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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25년차 모험가는 아카데미 교관이 되었다-91화 (91/250)

Chapter 91 - 원하는 만큼 낳아주마.

"학! 읏··흐으··."

누군가에 대한 승부욕? 호승심?

붉은 눈동자에 담긴 그것은 순수한 성욕이라 하기에는 미세하게 달랐다.

필시 그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기어코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냈다.

끝까지 삽입하고 그대로 서로를 껴안고 시간을 보냈다. 허리를 움직이기에는 에클레어에게 그다지 여유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질이 계속해서 움찔거려 느낌도 충분히 좋았고.

"이, 이제 제법 적응··했다. 후우··."

"조금씩 움직여볼까."

움직인다는 말에 다시 긴장한 듯 보였지만 확실히 서로 얼굴을 보고 있으니 안정감이 있을 것이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 개인적인 지론이지만. 경험이 없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여성과 관계를 가질 때는 남성 상위가 역시 최고라 생각한다.

경험해 보지 못한 감각에 불안해하는 에클레어와 계속해서 눈을 맞추며 아주 느리고 짧은 간격으로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쯕! 쯕- 찌극-

"음··읏··응···."

다문 입 사이로 신음을 흘리면서도 내 눈은 절대 피하지 않는다.

"귀엽긴. 아픈 건 어때?"

"으응···조금 아린 건 있지만··흣··."

"있지만?"

풀어지는 표정만 봐도 알지만 그녀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다.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자 그녀는 막상 감상을 말하는 건 쉽지 않은지 입을 오물거렸다.

한번 허리를 움직이고 다시 멈추니 작은 목소리를 낸다.

"흐윽··조,좋다."

이 정도면 만족. 나는 다시 느리고 짧은 간격으로 움직였다.

물기 어린 소리와 함께 그녀의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인다.

"키티. 나는 이렇게 사랑을 나눈다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신음도 참으면 나는 내 여자가 기분이 좋은지 아픈지 구분할 수 없거든."

입술의 색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꽉 물고 있던 에클레어는 내 말을 듣고는 저항을 버렸다.

힘을 풀고 아주 작게 입을 벌렸다.

찌걱-

"앙··!"

삽입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숨김없는 본연의 소리. 잘했다는 뜻으로 머리를 몇 번이고 쓰다듬어준다.

"사랑스럽네. 귀여워."

"아앙··! 응··."

내 말. 내 행동에 따라 움찔움찔 조여 오는 질. 문득 궁금해졌다.

"혼자서 자위해 본 적 있어?"

"바, 바보 같은 질문을··읏··! 해봤을 리가··! 앙!"

다른 욕구로 향할 체력마저 검술에 태워야 그런 검을 가지는 건가.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남자로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쾌감이 짜르르 타고 온다.

감질나게 움직이던 반경을 조금 늘려 애액과 함께 추잡한 물소리가 날 정도로 움직인다.

사정도 하지 않고 발기를 긴 시간 지속하고 있으니 나도 미칠 지경이었다.

찌걱- 쩍! 쩍! 쩍!

"아아앙! 으극··하앙! 아앙! 앙··!"

명예로운 제국의 5기사. 에클레어 드리트나의 교태스러운 신음은 미친 정복감을 선사한다.

"로, 로만··아앙! 자··잠시만··! 몸이··앙!"

에클레어가 발가락을 오그렸다 펴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장시간을 공들여 쌓은 오르가슴이다. 당사자도 모를 정도로 얇은 층으로 쌓아 올린 계단이 절정 도입부에 닿은 것이다.

"갈 것 같아? 몸에 힘 풀고··옳지. 손잡아."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흥분에 내려온 자궁구를 꾹꾹 눌러주니 금방 반응이 온다.

"이으읏··! 로··만! 로만! 하앙! 끄읏··!"

에클레어가 가는 모양은 리케처럼 온몸을 덜덜 떠는 방식과 달랐다.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질을 아주 강하게 조여왔다.

몇 번 익숙해지고 더 큰 쾌락을 맛보면 허리가 활처럼 휜다는 말을 재현할 것 같았다.

"잘했어. 그게 간다는 거야."

"허억··허억··!"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늘어져 있는 에클레어를 안아 내 품위에 올렸다.

첫 경험인 에클레어에게 여성 상위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아직 자지는 삽입된 채로 있으니 에클레어의 정신이 어느 정도는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갈 때는 간다고 꼭 말해야 돼. 이건 진짜 중대사항이야."

백지상태인 그녀에게 나만의 '상식'을 주입하니 가슴팍에 쓰러져있는 에클레어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게···그, 그리하겠다. 그게 좋다면··하아···."

"우리 키티. 말 잘 듣고 이쁘네."

평소라면 이상한 취급하지 말라고 화낼 것 같은 상황도 지금은 허용되는지 그녀는 어떤 불평도 하지 않고 얼굴만 붉혔다.

"로만은··사, 사정하지 않는 거냐?"

순박한 질문에 나는 그녀의 은발을 쓸어내리며 웃었다.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고. 지금은 키티의 첫날이니 거기까지 생각하지 마."

"···역시 내 몸은 별로인가?"

지레짐작으로 시무룩해지는 그녀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어허! 무슨 그런 말을. 진짜 혼난다?"

"···그래도."

"믿음이 부족한 키티에게는 증거를 보여줘야겠네."

손을 뻗어 그녀의 젖가슴을 반죽하듯 주무른다. 질 내에 삽입된 자지가 움찔거리니 에클레어가 몸을 살짝 떨어왔다.

"흐읏··!"

"이렇게 좋은데···이제 적응이 됐으면 나도 조금 편하게 움직일까?"

"응··그게 좋다. 너무 내 위주로 할 필요는 없다··."

위에 퍼져있는 그녀를 안고 쭉 펴고 있던 다리를 구부렸다.

그대로 허리를 살짝 튕긴다.

"흐깃!"

처음보다 길어진 왕복운동에 깜짝 놀랐는지 에클레어는 엎드린 채 원초적인 느낌의 신음을 뱉었다.

팡! 팡! 팡! 팡!

"··윽! 아앙! 하앙! 로··만! 아아앙!"

이 정도는 벌써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강인한 육체를 보며 나는 사정감을 올리는데 힘썼다.

쩍! 쩌억! 쩍! 쩍!

일분도 지나지 않아 에클레어가 질질 흘리는 애액에 삽입하는 소리가 바뀌어 갔다.

"로오··만··. 갈··것··아앙! 흐윽··! 또오··갔다··!"

내 말을 기억하고 착실히 갔다고 보고해오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헉! 허억··! 가, 감각이··이상··하다! 로만··! 아앙! 앙!"

헤일처럼 몰려오는 쾌락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며 두려움을 느끼는 그녀를 보며 움직임을 잠시 멈췄다.

"연달아 가버려서 감각이 예민해졌나. 일단 쉴까?"

"하앗···! 헉··! 조, 조금 더 하면 로만도 사정할 수 있나?"

무언가 직감이라도 한 건지 물어오기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비장한 표정으로 양손으로 내 허리를 감싸 꽉 안았다.

"···참아보겠다. 계속··해라."

에클레어의 처녀에 질내사정까지. 모든 남자가 탐낼 것들이 내 손안에 있다.

쩍! 쩍! 찌걱! 찌극ㅡ 쩍!

"오윽··! 하앙! 아아아!! 로만··! 하아앙!!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아앙ㅡ!! 가,간다아! 또··!"

"키티. 싼다··!"

안겨있는 그녀를 껴안으며 허리를 들어 끝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

뷱-! 뷰븃ㅡ 뷰르르릇··븃!

"이으읏··! 오읏··!! 헥··! 헤엑··."

길고 긴 사정이 끝나니 그녀는 나를 꽉 안고 있던 팔에서 힘을 풀었다.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는 순간 엄청난 양의 정액이 흘러나올 것이다. 벌써 조금씩 흘러나오는 감각도 있고.

내 사정을 한차례 받아낸 에클레어는 나를 보며 기세등등한 얼굴로 웃었다. 진한 성취감을 느끼는 그녀의 표정은 실로 사랑스러운 얼굴이었다.

"후··후후··· 로만의 것으로··· 뱃속이 찰랑거리는군··."

"···."

내 여자들은 순박한 얼굴로 어떻게 저런 꼴리는 말만 하는 걸까.

"웃··! 어째서 또 커지··는··!"

움찔움찔 맥동하며 재차 딱딱해지는 자지에 당황한 듯 그녀는 내 팔을 부여잡고 허리를 떨어왔다.

"한번 사정하는 걸로 끝날 리가 없잖아."

"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 대조되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는 그녀를 들어 침대에 눕혔다.

"내가 평범한 남자로 보여?"

"···확실히."

이 한마디로 납득한 그녀는 고개를 주억였다.

허리를 뒤로 빼니 퐁- 소리를 내며 귀두가 보지 밖으로 나왔다.

"읏!"

애액과 정액으로 엉망이 된 자지가 그녀의 붉은 눈동자에 담긴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정액을 본 그녀의 얼굴은 지금까지의 행위를 모두 상기한 듯 부끄러움이 가득했다.

바로 2차전에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물 가져올게. 기다려."

"고··맙다."

에클레어는 아직도 나신을 보이는데 망설임이 있는지 냉수를 마시면서도 품에 베개를 껴안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눈은 흘끔흘끔 벌떡 서있는 내 자지를 향했다. 침을 한번 꿀꺽 삼킨 에클레어는 앉아있는 나를 툭 건드렸다.

"로만··."

"응?"

"더··해도 좋다."

눈을 아래로 피하는 그녀를 보며 나는 은근한 장난기가 돌았다.

"키티. 마음은 고맙지만···사랑을 나누는 건 나 혼자만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야."

"···나도··하고··."

입을 우물거리는 그녀에게 얼굴을 슬쩍 들이밀었다.

"응? 뭐라 했어?"

내 웃음을 확인한 그녀는 눈썹을 치켜들더니 내 얼굴을 탁! 부여잡았다.

"···나도! 나도 로만과 하고 싶다! 마, 만족했나! 내 신체를 싸··쌓인 욕정을 푸는데 사용해라!"

"역시···최고네."

"꺄악!"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에클레어를 밀어 그 위에 몸을 자리했다. 은근한 기대감을 보이는 그녀의 눈을 보며 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에클레어. 나는 분명 어린애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 여자들을 보며 최근 생각이 바뀌었어."

"···?"

찌극-

귀두를 조준해 애액으로 찐득한 질에 천천히 밀어 넣는다.

"흐으읏··! 하앙!"

"아직은··해결할 일이 많지만. 때가 되면 에클레어와 내 아이도 생각해 볼까. 이건 강요는 절대 아니야. 말 그대로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

내 말에 그녀는 쾌락마저 잊은 채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나를··그리 진지하게 생각해 주고 있는지 몰랐다··."

물기 어린 목소리로 눈물이 그렁그렁 해진 그녀의 볼을 살짝 잡았다.

"아니··내 직업이 모험가라도 그렇지. 아무 생각도 없이 이럴 리가 없잖아. 리케도 키티도 모두 확실하게 책임질 거라고."

에클레어는 양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더니 허리를 딱 붙여왔다.

"하앙··! 이런 형태의 구혼··미래의 아이에게 말해줄 수는 없겠지만···솔직히 죽을 만큼 기쁘구나··."

"···그건 면목없네."

한 방울 눈물을 또르르 흘린 그녀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아 젖가슴에 올렸다.

"적지만 들은 게 있어 알고 있다. 분명 그 영애가 아이도 구혼도 먼저겠지?"

"···."

사실이라도 긍정하기에는 상처가 될 것 같은 이야기에 나는 숨만 들이켰다.

"후후···그대를 탓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하나는 기억해 두거라. 내 육신이 강인한 만큼 누구보다 많은 아이를 낳아주마···그대가 원하는 만큼. 다섯이고 열이고 낳아주마."

"···미래가 기대되네."

"로만. 이제 남은 이야기는 교접을 하며 해도 되지 않겠나··?"

나는 숨김없이 행복하게 웃는 그녀의 감정 잠금이 완전히 풀린 걸 느끼며 하반신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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