주물주물 만지고 있으니 정신이 풀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드는 생각.
'내일 돌아가야 하나?'
리케도 그렇지만 특히 에클레어는 상당히 심력을 소모하고 있지 않을까.
클로에가 기대했던 여행은 물론 중요하지만···.
설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대로 뜻이 전달되지 않으면 클로에에게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르니.
"오라버니···."
"응?"
물을 참방거리며 클로에가 촉촉한 몸을 기대왔다.
그리고 한 없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꺼낸다.
"내일 수도로 돌아가는 건···안될까요?"
클로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이유는 알 수 있기에.
나는 그 말에 입가에 미소가 올라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여행은?"
"여행이 재미가 없다던가··· 그,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그냥··· 언니가 걱정할 것 같아서···."
깜짝 놀란 얼굴로 항변하는 클로에는 사랑스럽다.
클로에의 허리를 감아 묵직한 젖가슴을 아래에서 마사지하듯 만져주며 그녀의 목을 살짝 깨물고 빨았다.
소녀의 새하얀 목덜미를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핥고 물고 싶어지는 것이 흡혈귀의 기분이 십분 이해된다.
리케도 이걸 해주면 좋아하고, 에클레어도 마찬가지.
거기에 이제 클로에까지 더 해지니 내 성벽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었다.
"안 그래도 나도 같은 생각 중이었는데."
클로에는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으로 욕실을 울렸다.
"앙! 흐응! 하아··! 그, 그럼··· 돌아가기 전까지 더 해요··."
"진짜 괜찮겠어?"
"오늘이 아니면 오라버니를 독점할 날이 금방 오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클로에가 순수하기 그지없는 미소를 지으며 물 안에 있는 자지를 쓰다듬었다.
··
온수의 열기를 간직한 채 돌아온 침대.
"흐응··! 부, 부끄러워요··! 앙!"
함몰되었던 유두가 세상 밖으로 나와 내 입 안에서 놀아나고.
혀로 간지럽히다 이로 살짝 깨물면 자지러지며 신음을 터트린다.
씻고 나온 게 부질없을 만큼 애액이 줄줄 흘러나온다.
삽입을 한번 거쳤으니 질 안에 손가락을 넣어 살살 긁어주니 반응이 격렬했다.
찌극! 쯔븝!
손가락을 구부려 유독 반응이 좋은 곳을 슬쩍슬쩍 스쳐주자 허리가 덜덜 떨려온다.
"하윽! 아앙··! 거기잇··! 조, 조아요오··!"
빠져나가려는 손가락을 찐득하게 물어오는 보지.
일자로 다물린 형태를 유지하는 보지에 귀두를 비벼 겨냥하자 클로에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아직 무서워?"
그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든 증명하려 클로에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도 꾸, 꿈만 같아서··! 오라버니랑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또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그녀를 진정시키고자.
말랑말랑한 볼을 만져주며 느릿하게 자지를 밀어 넣었다.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자지를 야금야금 받아들인다.
"으응·· 오라버니이··!"
클로에의 반응을 보니 이번에는 사정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엉덩이나 배에 하는 것도 좋지만, 젖가슴을 잡고 안에다 가득 내고 싶은 게 남자라는 생물.
혹여 놀랄지 모르니 클로에에게 짧고 느린 허리 운동으로 쾌감을 끌어올려 주며 귀에다 속삭인다.
"임신할 걱정은 없지만 안에 다 해도 괜찮겠어?"
홍조를 보이며 클로에는 웃었다.
"흐응···! 리케한테 들어서 알고 있·· 읏! 어요···."
도대체 서로 어디까지 이야기한 건지 모르지만.
내 여자들끼리 사이가 좋아 보여 무엇보다 다행이고 기뻤다.
찌극- 쩍! 쩌억!
"하아아··! 흐응! 히앙··!"
사정감을 올리려고 무리하거나 강하게 박을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보지 또한 둘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명기 중 명기였다.
클로에가 절정을 몇 번이나 겪었을까.
해소하지 못했던 사정감이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후- 나온다."
클로에는 그 말에 다리로 내 허리를 감고 신음을 내질렀다.
"앙! 아앙! 임신해도 괜찮아요···! 하앙! 아니- 그게 좋아요오!! 히아앙!! 안에·· 안에다··!"
손가락 틈 사이로 삐져나오는 커다란 젖가슴을 부여잡은 채.
엄청난 양의 정액을 자궁에 불컥 불컥 쏟아냈다.
뷰웃- 뷰륵! 뷰르르르-
"흐으윽··!! 아아앙··!!"
클로에는 정액이 가득 들어차는 감각에 고개를 치켜들고 몸부림쳤다.
자지가 움찔움찔 떨리며 끝도 없이 정액을 채워나갔고.
"후우-!"
밀리고 밀리다 터진 아찔한 쾌감에 나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물고 늘어지는 보지에서 자지를 뽑자 찐득한 정액이 울컥 쏟아져 나온다.
"하앙!"
여전히 말도 안되는 사정량은 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에 남자로서의 자존감을 가득 채워낸다.
그럼에도 신체적 만족은 먼 나라의 일.
하늘을 찌르는 자지의 각도는 내려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물을 한 잔 마시고 클로에에게도 물을 먹이려하니.
그녀가 상반신을 일으켜 다가오더니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혀로 날름 핥는다.
"저 쓴 것도 이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헤헤··."
"···."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
··
쯔븝! 쩍! 찌걱! 찌걱!
전에 사정했던 정액이 애액과 질에 비벼지며 야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하앙! 아아앙!! 오, 오라버니··! 저··또··!"
오늘이 끝날 때 까지 질내사정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사정을 하면서 가슴을 부여잡는 걸 클로에가 습관이라고 파악 할 정도로 했다는 정도.
사정은 못했지만 어설퍼서 더 흥분되는 파이즈리도 받아봤다.
"클로에. 입 벌려."
"아-"
클로에도 기사 학부인 만큼 체력은 좋았다.
쾌락에 실신하여 정신이 날아가지 않게 절정의 여운이 남아있는 시간에는 삽입을 멈추고.
그녀의 호기심에 맞불이 붙어 지금과 같이 여러 플레이를 즐기며 이어갔다.
툭- 투둑-
진한 정액이 소녀의 뜨거운 입안으로 쏟아진다.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리고 있는 클로에의 입 안에 질척한 정액이 쌓이는 걸 봤을 땐 그것만으로 사정할 뻔 했다.
꿀꺽-
입 한가득 들어찬 정액을 삼키고 클로에는 내 품에 안겨들었다.
"헤헤··· 사랑해요! 오라버니··."
정말 한계의 한계까지 체력을 사용한 클로에가 자연스레 잠이 들고.
그제서야 뒷정리를 끝낸 나는 옆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날이 밝기 전 새벽에 눈을 뜬 우리는 아침까지 또 몸을 섞었고.
허기진 배를 잡고 밖으로 나와.
리브로시아를 한번 산책하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관광을 간단히 즐긴 뒤 수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