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834화 (8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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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어휴....이제 냄새 안 나네.”

고작 두 시간 묵혀뒀을 뿐인데 한번 씻은 걸로는 몸에 밴 냄새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두 번이나 바디워셔액을 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거품을 낸 다음 샤워기 물줄기로 씻어 내고나자, 그제야 내 몸에서 향긋한 냄새만이 솔솔 올라왔다. 이제 됐다 싶어서 수건으로 대충 아랫도리만 가린 채 욕실을 나갔더니....

“쥬리?”

어느 새 쥬리가 내방 침대 옆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대충 가리고 있던 수건을 잘 여며서 흘러내리지 않게 한 후 쥬리에게로 다가갔다. 쥬리야 내 여자고 볼 거 다 본 사이다. 사실 수건으로 아랫도리를 가리지 않아도 될 사이지만, 여기 그녀와 나만 있는 게 아니잖은가?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나 타미라가 내 방에 불쑥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무슨 일 있어?”

나는 자연스럽게 쥬리가 앉은 침대 옆에 엉덩이를 걸치며 물었다. 평소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는 차원에서, 내 방에 웬만하면 들어오지 않던 쥬리였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슬쩍 내 방에 들어와 있다는 건 아마도 무슨 중요한 할 말이 있어서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뭐 꼭 무슨 일이 있어야만, 내가 이방에 들어 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 그렇지. 근데....”

스윽!

갑자기 쥬리가 자신의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어왔다. 그리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쉬다가 일을 해서 그런가? 좀 힘들긴 하네.”

쥬리의 말에 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럴 게 내가 그녀에게 맡긴 갤러리가 생각보다 문제가 많았던 것이다. 나도 그 사실을 뒤늦게 김종훈에게 전해 듣고 쥬리에게 바로 전화를 했었다. 당장 전문 경영인을 보낼 테니 힘들면 거기 일에서 손을 떼도 좋다고 말이다. 하지만 쥬리는 그런 내 제안을 칼 같이 거절했다. 그리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버티며 갤러리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듣기로 쥬리는 이제 갤러리 직원들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엔 갤러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거란 긍정적인 얘기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으니, 결과적으로 내가 쥬리에게 갤러리를 맡긴 건 아주 잘한 일이었다.

“그래? 그럼....”

“잠깐! 또 그 얘기하려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쥬리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나를 쏘아봤다.

“어?”

“전문 경영인 보내주겠다는 말말이야.”

“어어. 뭐....”

그녀 말 대로였다. 나는 쥬리가 힘들다면 언제든 그녀에게 그녀를 서포트 해 줄 전문 인력을 보내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속내를 들켜서일까? 내가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어눌하게 굴자, 쥬리가 피식 웃으며 다시 자신의 머리를 내게 기대며 말했다.

“나도 알아. 준열이 날 걱정해서 그런 말 한 거.”

쥬리의 그 말에 나는 막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때 쥬리의 손이 과감히 내 앞 가슴을 쓸어왔다. 순간 움찔하면서 내 상체가 그녀 쪽으로 돌자 그녀가 알아서 대고 있던 머리를 떼고, 그대로 내 품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쥬리 같은 9등신 금발미녀가 내 품에 안겨오는데 어찌 이 몸이 가만있겠나? 당연히 내 가운데 다리로 빠르게 피가 쏠렸고 녀석의 꿈틀거리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녀석이 마음껏 날뛸 수 있게 슬쩍 손을 옆구리로 움직여서, 허리에 두르고 있던 수건을 살짝 헐겁게 풀어주었다.

* * *

짧은 파란 미니스커트에 착 달라붙는 흰색 티셔츠를 걸친 쥬리. 안 그래도 몸매가 도드라져 보였는데 쥬리는 거기다 백인 특유의 하얀 피부색까지, 준열의 색욕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기 충분했다.

“쥬리. 오늘따라 너무 예뻐.”

“아이잉....몰라요.”

준열의 예쁘다는 그 칭찬에 쥬리가 얼굴을 붉히며 더욱 준열의 품을 파고들었다. 방문 열고 나가면 거실용 공간에 또 다른 내 여자 타미라가 있었지만, 준열과 쥬리 모두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둘 다 이미 이성을 잃은 상황. 남은 건 욕정에 지배당한 상태의 남녀뿐이었다.

원래라면 준열도 쥬리에게 왜 자신의 방에 들어왔는지 끝까지 캐물었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쥬리도 준열의 눈에서 끈적거리는 눈빛을 발견하고는 바로 두 팔로 그의 목을 휘감았다.

“빨리해요.”

그 말 후 쥬리가 준열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이어 부드럽게 자신의 아랫입술로 준열의 윗입술을 건드린 뒤 고개를 젖히며 준열의 입술에 자신을 입술을 더욱 강하게 찍어 눌렀다.

“우웁! 츠르릅....쯔읍....쯥....쯥.....”

쥬리의 키스는 달콤하고 부드럽고 열정적이었다. 준열은 그녀의 능수능란한 키스에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면서 두 눈을 스르르 감았다. 그렇게 점점 그녀의 혀 놀림에 매료 되어가던 준열. 하지만 그의 두 손은 가만있지 않았다. 은밀하게 쥬리를 향해 움직였고 그 때문일까?

“웁? 우웁....하아....하아....”

준열의 손이 뭔 짓을 했는지 키스 중인 쥬리의 얼굴이 붉게 상기 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그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냈다. 두 볼 뿐 아니라 목까지 달아올라 있는 쥬리. 누가 봐도 잔뜩 흥분한 상태의 모습이었다.

그럴 것이 좀 전에 준열과 키스를 할 때 그의 손의 그녀의 등 뒤 척추를 한 번 훑어 내렸을 뿐인데, 마치 누군가 30분은 족히 그녀의 몸을 골고루 애무해 준 것 같은, 상당히 퀄리티 높은 황홀경에 빠진 것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척!

그때 준열이 손을 뻗어서 쥬리의 목을 휘감았고, 그녀의 머리를 자기 얼굴 앞으로 끌어 당겨서는 그녀 입에 자신의 입을 다시 갖다 댔다.

“츠르릅.....츠읍.....쩝쩝.....할짝!.....할짝!.....”

앞서 쥬리와 나눴던 격정적인 키스를 준열은 재차 이어갔다. 그의 손이 쥬리의 귀밑 목선을 타고 가슴쪽, 그녀의 봉긋한 두 유방 사이 골을 슬쩍 쓸어주자....

“아아앙!”

쥬리의 입에서 절로 교성이 흘러나오며 오금이 저린 듯 둔부를 살짝 뒤로 뺐다. 준열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한 팔로 감아 강하게 끌어 당겼다.

“하악!”

그러자 늘씬한 쥬리의 몸이 알아서 준열의 품에 안겨들었고, 그 사이 준열의 두 손이 그녀의 미니스커트 뒤쪽 지퍼를 내렸다. 그러자 그녀의 상의 흰색 티셔츠가 헐렁해졌고 준열은 그대로 그 흰 티셔츠를 위로 걷어 올렸다.

쥬리는 알아서 두 팔을 위로 들어 올렸고, 준열은 한결 수월하게 쥬리의 상의 티셔츠를 벗겨낼 수 있었다. 티셔츠 안의 브래지어야 간단히 후크를 풀자 그녀 상체에서 떨어져 나갔고, 매끈한 쥬리의 등을 한 손으로 쓸면서 다른 손으로 쥬리의 미니스커트를 벗겨냈다. 역시나 쥬리가 협조적으로 엉덩이를 들어주었기에 쉽사리 그녀에게서 거추장스런 미니스커트를 벗겨낸 준열. 그런 그의 눈앞에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이 보였다.

침대 옆에 허리를 쭉 펴고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는 쥬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 그녀의 두 젖가슴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 아래로 처질만도 한데도 말이다. 그 만큼 쥬리의 젖가슴은 탄력이 넘쳤다.

준열은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의 젖가슴을 조심스레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러자 쥬리가 움찔했다.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쥬리 역시 젖가슴이 최대 성감대였으니까.

준열은 쥐고 있던 젖가슴의 젖꼭지에 바로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탐욕스럽게 그녀의 젖꼭지를 애무했다.

츠르릅....쩝쩝....할짝할짝....

“아아아앙.....아흐흐흑.......”

준열이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혀로 그 주위를 핥아대자, 쥬리는 쾌락이 몰라오면서 질끈 두 눈을 감고 교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준열의 손길이 그녀의 몸을 스칠 때마다 온몸이 찌릿 거리며 쥬리는 안 그래도 나가고 있던 정신이 완전히 나가 버렸다.

스슥! 스윽!

그 사이 준열의 두 손이 그녀의 팬티를 능숙하게 벗겨 냈다. 그리고 어느 새 준열의 머리가 그녀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곳인 여자의 은밀한 그곳에 가 있었다.

“어머머....아하아악!”

쥬리는 준열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음핵을 자극할 때 기겁하며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준열의 두 손이 이미 그녀의 양 가랑이를 붙잡고 있어서 그녀의 저항은 무산 되었다.

“.....하아아악!”

동시에 준열의 혀가 그녀의 음핵을 핥으면서 쥬리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곧 숨넘어갈 듯 교성을 내질렀다.

* * *

이때 준열의 두 손이 그녀의 선홍빛 보지구멍 좌우의 허벅지를 터치했다.

“아흐흐흑.....아아아아......오 마이 갓!...... 미, 미치겠어..... 빨, 빨리......”

준열은 쥬리가 원하는 게 뭔지 뻔히 알면서 두 손 중 하나를 그녀의 보지로 가져가서는 중지를 그녀의 보지 구멍 속에 집어넣었다.

“아흐흥.....아아아....준열....손가락 말고....아흐흐흑....너의 페니스를....아흐윽....”

아무래도 쥬리는 준열이 자신의 보지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게 상당히 불만스런 모양이었다. 하지만 준열의 손가락이 그녀 보지 안을 분탕질 치자 그녀의 얼굴 표정이 변했다.

“오오오오......아흐흐흑.......오 맙소사.....준열....아으응....당신 손가락에 무슨 짓을....아흐흑....아아아아....난 몰라....너, 너무 좋아....아흐흑....아아아아....”

쥬리는 준열의 손가락이 그녀 보지 안을 제대로 휘젓자, 쾌감이 제대로 몰아쳤는지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는 시끄럽게 떠들어 댔다. 준열은 그 상황에서 혀로 그녀의 음핵을 계속 자극했고, 남은 한 손은 그녀의 최대 성감대 중 한 곳인 가슴을 애무했다. 그러자 얼마 버티지 못하고....

“....허어억!”

다급한 신음성과 함께 쥬리가 파르르 몸을 떨었다. 그녀는 이내 보지 안에서 뜨거운 애액을 쏟아냈다. 결국 쥬리가 준열의 손가락 애무에 굴복해서 첫 번째 절정에 오르고 만 것이었다.

“후후후후....”

준열은 자신의 손에 잔뜩 묻은 쥬리의 애액을 내려다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고 절정을 맞아서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는 쥬리를 앞에 두고 느긋하니 바지 버클을 풀었다. 이어 쥬리의 나체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바지를 벗었다. 그렇게 준열이 자신의 팬티를 끌어 내렸을 때 게슴츠레한 눈으로 준열을 지켜보고 있던 쥬리의 두 눈이 금세 생기가 감돌았다. 그리곤 벌떡 상체를 일으키더니 준열 앞으로 득달같이 기어와서는, 천장을 향해 용솟아 있는 준열의 페니스를 두 손으로 잡아챘다. 그리곤 환희에 찬 얼굴로 외쳤다.

“언제 봐도 대단해. 정말 최고야!”

입에 귀에 걸린 그녀는 한껏 입을 크게 벌리고, 준열의 귀두를 입안에 넣고는 입술과 혀를 사용해서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으으으.....”

잠시 뒤 준열의 입에서 참고 참아 온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쥬리의 입술과 혀를 동원한 애무에는 끄떡없이 버티던 준열이 그녀의 양치 애무에는 결국 버티지 못한 것이다.

쥬리는 준열의 페니스를 잡고 이빨에 양치질을 하듯 자극을 주었고, 이런 유의 애무는 처음인 준열은 찌릿한 느낌과 함께 빠르게 사정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이대로 맥없이 쥬리의 애무에 사정해 버릴 준열이 아니었다.

준열은 바로 자신의 시스템 속 능력을 사용했다. 그러자 쥬리의 애무에 몰려오던 사정감이 사그라졌고 느긋하게 쥬리의 애무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다가 쥬리가 준열의 육봉을 너무 깊게 목에 넣어서 ‘켁켁’ 거릴 때, 그녀를 일으켜서는 책상에 엎드리게 하고 그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어 두 손으로 그녀의 탐스런 둔부 사이를 벌리자 그 안에 석류 모양의 보지구멍이 드러났다.

준열은 오럴 섹스를 이어갈 요량으로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박았다.

“하아아악!”

준열의 혀가 그녀의 보지 주위와 안을 휘저어 대자 쥬리이 움찔 거리며 둔부를 흔들어댔다. 준열은 그 와중에도 그녀의 둔부에 머리를 묻고 계속 혀를 놀려댔다. 이미 한 차례 절정을 맛본 쥬리는 금방 몸이 달아올랐고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준열....이제 그, 그만하고....빨리....박아 줘.”

원색적이지만 간절하기 이를 때 없는 쥬리의 요구에, 준열은 그녀의 보지구멍에서 혀를 삼키고 둔부 사이에 박고 있던 머리를 빼냈다. 그리고 잔뜩 성나 있는 자신의 페니스를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일단 가져갔다.

스윽!

책상에 엎드린 채 둔부를 치켜들고 있던 쥬리의 두 가랑이 사이로 준열의 굵고 긴 페니스가 접근해 들어가서 보지구멍 주위를 자극했다. 그러자 쥬리가 격렬하게 둔부를 위아래, 좌우로 흔들어댔다. 마치 그만 간보고 빨리 들어오라고 시위를 하듯 말이다. 준열은 그런 쥬리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 주었다.

푹!

바로 그녀 안에 자신의 페니스를 밀어 넣은 것이다. 준열의 굵고 탄탄한 페니스는 부드럽게 쥬리의 보지구멍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슈욱!

“아으으응!....꽉 들어찼어.”

대개 그녀 보지에 삽입 후 서양남자들의 물건은 물컹거렸는데 준열의 페니스는 그녀의 질 안을 가득 채우고 탄탄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준열의 페니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떤 극 쾌감을 그녀에게 선사할지, 그것 역시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어제는 건너뛰었지만 그젯밤에 준열과 이곳 거실용 공간에서 떡을 쳤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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